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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명기 33장
제 33 장 모세의 축복
(대 지)
一.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에게 축복으로 율법을 주심(1-5)
二. 모세가 각 지파에 축복함(6-25)
1. 르우벤에 대한 축복(6)
2. 유다에 대한 축복(7)
3. 레위에 대한 축복(8-11)
4. 베냐민에 대한 축복(12)
5. 요셉에 대한 축복(13-17)
6. 스불론과 잇사갈에 대한 축복(18-19)
7. 갓에 대한 축복(20-21)
8. 단에 대한 축복(22)
9. 납달리에 대한 축복(23)
10. 아셀에 대한 축복(24-25)
三. 전(全) 이스라엘에 대한 축복(26-29)
(본문 강해)
一.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에게 축복으로 율법을 주심(1-5)
. 33:1 하나님의 사람 모세가 죽기 이에 이스라엘 자손을 위하여 축복함이 이러하니라
본장은 모세가 임종(臨終)을 앞두고 이스라엘에게 베푼 축복 기도로서 예언적 성격이 있다.
. 33:2 일렀으되 여호와께서 시내에서 오시고 세일산에서 일어나시고 바란산에서 비취시고 일만 성도 가운데서 강림하셨고 그 오른손에는 불같은 율법이 있도다
모세가 이스라엘 각 지파에게 축복하기 전에 먼저 이스라엘과 함께 하신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선포하고 그가 복으로 주신 율법을 잘 순종하도록 권면한 것이다.
시내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게 율법을 주신 시내산을 가리키고, 세일산은 이스라엘이 모압 땅으로 들어오기 전에 통과했던 에돔 땅의 산지를 가리키고(1:2), 바란산은 바란 광야의 고지대를 가리킨다(1:1; 민 10:12). 시내산에서 주신 율법의 빛이 세일산과 바란산 등 멀리 광야와 이방 땅까지 비추어 나갔다는 것이다.
일만 성도는 천사들을 가리키는데, 하나님께서 그 천사들 가운데서 강림하셔서 율법을 주셨다는 것이다.
불같은 율법은 율법이 불같이 강렬함과 사람의 마음을 불처럼 뜨겁게 하여 죄를 회개시킴과 그리스도에게로 인도하여 하나님의 뜻을 순종케 한다는 것이다. 또는 그대로 살지 않는 자는 불처럼 맹렬하게 심판할 것을 뜻한다(계 16:8).
. 33:3 여호와께서 백성을 사랑하시나니 모든 성도가 그 수중에 있으며 주의 발 아래에 앉아서 주의 말씀을 받는도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사랑하시므로 하나님의 손안에 두시고 하나님의 발아래 앉아서 말씀을 받게 하였다. 하나님의 말씀 받는 것이 큰 은혜이다.
모든 성도가 그 수중(手中)에 있으며 이사야 49:16에 "내가 너를 내 손바닥에 새겼고 너의 성벽이 항상 내 앞에 있나니"라고 하였다. 하나님께서는 택한 백성의 이름을 당신의 손바닥에 새기고 늘 들여다보고 계시며 보호해 주신다. 그러므로 악한 자가 손도 대지 못한다(요일 5:18).
주의 발 아래에 앉아서 이는 성도가 하나님을 경외하며 겸손히 말씀을 배우고 청종하는 것을 가리킨다.
. 33:4 모세가 우리에게 율법을 명하였으니 곧 야곱의 총회의 기업이로다
하나님께서 모세를 통하여 주신 율법이 야곱의 총회에게 기업이 된다는 것이다. 그 까닭은 하나님께서 그것을 지켜 복 받게 하기 위하여 주셨기 때문이다.
야곱의 총회는 이스라엘 백성 전체, 즉 구약 교회를 가리키며, 택한 백성 전체를 가리키기도 한다.
. 33:5 여수룬에 왕이 있었으니 곧 백성의 두령이 모이고 이스라엘 모든 지파가 함께 한 때에로다
여수룬( )은 "사랑 받은 자", "옳은 자"라는 뜻인데 이스라엘을 가리킨다.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사랑을 받은 자요 의로운 자라는 것이다. "여수룬에 왕이 있었다"는 것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의 왕이 되신 것을 가리킨다(삿 8:23). 이것은 또한 이스라엘 백성들이 장차 그들 중에서 왕을 세울 것을 말한다(삼상 8:5 참조).
二. 모세가 각 지파에 축복함(6-25)
1. 르우벤에 대한 축복(6)
. 33:6 르우벤은 살고 죽지 아니하고 그 인수가 적지 않기를 원하도다
모세가 이스라엘 열 두 지파에게 축복해 줄 때에 먼저 르우벤 지파에게 축복해 주었다. 르우벤은 장자이었으나 아비의 침상을 더럽게 하였으므로(창 35:22) 장자의 명분이 요셉에게로 돌아갔으나(대상 5:1), 그 지파의 후대가 믿음에 서 있었기 때문에 여기서 먼저 축복해 준 것이다.
2. 유다에 대한 축복(7)
. 33:7 유다에 대한 축복은 이러하니라 일렀으되 여호와여 유다의 음성을 들으시고 그 백성에게로 인도하시오며 그 손으로 자기를 위하여 싸우게 하시고 주께서 도우사 그로 그 대적을 치게 하시기를 원하나이다
유다 지파에 대한 축복이다. 유다는 야곱의 넷째 아들인데 둘째 번으로 축복해 준 것은 유다 지파에서 그리스도가 나실 지파이기 때문이다. 그리스도를 모신 지파가 큰 지파이다.
여호와여 유다의 음성을 들으시고 하나님께서 유다 지파의 기도를 들어주시는 동시에 장차 그리스도께서 오셔서 하나님의 노를 풀어 드리고 성도를 위해 기도해 주실 것을 가리킨다.
그 백성에게로 인도하시오며 유다를 이스라엘 백성에게로 인도하신다는 뜻이며, 장차 그리스도를 하나님의 택한 백성에게 보내어 천국 복음을 전하고 구속을 이루실 것을 예언한 것이다.
그 손으로 자기를 위하여 싸우게 하시고 주께서 도우사 그로 그 대적을 치게 하시기를 원하나이다 유다 자손들이 대적과 싸울 때에 하나님께서 도와주셔서 대적을 물리치게 해 달라는 기도이다. 하나님께서는 자기 백성이 선한 싸움을 싸울 때에 도와주셔서 이기게 해주신다. 성도가 하나님의 일을 힘써 할 때에 하나님이 도와주셔서 성공하게 하여 주신다.
3. 레위에 대한 축복(8-11)
. 33:8 레위에 대하여는 일렀으되 주의 둠밈과 우림이 주의 경건한 자에게 있도다 주께서 그를 맛사에서 시험하시고 므리바 물가에서 그와 다투셨도다
레위 지파에 대한 축복이다. 레위 지파는 모세 자신이 속해 있는 지파지만 육신적으로 치우치지 않고 하나님께서 명령하신 대로 레위 지파에 합당한 축복을 해주었다.
둠밈과 우림은 하나님의 뜻을 아는데 사용하는 기구로서 그것을 대제사장이 판결 흉패 안에 넣어서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였다(출 28:30). 그러므로 둠밈과 우림이 떠나지 않는 것은 제사장이 끊어지지 않게 해주시고, 하나님의 뜻을 알도록 감동해 주신다는 것이다.
주께서 그를 맛사에서 시험하시고 므리바 물가에서 그와 다투셨도다 이스라엘 백성이 르비딤에서 마실 물이 없으므로 모세와 아론을 원망한 일이 있었는데, 그때에 모세가 하나님께 부르짖으니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지팡이로 반석을 치게 하여 물이 나오게 하였다. 그러므로 그곳 이름을 "맛사(시험이라는 뜻)" 또는 "므리바(다툼이라는 뜻)"라고 하였다(출 17:1-7). 이 사건은 레위 자손인 모세가 순종하는 여부를 알기 위해 하나님께서 시험해 본 것이다. 그때는 모세가 순종하여 하나님의 시험에 합격하였으나 40년 후에 가데스 바네아에서는 합격하지 못하였다. 그 이유는 하나님의 거룩함을 나타내지 않았기 때문이었다(민 20:2-13).
. 33:9 그는 그 부모에게 대하여 이르기를 내가 그들을 보지 못하였다 하며 그 형제들을 인정치 아니하며 그 자녀를 알지 아니한 것은 주의 말씀을 준행하고 주의 언약을 지킴을 인함이로다
"부모를 보지 못하였다", "형제들을 인정치 아니하였다", "자녀들을 알지 아니하였다"는 것은 레위 지파가 부모와 형제와 자녀에 얽매이지 않고 주의 말씀과 언약을 지켰다는 것이다. 이는 이스라엘 백성이 금송아지 우상을 섬길 때에 레위 자손들이, 모세의 말을 청종하지 않고 회개하지 않는 자들을 죽인 것을 염두에 두고 한 말이다(출 32:25-29). 모세가 이렇게 말한 것은 레위 자손이 앞으로도 혈통과 인정을 초월하고 하나님의 말씀과 성결을 지켜 나가게 될 것을 예언한 것이다. 이것은 아브라함이 본토 친척 아비집을 떠나 하나님의 말씀만 따라 간 것과 같다. 믿는 성도는 신령한 제사장이므로 인정을 초월하여 하나님의 말씀만 따라가야 한다. 마가복음 10:29-30에는 "예수께서 가라사대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나와 및 복음을 위하여 집이나 형제나 자매나 어미나 아비나 자식이나 전토를 버린 자는 금세에 있어 집과 형제와 자매와 모친과 자식과 전토를 백배나 받되 핍박을 경하여 받고 내세에 영생을 받지 못할 자가 없느니라"고하였다.
. 33:10 주의 법도를 야곱에게 주의 율법을 이스라엘에게 가르치며 주 앞에 분향하고 온전한 번제를 주의 단 위에 드리리로다
레위 지파는 주의 법도와 율례를 이스라엘 백성에게 가르쳐주고 백성을 대표하여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게 해 달라는 기도이다. 오늘날 성도는 다 제사장이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말씀을 다른 사람에게 가르쳐 주고 죄를 발견하게 하여 하나님께로 인도하는 직책을 부지런히 감당하여야 한다.
. 33:11 여호와여 그 재산을 풍족케 하시고 그 손의 일을 받으소서 그를 대적하여 일어나는 자와 미워하는 자의 허리를 꺾으사 다시 일어나지 못하게 하옵소서
모세가 각 지파를 축복할 때에 둘째인 시므온 지파가 빠지고 셋째인 레위 지파가 나왔다. 창세기 49:5에 야곱의 축복에는 시므온과 레위가 함께 언급되었고, 시므온과 레위는 언제나 함께 취급되었다(창 34:25, 30). 그러므로 본 장의 레위 지파 축복에는 시므온 지파가 포함된 것 같으며, 11절의 축복은 시므온 지파에 대한 것 같다. 그 내용은 재산이 풍족하고, 대적을 치고 대적을 다시 일어나지 못하게 한다는 것이다.
4. 베냐민에 대한 축복(12)
. 33:12 베냐민에 대하여는 일렀으되 여호와의 사랑을 입은 자는 그 곁에 안전히 거하리로다 여호와께서 그를 날이 맞도록 보호하시고 그로 자기 어깨 사이에 처하게 하시리로다
베냐민 지파에 대한 축복 기도이다. 베냐민은 야곱의 아들 중 막내이지만 넷째 번으로 축복해 주었다. 그 이유는 베냐민 지파 땅에는 예루살렘 성전이 있기 때문이다(수 18:28 참조). 제일 먼저는 맏아들 르우벤 지파를, 다음에는 그리스도가 날 유다 지파를, 셋째 번으로는 제사장 지파인 레위 지파를 축복하고, 또 다음으로는 하나님의 성전이 있는 베냐민 지파를 축복한 것이다. 모세의 축복 순서는 혈통적으로 한 것이 아니고 성역(聖域)의 순서대로 한 것이다.
여호와의 사랑을 입은 자는 그 곁에 안전히 거하리로다 하나님의 성전을 모신 지파는 하나님의 사랑을 입은 것이고 하나님 곁에 안전히 거하게 된다. 하나님의 성전을 가까이 하고 성전 생활을 하는 자가 하나님의 사랑과 영적 평강을 얻는다.
그를 날이 맞도록 보호하시고 일생 동안 대대로 보호해 주신다는 뜻이다.
그로 자기 어깨 사이에 처하게 하시리로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베냐민 지파를 힘써 높여 주신다는 뜻이다. 하나님의 성전이 베냐민 지파의 영내인 예루살렘에 있으므로 그곳은 모든 지파의 예배중심지가 되었다.
5. 요셉에 대한 축복(13-17)
. 33:13 요셉에 대하여는 일렀으되 원컨대 그 땅이 여호와께 복을 받아 하늘의 보물인 이슬과 땅 아래 저장한 물과
본절부터 17절까지는 요셉 지파에 대한 축복이다. 이 지파는 하늘의 이슬과 땅 아래 물이 풍성할 것을 축복했다. 이는 비가 잘 오고 지하수가 풍성하므로 농사가 잘될 것을 가리킨다. 영적으로는 은혜의 단비와 생명의 역사가 풍성할 것을 가리킨다.
. 33:14 태양이 결실케 하는 보물과 태음이 자라게 하는 보물과
모든 식물을 결실케 하는 태양(해)과 자라나게 하는 태음(달)의 혜택이 있게 해 달라는 축복이다. 이는 낮에나 밤에나 좋은 기후를 주셔서 모든 식물과 곡식이 잘 자라도록 해주실 것을 가리킨다.
. 33:15 옛 산의 상품물과 영원한 작은 산의 보물과
옛 산의 상품물은 옛날부터 있는 산의 좋은 재목들을 가리키고, 작은 산의 보물은 작은 산들에 심은 과수(果樹) 나무가 잘되어 많은 열매를 거둘 것을 가리킨다. 신령한 뜻은 성도가 믿음을 잘 지키면 높은 산이나 낮은 산, 어느 곳에 거해도 넘치는 복이 있을 것을 가리킨다.
. 33:16 땅의 보물과 거기 충만한 것과 가시떨기 나무 가운데 거하시던 자의 은혜로 인하여 복이 요셉의 머리에, 그 형제 중 구별한 자의 정수리에 임할지로다
땅의 보물과 거기 충만한 것은 지하 자원을 많이 얻게 해 달라는 축복 기도이다.
가시떨기 나무 가운데 거하시던 자의 은혜로 이스라엘을 환난 가운데서 건져 주시고 돌봐주신 능력의 하나님의 은혜로 요셉 지파를 모든 환난에서 건져 주시고 넘치는 복을 주실 것을 가리킨다.
. 33:17 그는 첫 수송아지같이 위엄이 있으니 그 뿔이 들소의 뿔 같도다 이것으로 열방을 받아 땅끝까지 이르리니 곧 에브라임의 만만이요 므낫세의 천천이리로다
첫 수송아지 위엄이 있고 용맹한 것을 가리킨다. 장자의 명분이 요셉 지파에게 돌아왔으므로(대상 5:2), 그에 따른 위엄과 권능이 있게 될 것을 가리킨다. 그 뿔이 들소의 뿔 같도다 들소의 뿔은 강한 권세를 가리킨다. 이는 요셉 지파의 권세가 강할 것을 가리킨다. 그 권세가 열방을 땅끝까지 정복하고 지배하게 되도록 축복해 준 것이다. 에브라임의 만만이요 므낫세의 천천이리로다 에브라임과 므낫세는 요셉의 두 아들인데, 맏아들 므낫세보다 작은 아들 에브라임을 앞세운 것이다. 이것은 조부 야곱이 축복한 대로 된 것이다(창 48:14-19). 이것은 하나님께서 에브라임을 므낫세보다 더 크게 쓰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축복을 많이 받아 힘이 있는 자는 그만큼 책임과 사명이 큰 줄 알고 큰 책임을 감당해 나아가야 한다.
6. 스불론과 잇사갈에 대한 축복(18-19)
. 33:18 스불론에 대하여는 일렀으되 스불론이여 너는 나감을 기뻐하라 잇사갈이여 너는 장막에 있음을 즐거워하라
스불론과 잇사갈 지파에 대한 축복이다. 이 두 지파가 함께 취급된 것은 스불론과 잇사갈은 한 어머니 레아의 아들이며, 가나안 땅에서 기업을 받을 때도 서로 이웃하여 받았으며 언제나 같이 다녔기 때문이다. 스불론이여 너는 나감을 기뻐하라 이는 스불론 지파가 야곱의 축복대로(창 49:13) 해변에 거하면서 바다로 나가 무역을 하며 상업으로 번성하게 될 것을 가리킨다. 잇사갈이여 너는 장막에 있음을 즐거워하라 잇사갈 지파는 조용하게 장막에 거하면서 농업을 하며 살게 될 것을 가리킨다. 오늘날 성도들도 나가서 활동적으로 일할 자가 있고 고요하게 안에서 일할 자도 있다. 마르다 같은 성도는 활동적인 일에 쓰임을 받아야 한다. 복음 전도도 멀리 외국까지 가서 전해야 할 자는 외국에 나가서 전해야 되고 가까운 곳에서 전해야 할 자는 국내에서 전해야 된다.
. 33:19 그들이 열국 백성을 여러 산에 이르게 하고 거기서 의로운 제사를 드릴 것이며 바다의 풍부한 것. 모래에 감추인 보배를 흡수하리로다
그들이 열국 백성을 불러 산에 이르게 한다는 것은 스불론과 잇사갈 두 지파가 열국 백성에게 전도를 하여 그들을 하나님께 돌아오게 하여 같이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게 할 것을 가리킨다. 그들은 바다에서 많은 어류를 잡아 배불리게 되고 또 해변의 모래에서 사금(砂金)이나 광물 등 많은 보물을 얻도록 축복했다. 신령한 뜻은 열방에 전도를 많이 한 백성에게는 바다와 같은 이 세상에서 많은 것을 얻게 될 것을 가리킨다.
7. 갓에 대한 축복(20-21)
. 33:20 갓에 대하여는 일렀으되 갓을 광대케 하시는 자에게 찬송을 부를지어다 갓이 암사자같이 엎드리고 팔과 정수리를 찢는도다
하나님은 갓 지파를 광대케 해주시고 그들은 하나님을 찬송케 될 것을 예언한 것이다. 암사자같이 엎드리고 팔과 정수리를 찢는다는 것은 하나님께서 대적하는 원수를 물리칠 수 있는 강한 힘과 용맹을 갓 지파에게 주어 원수들의 팔과 정수리를 찢게 된다는 것이다.
. 33:21 그가 자기를 위하여 먼저 기업을 택하였으니 곧 법 세운 자의 분깃으로 예비된 것이로다 그가 백성의 두령들과 함께 와서 여호와의 공의와 이스라엘과 세우신 법도를 행하도다
갓 지파는 법 세운 자의 예비된 기업을 제일 먼저 택하고 하나님의 공의와 법도를 행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는 갓 지파가 하나님의 기업을 요단 강 동쪽에서 먼저 받은 것과 가나안 정복에 대한 명령을 수행함에 있어서 다른 지파보다 앞장서서 행하게 될 일에 대한 축복이다. 이 예언대로 르우벤 지파와 갓 지파와 므낫세 반 지파가 요단 강 동편에서 기업을 먼저 받았으며 그 장정들은 모세와 약속한 대로 가나안 정복 전쟁에 다른 지파보다 앞장서서 싸웠으며 가나안을 정복한 후에 자기 기업의 땅으로 돌아갔다. 그러므로 먼저 받은 자는 다른 형제의 구원 운동에 협조할 의무가 있다. 만일 그 의무를 하지 않으면 먼저 받은 기업을 빼앗긴다.
8. 단에 대한 축복(22)
. 33:22 단에 대하여는 일렀으되 단은 바산에서 뛰어 나오는 사자의 새끼로다
단 지파에 대한 축복 기도이다. 창세기 49:17에서는 단을 뱀과 독사라고 하였는데 본절에서는 바산에서 뛰어 나오는 사자 새끼라고 하였다. 바산은 이스라엘의 동북쪽 지방에 있는 고원 지대로서, 수풀이 우거져서 사나운 사자가 많이 있었다고 한다. 단 지파를 이 산에서 뛰어 나오는 사자로 비유한 것은 단 지파가 사납고 용맹스런 성격을 가지고 모든 것을 정복했기 때문이다. 이 예언대로 후에 단 지파에서 삼손이 나와 블레셋을 정복하게 된다. 단 지파는 독사처럼 말굽을 물어 말 탄 자를 떨어지게 하는 성격을 가졌으나 그 성격을 믿음으로 선용(善用)했기 때문에 강한 사자처럼 선한 싸움을 잘 싸워 나간 것이다. 남에게 손해를 주던 강한 성격을 믿음으로 복음 사역에 이용하면 태산을 옳기는 역사가 나타난다.
9. 납달리에 대한 축복(23)
. 33:23 납달리에 대하여는 일렀으되 은혜가 족하고 여호와의 복이 가득한 납달리여 너는 서방과 남방을 얻을지로다
납달리 지파는 은혜가 족하고 여호와의 복이 가득하다고 하였다. 창세기 49:21에는 "납달리는 놓인 암사슴이라 아름다운 소리를 발하는도다"라고 하였는데, 아름다운 소리는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있는 자의 소리로서 이 지파는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서 영적인 신령한 노래를 부르게 될 것을 가리킨다. 너는 서방과 남방을 얻을지로다 "서방"은 성경 각주에 "바다편"이라고 하였다. 이것은 납달리 지파가 요단강 상단(上端)에 있는 갈릴리 바다의 서북편을 얻을 것을 가리킨다. "남방"은 갈릴리 바다와 그 남쪽을 가리킨다. 납달리 지파는 후에 이 축복대로 그 기업으로 갈릴리 서북편을 얻게 되었다(수 19:32-39). 그 갈릴리 바다 서북 편에 있는 가버나움에는 예수님의 집이 있었다. 나사렛에서 이사하여 가신 것이다. 그러므로 납달리 땅은 은혜가 풍성하고 복이 가득한 곳이 되었다(마 4:13-16). 이것은 영적으로는 예수님을 모신 곳은 은혜가 풍성하고 복이 가득할 것을 가리킨다.
10. 아셀에 대한 축복(24-25)
. 33:24 아셀에 대하여는 일렀으되 아셀은 다자한 복을 받으며 그 형제에게 기쁨이 되며 그 발이 기름에 잠길지로다
본절부터 25절까지는 아셀 지파에 대한 축복이다. 다자(多子)한 복을 받으며 아셀 지파에게는 자손이 번성케 될 것을 축복했다. 영적으로 교회가 부흥되는 것은 하나님의 복이다. 형제에게 기쁨이 되며 아셀 지파는 모든 형제에게 기쁨이 된다는 것이다. 가정에서나 교회에서나 사회에서나 모든 사람에게 기쁨을 주는 사람이 복 있는 사람이다. 믿는 사람은 남에게 손해를 주거나 섭섭하게 하거나 남의 마음을 상하게 하지 말고 모든 사람을 기르게 하고 모든 사람에게 유익을 주는 사람이 되어야겠다.
그 발이 기름에 잠길지로다 이는 하나님의 복이 머리에서 발에까지 내려가 복된 가운데서 걸어가고 복된 가운데서 살게 될 것을 가리킨다. 이 사람은 발걸음이 옮겨지는 곳마다 하나님의 복이 임하게 될 것이다.
. 33:25 네 문빗장은 철과 놋이 될 것이니 네 사는 날을 따라서 능력이 있으리로다
아셀 지파에는 문빗장이 철과 놋으로 되고 사는 날 동안 하나님의 능력이 머물 것을 축복하였다. 문빗장이 철과 놋이 된다는 것은 그 집이 견고하게 되어 원수가 침략하지 못하게 될 것을 가리킨다. 또 하나님이 그 지파에게 언제나 능력으로 함께 하시므로 그 능력으로 모든 원수를 물리치고 형통하게 해주실 것을 가리킨다.
三. 전(全) 이스라엘에 대한 축복(26-29)
. 33:26 여수룬이여 하나님 같은 자 없도다 그가 너를 도우시려고 하늘을 타시고 궁창에서 위엄을 나타내시는도다
본절부터 29절까지는 이스라엘 전체에 대한 모세의 마지막 말이다. 여수룬은 "옳은 자", "사랑 받은 자"라는 뜻을 가진 이스라엘의 대명사이다. 오늘날 예수 믿는 사람은 신령한 이스라엘로 하나님의 사랑을 받은 자이다. 그들에게 한 말이 곧 우리에게 하신 말씀이기도 하다. 하나님 같은 자 없도다 이 세상 여러 민족에게 많은 신들이 있지만 하나님 같이 참된 신은 없다. 하나님은 천지 만물과 사람을 창조하시고, 그것들을 주권적으로 주장하시고, 인간의 생사 화복을 주관하시고, 세상을 심판하시고, 믿는 사람을 영원한 하늘나라로 데려다가 영생을 주는 신이시다. 세상 신은 모두 마귀이거나 사람들이 만든 헛된 우상일 뿐이다.
하늘을 타시고 궁창에서 위엄을 나타내시는도다 이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도우시기 위해 하늘로부터 위엄과 능력으로 갑자기 나타나신다는 것이다.
. 33:27 영원하신 하나님이 너의 처소가 되시니 그 영원하신 팔이 네 아래 있도다 그가 네 앞에서 대적을 쫓으시며 멸하라 하시도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처소로서 피난처와 안식처가 되신다. 하나님은 우리의 구원과 처소가 되시고 생명이 되시고 안식처가 되어주신다. 그러므로 그 하나님 안에서 사는 자는 아무리 세상이 험해도 안식과 영생을 누리게 된다.
그 영원하신 팔이 네 아래 있도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영원한 팔로 붙들어서 그들의 발이 돌에 부딪히지 않게 해주시고 구렁텅이에 빠지지 않게 해주신다. 또 하나님은 앞서 가시면서 자기 백성의 대적을 쫓아 주시고 멸해 주신다.
. 33:28 이스라엘이 안전히 거하며 야곱의 샘은 곡식과 새 포도주의 땅에 홀로 있나니 곧 그의 하늘이 이슬을 내리는 곳에로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의 처소가 되어 주시고 친히 능력의 팔로 보호해 주시므로 이스라엘이 안전히 거하게 된다는 것이다. 야곱의 샘은 곡식과 새 포도주의 땅에 "야곱의 샘"은 택한 백성의 생명 운동을 가리키고(요 4:14). "곡식"은 진리를, "새 포도주"는 은혜를 가리킨다. 새 생명의 역사가 있는 성도에게는 은혜와 진리가 충만하다는 것이다.
홀로 있나니 곧 그의 하늘이 이슬을 내리는 곳에로다 "홀로 있다"는 것은 이스라엘이 열방을 의지하지 않고 하나님만 의지하고 홀로 있다는 것이며, "하늘이 이슬을 내리는 곳에"있게 된다는 것은 밤마다 이슬이 내리는 것처럼 하나님만 의지하고 홀로 있는 이스라엘에게 밤마다 신령한 은혜를 내려 주신다는 것이다.
. 33:29 이스라엘이여 너는 행복자로다 여호와의 구원을 너같이 얻은 백성이 누구뇨 그는 너를 돕는 방패시요 너의 영광의 칼이시로다 네 대적이 네게 복종하리니 네가 그들의 높은 곳을 밟으리로다
하나님을 자기 하나님으로 삼고 홀로 그만 의지하는 이스라엘은 행복한 자이다. 오늘날 성도들도 행복한 자이다. 그 이유는
① 하나님처럼 구원해 주신 이가 없기 때문이다. 육신적으로도 전쟁 등의 많은 환난 가운데서 하나님이 능력으로 건져 주셨고 영적으로는 마귀와 죄의 종살이 하다가 죽어 망할 우리를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서 구원해 주시고 하나님의 아들로 삼아 주셨다. 고아요, 거지요, 각종 질병으로 인하여 살 가망이 없는 자를 데려다 고쳐주시고 왕의 아들로 삼아 준 것과 같고 왕후의 자리에 앉게 한 것과 같다.
② 하나님께서 돕는 방패와 영광의 칼이 되어 주시기 때문에 하나님은 우리에게 친히 방패가 되어 주셔서 모든 원수의 화전을 막아 주시고 영광의 칼인 하나님의 말씀을 주셔서(엡6:17), 그 말씀으로 선한 싸움을 싸워 모든 원수의 세력과 이 세상을 정복하게 해주시고 우리를 영광스럽게 만들어 주신다.
③ 하나님께서 대적을 복종케 해주시기 때문이다. 대적이 가나안 거민처럼 아무리 키가 장대한 장사이고, 아무리 강할지라도 하나님께서 능력의 팔로 승리하게 해주시고 그들을 완전히 복종하게 해주신다. 로마서 16:20에 "평강의 하나님께서 속히 사단을 너희 발아래서 상하게 하시리라 우리 주 예수의 은혜가 너희에게 있을지어다"라고 하였다.
④ 하나님께서 대적의 높은 곳을 밟게 해주시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로 하여금 대적의 높은 곳까지 다 정복하게 해주시고 그들 위에 올라가게 하여 높여 주신다. 성도가 아무리 약하고 비천하고 낮은 자리에 있어도 믿음만 잘 지키면 하나님께서 높여 주시고 존귀케 하여 주신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백성은 행복한 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