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는 계를 닫아걸고 내부를 본다. 닫힌계 내부는 동력이 연결되어 의사결정 메커니즘이 작동한다. 동력이 연결되면 압력이 걸리면서 힘의 평형에 따른 밸런스와 지렛대가 작동한다. 계는 관성력에 의해 전체가 하나처럼 움직이며 한 방향으로 계속 간다.
내부가 보이지 않으면 더 큰 의사결정 단위로 올라서서 역시 내부를 봐야 한다. 우리가 진리와 문명과 역사와 진보와 신의 편에 서야 하는 이유다. 그래도 안되면 압력의 평형에 도달할때까지 계를 닫아걸고 내부를 압박하는 강도를 높이며 조절하면 된다.
압력이 임계에 도달하면 엔진에 시동이 걸리고 메커니즘이 작동한다. 정치가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고? 민중의 분노가 축적되어 어떤 임계에 도달하면 명백해진다. 물리학이 답을 낸다. 노이즈가 끼어든 중간 부분을 보지 말고 일의 시작 부분을 보면 된다.
뭐든 조리있는 생각, 그럴듯한 주장, 말이 아귀가 척척 맞아 떨어지면 일단 틀렸다고 보면 된다. 반면 뭔가 새로운 사실을 들추고 은폐된 정보가 드러나면 바른 말이다. 수평 연결은 틀리고 수직 축적은 맞다. 외부는 수평으로 잇고 내부는 수직으로 파헤친다.
아프리카에 가 본 사람은 안 가본 사람이 모르는 정보를 들고 와야 한다. 수직적 차원의 차이, 질의 차이가 드러나야 한다. 이미 알려진 것을 미사여구로 꾸며서 이야기하면 안 가본 사람의 거짓말이다. 사유의 방향을 보고 1초 안에 진위를 판단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