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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신구목사가 풀어쓴 디모데전서
(이 사역은 개역개정판을 기준으로 이해하기 쉽게 풀어쓴 것이지만, 가급적 원어 낱말의 뉘앙스나 수식 관계가 보존되며, 직역의 범주 안에 있도록 하였음. 괄호 안은 헬라어 본문 안에 없는 보충 설명이거나 또는 가능한 다른 번역말임. 꺽쇠괄호([])의 내용은 헬라어 본문에 원래 있는 것임. 절수 표기를 생략한 것은 문맥이 끊기지 않고 전체로 이어서 읽는데 도움이 되도록 하기 위함임.)
• 1장 : 바울이 디모데를 에베소로 파견한 이유, 곧 에베소 교회에서 영지주의 이단의 성격을 드러내는 자칭 ‘교사’들이라는 이들이 비유적이며 사변적인 해석을 통해서 복음을 변질시키는 것을 막고, 오래 참으시고 자비를 베푸시는 그리스도에 대한 진실한 믿음과 복음을 잘 가르쳐 주며, 또한 그렇게 이단에 빠져든 후메내오와 알렉산더는 교회에서 추방하는 조치를 하였음을 설명.
우리의 구원자이신 하나님과, 우리의 소망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명에 따라서, 그리스도 예수님의 사도가 된 나 바울이, 믿음 안에서 진정한 나의 아들이 된 디모데에게 이 편지를 쓰는 바, 하나님 아버지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자비와 평강이 늘 너와 함께 하기를 바라마.
내가 마게도니야로 떠나면서 너에게 에베소에 머물러 달라고 한 이유는, 일부 에베소의 사람들이 잘못된 가르침으로 교인들을 더 이상 미혹하지 못하도록 네가 힘써주기를 바랐기 때문이었어. 그런 이들은 (성경에 나오는 조그마한 사실을 근거로 해서 전혀 사실이 아닌) 허구로 만들어낸 신화와 신들의 족보, 그리고 (구약 성경의 인물들을 비유로 마음대로 풀이하는 식의) 자의적인 해석에 몰두하고 있는데, 그것을 네가 막아주기를 바라는 것이야. 그런 신화와 족보 풀이는 참 믿음으로 하나님의 뜻과 일을 이루려 하는 것이 아니라 도리어 헛된 논쟁만을 일삼게 할 뿐이지.
내가 이렇게 (그런 것들을 금하도록) 명령하는 목적은 바로 (성도들에게서 불러일으키기를 원하는) ‘사랑’이야. 그 사랑이란 바로 순수한 마음과 선한 양심, 그리고 거짓이 없는 진실한 믿음에서 우러나오는 것인데, 어떤 이들이 그로부터 멀어졌고, 쓸데없는 말장난에 빠져있는 중이야. 그들은 자신들만이 율법을 제대로 가르쳐 주는 (권위 있는) 교사로 자처하지만, 사실은 자기네가 말하는 것이 무엇인지도, 또 무엇을 주장하자는 것인지도 모르고 있는 셈이지.
너와 나도 잘 알듯이, 율법은 사람들이 바르게 사용하기만 한다면 매우 좋은 것이지. 율법이란 것은 본래 의로운 사람들 때문에 제정된 것이 아니라, 의롭지 않은 사람들 때문에 만들어진 것이고. 말하자면, 율법을 어기는 자와 반항을 일삼는 자, 불경건한 자와 죄로 가득한 자, 경건하지 않은 자들과 하나님을 떠난 세상적인 자들, 자기의 부모까지도 죽이고, 모든 살인을 저지르는 자들, 불륜을 저지르는 자들, 동성애자, 인신매매범, 거짓말을 하는 자, 위증하는 자들, 건전한 교훈에 반하는 모든 일들 때문에 율법이 만들어졌음을 잘 알고 있지? 건전한 교훈이란, 복되신 하나님의 영광스러운 복음에 근거하여 일치해야 하는 것이고, 하나님은 나에게 그 복음을 전할 임무를 맡기셨네.
나에게 그 맡은 일을 감당할 만한 힘을 주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 감사한단다. 그 분은 나를 신실한 사람으로 여기셔서 당신의 종으로 불러 주셨어.
내 비록 그분을 모독하고 박해하고 그분의 제자들에 대하여 폭력적인 사람이었지만, 그 때는 내가 주님을 믿지 않아서 모르고 한 일이었기에, 주님께서는 나에게 큰 자비를 베풀어 주셨지. 이렇게, 우리 주님께서는 나에게 은총을 차고 넘치게 베푸셨고, 그리스도 예수를 믿는 자들이 누릴 수 있는 믿음과 사랑까지 누리게 해 주셨네.
예수 그리스도께서 죄인들을 구원하시려고 이 세상에 오셨다는 이 말씀은 틀림없는 사실이고, 누구나 받아들일만한 것임을 너도 잘 알고 있지? 나 바울은, 그런 죄인들 중에서도 가장 큰 죄인이었지.
그런데도 주님은 그와 같은 나에게 오히려 자비를 베풀어 주신 것이야. 이것이 무슨 뜻인고 하면, 그리스도 예수께서는 가장 큰 죄인인 나에게 한량없는 인내심을 보여주심으로써, 그리스도 예수를 믿기만 하면 영원한 생명을 얻게 될 것이라는 본보기를 사람들에게 보여주셨다는 말이야.
우리의 영원하신 왕이시여! 곧 불멸이시며, 눈으로 볼 수 없는 유일하신 하나님께 영원무궁토록 존귀와 영광이 있기를 바라나이다. 아멘!
나의 아들, 디모데야,
전에도 네게 말해주었던 예언처럼, 이번에도 이런 명령을 내리는 바, 너는 그 예언대로 선한 싸움을 싸우되, 믿음과 선한 양심을 가지고 싸워야 한다.
(교회 안에서도) 어떤 사람들이 그 선한 양심을 저버렸기에 신앙생활에 파선을 당하였지. 그리 된 이들 가운데 두 사람이 바로 (사역자였던) 후메내오와 알렉산더야. 나는 그들이 더 이상은 하나님을 모독하지 않는 법을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얻)도록, 사탄에게 넘겨주었지.(더 이상 교회에서 사역할 수 없도록 추방 조치를 하였어. 혹시 그들이 이런 징계로 돌이킬 기회가 생긴다면 좋은 연단이 되는 셈이지.)
• 2장 : 세상 모든 사람들을 위하여 기도해야 할 것과, 예수님은 인간의 죄값을 대신해 주셨던 분임을 전해야 할 사명을 권면하고, 또한, 교회에서 여인들은 잠잠히 남자에게 순종하고, 선한 행동을 해야 하며, 옷차림도 검소하게 입도록 가르칠 것을 지시함.
그러므로 나는 무엇보다도 먼저 모든 사람들을 위해서, 간구와 기원과, 중보기도와 감사 기도를 드리라고 권한다. (세속의) 왕들과 높은 권세가 있는 모든 자들을 위해서도 그렇게 해야만 해. 그리 하여야 우리가 모든 경건함과 존엄 가운데서, 평화롭고 고요한 생활을 할 수 있지.
그렇게 기도하는 것이 우리의 구원자이신 하나님 보시기에 좋은 일이며, 기쁘게 해드리는 일이야. 하나님은 모든 사람들이 구원을 받고, 진리를 알게 되기를 바라시니까.
하나님은 한 분 뿐이시고, 하나님과 사람 사이의 중보자도 한 분 뿐이신데, 그 분이 바로 사람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이시지. 그 분은 자기 자신을, 모든 사람들을 위한 대속물로 드리셨어. 이렇게 해서 하나님이 딱 적절한 때에 자신의 뜻을 증명해 주신 셈이지.
그리고 나는 이런 사실을 증언하도록 선포자(사자, 전령)와 사도로 임명을 받아 - 이건 참말이지 거짓말이 아니야 – 이방인들에게 믿음과 진리를 가르치는 교사가 된 거야.
그러므로, 나는 남자들의 경우, 어느 (예배하는) 곳에서든지 성을 내거나 다투는 일 없이, 거룩한 손을 들어 기도하기를 바란다. 또한, 여자들의 경우도, 검소하고 단정한 옷을 입고, 금붙이나 진주로 치장을 하거나 값비싼 옷을 입지 말고, 착한 행실로 단장하기를 바란다. 그리 하는 것이 하나님을 섬긴다고 고백하는 여자들에게 마땅한 것이야.
여자(또는 아내)들은 잠잠히, 그리고 언제나 순종하는 가운데 배워야 하지. 나는 여자가 다른 이들을 가르치거나, 남자(또는 남편)를 지배하는 것을 허락할 수 없어. 여자는 침묵을 지켜야 하는 것이야. 사실, 아담이 먼저 지으심을 받고, 그 다음에 하와가 지으심을 받은 것 아닌가! 그리고 속임을 당했던 것도 아담이 아니라, 바로 그 여자(하와)가 속임을 당하여 죄에 빠져들었던 것이지. 그러나 여자들이 만일 믿음과 사랑과 거룩함을 지니고 정숙하게 산다면, (이단들이 말하는 것처럼 해산이 죄의 결과물이어서 해산하지 않는 것이 거룩한 구원에 이르는 것이라는 주장과는 달리) 아이를 낳는 일로(도) 구원을 받을 것이야.
• 3장 : 교회 지도자(목사/장로)의 자격 요건과 집사들의 자격 요건은 엄격하게 적용할 것과, (하나님께서 예수를 주신 비밀, 곧) 믿음의 비밀을 알림.
“(교회에서 지도자로서) 감독(목사/장로)의 직분을 맡으려고 뜻을 둔 사람은, 고귀한 일을 사모하는 사람이라”는 말이 있는데, 그 말은 (틀림없는) 사실이야.
그러므로, (교회를 대표하고 이끌) 감독의 자격 요건은 다음과 같이 정리해 준다 :
1) 사람들로부터 비난받을 만한 일이 없을 것
2) 오직 한 명의 부인만을 둔 사람일 것
3) 자제력이 있을 것
4) 신중한 사람일 것
5) (규모 있게) 단정할 것
6) 나그네를(남을) 잘 대접하는 사람일 것
7) 가르치기를 잘하는 사람일 것
8) 절대로 술에 취하지 않는 사람일 것
9) 난폭하지 않을 것
10) 관용으로 너그러울 것
11) 다투지 않을 것
12) 돈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일 것
13) 자기 가정을 잘 다스려, 그 자녀들을 위엄으로 순종케 하는 사람일 것[자기 가족들도 제대로 다스리지 못하는 사람이 어떻게 하나님의 교회를 돌볼 수 있겠는가?]
14) 교회에 입교한 지(들어온 지) 얼마 되지 않은 사람이 아닐 것. 그런 사람이 감독이 되면, (직분을 계급으로 알고) 우쭐대며 교만해져서, 마귀가 받을 심판에 떨어질 위험이 매우 높다.
15) 또한, 외부인들(교회 밖의 사람들)에게도 좋은 평판을 받는 사람일 것. 그래야 남의 비난을 받지 아니하고, 마귀의 함정에 빠지는 일도 없을 것이야.
(교회에서 봉사할) 집사(보조자)들의 자격은 다음과 같이 정리해 두지 :
1) (감독의 자격과 마찬가지로) 존경받을만한 자일 것
2) 한 입으로 두 말하지 않을 것
3) 술을 좋아하지 않을 것
4) 부정직한 이득을 탐내지 않을 것
5) 깨끗한 양심의 소유자일 것
6) 믿음의 비밀을 지닌 자일 것(믿음의 심오한 진리를 붙잡고 사는 사람일 것)
7) 집사들은 반드시 시험(검증)을 거쳐서 흠이 없음이 드러나면 그 후에 집사의 일을 하게 할 것
여자들(집사의 아내, 또는 여자 집사(권사))의 경우도 마찬가지야 :
1) 역시 존경받는 이들일 것
2) 남을 비방하거나 험담하지 않을 것
3) 자신을 절제할 줄 알 것
4) 모든 일에 성실한 사람일 것
집사들은 공히 오직 한 명만 아내로(남편으로) 두어야 하고, (감독의 자격 요건과 마찬가지로) 자기 집안의 자녀와 그 가정(식솔들)을 잘 다스릴 줄 알아야 해.
집사의 직분을 잘 수행하며 섬기는 사람들은 좋은 지위를 얻게 되고, 그리스도 예수를 믿는 믿음에 더 큰 확신을 얻게 되지.
내가 하루라도 빨리 그곳으로 가기를 바라면서도 이런 지시사항을 편지로 쓰는 이유는, 만일 내가 늦어지더라도, 하나님의 집(곧 교회 식구들) 가운데서 사람들이 어떻게 처신해야 하는지를 네게 알려주려는 것이야. 이 집은 살아계신 하나님의 교회이고, 진리의 기둥이며 터전이지.
(우리가 믿는) 경건의 비밀은, 실로 크고도 명백한 것이지 않은가!
그분께서 육신의 몸으로 나타나셨고,
성령으로 의롭다는 인정을 받으셨고,
천사들이 그분을 뵈었으며,
그분은 모든 나라들 가운데 전파되셔서,
이 세상 사람들이 그분을 믿게 되었고,
영광에 싸여서 하늘로 올라가셨다(는 사실이 바로 경건의 비밀의 내용이야).
• 4장 : 양심에 낙인이 찍힌 이단자들이 주장하는 금욕주의의 잘못과 참된 경건의 차이를 알려주고, 디모데로 하여금 목회자로서의 권위를 지킬 것과 자신의 계발이 교회를 위하여 중요함을 알려줌
그러나, 성령께서 분명히 말씀하시기를, 훗날에는 어떤 사람들은 믿음에서 떠나 속이는 영들을 따르고, 악마가 가르치는 것들을 따를 것이라고 하셨어. 그런 가르침들은 양심에 낙인이 찍힌 거짓말쟁이의 위선에서 나오는 것이지. 이런 자들은 결혼을 금하고, 어떤 음식들은 먹지 말라고 하지만, 그 음식물은 하나님이 만드신 것으로, 믿는 사람과 진리를 아는 사람이 감사하는 마음으로 먹으라는 것이야. 하나님이 만드신 것은 모두 다 좋은 것이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받으면 버릴 것이 하나도 없는 거야. 왜냐하면 하나님의 말씀과 (신도들의) 기도로 모두 거룩해지기 때문이지.
네가 이런 것들을 형제들에게 깨우쳐 주기를 바란다. 그러면 너는 네가 지금까지 따르고 있는 믿음의 말씀과 참된 교훈으로 점점 자라나서 그리스도 예수의 좋은 일꾼(봉사자)이 될 것이야. 저속하고 하나님과 무관한 꾸며낸 신화를 물리치고, 경건에 이르도록 훈련을 하기를 바란다. 육체적인 (금욕) 훈련은 약간의 유익이 될 수 있다만, 경건 생활은 모든 면에서 유익하여, 현재의 삶을 위해서나, 다가올 내세의 삶을 위해서도 생명을 보장하는 약속이란다. 이 말씀은 틀림없는 사실이고, 누구나 받아들일만한 것이야. 우리가 수고하고 싸우는 것은 모든 사람, 특히 믿는 사람들의 구원자이신 살아계신 하나님께 소망을 두기 때문이야. 이 모든 것들을 (교인들에게) 명하고 가르치도록 해.
그 누구도 네가 젊다는 이유로 너를 업신여기지 못하도록 하여라. 도리어 너는 말이나, 삶이나, 사랑이나, 믿음이나, 순결함 등 모든 면에서 믿는 자들에게 본이 되어야 할 거야.
내가 네게 갈 때까지, 너는 (성경을 회중들에게) 읽어주고, 권면하며, 가르치는 일에 전념하도록 해야 할 것이야. 네 안에 있는 은사, 곧 장로들의 모임에서 그들이 네게 안수하면서 예언해 준 말씀을 통해서 네게 맡겨진 은사(직무)를 소홀히 여기지 말아야 한다. 이 일들을 명심하고 전력을 다하도록 해. 그리해서 네가 발전하는 모습을 모든 사람에게 나타나게 하길 바란다.
너 자신과 너의 가르침을 잘 살피도록 해라. 그렇게 꾸준히 한다면, 네 자신도 구원하고, 너의 말을 듣는 사람들도 구원할 것이야.
• 5장 : 교회 내에서 목회자가 성도들을 대해야 할 태도와 과부들에 대한 목회적인 방침, 장로들에 대한 대우, 범죄자들에 대한 훈계와 신중한 처신을 알려주고, 디모데의 위장병에 관한 개인적인 조언을 함
노인들은 가혹한 말로 꾸짖지는 말고, 아버지를 대하듯 좋은 말로 권해 드려야 해. 젊은 남자들에게는 형제를 대하듯 하고, 나이 많은 여자는 어머니 대하듯 하고, 젊은 여자는 자매를 대하듯이 권면하면 좋을 것이야.
(의지할 데 없는) 참 과부를 존대하도록 해. 어떤 과부에게 그 자녀들이나 손주들이 있다면, 그들로 하여금 먼저 자기 가족에게 종교적 의무를 다하는 일과 어버이에게 보답하는 법을 배우게 해야 하겠지. 이것이 바로 하나님을 기쁘게 해 드리는 일이야. (의지할 데가 없는) 외로운 참 과부는 하나님께 소망을 두고 밤낮으로 끊임없이 간구하며 기도하지만, 향락에 빠져 사는 여자(과부)는 살았다 해도 죽은 것이나 마찬가지야. 그러니 이런 점들을 잘 일러주어서 그들이 비난 받는 일이 없도록 해 주어야 한다.
만일 누구라도 자기의 친족 특히, 자기 가족을 돌보지 않는다면, 그런 이는 벌써 믿음을 버린 사람이고, 믿지 않는 자들보다 더 못된 사람이라고 말할 수 있어.
(교회의) ‘과부 명단’에 올릴 수 있는 이는, 반드시 60세 이상이어야 하고, 한 명의 남편과만 결혼한 사람이어야 한다. 또한, 착한 행실로 인정받는 사람이어야 하는데, 자녀를 잘 기르고, 나그네를 잘 대접하고, 성도들의 발을 씻어주거나(성도들을 자기 집에 잘 모시거나), 어려움에 처한 사람을 도와주며, 모든 선행에 몸을 바친 사람이어야 한다.
젊은 과부들은 ‘과부 명단’에 올리는 것을 거절해야 한다. 그 젊은 과부들은 자신들의 정욕이 그리스도를 향한 헌신의 마음보다 커지게 되면, 결혼하기를 원하게 될 것이고, 그러면 그들은 (‘과부 명단’에 올릴 때에 하였던, 재혼을 포기하고 그리스도께 헌신하겠다는) 첫 서약을 깨뜨리게 되어서 결국 사람들의 비난을 받게 될 것이야. 게다가 (만약 그들을 ‘과부명단’에 올려서 음식 등을 제공하고 보살펴준다면) 그 젊은 여인들은 이 집 저 집 돌아다니면서 빈둥거리는 것을 익힐 것이고, 수다나 떨고 남의 일에 참견하며, 해서는 안 될 말들을 할 것이지. 그러기에 젊은 과부들은 재혼하는 것이 좋으며, 자녀를 낳고, 가정 일을 (성실히) 맡아서 함으로써, (교회를) 대적하는 사람들에게라도 비난할 기회를 주지 않는 것이 좋을 것이야. 이미 (젊은 과부) 몇 사람이 (‘과부 명단’에 올릴 때 한 첫 서약을 깨고) 탈선해서 사탄을 따라갔지.
만일, (유족한) 여신도의 집안에 과부들이 있다면, 그로 하여금 그 과부들을 도와주게 하고, 교회에 짐을 지우지 말도록 해야 할 것이야. 그리 함으로써, 교회가 (부족함 없이) 참 과부들을 도울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지.
교회에서 사람을 잘 다스리는(지도하는) 장로(목사)들은 갑절의 대우(보수)를 받을만한 가치가 있다는 점을 (교회에) 알려주도록 해야 한다. 특히 말씀을 선포하고 가르침에 있어서 수고하시는 장로(목사)들에게는 더욱 그래야 한다.
성경에 이르지 않았던가! ‘타작마당에서 낟알을 밟아 떠는 소의 입에 망을 씌우지 말라’ 하였고, 또 ‘(주인을 위해 노동하는) 일꾼이 삯을 받는 것이 마땅하다’ 하였지.
혹시라도 누군가 장로(목사)에 대한 고발이 있다면, 두 사람이나 세 사람의 증인이 없이는 받아주지 말아야 한다.
또한 죄를 짓는 교인(장로)이 있다면 모든 회중이 보는 곳에서 그를 꾸짖어서, 다른 이들도 두려운 마음을 가지게 해야만 한다.
하나님과, 그리스도 예수와, 선택된 천사들 앞에서 내가 엄숙히 명령한다. 너는 편견이 없이 (내가 지시한) 이 규정들을 지키고, 어떤 일이든지 공평하게 처리토록 하여라.
아무나 (너무 서둘러) 경솔하게 (직분을 맡기는) 안수를 해 주는 일이 없도록 하고, 남의 죄에 대하여 (그런 경솔한 안수로 말미암아 직분을 받은 자가 저지르게 되는 죄에 대하여 안수자로서 지게 되는 공동의) 책임을 뒤집어쓰지 말고, 자기를 깨끗하게 지키도록 해야 한다.
너의 위장과 잦은 병을 생각해서 이제부터는 (자신에게 엄격하게 하느라 그랬듯이) 물만 마시지 말고, 포도주를 조금씩 마시는 것이 좋을 게야.
어떤 이의 죄는 명백해서 재판받기도 전에 드러나고, 어떤 사람들의 죄는 나중에야 드러나는 것처럼, 이와 똑같이 선한 행실도 저절로 드러나게 마련이고, 드러나지 않는 선행일 지라도 언제까지라도 감추어져 있지는 못하는 법이지(악행과 선행은 모두 시간문제일 뿐, 결국에는 드러나게 되는 것이야).
• 6장 : 신앙 안에 들어온 종들의 그 상전에 대한 태도와, 종교를 돈벌이로 생각하는 자들에 관한 문제, 돈을 사랑하는 문제와 부의 위험에 대한 경고, 부자에 대한 별도의 권고 등을 전하며, 그런 과정에서 다시 한 번 (영지주의) 이단을 경계할 것을 주문함.
무릇 종의 멍에(운명) 아래 있는 종들은 범사에 자기 주인을 존경할 사람으로 섬겨야 한다. 그렇게 하여야 하나님의 이름과 우리의 가르침이 욕을 듣지 않을 것이야. 믿음 생활을 하는 주인을 둔 자들은, 그 주인이 (믿음 안에서) 형제라고 해서 함부로 대하면 아니 되며, 오히려 더욱 잘 섬기게 해야 한다. 그 종들의 섬김으로 유익함을 얻는 주인들 역시도 동료 신도이고 (하나님의) 사랑을 받는 사람인 것이다(또는, ‘그 주인들은 (종들의 복지를 위한) 유익한 일에 헌신하는 동료 신도이고 사랑받는 이들인 것이다’).
너는 이것들을 가르치고 권하도록 하여라.
누구든지 (나의 말과는) 다른 교리를 가르치거나,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건전한 말씀과, 경건에 부합하는 교훈을 따르지 않는다면, 그는 이미 잔뜩 교만해져서 아무것도 모르면서도 (쓸데없는 탐구) 질문과 논쟁에 집착하는 사람이다. 그런 데서 시기와 다툼과 비방과 악한 의심이 생기는 법이다. 마음이 부패하고, 진리를 빼앗겨서 (즉 하나님과 관련된 일들인) 경건을 이득의 수단으로 생각하는 자들 사이에는 끊임없는 다툼이 생기는 법이지.
그러나 자족할 줄 아는 사람에게 경건은 진짜 큰 이득을 주는 법이야. 우리는 세상에 가지고 온 것이 아무것도 없으며, 아무것도 가지고 갈 수 없으니, 먹을 것과 입을 것이 있으면 그것으로 만족해야 할 것이야. 그러나, 부자가 되려는 사람들은 유혹에 빠지게 되고, 올무에 걸리기 마련이며, 여러가지 어리석고 해로운 욕심에 빠져들게 되는데, 이런 것들이 결국 사람을 파멸과 멸망에 빠뜨리는 법이야.
그러니, 돈을 사랑하는 것이 모든 악의 뿌리인 게야. 돈을 좇다가 믿음에서 떠나 헤매기도 하고 심한 고통으로 자기 자신을 찌른 이들이 있지.
그러나, 너 하나님의 사람아, 너는 그런 것들을 피해야 한다 - 오직 정의와 경건과 믿음과 사랑과 인내와 온유를 좇아야만 해. 믿음의 선한 싸움을 잘 싸워서 영생을 얻도록 하여라! 그 영생을 위하여 네가 부르심을 받은 것이고, 또한 많은 증인들 앞에서 (임직식 때에) 훌륭한 신앙 고백을 하였지.
만물에 생명을 주시는 하나님과, 본디오 빌라도 앞에서 당당한 고백을 증언하신 예수 그리스도 앞에서 나는 네게 명령한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오실 때까지 이 규정(계명)을 흠도 없고 책망 받을 것도 없이 잘 지켜야 한다. 그분은 하나님이 친히 정하신 때에 나타나심을 보여 주실 것이다.
하나님은 오직 한 분이시고 복되신 주권자이시며, 왕 중의 왕이시고 만주의 주님이시다. 그 분만이 홀로 불멸이시고, 사람이 가까이 갈 수 없는 빛 속에 거하시며, 아무 사람도 일찍이 본 적이 없고, 또 볼 수도 없는 분이시다. 그분께 존귀와 영원한 주권이 있을지어다. 아멘!
너는 이 세상에서 부자로 사는 사람들에게 명령하기를, 거만하게 되지 말고, 덧없는 부귀에 소망을 두지 말고, 오직 우리에게 모든 것을 풍성히 주셔서 누리게 하시는 하나님께 두라고 하여라. 또, 선한 일을 하고, 좋은 일을 많이 하고, 아낌없이 베풀고, 즐겨 나누어주는 자들이 되라고 하여라. 그렇게 해서, 앞날을 위하여 든든한 기초를 스스로 쌓아, 참된 생명을 얻을 수 있게 하라고 이르라.
디모데야!
네게 맡긴 것을 잘 지켜라. 속된 잡담을 피하고, (영지주의에서 말하는) “지식”이라 일컫는 거짓된 “반대 이론”(영지주의자들이 쓰던 안티테제 논법)을 물리쳐라. 그런 반대 이론을 내세우던 사람들이 있는데, 믿음에서 벗어나고 말았다.
은혜가 너희와 함께 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