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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사기 20장
제 20 장 베냐민 지파 패망
(대 지)
一. 시체 덩이를 받고 온 이스라엘이 모임(1-7)
二. 베냐민 지파에게 비류(匪類)들을 징벌 할 것을 요구함(8-13)
三. 베냐민 지파가 불응(不應) 하고 싸우고자 함(14-16)
四. 이스라엘 군사가 베냐민 군에게 살해당함(17-28)
五. 베냐민 지파가 이스라엘에게 패망함(29-48)
(본문강해)
一. 시체 덩이를 받고 온 이스라엘이 모임(1-7)
. 20:1-3 이에 모든 이스라엘 자손이 단에서부터 브엘세바까지와 길르앗 땅에서 나왔는데 그 회중이 일제히 미스바에서 여호와 앞에 모였으니 온 백성의 어른 곧 이스라엘 모든 지파의 어른들은 하나님 백성의 총회에 섰고 칼을 빼는 보병은 사십 만이었으며 이스라엘 자손의 미스바에 올라간 것을 베냐민 자손이 들었더라 이스라엘 자손이 가로되 이 악한 일의 정형을 우리에게 고하라
온 이스라엘 백성이 레위인이 보낸 여자의 시체 덩이를 보고 큰 일이 난 줄 알고 단에서 브엘세바까지와 길르앗에서 미스바로 모였는데, 칼을 빼는 보병이 40만 명이었다. 단은 제일 북쪽에 있는 성읍이고 브엘세바는 제일 남쪽에 있는 성읍이다. 그리고 길르앗은 동쪽에 있는 지방이다. 그러므로 이스라엘 전국 각지에서 모여든 것이다.
. 20:4-7 레위 사람 곧 죽임을 당한 여인의 남편이 대답하여 가로되 내가 내 첩으로 더불어 베냐민에 속한 기브아에 유숙하러 갔더니 기브아 사람들이 나를 치러 일어나서 밤에 나의 우거한 집을 에워싸고 나를 죽이려 하고 내 첩을 욕보여서 그로 죽게 한지라 내가 내 첩의 시체를 취하여 쪼개어 이스라엘 기업의 온 땅에 보내었노니 이는 그들이 이스라엘 중에서 음행과 망령된 일을 행하였음을 인함이로라 이스라엘 자손들아 너희가 다 여기 있은즉 너희의 의견과 방책을 낼지니라
죽임을 당한 여자의 남편이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사실 그대로 보고하지 않고, 베냐민 사람들이 자기를 죽이려고 하다가 첩을 욕보이고 죽였다고 하였다. 사실은 베냐민 사람들이 레위인을 죽이려고 한 것이 아니고 욕보이려고 한 것이었다(19:22).
같은 사건이라도 약간만 고쳐서 나쁘게 말해도 듣는 사람들은 잘못된 판단을 하여 큰 사건을 만들 수 있다. 그 레위인은 온 이스라엘을 다 모아놓으려고 여인의 시체를 열 두 덩이로 내서 각지에 보냈고, 온 이스라엘이 모인 다음에 사실대로 보고하지 않으므로 큰 사건을 일으켰다. 그가 첩을 얻은 일과 첩의 시체를 열두 덩이로 내서 각 지방에 보낸 일과 모든 백성에게 잘못 보고 한 일은 크게 잘못한 것이다.
二. 베냐민 지파에게 비류(匪類)들을 징벌 할 것을 요구함(8-13)
. 20:8-11 모든 백성이 일제히 일어나며 가로되 우리가 하나라도 자기 장막으로 돌아가지 아니하며 하나라도 자기 집으로 들어가지 아니하고 우리가 기브아 사람에게 이렇게 행하리니 곧 제비 뽑아서 그들을 치되 우리가 이스라엘 모든 지파 중에서 백에 열, 천에 백, 만에 천을 취하고 그 백성을 위하여 양식을 예비하고 그들로 베냐민의 기브아에 가서 그 무리의 이스라엘 중에서 망령된 일을 행한 대로 징계하게 하리라 하니라 이와 같이 이스라엘 모든 사람이 하나 같이 합심하여 그 성읍을 치려고 모였더라
백성들이 레위인의 보고를 듣고 일제히 일어나 기브아에 가서 그 망령된 일을 행한 대로 그들을 징벌하기로 하였다. 그때 모인 무리가 40만인데 4만 명은 양식을 구해 오게 하고 그 외에 남은 36만명은 베냐민 지파에 가서 그들의 악한 일을 징벌하기로 하였다. 40만명 중 십분의 일을 택하여 양식을 구해오게 한 것은 만은 군사가 싸울 때는 양식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 20:12-13 이스라엘 지파들이 베냐민 온 지파에 사람들을 보내어 두루 행하며 이르기를 너희 중에서 생긴 이 악이 어찜이뇨 그런즉 이제 기브아 사람 곧 그 비류를 우리에게 붙여서 우리로 죽여 이스라엘 중에 악을 제하여 버리게 하라 하나 베냐민 자손이 그 형제 이스라엘 자손의 말을 듣지 아니하고
그들은 먼저 베냐민 지파에게 사람을 보내어 그 행악한 기브아 사람들을 죽여서 이스라엘 중의 악을 제하라고 제의했다. 베냐민 자손 전체가 다 행악한 것이 아니고 비류들 몇 사람이 악한 일을 행하였으므로 그들을 죽여 이스라엘 중에 악을 제하자는 것이다. 그러나 이 좋은 제의를 베냐민 사람들이 듣지 않았다.
三. 베냐민 지파가 불응(不應)하고 싸우고자 함(14-16)
. 20:14-16 도리어 각 성읍에서 기브아에 모이고 나가서 이스라엘 자손과 싸우고자 하니 그 때에 성읍들에서 나온 베냐민 자손의 수는 칼을 빼는 자가 모두 이만 육천이요 그 외에 기브아 거민 중 각한 자가 칠백인데 이 모든 백성 중에서 택한 칠백 명은 다 왼손잡이라 물매로 돌을 던지면 호리도 틀림이 없는 자더라
베냐민 사람들은 도리어 이스라엘과 싸우려고 전(全) 베냐민 자손의 군대를 모았다. 그 군대의 수는 2만 6천 명이고 그 외에 기브온 거민 중에서 택한 용사가 700 명이었다. 그래서 베냐민 군대의 총수는 2만 6천 7백 명인데 그중 기브온 거민 중에서 택한 700명의 용사는 다 왼손잡이 용사이며 전법(戰法)에 능한 자들이다.
베냐민 사람들이 악한 자들을 징벌하지 않고 도리어 이스라엘과 싸우려고 한 것은 악한 일이다. 마땅히 악한 자들은 징벌해서 이스라엘 가운데 악을 제해야 하겠는데, 그와 같은 정당한 제안을 듣지 않고 도리어 악인을 변호하여 싸우려고 한 베냐민 자손들은 전부 비류와 같은 종류들이다. 악한 자를 용납하고 두호(斗護)하는 것은 그들 전체가 다 악한 것이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징벌을 전체가 다 받게 된다.
四. 이스라엘 군사가 베냐민 군에게 살해당함(17-28)
. 20:17-18 베냐민 자손 외에 이스라엘 사람의 칼을 빼는 자의 수는 사십만 명이니 다 전사라 이스라엘 자손이 일어나 벧엘에 올라가서 하나님께 묻자와 가로되 우리 중에 누가 먼저 올라가서 베냐민 자손과 싸우리이까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유다가 먼저일지니라
베냐민 자손은 2만 6천 7백 명이고 이스라엘 전체의 군대는 40만 명이다. 이스라엘이 그 전쟁에 대한 하나님의 뜻을 물어보지 않고 누가 먼저 올라가서 싸워야 될지를 물어보았다. 싸우는 것이 하나님의 뜻인지 아닌지는 물어보지도 않고 자기들끼리 싸우기로 결정해 놓고 먼저 싸우러 나갈 지파가 어느 지파 인지를 물어보았다. 그 기도가 순서대로 되지는 않았지만 하나님께서 들으시고 유다가 먼저 올라가라고 지시하셨다.
. 20:19-21 이스라엘 자손이 아침에 일어나 기브아를 대하여 진을 치니라 이스라엘 사람들이 나가서 항오를 벌이고 거기서 그들과 싸우고자 하매 베냐민 자손이 기브아에서 나와서 당일에 이스라엘 사람 이만 이천을 땅에 엎드러뜨렸으나
이스라엘 사람 40만 명과 베냐민 사람 2만 6천 7백 명과 대진하여 싸웠는데, 그 날에 이스라엘 군사 2만 2천 명이 엎드러져 죽었다
. 20:22-25 이스라엘 사람들이 스스로 용기를 내어 첫날 항오를 벌였던 곳에 다시 항오를 벌이니라 이스라엘 자손이 올라가서 여호와 앞에서 저물도록 울며 여호와께 묻자와 가로되 내가 다시 나아가서 나의 형제 베냐민 자손과 싸우리이까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올라가서 치라 하시니라 그 이튿날에 이스라엘 자손이 베냐민 자손을 치러 나아가매 베냐민도 그 이튿날에 기브아에서 그들을 치러 나와서 다시 이스라엘 자손 일만 팔천을 땅에 엎드러뜨렸으니 다 칼을 빼는 자였더라
이스라엘이 제1차 전에 실패하였으나 용기를 내어 항오(行伍)를 벌이고 여호와께 울면서 물어보니 여호와께서 다시 가서 싸우라고 하셨다. 그러므로 이스라엘 백성이 다시 나가서 싸웠는데 베냐민 군대 앞에서 패전하여 1만 8천 명이 또 땅에 엎드러졌다. 전날에 죽은 사람과 합하면 4만 명이나 죽은 것이다.
사실 악한 베냐민 자손이 죽어야 되는데 이스라엘 백성이 많이 죽은 것은 이스라엘 자손에 대한 하나님의 징계이다. 이스라엘 백성이 이렇게 징계받은 이유는,
① 이스라엘 백성이 전쟁하러 나갈 때 하나님께 묻지 않았기 때문이다. 베냐민 자손과 전쟁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인지를 하나님께 물어보지 않았다. 자기들끼리 단결해서 소수(小數)인 베냐민 사람을 무시하고 싸우려 한 것이다.
②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을 의뢰하지 아니하고 자기들의 군대 수가 많은 것(多數)를 의지하고 싸우려 했기 때문이다. 사람을 의뢰하고 혈육으로 권력을 삼으려 한 것이다(렘 17:5). 물론 베냐민 사람은 더 악하지만 이스라엘 열 한 지파도 믿음이 타락되었고, 하나님을 떠나 인간의 힘을 의지하려고 하였다.
③ 이스라엘 백성이 우상을 섬겼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 이 세 가지 죄 때문에 이스라엘을 회개시키고 바로 세우려고 베냐민 자손에게 패하게 하신 것이다. 이들보다 더 악한 베냐민 자손들은 그 다음에 징계하였다.
. 20:26 이에 온 이스라엘 자손 모든 백성이 올라가서 벧엘에 이르러 울며 거기서 여호와 앞에 앉고 그 날이 저물도록 금식하고 번제와 화목제를 여호와 앞에 드리고
두 번이나 실패한 이스라엘 백성들은 울며 여호와 앞에 앉아 날이 저물도록 금식하고 번제와 화목제를 드렸다. 이것은 자기들의 죄를 깨닫고 죄를 회개하는 것이요, 하나님께 전심으로 돌아간 것이다. 처음에는 알지 못했으나 실패하고 보니 하나님 앞에 죄를 깨닫고 하나님께 돌아와 제사를 드린 것이다. 벧엘에 이르러 본래는 하나님의 언약궤가 실로에 있었고 여기 벧엘은 전쟁 때 임시로 법궤를 가져갔던 곳이다(18절, 21:19).
. 20:27-28 여호와께 물으니라(그 때에는 하나님의 언약궤가 거기 있고 아론의 손자 엘르아살의 아들 비느하스가 그 앞에 모셨더라) 이스라엘 자손이 묻자오되 내가 다시 나가 나의 형제 베냐민 자손과 싸우리이까 말리이까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올라가라 내일은 내가 그를 네 손에 붙이리라
이스라엘 백성이 거듭되는 실패 때문에 회개하고 제사장 비느하스를 통해 여호와께 다시 물어 보았다. 그때 여호와께서는 "올라가라 내일은 내가 그를 네 손에 불이리라"고 말씀하셨다. 여호와께서 이제는 그 악한 베냐민 자손을 징계하려는 것이다.
五. 베냐민 지파가 이스라엘에게 패망함(29-48)
. 20:29-35 이스라엘이 기브아 사면에 군사를 매복하니라 이스라엘 자손이 제 삼 일에 베냐민 자손에게로 치러 올라가서 전과 같이 기브아를 대하여 항오를 벌이매 베냐민 자손이 나와서 백성을 맞더니 꾀임에 빠져 성읍을 떠났더라 그들이 큰 길 곧 한편은 벧엘로 올라가는 길이요 한편은 기브아의 들로 가는 길에서 백성을 쳐서 전과 같이 이스라엘 사람 삼십 명 가량을 죽이기 시작하며 스스로 이르기를 이들이 처음과 같이 우리 앞에서 패한다 하나 이스라엘 자손은 이르기를 우리가 도망하여 그들을 성읍에서 큰길로 꾀어내자 하고 이스라엘 사람이 모두 그 처소에서 일어나서 바알다말에 항오를 벌였고 그 복병은 그 처소를 기브아 초장에서 쏟아져 나왔더라 온 이스라엘 사람 중에서 택한 사람 일만이 기브아에 이르러 치매 싸움이 심히 맹렬하나 베냐민 사람은 화가 자기에게 미친 줄을 알지 못하였더라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앞에서 베냐인을 처서 파하게 하시매 당일에 이스라엘 자손이 베냐민 사람 이만 오천 일백을 죽였으니 다 칼을 빼는 자이었더라
이스라엘이 기브아 사면에 군사를 매복시키고 나머지 군대는 전과 같이 기브아를 대하여 항오를 벌여 싸우다가 후퇴하였다. 베냐민 사람들은 전과 같은 줄 알고 꾀임에 빠져 이스라엘 군대를 쫓아서 그 성을 멀리 떠나 나왔다. 그 때에 이스라엘의 복병이 갑자기 초장에서 나왔고, 도망가던 이스라엘 군대가 반격했다. 베냐민 군대는 독 안에 든 쥐와 같이 포위 당한 것이다. 그 때에 이스라엘 군사가 베냐민 2만 5천 1백 명을 죽였다. 끝까지 포악하고 잔인하게 나가는 자는 자기들도 잔인하게 죽는다.
. 20:36-43 이에 베냐민 자손이 자기가 패한 것을 깨달았으니 이는 이스라엘 사람이 기브아에 매복한 군사를 믿고 잠깐 베냐민 사람 앞을 피하매 복병이 급히 나와 기브아에 돌입하고 나아가며 칼날로 온 성읍을 쳤음이더라 처음에 이스라엘 사람과 복병 사이에 상약하기를 성읍에서 큰 연기가 치미는 것으로 군호를 삼자하고 이스라엘 사람은 싸우다가 물러가고 베냐민 사람은 이스라엘 사람 삼십 명 가량을 쳐죽이기를 시작하며 이르기를 이들이 정녕 처음 싸움 같이 우리에게 패한다 하다가 연기 구름이 기둥 같이 성읍 가운데서 일어날 때에 베냐민 사람이 돌아보매 온 성읍에 연기가 하늘에 달았고 이스라엘 사람은 돌이키는지라 베냐민 사람이 화가 자기에게 미친 것을 보고 심히 놀라 이스라엘 사람 앞에서 몸을 돌이켜 광야 길로 향하였으나 군사가 급히 추격하며 각 성읍에서 나온 자를 그 가운데서 진멸하니라 그들이 베냐민 사람을 에워쌌더니 기브아 앞 동편까지 쫓으며 그 쉬는 곳에서 짓밟으매
본 절에서 끝 절까지는 위에 기록된 베냐민 족속이 멸망한 전쟁상황을 다시 세밀하게 기록한 것이다. 오만 불손(傲慢不遜)한 베냐민 사람들은 성(城) 사면에 복병이 있다는 것을 알지 못하고 성문으로 쳐들어왔던 이스라엘 군대가 도망치니까 의기 양양하여 광야로 쫓아 나갔다. 그때 이스라엘 복병들이 성안에 침입하여 불을 놓아 연기가 충천하게 되었고, 도망하던 이스라엘 군은 그것을 보고 반격하였다.
. 20:44-47 베냐민 중에서 엎드러진 자가 일만 팔천이니 다 용사더라 그들이 몸을 돌이켜 광야로 도망하여 림몬 바위에 이르는 큰길에서 이스라엘이 또 오천 명을 이삭 줍듯 하고 또 급히 따라 기돔에 이르러 또 이천 명을 죽였으니 이 날에 베냐민의 칼을 빼는 자의 엎드러진 것이 모두 이만 오천이니 다 용사더라 베냐민 육백 명이 돌이켜 광야로 도망하여 림몬 바위에 이르러 거기서 넉 달을 지내었더라
이 때에 베냐민 군이 1차로 1만 8천 명이 죽었고, 2차로 5천 명이 죽었고 3차로 2천 명이 죽었다. 도합 2만 5천 명이 죽은 것이다. 35절에 기록된 수효를 재차 기록한 것이다. 35절에는 2만 5천1백이라고 하였다. 본래 베냐민 군사의 총수는 2만 6천 7백명 이었으므로 1천 7백 명이 남아야 하는데 600명이 남았다. 1천 백 명은 생사를 알지 못하게 없어진 것이다. 베냐민의 남은 군사 600명은 도망쳐서 림몬 바위에서 넉 달을 지내게 되었다. 베냐민 군대는 전부 2만 6천 7백 명이었는데, 얼마 되지 않는 군대가 악독하게 동족을 해하다가 마침내 진멸당하고 만 것이다.
검을 쓰는 자는 검으로 망하고 독하게 나가는 자는 독하게 망한다. 베냐민 자손은 악한 자를 제하지 않고 도리어 옹호하고 나가다가 그 악한 자와 같이 다 망한 것이다. 악을 제거하지 않고 나가면 전체가 다 악하게 된다. 그러므로 하나님이 전체를 심판하기 전에 악을 제거하고 회개해야 한다.
. 20:48 이스라엘 사람이 베냐민 자손에게로 돌아와서 온 성읍과 가축과 만나는 자를 다 칼날로 치고 닥치는 성읍마다 다 불살랐더라
이스라엘 자손이 베냐민 자손에게 돌아와서 온 성읍과 가축과 만나는 자를 다 칼날로 치고 닥치는 성읍마다 불살랐다. 이것은 너무 지나치게 한 것이다. 어느 정도 죽인 다음에 항복을 받아서 용납했어야 되겠는데, 보복하는 마음을 가지고 끝까지 이삭 줍듯 따라가면서 죽이고, 성읍에 들어가서 남은 가축과 만나는 사람을 다 죽이고 성읍을 불사른 것은 이스라엘 백성이 너무 잔인하게 한 것이다.
악은 징벌하되 사람에게는 지나치지 않게 해야만 하나님 앞에 합당하다. 이스라엘 백성이 너무 지나치게 보복했기 때문에 후(後)에 많은 후회를 하게 된다(21:16). 악은 다스리지 않으면 하나님의 진노가 전체에 임하여 벌을 받게 되므로 악은 분명히 다스려야 하나, 직접 죄짓지 않은 사람에게까지 지나치게 하여 죽이는 것은 잘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