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은 구조다. 너무나 당연한 이야기다. 구조가 아니면 무엇이란 말인가? 설명explanation이 밖ex으로 펼친다plan는 뜻이라면 반대로 안에 감추어진 것이 구조다. 무엇을 알든 그것은 구조를 아는 것이며 무엇을 설명하든 그것은 구조에 대한 설명이다.
구조는 내부다. 외부의 관계를 내부에 가두면 그것이 구조다. 관계는 외부에 노출되어 환경의 간섭을 받으므로 우연에 지배되지만 구조는 내부에 갇혀 간섭받지 않으므로 법칙의 지배를 받는다. 그러므로 우리는 구조를 파악하여 진리에 다가갈 수 있다.
구조의 의미는 자발성에 있다. 우리가 목격하는 자연의 변화는 운동이고 운동을 결정하는 힘은 외부에서 작용한다. 구조의 자발성은 외부작용이 없이 내부요인에 의해 스스로 움직이는 힘이다. 자발성은 계 내부에 갇혀 조절되므로 인간을 이롭게 한다.
자발성은 이기는 힘이다. 집단의 권력, 자연의 기세, 시장의 이윤이 된다. 반권력, 반기세, 반이윤은 없으므로 의사결정이 가능하다. 밸런스와 지렛대가 공간의 거리를 좁히고 시간의 속도를 높이는 각운동량 보존으로 힘을 집중시켜 방향전환 할 수 있다.
힘은 몰아주는 성질이 있다. 에너지보존 법칙에 의해 더하고 빼면 남는게 없지만 우리는 힘을 특정한 때와 장소에 집중시켜 이득을 얻을 수 있다. 단 힘을 사용하려면 자원들을 모두 연결시켜야 한다. 정상에서 출발하여 한 방향으로 계속 연결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