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내리고 차가운 바람이 불었던 겨울이 지나 따뜻하고 이번 년도에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봄이 왔다. 그런데 봄부터 다이어트를 시작하겠다고 다짐하는 사람들이 무척 늘어나고 있다. 다이어트를 겨울이나 방학에 하지 않고 봄부터 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는 것이다. 왜 굳이 봄부터 다이어트를 시작하는 것일까?
먼저, 봄부터 우리는 두꺼운 옷을 벗고 얇은 옷을 입기 시작한다. 겨울에는 두꺼운 옷과 긴바지로 살이 쪘더라도 가려줄 수 있다. 그래서 우리는 어차피 가려줄 수 있으니까 마음 놓고 먹는 것이다. 그래서 겨울 방학 동안 먹고 싶었던 음식들을 와장창 먹어 2주도 안 돼서 살이 찌게 된다. 하지만 봄부터는 두꺼운 옷을 입지 않으며 얇은 옷을 입어, 내가 겨울 동안 늘어난 살이 들통나버리게 된다. 그리고 겨울엔 설날이 껴 있는데 사람들은 이렇게 생각한다. “어차피 설날에 어쩔 수 없이 많이 먹게 되는데, 그럼 살 뺀 게 다시 원상복구가 되면 시간 낭비 아닌가?”해서 설날이 지나고 봄부터 다이어트를 시작하는 사람이 많은 것이다.
두 번째, 봄에는 새 학기로 새로운 친구들과 선생님을 만나는데 첫 이미지기도 하며, 잘 보이고 싶고, 예뻐 보이고 싶어서 꾸미기도 하고, 새 학기가 되었으니 이미지 변신을 하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많다. 또한 이번만큼은 남친이나 여친을 사귀려고 마음을 먹은 사람들도 있고, 자기 인생에서 번호를 한 번도 따이지 않아 이번에 번호를 따이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많다.
마지막으로, 봄에 열리는 벚꽃축제 때문이다. 벚꽃축제는 기본적으로 사람들이 많이 다닌다. 예쁜 사람들도 많고 모델 같은 비율을 가진 사람들이 많이 다닌다. 그 모습을 보고 우리는 질투를 느끼며 “나도 저런 몸매가 되고 싶다”라는 부러움을 느낀다. 또한 바람이 선선하고 햇빛도 적당히 비추며 핑크 핑크하고 아기자기한 예쁜 꽃잎들이 있어서 사람들이 사진을 많이 찍으러 다닌다. 사람들은 인스타에 사진을 올리고 싶어 인생샷을 건질려고 예쁜 옷을 입고 찍는데, 예쁜 옷들은 거의 다 사이즈가 작아서 자기의 몸에 안 들어가기도 하며, 핏이 예쁘지 않아서 다이어트를 다짐하는 경우가 많다.
이렇게나 많은 이유로 인해서 사람들이 봄부터 다이어트를 다짐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사람들은 극단적인 식단과 운동을 병행 해 다이어트를 하고, 다이어트를 하고 난 뒤에 내 모습을 기대하고 상상하며 열심히 다이어트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