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과 며칠 전, 달러 환율이 1380선을 돌파하면서 달러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는 기사가 나왔었습니다.
그런데 현재 달러는 1390선까지 뚫으면서 1400원을 목전에 두고 있습니다.
그런데 국내 유수의 언론사들에 따르면 트럼프가 미국 대선에서 승리할 경우 이른바 '트럼프 트레이드'로 달러화가 강세가 이어지면서 1450원대까지 상승할 수도 있다는 분석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트럼프 트레이드
트럼프 트레이드는 트럼프의 당선에 따라, 영향을 받는 특정 산업군 주식의 강세 현상을 뜻하는데 여기에는 원·달러 환율도 속합니다.
참고로 트럼프가 당선될 경우 상승할 주식 산업군으로는 방산, 건설, 에너지(석유와 가스), 원자력, 조선, 코인 업종이 수혜주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게다가 달러 환율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는 이유 중 하나는 연방준비제도의 정책금리 인하 기대감이 축소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미국의 주요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견조하게 나오면서 연준이 추가적으로 금리를 인하하지 않을 가능성이 나오면서 고금리 현상이 짙어짐에 따라 환율 강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것입니다.
또 이에 더해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 인하 기대, 일반 엔화와 중국 위안화 등 아시아 통화 약세도 달러화에 강세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 트럼프가 당선된다면 재정 지출 확대, 보호무역주의 확산, 이민자 유입 축소 등으로 물가 상승 압력이 높아질 수 있기에 달러화는 더욱 강세를 띨 전망입니다.
한편 민주당 대선 후보인 해리스가 당선될 경우 달러 환율은 1,310∼1370선을 지지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해리스가 당선되면 당장의 정책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달러가 다시 안정적인 궤도에 진입할 것이라는 예측입니다.
다만 트럼프 트레이드는 이미 상당 부분 시장에 반영되어 있는 상황인데, 대선이 끝난다면 누가 당선이 되더라도 이벤트가 해소되면서 환율이 하락할 것이라는 분석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