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3일 합평 후기

안녕하세요 여러분.5월 3일 교수님과 학우 여러분 앞에서 제가 썼던 글을 읽어볼 수 있던 좋은 기회를 가져 그 후기를 써봅니다.  제가 썼던 글은 예전에 공모전을 위해 썼던, 당선되지 못한 시나리오입니다.저도 시나리오에 익숙치 않았고, 함께 공모전을 준비하던 친구가 한 두 번 읽어준 것이 전부인 글이라서 완성도가 떨어지는 것은 잘 알고 있었습니다. 떨어질 줄은 예상하고 있었으면서도 막상 떨어지니까 꽤 아쉬웠어요.  그래서 이번 수업에서 글에 대한 반응을 보고, 어떤 부분이 부족한지 직접 들을 수 있는 기회가 있어서 좋았습니다.언젠가는 꼭 이 글을 수정해서 완성하고 싶었거든요. 어두운 교실에서 15페이지 가량의 긴 글을 읽는 게 지루했을 텐데 그래도 함께 읽어주셔서 너무 감사했습니다.종종 하품이 나오던 부분도, 딴짓이 많아지던 부분도 다 저는 아주 의미있는 반응이라고 생각하고 이 글을 수정하는 데 참고하려고 합니다 하핫.. 또 개인적인 소회를 써보자면, 제가 썼던 결말은 달랐는데요. 같이 준비하던 친구가 '그래도 공모전인데 주제를 명확히 전달하는 게 낫지 않겠냐'라는 말을 해주어서 급히 수정한 것이 공인중개사가 등장하는 장면이었습니다. 근데 그걸 딱 교수님께서 글의 분위기와 따로 논다는 조언을 해주셔서 신기했어요.  이런 게 티가 나는구나..! 제작 과정에 임해본 적이 없어 시나리오가 다른 사람들에게 어떻게 읽힐지 예상을 아예 하지 않고 글을 쓴다는 점을 깨닫기도 했고, 쓰는 사람의 목적이 너무 드러나면 작위적일 수 있다는 걸 다시금 느끼는 기회였습니다.  개인적으로 뜻깊은 기회였어서 하고싶은 말도, 떠오르는 생각들도 많지만 이만 줄여보겠습니다.합평이라는 좋은 기회를 가질 수 있게 해주신 교수님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