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재현 감독의 오컬트 미스터리 장르 맥을 잇는 '사바하, 검은 사제들' 그리고 '파묘'
한국의 풍수와 '김고은'의 대살굿 장면이 나오는 전반부까지는 좋았다. 문제는 '일제가 한반도에 박은 쇠말뚝'이라는 소재가 고리타분했다. (영화평론가 이동진 한 줄평 인용)
'파묘'의 문제점: 쇠물뚝 괴담은 근거 없는 헛소문이다. 일본의 오컬트 요소와 일본 괴물의 정체는 황당무계하다.
진보 진영 내에서도 '파묘'가 '국뽕' 장사에 지나지 않는다고 비판
그러나, '파묘'는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으며, '천만 영화' 등극도 충분히 가능해 보인다.
이러한 비판적 견해는 소수에 이르지 않는다. 다큐멘터리 '건국전쟁'을 만든 김덕영 감독이 불러일으킨 '좌파 영화 논란 때문
'좌파 영화'와 '우파 영화'를 갈라 내 편을 확보하려 했던 김덕영 감독으로 인해 '파묘'의 근거 없는 음모론이 세상에 나왔다
한국 영화계의 주류는 진보 성향이 강함. 어떤 영화를 '좌파 영화'로 지적한다면, 평론가가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낼 수 없다. 파묘의 반일 코드에 대한 깊이 있는 논의의 장이 부족했던 까닭
김덕영 감독은 '반일 영화'를 '좌파 영화'와 등치(두 개의 명제가 동일한 결과 가져옴)해버렸다. 그 결과 본인이 '건국전쟁'을 통해 깨뜨리고자 했던 '우파'와 '친일'을 동일시하는 대중적 편견이 더 힘을 얻게 되었다.
과도한 반일 선동 비판 대신, '국제시장'처럼 보수적 감성을 담고 있으면서 대중의 사랑을 받는 영화를 만드는 일에 힘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