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大乘大集地藏十輪經卷第九
대승대집지장십륜경권제9
善業道品第六之二
선업도품 제 6 - 2
「復次,善男子!若菩薩摩訶薩,能盡形壽遠離瞋恚,一切眾生,常所愛重,
「또 선남자야, 만일 보살마하살이 몸과 목숨을 다하여 성냄을 멀리 떠나면, 모든 중생들이 항상 그를 사랑하고 존중하며,
其心清淨,離諸垢穢, 由此善根,速得成熟,
그 마음은 청정하여 아무 더러움[垢穢:번뇌]도 없으리니, 이로 말미암아 선근을 빨리 성숙하게 하느니라.
所有前際輪轉五趣,沒生死河,因瞋恚故,
전생에 5취(趣)에 돌아다니고 생사의 강에 빠져있는 것은 다 성냄이 원인이니,
造身語意諸惡業障,諸煩惱障,諸有情障,一切法障,諸無明障,自作、教他、見聞隨喜,
몸과 말과 뜻의 온갖 악업의 장애와 모든 번뇌의 장애와 모든 유정의 장애와 모든 법의 장애와 모든 무명(無明)의 장애를 짓되,
자기도 짓고 남으로 하여금 보고 듣고 따라서 기뻐하게 한다.
由此遠離瞋恚輪故,皆悉輾壞,摧滅無餘,不受果報。
그러나 이 성냄을 멀리 떠나는 바퀴로 말미암아 그것을 다 갈아 깨뜨리고 꺾어 없애어 남기지 않기 때문에 그 과보를 받지 않느니라.
於現身中諸人天等,皆共親愛,無所猜慮,其心清淨,離諸垢穢。
그리하여 현재 몸에 대하여 모든 사람과 하늘들이 다 함께 친애하여 시기하지 않으므로 그 마음은 청정하여 온갖 더러움을 떠나고
將命終時,身心不為憂苦逼切,所愛妻子眷屬圍遶。
목숨을 마치려 할 때에도 그 몸과 마음이 근심과 고통의 핍박을 받지 않고, 사랑하는 처자와 권속들에게 둘러싸이며,
臨命終時,不見可怖剡魔王使,唯見可意成調善法,具戒富德真實福田,為善知識,身心歡悅,深生敬信。
목숨이 마치려 할 때에도 그 무서운 염마왕의 사자를 보지 않고, 오직 뜻에 맞는 조선법(調善法)을 이루어
계율과 많은 덕을 갖춘 진실한 복밭만을 만나 선지식을 삼고 몸과 마음이 흐뭇하여 깊이 공경하고 믿느니라.
既命終已,還生人中,諸根圓滿,支體具足,隨所生處,其心清淨,離諸垢穢,端正聰明,安隱快樂,
목숨을 마친 뒤에는 다시 인간으로 태어나되, 모든 감관이 원만하고 사지를 완전히 갖추며,
나는 곳마다 그 마음은 청정하여 아무 더러움도 없으며, 단정하고 총명하며 안온하고 즐거우며,
復遇可意成調善法,具戒富德真實福田,為善知識,依彼修學離瞋恚法,能斷一切惡不善法,
또 뜻에 맞는 조선법을 이루어 계율과 많은 덕을 갖춘 진실한 복밭을 만나 선지식을 삼고,
그를 의지하여 수학해서 성냄을 떠나고 그리하여 능히 모든 악하고 선하지 않은 법을 끊고,
能成一切殊勝善法,能求一切大乘法義,能修一切菩薩願行,漸次趣入深廣智海,乃至證得無上菩提。
능히 일체의 뛰어난 선법을 성취하며 능히 모든 대승법의 뜻을 구하고 능히 모든 보살의 원과 행을 닦아,
차츰 깊고 넓은 지혜의 바다에 들어가며, 나아가 위없는 보리를 증득하느니라.
所居佛土,遠離一切濁穢風雲,鬱烝塵垢,諸麤弊物,眾寶莊嚴,甚可愛樂,
그들이 사는 부처님 국토는 온갖 더러운 바람과 구름과 답답한 티끌과 때 등 온갖 더러운 물건을 멀리 떠나고,
온갖 보배로 장엄하였고 매우 쾌적하며,
遠離憍慢,顏貌端嚴,諸根無缺,心常寂定,如是有情來生其國,慈悲功德,圓滿莊嚴,
교만을 멀리 떠나고 얼굴이 단엄(端嚴)하며, 모든 감관이 원만하고 마음이 항상 고요한 그런 유정이 그 나라에 와서 나며,
자비와 공덕으로 원만히 장엄하고,
如來自身壽命無量,為諸有情如應說法,般涅槃後,正法久住,利益安樂無量有情。
여래 자신은 수명이 무량하나 유정을 위하여 그들의 능력에 맞도록 설법하며,
열반에 드신 뒤에는 바른 법이 오래 머물게 하여 무량한 유정들을 이롭고 안락하게 하나니,
善男子!是名菩薩摩訶薩,第九遠離瞋恚輪也。
선남자야, 이것을 보살마하살의 아홉 번째 성냄을 멀리 떠나는 바퀴라고 하느니라.
菩薩摩訶薩成就此輪故,於聲聞乘,得無誤失, 於聲聞乘補特伽羅,得無誤失,
보살마하살은 이 바퀴를 성취하였기 때문에 성문승에 대하여 과실이 없고 성문승의 보특가라에 대해서도 과실이 없으며,
於獨覺乘,得無誤失, 於獨覺乘補特伽羅,得無誤失,
독각승에 대하여 과실이 없고 독각승의 보특가라에 대해서도 과실이 없으며,
於其大乘,得無誤失, 於其大乘補特伽羅,得無誤失,
대승에 대하여 과실이 없고 대승의 보특가라에 대해서도 과실이 없으며,
常能熾然三寶種性, 於諸如來出家弟子,若是法器,若非法器,下至一切被片袈裟,剃鬚髮者,得無誤失,
항상 3보의 종성을 왕성하게 하고, 출가한 모든 여래의 제자들로서, 그가 법기이건 법기가 아니건,
나아가 조각 천으로 된 가사를 입고 수염과 머리를 깎은 모든 이들에 대해서도 과실이 없느니라.
於大乘法,常得昇進,無有退轉, 利慧勝福,常得增長, 於一切定諸陀羅尼,諸忍諸地,速得自在,無有退轉,
대승의 법에 있어서 항상 향상하고 물러나지 않으며, 예리한 슬기와 훌륭한 복은 항상 증장하며,
일체의 선정과 모든 다라니와 모든 인욕과 모든 지위에서 빨리 자재함을 얻어 물러나지 않고,
常得值遇諸善知識,隨順而行, 常得不離見一切佛,及諸菩薩聲聞弟子,不離聞法,
항상 선지식을 만나 그를 따라 행하며 항상 모든 부처님과 보살과 성문의 제자들을 만나서는 떠나지 않고 법을 들으며
不離親近供養眾僧, 於諸善根,常精進求,心無厭足, 常於菩提種種行願,心無厭足。所得果報,廣說如前。
모든 스님들을 친근하여 공양하며, 선근을 항상 부지런히 구하되 마음에 만족하거나 싫어함이 없고,
항상 보리의 갖가지 행원에 대해 마음에 만족하거나 싫어함이 없으며, 그 얻는 공덕은 앞에서 자세히 말한 것과 같으니라.
復次,善男子!若菩薩摩訶薩,能盡形壽遠離邪見,一切眾生,常所愛重,
또 선남자야, 만일 보살마하살이 몸과 목숨을 다하여 사견(邪見)을 멀리 떠나면 항상 일체 중생들의 사랑과 존경을 받고,
其心清淨,離邪分別, 由此善根,速得成熟,
그 마음이 청정하여 삿된 분별을 떠나나니, 이로 말미암아 그 선근을 빨리 성숙하게 하느니라.
所有前際輪轉五趣,沒生死河,因邪見故,
전생에 5취에 돌아다니고 생사의 강에 빠져있는 것은 모두 다 사견이 그 원인이니,
造身語意諸惡業障,諸煩惱障,諸有情障,一切法障,諸正見障,自作、教他、見聞隨喜,
몸과 말과 뜻의 온갖 악업의 장애와 모든 번뇌의 장애와 모든 유정의 장애와 모든 법의 장애와 모든 정견(正見)의 장애를 짓되,
스스로도 짓고 남으로 하여금 보고 듣고 따라서 기뻐하게 한다.
由此遠離邪見輪故,皆悉輾壞,摧滅無餘,不受果報。
그러나 이 사견을 멀리 떠나는 바퀴로 말미암아 그것을 갈아 깨뜨리고 꺾어 없애어 남기지 않기 때문에 그 과보를 받지 않느니라.
於現身中諸人天等,皆共親愛,無所猜慮,身心安樂,其心清淨,離邪分別。
그리하여 현재의 몸에 대하여 모든 사람과 하늘들이 다 함께 친애하여 시기하지 않으므로 몸과 마음이 편하고 즐거우며
그 마음은 청정하여 삿된 모든 분별을 떠나고
將命終時,身心不為憂苦逼切,所愛妻子眷屬圍遶。
목숨을 마치려 할 때에도 몸과 마음이 근심과 고통의 핍박을 받지 않고, 사랑하는 처자와 권속들에게 둘러싸이며,
臨命終時,不見可怖剡魔王使,唯見可意成調善法,具戒富德真實福田,為善知識,身心歡悅,深生敬信。
목숨을 마치려 할 때에도 그 무서운 염마왕의 사자를 보지 않고 오직 뜻에 맞는 조선법(調善法)을 이루어
계율과 많은 덕을 갖춘 진실한 복밭만을 만나, 선지식을 삼고 몸과 마음이 흐뭇하여 깊이 공경하고 믿느니라.
既命終已,還生人中,諸根圓滿,支體具足,隨所生處,其心清淨,離邪分別,
목숨을 마친 뒤에는 다시 인간에 태어나되, 모든 감관이 원만하고 사지를 완전히 갖추며,
나는 곳마다 그 마음이 청정하여 삿된 분별을 떠나며,
端正聰明,安隱快樂, 復遇可意成調善法,具戒富德真實福田,為善知識,
단정하고 총명하고 안온하고 즐거우며, 또 뜻에 맞는 조선법을 이루어 계율과 많은 덕을 갖춘 진실한 복밭을 만나 선지식을 삼고,
依彼修學離邪見法,能斷一切惡不善法,能成一切殊勝善法,
그를 의지하여 수학해서 사견을 떠나고 그리하여 능히 일체의 악하고 선하지 않은 법을 끊고, 능히 일체의 훌륭한 선법을 성취하며,
能求一切大乘法義,能修一切菩薩願行,漸次趣入大乘大海,乃至證得無上菩提。
능히 모든 대승법의 뜻을 구하고 능히 모든 보살의 원행을 닦아, 차츰 대승의 큰 바다에 들어가며,
나아가 위없는 보리를 증득하느니라.
所居佛土,遠離一切聲聞、獨覺、二乘人法,遠離一切天魔徒眾,遠離一切外道朋黨,
그들이 사는 불국토는 모든 성문과 독각, 즉 2승(乘)의 법을 떠나고, 모든 천마(天魔)의 무리를 멀리 떠나며,
모든 외도의 패거리를 멀리 떠나고,
眾寶莊嚴,甚可愛樂,遠離一切妄執吉凶、常見、斷見,我、我所見,如是有情來生其國,
온갖 보배의 장엄은 매우 사랑스럽고 쾌적하며, 모든 망령된 집착과 길흉(吉凶)과 상견(常見)과 단견(斷見)과
나[我]와 내 것[我所]이라는 생각을 멀리 떠난, 그런 유정이 그 나라에 나며,
壽命長遠,受用一味,謂大乘味,如來自身壽命無量,為諸有情如應說法,
수명이 길고 일미(一味), 즉 대승의 맛을 수용하며, 여래 자신의 수명은 무량하나 유정을 위해 그들의 능력에 맞도록 설법하고,
般涅槃後,正法久住,利益安樂無量有情。
열반에 드신 뒤에는 바른 법이 오래 머물게 하여 무량한 유정들을 이롭고 안락하게 하며,
聖教一味,無有乖諍,熾盛流通,離諸障難。
거룩한 가르침은 평등하여 다툼이 없고 왕성하게 퍼지면서 모든 장애를 떠나나니,
善男子!是名菩薩摩訶薩,第十遠離邪見輪也。
선남자야, 이것을 보살마하살의 열 번째 사견을 멀리 떠난 바퀴라고 하느니라.
菩薩摩訶薩成就此輪故,於聲聞乘,得無誤失, 於聲聞乘補特伽羅,得無誤失,
보살마하살은 이 바퀴를 성취하기 때문에, 성문승에 대하여 과실이 없고, 성문승의 보특가라에 대해서도 과실이 없으며,
於獨覺乘,得無誤失, 於獨覺乘補特伽羅,得無誤失,
독각승에 대하여 과실이 없고 독각승의 보특가라에 대하여 과실이 없으며,
於其大乘,得無誤失, 於其大乘補特伽羅,得無誤失,
대승에 대하여 과실이 없고 대승의 보특가라에 대해서도 과실이 없으며,
常能熾然三寶種性, 於諸如來出家弟子,若是法器,若非法器,下至一切被片袈裟,剃鬚髮者,得無誤失,
항상 3보의 종성을 왕성하게 하고, 출가한 여래의 제자로서 그가 법기이건 법기가 아니건,
조각 천으로 된 가사를 입고 수염과 머리를 깎은 모든 이들에 대해서도 과실이 없느니라.
於大乘法,常得昇進,無有退轉, 利慧勝福,常得增長,
그리하여 대승의 법에 있어서, 항상 향상하고 물러나지 않으며, 예리한 슬기와 훌륭한 복은 항상 증장하며,
於一切定諸陀羅尼,諸忍諸地,速得自在,無有退轉,
일체의 선정과 모든 다라니와 모든 인욕과 모든 지위에서 빨리 자재함을 얻어 물러나지 않고,
常得值遇諸善知識,隨順而行, 常得不離見一切佛,及諸菩薩聲聞弟子,不離聞法,
항상 선지식을 만나 그를 따라 행하며 항상 모든 부처님과 보살과 성문의 제자들을 만나서는 떠나지 않고 법을 들으며,
不離親近供養眾僧, 於諸善根,常精進求,心無厭足, 常於菩提種種行願,六波羅蜜多,心無厭足。
모든 스님들을 친근하여 공양하며, 항상 모든 선근을 부지런히 구하되 마음에 만족하거나 싫어함이 없고,
항상 보리의 갖가지 행원과 6바라밀에 대하여 마음에 만족하거나 싫어함이 없으며,
所得果報,廣說如前。
그 얻는 과보는 앞에서 자세히 말한 것과 같으니라.
善男子!若菩薩摩訶薩成就如是十輪,能速證得阿耨多羅三藐三菩提。
선남자야, 만일 보살마하살이 이런 10륜(輪)을 성취하면, 그는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빨리 증득할 수 있을 것이다.
所以者何?於過去世一切如來,應正等覺,皆悉遠離十惡業道, 皆悉稱揚讚歎如是十善業道所得果報。
왜냐 하면 과거 세상의 모든 여래․ 응공․ 정등각께서 열 가지 악업도(惡業道)를 멀리 떠난
이 열 가지 선업도(善業道)로 얻는 과보를 칭찬하셨기 때문이며,
為欲長養一切眾生,利益安樂菩提道故, 為欲除滅一切眾生,業煩惱苦,令無餘故,
그것은 일체 중생을 이롭고 안락하게 하는 보리의 도를 기르기 위해서요,
일체 중생의 업과 번뇌의 고통을 남김없이 제거하기 위해서이며,
為欲枯竭三惡趣故, 為欲紹隆三寶種故,
3악취(惡趣)를 말려 시들게 하기 위해서요, 3보의 종성을 이어 융성하기 위해서이며,
為欲斷除三界有故, 為欲永斷蘊界處故, 為令一切速入無畏涅槃城故,
3계(界)의 존재를 끊기 위해서요, 온(蘊)․ 계(界)․ 처(處)를 길이 끊기 위해서이며,
일체의 중생들로 하여금 두려움이 없는 열반의 성(城)에 빨리 들어가게 하기 위해서이니,
廣說如前,遠離十種不善業道,所得果報。
자세히 말하면 앞에서 말한 열 가지 불선업도(不善業道)를 멀리 떠나서 얻는 과보와 같으니라.
是故善男子!若不真實希求如是十善業道所證佛果,及不真實下至守護一善業道, 乃至命終,
그러므로 선남자야, 만일 이런 열 가지 선업도가 증득하는 불과(佛果)를 진실로 희구(希求)하지 않고,
나아가 하나의 선업도도 진실로 수호하지 않다가 목숨을 마치려 할 때
而自稱言, 我是真實行大乘者,我求無上正等菩提,
‘나는 진실로 대승을 행하는 사람이다. 나는 위없는 정등각을 구한다’ 라고 자칭한다면,
當知如是補特伽羅,是極虛詐!是大妄語!對十方界佛世尊前,誑惑世間,無慚無愧,說空斷見,誘誑愚癡,
그런 보특가라는 바로 큰 사기꾼이요 큰 거짓말쟁이이며, 시방세계 부처님 앞에서 세간을 속이고 현혹시키며
참괴심(慚壞心)이 없고 공견(空見)과 단견(斷見)을 주장하여 어리석은 사람들을 유혹하나니,
身壞命終,墮諸惡趣。
그는 마침내 몸이 무너지고 목숨을 마치면 온갖 나쁜 세계에 떨어질 것임을 마땅히 알아야 하느니라.
善男子!若但言說,及但聽聞,不由修行十善業道,能得菩提般涅槃者,
선남자야, 만일 열 가지 선업도를 수행하지 않고 말만 하고 듣기만 해도 보리와 열반을 얻을 수 있다면,
於一劫中,或一念頃,可令十方一切佛土、地界微塵算數眾生,皆登正覺,入般涅槃,然無是事!
한 겁 동안이나, 혹은 한 찰나 사이에 시방의 모든 부처님 국토 안에 있는 티끌 수와 많은 중생들을
모두 정각(正覺)에 오르게 하고 열반에 들게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리될 수는 없느니라.
所以者何?十善業道,是大乘本,是菩提因,是證涅槃堅固梯蹬。
왜냐 하면 이 열 가지 선업도는 곧 대승의 근본이요 보리의 종자이며, 열반을 증득하는 견고한 사다리이기 때문이니라
善男子!若但發心,發誓願力,不由修行十善業道,能得菩提般涅槃者,
선남자야, 만일 열 가지 선업도를 수행하지 않고 마음만 내고 서원의 힘만 내어도 보리와 열반을 얻을 수 있다면,
於一劫中,或一念頃,可令十方一切佛土、地界微塵算數眾生,皆登正覺,入般涅槃,然無是事!
한 겁 동안이나, 혹은 한 찰나 사이에 시방의 모든 부처님 국토 안에 있는 티끌 수와 같이 많은 중생들을
모두 정각에 오르게 하고 열반에 들게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리 될 수 없느니라.
所以者何?十善業道,是世出世,殊勝果報功德根本。
왜냐 하면 이 열 가지 선업도는 곧 세간과 출세간의 뛰어난 과보와 공덕의 근본이기 때문이니라.
善男子!若不修行十善業道,設經十方一切佛土,微塵數劫,
선남자야, 만일 이 열 가지 선업도를 수행하지 않으면, 비록 시방의 모든 부처님 국토의 티끌 수와 같이 많은 겁을 지내면서,
自號大乘,或說或聽,或但發心,或發誓願,終不能證菩提涅槃,亦不令他脫生死苦。
스스로 대승이라 외치고 혹은 말하고, 혹은 들으며, 혹은 마음만을 내고 혹은 서원을 세우더라도
마침내 보리와 열반을 증득하지 못하고, 또 남을 생사의 고통에서 벗어나게 하지도 못한다.
善男子!要由修行十善業道,世間方有諸剎帝利、婆羅門等大富貴族,四大王天,
선남자야, 반드시 열 가지 선업도를 수행해야만 비로소 이 세간에 찰제리와 바라문 등의
여러 가지 큰 부귀한 종족과 4대왕천(大王天)이 있게 되고,
乃至非想非非想處,或聲聞乘,或獨覺乘,乃至無上正等菩提,皆由修行十善業道,品類差別。
나아가 비상비비상처(非想非非想處)와 혹은 성문승․ 독각승과 나아가 위없는 정등보리[無上正等菩提]가 있게 되는 것이니,
그것은 모두 열 가지 선업도를 수행한 품류(品類)와 차별에 의한 것이니라.
是故善男子!若欲速滿無上正等菩提願者,當修如是十善業道, 以自莊嚴,
그러므로 선남자야, 만일 위없는 정등보리에 대한 소원을 빨리 성취하려면,
이런 열 가지 선업도를 마땅히 수행하여 그것으로 장엄해야 하느니라.
非住十惡不律儀者,能滿如是無上正等菩提大願。
율의(律義)가 아닌 10악(惡)에 머무르지 않는 사람이라야 그와 같이 위없는 정등보리의 큰 소원을 성취하느니라.
若求速悟大乘境界,速證無上正等菩提,速滿一切善法願者,先應護持十善業道。
만일 대승의 경계를 빨리 깨치고 위없는 정등보리를 빨리 증득하여 모든 선법의 소원을 빨리 성취하려면,
먼저 마땅히 열 가지 선업도를 잘 호지해야 하느니라.
所以者何?十善業道,是能安立一切善法功德根本, 是世出世,勝果報因, 是故應修十善業道。」
왜냐 하면 이 열 가지 선업도는 곧 모든 선법의 공덕을 확고하게 세우는 근본이며,
또 세간과 출세간의 뛰어난 과보의 종자이기 때문이니라. 그러므로 마땅히 열 가지 선업도를 닦아야 하느니라.」
爾時世尊重顯此義,而說頌曰:
그 때 세존께서는 게송으로 이 뜻을 거듭 나타내어 말씀하셨다.
「欲除諸有苦,證得大菩提,應修十善輪,精勤勿放逸。
「모든 중생의 고통을 제거하고 큰 보리를 빨리 증득하려거든
마땅히 10선(善)의 업륜(業輪)을 닦아야 하나니 부디 정근하여 방일(放逸)하지 말라.
便於三乘法,及補特伽羅,一切出家人,皆得無誤失。
그렇게 하면 곧 3승의 법과 또 보특가라와
출가한 모든 이에게도 아무런 과실이 없으리라.
信受行大乘,利樂一切眾,覺勝法淨土,速證大菩提。
대승을 믿고 받들어 행하면 중생들을 이롭고 안락하게 하며
정토(淨土)의 훌륭한 법을 깨달아 큰 보리를 빨리 증득하리라.
若離於殺生,一切皆愛敬,恒無病長壽,常樂不害法,
만일 살생을 아주 떠나면 일체 중생이 사랑하며 공경하고
한결같이 병이 없고 오래 살면서 항상 남의 해침을 받지 않고
一切所生處,恒樂佛所行,常遇佛法僧,速成無上覺,
태어나는 곳, 어디서나 부처님의 행하는 바를 항상 즐기고
부처님과 법과 스님을 항상 만나 위없는 깨달음을 빨리 성취하리라.
若離不與取,智者皆愛敬,滅貪所生業,獲無貪所生,
만일 도둑질을 아주 버리면 지혜로운 사람이 사랑하고 공경하며
탐욕에서 생기는 모든 업을 없애어 탐욕이 없는 곳에 태어남을 얻고
生生常巨富,能為大施主,得眾寶莊嚴,可愛淨佛國。
나는 세상마다 항상 큰 부자 되어 능히 큰 시주(施主)가 되고
온갖 보배의 장엄을 얻어 깨끗한 부처님 국토를 사랑하리라.
若離欲邪行,滅臭穢煩惱,枯竭貪愛河,速得淨佛國,
만일 음욕(淫欲)과 삿된 행을 버리면 냄새나고 더러운 번뇌 멸하고
탐애(貪愛)의 강물을 모두 말려 청정한 부처님 국토를 빨리 얻고
拔諸眾生類,令出欲淤泥,安置於大乘,使勤修梵行。
저 모든 중생들을 구제하여 애욕의 진흙탕에서 나오게 하고
대승의 법에 확고히 두어 범행(梵行)을 부지런히 닦게 하리라.
若離虛誑語,得聖自在智,常樂諦實言,滅虛妄眾苦,
만일 거짓말을 아주 버리면 성인의 자재한 지혜를 얻고
진실한 말을 항상 즐겨 허망한 모든 고통을 전부 없애고
一言為證量,常遇佛法僧,速得大菩提,勸修不妄語。
한 마디의 말이 분명한 증명이 되어 부처님과 법과 스님을 항상 만나
큰 깨달음을 빨리 얻으리니 부디 불망어(不忘語)를 닦아라.
若離離間語,成眾善法器,常遇佛法僧,不歸於斷滅,
만일 이간질하는 말을 아주 버리면 갖가지 선한 법기(法器)를 이루어
부처님과 법과 스님을 항상 만나 단멸(斷滅)로 돌아가지 않고
得聖無染著,陀羅尼寶藏,達深法海源,速成無上覺。
거룩한 무염착(無染着)의 마음과 다라니의 보배 창고를 얻어
법해(法海)의 근원에 이르러 위없는 깨달음을 빨리 이루리라.
若離麤惡語,常說柔軟言,眾生皆愛敬,滅先世罪業,
만일 거칠고 악한 말을 버리면 항상 부드러운 말을 하고
중생들이 다 사랑하고 공경하며 전생에 지은 죄업 모두 멸하고
令眾常歡悅,成菩薩導師,知諸佛所行,超過第十地。
중생들을 항상 기쁘게 하며 보살로의 길잡이 되고
모든 부처님의 행함을 알아 보살의 10지(地)를 뛰어넘으리라.
若離雜穢語,智者皆愛敬,為他所發言,具獲五功德,
만일 꾸밈말을 버리면 지혜로운 사람들이 사랑하고 공경하며
다른 사람을 위한 그의 말은 다섯 가지 공덕을 모두 얻고
常聽受聖言,恒欣求聖道,圓滿諸佛海,速得一切智。
성인의 말씀을 항상 듣고 받들고 성인의 도를 항상 즐겨 구하며
모든 부처 바다를 가득 채워 일체의 지혜를 빨리 얻으리라.
若離於貪欲,不誹謗聖教,供養服袈裟,弘三乘聖道,
만일 탐욕을 아주 버리고 성인의 가르침을 비방하지 않으며
가사 입은 모든 사람을 공양하고 3승의 거룩한 도를 널리 펴면
當生淨佛國,導師之所居,乘於無上乘,速得最勝智。
마땅히 청정한 부처님 국토의 길잡이가 사는 곳에 태어나
위없는 법의 수레를 타고 가장 뛰어난 지혜를 빨리 얻으리라.
若離於瞋恚,一向修慈心,速疾證等持,樂眾聖行處,
만일 성내는 마음을 버리면 한결같이 자비한 마음을 닦고
빨리 등지(等持:삼매)를 증득하고서 모든 성인들의 행처(行處)를 즐기며
當生淨佛土,遠離諸過惡,住彼證菩提,令離諸瞋忿。
항상 청정한 부처님 국토에 나서 모든 허물과 악을 멀리 떠나고
보리를 증득한 곳에 머물러 그로 하여금 성내는 모든 마음 버리게 하리라.
若離於邪見,純修淨信心,樂開示三乘,亦供養諸佛,
만일 삿된 견해를 아주 버리고 순수하게 깨끗한 믿음을 닦아
3승의 법을 열어 보이기를 즐기고 또한 모든 부처님께 공양드리면
永脫諸惡趣,遇眾賢聖者,具諸菩薩德,逮得最上智。
길이 모든 악취(惡趣)를 벗어나며 여러 성인과 현인을 만나고
온갖 보살의 덕을 갖추어 최상(最上)의 지혜를 얻으리라.
我說十善業,能趣勝菩提,生長諸等持,陀羅尼忍地
내가 설하는 이 열 가지 선업은 능히 훌륭한 보리로 나아가게 하고
온갖 등지(等持)와 다라니와 인지(忍地)를 낳아 기르느니라.
此輪大威德,能摧諸惡趣,破壞諸惡障,速證大菩提。」
이 바퀴의 큰 위엄과 덕은 온갖 나쁜 세계를 무찌르고
모든 악의 장애를 파괴하여 큰 보리를 빨리 증득하게 하느니라.」
福田相品第七之一
복전상품 제 7 - 1
「復次,善男子!菩薩摩訶薩,有十財施大甲胄輪。
「또 선남자야, 보살마하살에게는 열 가지 재시(財施)의 큰 갑옷과 투구의 바퀴가 있다.
若菩薩摩訶薩,成就此輪,從初發心,一切五欲,皆能除斷, 超勝一切聲聞獨覺,普為一切聲聞獨覺作大福田,
만일 보살마하살이 이 바퀴를 성취하면, 처음 발심한 때로부터 일체의 5욕(欲)을 능히 다 끊고
모든 성문․ 독각보다 뛰어나 모든 성문․ 독각을 위한 큰 복밭이 되나니,
一切聲聞獨覺乘等,皆應供養承事守護。
모든 성문승과 독각승들은 공양하고 받들어 섬기며 수호해야 하느니라.
何等為十?
무엇이 열 가지인가?
所謂布施種種飲食、衣服、寶飾、象馬、車乘,及以自身手足耳鼻、頭目髓腦、皮骨血肉,國城、妻子、奴婢、田宅,
이른바 갖가지 음식과 의복․ 보배 장식․ 코끼리․ 말․ 수레와, 또 자신의 손․ 발․ 귀․ 코․ 머리․ 눈․ 골수(骨髓)․ 뇌(腦)․
가죽․ 뼈․ 피․ 살[肉]․ 나라․ 처자(妻子)․ 노비(奴婢)․ 집․ 밭 등을 보시하는 것이다.
如是一一行布施時,不顧身命,不專為己,求於世間出世間樂,發心布施,
이와 같은 것을 보시할 때에는 신명을 돌보지 않고 자기의 세간과 출세간의 즐거움을 구하지 않고 오로지 발심해 보시하되
但欲普為一切有情,生長大慈大悲芽故,發心布施, 為欲引發善巧方便,殊勝智故,發心布施,
오직 모든 유정을 위하여 대자대비의 싹을 생장(生長)시키고자 발심하여 보시하고,
선교방편(善巧方便)과 훌륭하고 빼어난 지혜를 끌어내고자 발심하여 보시하며,
為欲引發一切有情安樂事故,發心布施, 為欲除滅一切有情苦惱事故,發心布施,
모든 유정의 안락(安樂)을 끌어내고자 발심하여 보시하고, 모든 유정의 고뇌를 제거하고자 발심하여 보시하며,
無勝他心,無麤獷心,無嫉妒心,無慳吝心,而行布施,
남을 이기고자 하는 마음이 없고 거칠고 추악한 마음이 없고 질투하는 마음이 없으며 탐하고 아끼는 마음이 없이 보시를 행하느니라.
於所施物若多若少,下至一食,終不希求自受果報,發心布施,
보시하는 물건이 많거나 적거나, 또는 한 끼니의 밥일지라도 끝내 스스로 받을 과보를 바라지 않고서 발심하여 보시하며,
終不希求聲聞乘果,發心布施, 終不希求獨覺乘果,發心布施,
끝내 성문승의 과보를 바라지 않고 발심하여 보시하며, 끝내 독각승의 과보를 바라지 않고 발심하여 보시하며,
於所施物若多若少,下至一食,但為希求一切種智,發心布施。
보시하는 물건이 많거나 적거나, 또는 한 끼니의 밥일지라도 오직 일체종지(一切種智)만을 바라고서 발심하여 보시하느니라.
善男子!菩薩摩訶薩,成就如是十種財施大甲胄輪,從初發心,一切五欲,皆能除斷,
선남자야, 보살마하살은 이런 열 가지 재시(財施)의 큰 갑옷과 투구의 바퀴를 성취해서
처음으로 발심한 때로부터 모든 5욕을 다 끊어 없애고,
超勝一切聲聞獨覺,普為一切聲聞獨覺作大福田, 一切聲聞獨覺乘等,皆應供養,承事守護。
모든 성문․ 독각승보다 뛰어나 모든 성문․ 독각을 위한 큰 복밭이 되나니,
모든 성문승과 독각승 등은 다 마땅히 공양하고 받들어 섬기며 수호해야 하느니라.
所以者何?聲聞獨覺發心布施,無大慈悲,但為己身,捨貧窮故,
왜냐 하면 성문과 독각이 발심한 보시는 큰 자비심이 없이 오직 자기만의 가난을 버리기 위한 까닭이며,
但為己身,脫眾苦故, 但為己身,得安樂故,
오직 자기만이 뭇 고통에서 벗어나기 위한 까닭이며, 오직 자기만의 안락을 얻기 위한 까닭이며,
但為己身,證涅槃故, 不能普為一切有情,而行布施。
오직 자기만의 열반을 증득하기 위한 것으로서 두루 일체 유정들을 위하여 보시를 행하지 못하기 때문이니라.
菩薩摩訶薩發心布施,有大慈悲,普為有情,捨貧窮故, 普為有情,脫眾苦故,
보살마하살이 발심한 보시는 큰 자비심이 있는데 모든 유정의 가난을 버리게 하기 위한 까닭이며,
모든 유정을 온갖 고통에서 벗어나게 하기 위한 까닭이며,
普為有情,得安樂故, 普為有情,證涅槃故, 不為自身而行布施。
유정이 안락을 얻게 하기 위한 까닭이며, 모든 열반을 증득하게 하기 위해서이지 자신을 위해 보시를 행하지 않느니라.
以是義故,超勝一切聲聞獨覺,普為一切聲聞獨覺作大福田, 一切聲聞獨覺乘等,皆應供養,承事守護。
이런 까닭에 일체의 성문과 독각보다 뛰어나 두루 일체의 성문과 독각을 위해 큰 복밭이 되나니,
일체의 성문승과 독각승 등은 마땅히 다 그를 공양하고 받들어 섬기며 수호해야 하느니라.
菩薩摩訶薩,修行財施波羅蜜多時,於妙五欲,心無染著,自所攝受一切樂具普能施與一切有情,
보살마하살이 재물을 보시하는 바라밀다를 수행할 때는 묘한 5욕에 대하여 집착하는 마음이 없고,
자기가 받는 일체의 생활필수품을 모든 유정에게 두루 보시하되,
依普攝受諸有情心,依自忍受一切苦心,
모든 유정을 다 거두어 교화하려는 마음에 의하고, 일체의 괴로움을 스스로 받아 인내하는 마음에 의하며,
依滅一切有情苦心,依與一切有情樂心,依與有情大涅槃心而行布施。
모든 유정의 괴로움을 멸하고자 하는 마음에 의하고, 모든 유정에게 즐거움을 주고자 하는 마음에 의하며,
모든 유정에게 큰 열반을 주고자 하는 마음에 의하여 보시를 행하느니라.
以是義故,超勝一切聲聞獨覺, 普為一切聲聞獨覺作大福田, 一切聲聞獨覺乘等,皆應供養,承事守護。
이런 까닭에 일체의 성문과 독각보다 뛰어나 두루 일체의 성문과 독각을 위하여 큰 복밭이 되나니,
일체의 성문승과 독각승 등은 다 마땅히 공양하고 받들어 섬기며 수호해야 하느니라.
善男子!若於五欲,心無染著,具大慈悲,而行布施,是名菩薩摩訶薩也!亦名一切聲聞獨覺真實福田。
선남자야, 만일 5욕에 대하여 집착하는 마음이 없고 큰 자비를 갖추어 보시를 행하면, 그를 보살마하살이라고 이름하며,
또 모든 성문과 독각의 진실한 복밭이라고 이름하느니라.
若不除斷世間五欲,無大慈悲,而行布施, 雖捨無量無邊施物,而猶不得名為菩薩摩訶薩也!亦非一切聲聞獨覺真實福田。
만약 세간의 5욕을 끊어 버리지 않고 큰 자비심이 없이 보시를 행하면, 무량무변한 재물을 보시하더라도 보살마하살이라 할 수 없고,
또 모든 성문과 독각의 진실한 복밭이 아니니라.
此施不蒙聖印所印,是故應斷世間五欲,具大慈悲,而行布施。
이러한 보시는 성인(聖印)의 인을 받지 못한것이므로 세간의 5욕을 끊고 큰 자비를 갖추어 보시를 행해야 하며,
若不斷於世間五欲,無大慈悲,而行布施,不名菩薩!非真福田。
만일 세간의 5욕을 끊지 않고 큰 자비도 없이 보시를 행하면, 보살이라고 이름하지 않고 진실한 복밭도 아니니라.
善男子!染著五欲,行布施輪,尚不能滅自身所有少分苦惱!況能除滅一切有情無量苦惱?」
선남자야, 5욕에 집착하여 보시의 바퀴를 굴리면, 자신이 가진 조그만 고뇌도 멸하지 못하거늘,
하물며 모든 유정의 무량한 고뇌를 제거할 수 있겠느냐?」
爾時世尊重顯此義,而說頌曰:
그 때 세존께서는 게송으로 이 뜻을 거듭 나타내어 말씀하셨다.
「成就財施輪,智者淨意樂,盡離於五欲,安樂諸有情。
「재시(財施)의 바퀴를 성취함은 지혜로운 이의 청정한 뜻으로서
5욕을 모두 떠나 모든 유정을 안락하게 하느니라.
為樂諸有情,不求自果報,雖行少分施,而名真福田。
모든 유정을 즐겁게 하려하고 자신의 과보를 구하지 않으면
비록 조그만 보시를 행하여도 그것을 진실한 복밭이라 하느니라.
雖復施眾多,而依止五欲,非聖印所印,住不定聚中。
온갖 것을 아무리 많이 보시하여도 세간의 5욕에 의지하면
성인(聖印)을 받을 바가 아니며 부정취(不正聚) 가운데 머무느니라.
雖行少分施,而不依五欲,名聲聞獨覺,真實良福田。
비록 조그만 보시를 행하여도 세간의 5욕에 의지하지 않으면
그를 성문과 독각의 진실한 좋은 복밭이라 하느니라.
故應捨五欲,常行清淨施,安樂有情眾,成真實福田。」
그러므로 세간의 5욕을 버리고 항상 청정한 보시를 행하여
유정을 다 안락하게 하고 진실한 복밭을 이루어야 하느니라.
「復次,善男子!菩薩摩訶薩,有十法施大甲胄輪。
「또 선남자야, 보살마하살은 열 가지 법시(法施)의 큰 갑옷과 투구의 바퀴가 있다.
若菩薩摩訶薩,成就此輪,從初發心,一切五欲,皆能除斷,速能獲得日燈光定,
만약 보살마하살이 이 바퀴를 성취하면, 처음 발심한 때로부터 일체의 5욕을 모두 끊고
일등광정(日燈光定: 햇빛과 같이 밝은 삼매)을 빨리 얻고
超勝一切聲聞獨覺,普為一切聲聞獨覺作大福田, 一切聲聞獨覺乘等,皆應供養,承事守護。
일체의 성문과 독각보다 뛰어나 모든 성문과 독각을 위하여 큰 복밭이 되나니,
일체의 성문과 독각승 등은 모두가 마땅히 공양하고 받들어 섬기며 수호해야 하느니라.
何等為十?
무엇이 열 가지인가?
謂諸如來所說正法,或聲聞乘相應正法,或獨覺乘相應正法,或與大乘相應正法,
이른바 모든 여래가 설한 정법(正法)으로서 혹은 성문승에 상응하는 정법, 혹은 독각승에 상응하는 정법, 혹은 대승에 상응하는 정법,
或世間法、或出世間法,或有漏法、或無漏法,或有為法、或無為法,或不二法。
혹은 세간법, 혹은 출세간법, 혹은 유루법(有漏法), 혹은 무루법(無漏法), 혹은 유위법(有爲法), 혹은 무위법(無爲法),
혹은 불이법(不二法)이니라.
菩薩摩訶薩,於此十法,深信敬重一切聽聞,隨力所能,審諦領受;思惟觀察,究竟通利, 隨其所宜,為他演說。
보살마하살은 이 열 가지 법을 깊이 믿고 존경하며 그 모두를 듣고, 능력에 따라 자세히 살피고 받아들이며,
사유(思惟)하고 관찰하여 끝까지 통달하고서 남을 위해 설하되 듣는 이의 자질에 따라 하느니라.
於說法時,無嫉妒心,無慳吝心,無憍慢心,無求利心,
보살은 설법할 때 질투하는 마음이 없고 인색한 마음이 없으며, 교만한 마음이 없고 이익을 구하는 마음이 없으며,
無輕他心,無自舉心, 有恭敬心,有饒益心,有大慈心,有大悲心。
남을 업신여기는 마음이 없고 스스로 잘난 체하는 마음이 없으며, 공경하는 마음이 있고 이롭게 하려는 마음이 있으며,
대자대비(大慈大悲)의 마음이 있어
為聲聞乘補特伽羅,說聲聞法,不為彼說獨覺乘法,及大乘法,
성문승의 보특가라를 위해서는 성문의 법을 설하고, 그를 위하여 독각승의 법과 대승의 법은 설하지 않으며,
為獨覺乘補特伽羅,說獨覺法,不為彼說聲聞乘法,及大乘法,
독각승의 보특가라를 위해서는 독각승의 법을 설하고, 그를 위하여 성문승의 법과 대승의 법은 설하지 않으며,
為於大乘補特伽羅,說大乘法,不為彼說聲聞乘法,獨覺乘法,
대승의 보특가라를 위해서는 대승의 법을 설하고, 그를 위하여 성문승의 법과 독각승의 법은 설하지 않느니라.
隨諸有情根器所能,為說正法,非根器者,終不為說。
모든 유정의 근기(根器)의 능력에 따라 그에게 정법(正法)을 설하고, 근기가 아닌 이에게는 끝내 말하지 않는다.
於其大乘諸有情所,終不勸修獨覺乘行,聲聞乘行,
그 대승의 유정에게는 끝내 독각승의 행과 성문승의 행을 닦기를 권하지 않고,
於獨覺乘諸有情所,或時勸彼修大乘行, 於聲聞乘諸有情所,或時勸修獨覺乘行,及大乘行。
독각승의 유정에게는 때로 대승의 행을 닦기를 권하며, 성문승의 유정에게는 때로 독각승의 행과 대승의 행을 닦도록 권하느니라.
於諸如來所說正法,下至一頌,乃至半句,深信敬重,終不毀謗,障蔽隱沒。
모든 여래께서 설한 정법과 그에 대한 한 게송, 또는 반 구절까지도 깊이 믿고 공경하고 존중하며
끝내 헐거나 비방하거나 방해하거나 은폐하지 않으며,
於說法師,起世尊想, 於聽法眾,起病者想, 於所說法,起良藥想, 斷除五欲,無所希求,宣說正法。
법사(法師)를 세존이라고 생각하고 법을 듣는 대중을 병자라고 생각하며,
설하는 법을 좋은 약이라고 생각해서 5욕을 끊어 없애고 아무 구함이 없이 바른 법을 연설하나니,
善男子!是名菩薩摩訶薩,十種法施大甲胄輪。
선남자야, 이것을 보살마하살의 열 가지 법시(法施)의 큰 갑옷과 투구의 바퀴라고 하느니라.
若菩薩摩訶薩,成就此輪,能斷五欲,速能獲得日燈光定, 超勝一切聲聞獨覺,普為一切聲聞獨覺作大福田,
만일 보살마하살이 이 바퀴를 성취하면, 5욕을 끊고 일등광정(日燈光定)을 빨리 얻어 일체의 성문과 독각을 위한 큰 복밭이 되나니,
一切聲聞獨覺乘等,皆應供養,承事守護。」
일체의 성문과 독각승 등은 마땅히 공양하고 받들어 섬기고 수호해야 하느니라.」
爾時世尊重顯此義,而說頌曰:
그 때 세존께서는 게송으로 이 뜻을 거듭 나타내어 말씀하셨다.
「智者修法施,隨器說三乘,不為說餘乘,恐聞而謗法。
「지혜로운 사람은 법시(法施)를 닦아 근기를 따라 3승중에서 골라 설하되
다른 가르침은 설하지 않나니 듣고 법을 비방할까 두려워서니라.
稱根器說法,不為非根器,各隨其所樂,勸進令歡喜。
근기를 따라 법을 설하고 근기가 아니면 설하지 않고
각각 그들이 원하는 대로 나아가기를 권하며 기쁘게 하고
終不勸大乘,令修二乘行,或時勸彼二,進修中上乘。
마침내는 대승을 권하여 2승의 행을 닦지 않게 하지만
때로는 성문과 독각의 2승을 권하되 나아가 중승(中乘:독각승)․ 상승(上乘)을 닦게 하느니라.
常恭敬聽法,深信不毀謗,供養說法師,如佛世尊想。
항상 공경하여 법을 듣고 깊이 믿고 훼방하지 않으며
설법하는 스님 공양하되 불세존(佛世尊)께 하듯 하라.
勸聞妙法藥,令除煩惱病,捨利養名譽,而宣說正法。」
오묘한 법의 약 듣기를 권하여 번뇌의 병 없애게 하되
이익과 명예를 버리고 바른 법을 연설하느니라.」
「復次,善男子!菩薩摩訶薩,復有淨戒大甲胄輪。
「또 선남자야, 보살마하살은 청정한 계율의 큰 갑옷과 투구의 바퀴가 있다.
若菩薩摩訶薩,成就此輪,從初發心,一切五欲,皆能除斷, 超勝一切聲聞獨覺,普為一切聲聞獨覺作大福田,
만일 보살마하살이 이 바퀴를 성취하면, 처음 발심한 때로부터 일체의 5욕을 다 끊어 없애고,
일체의 성문과 독각보다 뛰어나 일체의 성문과 독각을 위한 큰 복밭[福田]이 되나니,
一切聲聞獨覺乘等,皆應供養,承事守護。
일체의 성문승과 독각승 등은 마땅히 공양하고 받들어 섬기며 수호해야 하느니라.
云何淨戒大甲胄輪?
무엇을 청정한 계율의 큰 갑옷과 투구의 바퀴라고 하는가?
善男子!菩薩淨戒,有二種相, 一者,共, 二者,不共。
선남자야, 보살마하살의 청정한 계율에는 두 가지 상(相)이 있나니,
첫째는 공통된 모습[共相]이요, 둘째는 공통되지 않은 모습[不共相]이다.
云何菩薩共淨戒輪?
보살의 공통되는 청정한 계율의 바퀴란 어떤 것인가?
謂諸在家、近事近住所受律儀,或復出家、及受具足別解脫戒,如是律儀、別解脫戒,是名菩薩共淨戒輪。共諸聲聞獨覺乘等,
이른바 집에 있는 모든 근사(近事)와 근주(近住)들이 받는 율의(律儀)와, 혹은 출가한 이와 필추가 받는 별해탈계(別解脫戒)이니,
이와 같은 율의와 별해탈계를 보살에게 공통되는 청정한 계율의 바퀴라고 하며, 모든 성문승과 독각승 등과도 공통되는 것이니라.
菩薩不由此淨戒輪,能除一切有情煩惱,諸惡見趣,及能解脫業障生死,
보살은 공통되는 이 청정한 계율의 바퀴에 의지하지 않고서 능히 일체 유정의 번뇌와 나쁜 견해와 세계를 없애고,
또 능히 업장과 생사를 해탈하나니,
此不名為大甲胄輪, 亦不由此,名為菩薩摩訶薩也, 及名一切聲聞獨覺真實福田。
이는 큰 갑옷과 투구의 바퀴라고 이름하지 않으며, 역시 이것에 의지하지 않음을 이름하여 보살마하살이라고 하며,
또 일체의 성문과 독각의 진실한 복밭이라고 이름하느니라.
云何菩薩不共淨戒大甲胄輪?
보살의 공통되지 않는 청정한 계율의 큰 갑옷과 투구의 바퀴란 어떤 것인가?
謂諸菩薩,普於十方一切有情,起平等心,無擾動心,無怨恨心,護持淨戒,
이른바 모든 보살이 시방의 일체 유정에 대하여 평등한 마음을 일으키고 마음이 흔들리지 않고
마음에 원한이 없이 깨끗한 계율을 호지하며,
普於一切持戒、犯戒、布施、慳貪、慈悲、忿恚、精進、懈怠、下中上品諸有情所,無差別心,無差別想,護持淨戒,
계율을 지키거나, 계율을 범하거나, 보시하거나, 간탐하거나, 자비롭거나, 분노하거나, 정진하거나,
게으른 그러한 상․ 중․ 하품의 모든 유정들에 대하여 차별적인 마음이 없고 차별적인 생각 없이 깨끗한 계율을 호지하고,
普於三界一切有情,無恚無忿,及諸惡行,護持淨戒,
널리 3계의 일체 유정에 대하여 원망함이 없고 분노와 모든 악행이 없이 깨끗한 계율을 호지하며,
普於三有蘊界處中,無所分別,護持淨戒, 不依欲界,護持淨戒,
널리 3유(有)의 온(蘊)․ 계(界)․ 처(處)에 대하여 분별함이 없이 깨끗한 계율을 호지하며,
욕계(欲界)에 의지하지 않고서 깨끗한 계율을 호지하며,
不依色界,護持淨戒, 不依無色界,護持淨戒, 不觀諸有一切果報,護持淨戒,
색계(色界)에 의지하지 않고서 깨끗한 계율을 호지하며, 무색계(無色界)에 의지하지 않고서 깨끗한 계율을 호지하며,
모든 존재의 일체 과보를 보지 않고서 깨끗한 계율을 호지하며,
不依一切得與不得,護持淨戒,不依諸行,護持淨戒, 是名菩薩不共淨戒大甲胄輪。
모든 얻음[得]과 얻지 않음[不得]에 의지하지 않고서 깨끗한 계율을 호지하며, 모든 행에 의지하지 않고 깨끗한 계율을 호지하나니,
이것을 보살마하살의 공통하지 않는 깨끗한 계율의 큰 갑옷과 투구의 바퀴라고 하느니라.
善男子!若菩薩摩訶薩,成此淨戒大甲胄輪,從初發心,一切五欲,皆能除斷,得名菩薩摩訶薩也!
선남자야, 만일 보살마하살이 이 청정한 계율의 큰 갑옷과 투구의 바퀴를 성취하면,
처음으로 발심한 때로부터 일체의 5욕을 다 끊어 없애어 보살마하살이라는 이름을 얻고
超勝一切聲聞獨覺,普為一切聲聞獨覺,作大福田, 一切聲聞獨覺乘等,皆應供養,承事守護。」
일체 성문과 독각보다 뛰어나 일체의 성문과 독각을 위하여 큰 복밭이 되나니,
일체의 성문승과 독각승 등은 마땅히 공양하고 받들어 섬기며 수호해야 하느니라.」
爾時世尊重顯此義,而說頌曰:
그 때 세존께서는 게송으로 이 뜻을 거듭 나타내어 말씀하셨다.
「住在家律儀,出家解脫戒,與二乘等共,不名摩訶薩。
「재가(在家) 신도의 율의(律儀)와 출가한 이의 해탈계(解脫戒)에 머물러
성문과 연각의 2승과 함께 하면 보살마하살이라 하지 않는다.
智者修空法,不依諸世間,亦不依諸有,護持清淨戒。
지혜로운 사람은 공법(空法)을 닦아 모든 세간을 의지하지 않으며
또한 모든 존재에도 의지하지 않으면서 청정한 계율을 보호하여 지닌다.
離取相尸羅,無染無諸漏,護持如是戒,名真實福田。
상(相)에 집착하는 범부의 계율을 떠나 물들지 않고 아무런 번뇌가 없어
그와 같이 청정한 계율을 잘 호지하면 진실한 복밭이라 이름한다.
「復次,善男子!菩薩摩訶薩,復有安忍大甲胄輪。
「또 선남자야, 보살마하살은 또 인욕(忍辱)의 큰 갑옷과 투구의 바퀴가 있다.
若菩薩摩訶薩,成就此輪,從初發心,一切五欲,皆能除斷, 超勝一切聲聞獨覺,普為一切聲聞獨覺作大福田,
만일 보살마하살이 이 바퀴를 성취하면, 처음 발심한 때로부터 일체의 5욕을 다 끊어 없애고,
일체의 성문과 독각보다 뛰어나, 일체의 성문과 독각을 위하여 큰 복밭이 되나니,
一切聲聞獨覺乘等,皆應供養,承事守護。
일체의 성문승과 독각승 등은 마땅히 공양하고 받들어 섬기며 수호해야 하느니라.
云何安忍大甲胄輪?
무엇을 인욕의 큰 갑옷과 투구의 바퀴라고 하는가?
「善男子!菩薩安忍,有二種相, 一者,世間, 二者,出世間。
선남자야, 보살의 인욕에는 두 가지 상(相)이 있나니, 첫째는 세간(世間)의 상이요, 둘째는 출세간(出世間)의 상이니라.
云何菩薩世間安忍?
무엇을 보살의 세간의 인욕이라고 하는가?
謂有漏忍,緣諸有情有取有相,依諸果報,依諸福業所發起忍,
이른바 번뇌가 있는 인욕[有漏忍]이니,
모든 유정의 집착을 반연(攀緣)하고 여러 가지 과보에 의지하며 여러 가지 복업(福業)에 의지해서 일어나는 인욕이며,
依自諸色、聲、香、味、觸、所發起忍,
자기 자신의 온갖 색(色)․ 소리[聲]․ 냄새[香]․ 맛[味]․ 감촉[觸]에 의지해서 일어나는 인욕이며,
有發趣忍,無堪能忍,力羸劣忍,棄眾生忍,
처음으로 수행을 시작하는 인욕이며, 감당할 능력이 없는 인욕이며, 힘이 아주 적은 인욕이며, 중생을 버리는 인욕이며,
有誑詐忍,矯悅他忍,不為利樂諸有情忍,是名菩薩世間安忍。
속임이 있는 인욕이며, 거짓으로 남을 기쁘게 하는 인욕이며, 모든 유정을 이롭고 즐겁게 하지 않는 인욕이니,
이것을 보살의 세간의 인욕이라고 이름하느니라.
如是安忍,共諸聲聞獨覺乘等,此不名為大甲胄輪,
이 같은 인욕은 모든 성문승과 독각승 등도 함께 하나니, 이것을 큰 갑옷과 투구의 바퀴라고 하지 않느니라.
亦不由此,名為菩薩摩訶薩也, 及名一切聲聞獨覺真實福田。
역시 이에 의지하지 않는 것을 보살마하살이라고 이름하며, 일체의 성문과 독각의 복밭이라고 이름하느니라.
云何菩薩出世安忍大甲胄輪?
보살의 출세간 인욕의 큰 갑옷과 투구의 바퀴란 어떤 것인가?
謂無漏忍, 一切賢聖,大法光明,普為利樂一切有情,無染著忍,
이른바 번뇌가 없는 인욕이니, 일체 성현이 큰 법의 광명으로 일체 유정을 두루 이롭고 안락하게 하되 집착하지 않는 인욕이요,
永斷一切所作事業,語言、因相、文字、音聲、行依處安忍,
짓는 모든 사업과 말과 원인[因相]과 문자(文字)와 소리가 의지해서 행하는 근거를 아주 끊는 인욕이니라.
修此忍故,能斷一切三結、三受、三相、三世、三有、三行、三不善根、四種瀑流、四扼、四取、四種身繫,
이 인욕을 닦기 때문에 3결(結)․ 3수(受)․ 3상(相)․ 3세(世)․ 3유(有)․ 3행(行)․ 3불선근(不善根)․
4폭류(瀑流)․ 4액(扼)․ 4취(取)․ 4신계(身繫) 등을 능히 끊으며,
修此忍時,心意寂靜,是名菩薩出世安忍大甲胄輪。
이 인욕을 닦을 때는 마음과 뜻이 고요하나니, 이것을 보살의 출세간 인욕의 큰 갑옷과 투구의 바퀴라고 하느니라.
善男子!若菩薩摩訶薩,成此安忍大甲胄輪,從初發心,一切五欲,皆能除斷,得名菩薩摩訶薩也!
선남자야, 만일 보살마하살이 이 인욕의 큰 갑옷과 투구의 바퀴를 성취하면,
처음 발심한 때로부터 일체의 5욕을 다 끊어 없애어 보살마하살이라는 이름을 얻으며
超勝一切聲聞獨覺,普為一切聲聞獨覺作大福田, 一切聲聞獨覺乘等,皆應供養,承事守護。」
일체의 성문과 독각보다 뛰어나, 일체의 성문과 독각을 두루 위하여 큰 복밭이 되나니,
일체의 성문승과 독각승 등은 마땅히 공양하고 받들어 섬기며 수호해야 하느니라.」
爾時世尊重顯此義,而說頌曰:
그 때 세존께서는 이 뜻을 거듭 나타내기 위하여 다음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安忍說二種,謂有相無相,有相忍有著,智者不稱譽。
「인욕에 두 가지가 있다고 설하나니 이른바 유상(有相)과 무상(無相)이니라.
유상의 인욕은 집착이 있어 지혜로운 사람은 기리지 않느니라.
修忍依三行,依蘊界處等,是名有漏忍,非摩訶薩相。
인욕을 닦되 3행(行)을 의지하고 5온․ 18계․ 12처를 의지하면
그것은 바로 번뇌가 있는 보살마하살의 모습이니라.
為滅四顛倒,修無染著忍,寂靜三行等,此忍可稱譽。
네 가지 뒤바뀜[顚倒]을 멸하기 위해 집착이 없는 인욕을 닦아
3행 등이 모두 고요해지는 이런 인욕은 기릴만 하느니라.
能寂靜諸行,離一切分別,心平等如空,此忍可稱譽。
일체의 행을 고요히 하고 일체의 분별을 모두 떠나
마음이 평등하여 허공과 같은 이런 인욕은 기릴만 하느니라.
諸法同一趣,空無相寂滅,心無所住著,此忍成大利。
모든 법은 동일하여 공(空)이요, 상이 없고 고요하나니
모든 법에 대해 마음이 집착하지 않으면 이런 인욕은 큰 이익을 이루느니라.
「復次,善男子!菩薩摩訶薩,復有精進大甲胄輪。
「또 선남자야, 보살마하살은 또 정진(精進)의 큰 갑옷과 투구의 바퀴가 있다.
若菩薩摩訶薩,成就此輪,從初發心,一切五欲,皆能除斷, 超勝一切聲聞獨覺,普為一切聲聞獨覺作大福田,
만일 보살마하살이 이 바퀴를 성취하면, 처음 발심한 때로부터 일체의 5욕을 다 끊어 없애고
일체 성문과 독각보다 뛰어나, 일체의 성문과 독각을 위하여 큰 복밭이 되나니,
一切聲聞獨覺乘等,皆應供養,承事守護。
일체의 성문승과 독각승 등은 마땅히 공양하고 받들어 섬기며 수호해야 하느니라.
云何精進大甲胄輪?
정진의 큰 갑옷과 투구의 바퀴란 어떤 것인가?
善男子!菩薩精進,有二種相, 一者,世間, 二者,出世間。
선남자야, 보살의 정진에는 두 가지 모습이 있으니, 첫째는 세간이요, 둘째는 출세간이니라.
云何菩薩世間精進?
무엇을 보살의 세간 정진이라고 하는가?
謂諸菩薩精進勇猛,勤修三種世福業事,
이른바 모든 보살이 용맹 정진하여 세간의 세 가지 복업(福業)을 부지런히 닦는 것이니라.
何等為三?一者,施福業事, 二者,戒福業事, 三者,修福業事, 修此即名三種精進。
무엇이 세 가지인가? 첫째는 보시의 복업이요, 둘째는 계율의 복업이며, 셋째는 수행의 복업이니,
이것을 닦는 것을 세 가지 정진이라고 하느니라.
如是精進,緣諸眾生有漏有取,依諸果報,依諸福業,是名菩薩世間精進。
이와 같은 정진은 모든 중생의 번뇌와 집착을 반연하고 모든 과보에 의지하고 모든 복업에 의지하나니,
이것을 보살의 세간 정진이라 하며,
如是精進,共諸聲聞獨覺乘等,此不名為大甲胄輪, 亦不由此,名為菩薩摩訶薩也, 及名一切聲聞獨覺真實福田。
이 같은 정진은 성문승과 독각승과 함께 하나니, 이를 큰 갑옷과 투구의 바퀴라고 이름하지 않으며,
역시 이것에 의지하지 않는 것을 보살마하살이라고 이름하며, 일체 성문과 독각의 진실한 복밭이라고도 하느니라.
云何菩薩出世精進大甲胄輪?
무엇을 보살의 출세간 정진의 큰 갑옷과 투구라고 하는가?
謂諸菩薩,勇猛精進,於諸眾生,其心平等,除滅一切煩惱業苦,
이른바 보살이 용맹 정진하되, 중생에 대하여 그 마음이 평등하고 모든 번뇌의 업고(業苦)를 다 멸하는 것이니라.
如是精進,一切賢聖,共所稱譽,無漏無取,無所依止,
이와 같은 정진은 모든 성현이 다 함께 칭찬하는 것으로서 번뇌도 없고 집착도 없으며 의지함도 없고,
普於一切精進懈怠,布施慳貪,持戒破戒,慈悲忿恚,下中上品諸眾生所,無差別心,無差別想,勇猛精進,
정진하거나 게으르거나 보시하거나 간탐(慳貪)하거나 계율을 지키거나 계율을 깨뜨리거나 자비롭거나 성내는,
상․ 중․ 하품의 모든 중생에 대하여 차별적인 마음이 없고 차별적인 생각이 없이 용맹정진하며,
普於三界一切眾生,平等無二,為作事業,語言思惟諸行依處,無所住著,勇猛精進,
3계의 일체 중생에 대해 평등하여 분별함이 없으며,
하는 일과 말과 생각의 모든 행이 의지하는 곳이 되면서도 집착하지 않고 용맹정진하며,
普於三有蘊界處中,無所分別,勇猛精進, 不依欲界,勇猛精進, 不依色界,勇猛精進,
3유(有)의 온(蘊)․ 계(界)․ 처(處) 가운데서 분별함이 없이 용맹정진하며, 욕계에 의지하지 않고 용맹정진하며,
색계에 의지하지 않고 용맹정진하며, 무색계에 의지하지 않고 용맹정진하며,
不依無色界,勇猛精進, 不觀諸有一切果報,勇猛精進, 不依一切得與不得,勇猛精進,
모든 존재[有]의 과보를 돌보지 않고 용맹정진하며, 일체의 얻음[得]과 얻지 않음[不得]에 의지하지 않고 용맹정진하며,
모든 행에 의지하지 않고 용맹정진하며,
不依諸行,勇猛精進, 不依三種世福業事,勇猛精進, 具足出世三福業事,勇猛精進, 是名菩薩出世精進大甲胄輪。
세 가지 세간의 복업에 의지하지 않고 용맹정진하며, 출세간의 세 가지 복업을 완전히 갖추어 용맹정진하나니,
이것을 보살의 출세간 정진의 큰 갑옷과 투구의 바퀴라고 하느니라.
善男子!若菩薩摩訶薩,成此精進大甲胄輪,從初發心,一切五欲,皆能除斷,得名菩薩摩訶薩也!
선남자야, 만일 보살마하살이 이 정진의 큰 갑옷과 투구의 바퀴를 성취하면,
처음 발심한 때로부터 일체의 5욕을 다 끊어 없애어 보살마하살이라고 이름하게 되며
超勝一切聲聞獨覺,普為一切聲聞獨覺,作大福田, 一切聲聞獨覺乘等,皆應供養,承事守護。」
일체의 성문과 독각보다 뛰어나, 일체의 성문과 독각을 위하여 큰 복밭이 되나니,
일체의 성문승과 독각승은 마땅히 공양하고 받들어 섬기며 수호해야 하느니라.」
爾時世尊重顯此義,而說頌曰:
그 때 세존께서는 게송으로 이 뜻을 거듭 나타내셨다.
「於六根染著,漂愚五瀑流,雖勇猛精進,智者皆厭毀。
「6근(根)에 물들고 집착하여 다섯 가지 사나운 물결에 휩쓸리면
비록 용맹스레 정진한다 하여도 지혜로운 사람은 모두가 싫어한다.
緣眾生精進,有漏及有取,非真實福田,不名摩訶薩。
중생을 반연한 정진(精進)은 번뇌가 있고 또 집착이 있어
진실한 복밭이 아니므로 보살마하살이라고도 하지 않느니라.
智者勤精進,遠離一切著,心無所依止,名真實福田。
지혜로운 사람은 부지런히 정진하되 일체의 집착을 멀리 떠나고
마음에 의지함이 없나니 그를 진실한 복밭이라고 이름하느니라.
不染著名色,離蘊界處等,為眾作歸依,是名摩訶薩。
이름[名]과 색(色)에 집착하지 않고 온․ 계․ 처 등을 멀리 떠나면
중생이 귀의하나니 그를 보살마하살이라고 이름하느니라.
行世如水月,修精進究竟,此輪能永斷,眾生煩惱縛。
세상을 살아가되 물속의 달과 같고 용맹스런 정진 끝까지 닦는
이 바퀴는 저 모든 중생들의 번뇌의 결박을 아주 끊어 없애느니라.
「復次,善男子!菩薩摩訶薩,復有靜慮大甲胄輪。
「또 선남자야, 보살마하살은 또 정려(靜慮)의 큰 갑옷과 투구의 바퀴가 있다.
若菩薩摩訶薩,成就此輪,從初發心,一切五欲,皆能除斷, 超勝一切聲聞獨覺,普為一切聲聞獨覺作大福田,
만일 보살마하살이 이 바퀴를 성취하면, 처음 발심한 때로부터 일체의 5욕을 다 끊어 없애고
일체의 성문과 독각승보다 뛰어나, 일체의 성문과 독각을 위하여 큰 복밭이 되나니,
一切聲聞獨覺乘等,皆應供養,承事守護。
일체의 성문승과 독각승은 마땅히 공양하고 받들어 섬기며 수호해야 하느니라.
云何靜慮大甲胄輪?
정려의 큰 갑옷과 투구의 바퀴란 어떤 것인가?
「善男子!菩薩靜慮,有二種相, 一者,世間, 二者,出世間。
선남자야, 보살의 정려에는 두 가지 모습이 있나니, 첫째는 세간이요, 둘째는 출세간이다.
云何菩薩世間靜慮?
보살의 세간 정려란 어떤 것인가?
謂諸菩薩,依著諸蘊,修習靜慮, 依著諸界,修習靜慮,
이른바 보살이 모든 온(蘊)에 의지하고 집착하여 정려를 닦아 익히고, 모든 계(界)에 의지하고 집착하여 정려를 닦아 익히며,
依著諸處,修習靜慮, 依著欲界,修習靜慮,
모든 처(處)에 의지하고 집착하여 정려를 닦아 익히고, 욕계에 의지하고 집착하여 정려를 닦아 익히며,
依著色界,修習靜慮, 依著無色界,修習靜慮,
색계에 의지하고 집착하여 정려를 닦아 익히며, 무색계에 의지하고 집착하여 정려를 닦아 익히고,
依著三律儀,修習靜慮, 依著三解脫,修習靜慮,
3율의(律儀)에 의지하고 집착하여 정려를 닦아 익히고, 3해탈에 의지하고 집착하여 정려를 닦아 익히며,
依著四念住,修習靜慮, 依著四正斷,修習靜慮,
4념주(念住)에 의지하고 집착하여 정려를 닦아 익히고, 4정단(正斷)에 의지하고 집착하여 정려를 닦아 익히며,
依著四神足,修習靜慮,
4신족(神足)에 의지하고 집착하여 정려를 닦아 익히고,
依著五根,修習靜慮, 依著五力,修習靜慮,
5근(根)에 의지하고 집착하여 정려를 닦아 익히며, 5력(力)에 의지하고 집착하여 정려를 닦아 익히고,
依著七等覺支,修習靜慮, 依著八聖道支,修習靜慮,
7각지(覺支)에 의지하고 집착하여 정려를 닦아 익히며, 8성도(聖道)에 의지하고 집착하여 정려를 닦아 익히는 것이니라.
依著地界,修習靜慮, 依著水界,修習靜慮,
또 지계(地界)에 의지하고 집착하여 정려를 닦아 익히고, 수계(水界)에 의지하고 집착하여 정려를 닦아 익히며,
依著火界,修習靜慮, 依著風界,修習靜慮,
화계(火界)에 의지하고 집착하여 정려를 닦아 익히고, 풍계(風界)에 의지하고 집착하여 정려를 닦아 익히며,
依著空界,修習靜慮, 依著識界,修習靜慮,
공계(空界)에 의지하고 집착하여 정려를 닦아 익히고, 식계(識界)에 의지하고 집착하여 정려를 닦아 익히며,
依著樂受,修習靜慮, 依著苦受,修習靜慮,
즐거움에 의지하고 집착하여 정려를 닦아 익히고, 괴로움에 의지하고 집착하여 정려를 닦아 익히며,
依著不苦不樂受,修習靜慮, 依著虛空無邊處,修習靜慮,
괴롭지도 않고 즐겁지도 않음에 의지하고 집착하여 정려를 닦아 익히고,
허공무변처(虛空無邊處)에 의지하고 집착하여 정려를 닦아 익히며,
依著識無邊處,修習靜慮, 依著無所有處,修習靜慮,
식무변처(識無邊處)에 의지하고 집착하여 정려를 닦아 익히고, 무소유처(無所有處)에 의지하여 정려를 닦아 익히며,
依著非想非非想處,修習靜慮, 依著此世,修習靜慮,
비상비비상처(非想非非想處)에 의지하고 집착하여 정려를 닦아 익히고, 이 세상에 의지하고 집착하여 정려를 닦아 익히고,
依著他世,修習靜慮, 依著小想,修習靜慮,
다른 세상에 의지하고 집착하여 정려를 닦아 익히며, 소상(小想: 범위가 좁은 선정)에 의지하고 집착하여 정려를 닦아 익히고,
依著大想,修習靜慮, 依著無量想,修習靜慮,
대상(大想: 범위가 넓은 선정)에 의지하고 집착하여 정려를 닦아 익히며,
무량상(無量想: 광대무변한 선정)에 의지하고 집착하여 정려를 닦아 익히는 것이니라.
如是靜慮,有漏、有取、有所依著,是名菩薩世間靜慮。
이와 같은 정려는 번뇌가 있고 집착이 있으며 의지하고 집착하는 데가 있어 보살의 세간 정려라고 하느니라.
如是靜慮,共諸聲聞獨覺乘等,此不名為大甲胄輪,
이와 같은 정려는 다 성문승과 독각승과 함께 하는 것이므로 큰 갑옷과 투구의 바퀴라고 이름하지 않으며,
亦不由此,名為菩薩摩訶薩也, 及名一切聲聞獨覺真實福田。
역시 이것에 의지하지 않는 것을 보살마하살이라고 이름하며, 일체의 성문과 독각의 진실한 복밭이라고 이름하느니라.
云何菩薩出世靜慮?
보살의 출세간 정려란 어떤 것인가?
謂諸菩薩,遠離諸蘊,修習靜慮, 遠離諸界,修習靜慮, 遠離諸處,修習靜慮,
이른바 모든 보살이 모든 온(蘊)을 멀리 떠나 정려를 닦아 익히고, 모든 계(界)를 멀리 떠나 정려를 닦아 익히며,
모든 처(處)를 멀리 떠나 정려를 닦아 익히고,
遠離欲界,修習靜慮, 遠離色界,修習靜慮, 遠離無色界,修習靜慮,
욕계를 멀리 떠나 정려를 닦아 익히며, 색계를 멀리 떠나 정려를 닦아 익히며, 무색계를 멀리 떠나 정려를 닦아 익히고,
遠離三律儀,修習靜慮, 遠離三解脫,修習靜慮,
3율의(律儀)를 멀리 떠나 정려를 닦아 익히고, 3해탈을 멀리 떠나 정려를 닦아 익히며
遠離四念住,修習靜慮, 遠離四正斷,修習靜慮, 遠離四神足,修習靜慮,
4념주(念住)를 멀리 떠나 정려를 닦아 익히고, 4정단(正斷)을 멀리 떠나 정려를 닦아 익히며,
4신족(神足)을 멀리 떠나 정려를 닦아 익히고,
遠離五根,修習靜慮, 遠離五力,修習靜慮,
5근(根)을 멀리 떠나 정려를 닦아 익히며, 5력(力)을 멀리 떠나 정려를 닦아 익히고,
遠離七等覺支,修習靜慮, 遠離八聖道支,修習靜慮,
7각지(覺支)를 멀리 떠나 정려를 닦아 익히며, 8성도(聖道)를 멀리 떠나 정려를 닦아 익히는 것이니라.
遠離地界,修習靜慮, 遠離水界,修習靜慮,
또 지계(地界)를 멀리 떠나 정려를 닦아 익히고, 수계(水界)를 멀리 떠나 정려를 닦아 익히며,
遠離火界,修習靜慮, 遠離風界,修習靜慮,
화계(火界)를 멀리 떠나 정려를 닦아 익히고, 풍계(風界)를 멀리 떠나 정려를 닦아 익히며,
遠離空界,修習靜慮, 遠離識界,修習靜慮,
공계(空界)를 멀리 떠나 정려를 닦아 익히고, 식계(識界)를 멀리 떠나 정려를 닦아 익히며,
遠離樂受,修習靜慮, 遠離苦受,修習靜慮,
즐거움을 멀리 떠나 정려를 닦아 익히고, 괴로움을 멀리 떠나 정려를 닦아 익히며,
遠離不苦不樂受,修習靜慮, 遠離虛空無邊處,修習靜慮,
괴롭지도 즐겁지도 않음을 멀리 떠나 정려를 닦아 익히고, 허공무변처(虛空無邊處)를 멀리 떠나 정려를 닦아 익히며,
遠離識無邊處,修習靜慮, 遠離無所有處,修習靜慮,
식무변처(識無邊處)를 멀리 떠나 정려를 닦아 익히고, 무소유처(無所有處)를 멀리 떠나 정려를 닦아 익히며,
遠離非想非非想處,修習靜慮, 遠離此世,修習靜慮,
비상비비상처(非想非非想處)를 멀리 떠나 정려를 닦아 익히고, 이 세상을 멀리 떠나 정려를 닦아 익히고,
遠離他世,修習靜慮, 遠離小想,修習靜慮,
다른 세상을 멀리 떠나 정려를 닦아 익히며, 소상(小想)을 멀리 떠나 정려를 닦아 익히고,
遠離大想,修習靜慮, 遠離無量想,修習靜慮,
대상(大想)을 멀리 떠나 정려를 닦아 익히며, 무량상(無量想)을 멀리 떠나 정려를 닦아 익히는 것이니라.
如是靜慮,能發賢聖廣大光明,無漏無取,無所依著,是名菩薩出世靜慮大甲胄輪。
이와 같은 정려는 능히 성현의 광대한 광명을 말하고 번뇌도 없고 집착도 없어 의지하고 집착함이 없나니,
이것을 보살의 출세간 정려의 큰 갑옷과 투구의 바퀴라고 이름하느니라.
善男子!若菩薩摩訶薩,成此靜慮大甲胄輪,從初發心,一切五欲,皆能除斷,得名菩薩摩訶薩也!
선남자야, 만일 보살마하살이 이 정려의 큰 갑옷과 투구의 바퀴를 성취하면,
처음 발심한 때로부터 일체의 5욕을 모두 없애어 보살마하살이라고 이름할 수 있게 되며,
超勝一切聲聞獨覺,普為一切聲聞獨覺,作大福田, 一切聲聞獨覺乘等,皆應供養,承事守護。」
일체의 성문과 독각보다 뛰어나, 일체의 성문과 독각을 위하여 두루 큰 복밭이 되나니,
일체의 성문승과 독각승 등은 마땅히 공양하고 받들어 섬기며 수호해야 하느니라.」
爾時世尊重顯此義,而說頌曰:
그 때 세존께서는 게송으로 이 뜻을 거듭 나타내셨다.
「為捨己重擔,修有所得定,求斷自煩惱,非真智者相。
「자기의 무거운 짐을 벗기 위하고 소득(所得)이 있는 선정을 닦아
자기의 번뇌만 끊기를 구하면 진실한 지자(智者)의 모습 아니니라.
依器有所觀,求解脫修定,取著此彼岸,非利樂有情。
근기에 의지하여 보는 바 있고 해탈을 구하여 선정 닦으며
이 세계와 피안(彼岸)을 구별해 집착하면 유정을 이롭고 안락하게 못하느니라.
為利樂有情,修定捨重擔,滅一切煩惱,是真智者相。
유정을 이롭고 안락하게 하고자 선정을 닦아 무거운 짐을 벗고
일체의 번뇌를 없애는 것, 이는 참다운 지자의 모습이니라.
為潤諸有情,修無依著定,永斷諸有愛,是名大慧者。
모든 유정을 이롭게 하기 위해 의지함과 집착이 없는 선정을 닦아
생존에 대한 애욕 아주 끊으면 이를 크게 슬기로운 사람이라 하느니라.
為解諸有縛,令住無畏城,修行寂止定,是名摩訶薩。
모든 유정의 번뇌의 결박 풀고 두려움이 없는 성(城)에 살게 하기 위하여
고요한 선정 닦아 행하면 이를 보살마하살이라고 하느니라.
삼장법사(三藏法師) 현장(玄奘) 한역
이진영 번역
대승대집지장십륜경 제9권. -끝-
[출처] 대승대집지장십륜경(大乘大集地藏十輪經) 제9권|작성자 목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