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발간사
- 대시국 의통군에 참여하는 태을도인이 되자 -
한반도는 지구의 혈자리입니다. 한반도는 천리상 지구가 생길 때부터 위치가 그렇게 운명처럼 정해졌습니다. 한반도에는 해양문명권과 대륙문명권이 상호 교류하면서 대립해 온 인간의 역사가 아로새겨져 있습니다. 지금 현재는 휴전선을 경계로,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과 공산전체주의 북조선이 각각 한미일과 북중러 삼각동맹의 형태로, 건곤일척의 마지막 체제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우리가 물질적 풍요를 누리는 기독교 현대문명은, 1517년 마르틴 루터의 종교개혁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중세 가톨릭을 극복한 종교혁명이 봉건주의를 청산한 산업혁명으로 이어졌고, 이는 자본가를 형성하여 굴종주의를 타파한 정치혁명을 가져와, 개인의 이성과 과학기술을 바탕으로 한 기독교 현대문명이 자유민주주의와 공산전체주의로 양분되어, 전 세계 인류의 삶을 지배하고 있습니다.
인간은 신명의 도움을 받아야 인간 세상에 새로운 역사를 펼쳐갈 수 있습니다. 강증산 상제님은, 기독교 현대문명이 이탈리아 신부였던 마테오 리치(이마두)의 공덕이라고 밝혀 주셨습니다. 이마두가 중국을 기반으로 동양에서 천국을 건설하려고 했으나 여러 적폐로 인해 실패하고, 죽어서 동양 문명신을 거느리고 서양으로 건너가, 천상의 모형을 본떠 지상천국을 건설하려고 했다는 것입니다.
증산상제님은 이마두가 천상에서 이끈 기독교 현대문명이 인류 전멸이라는 대재앙을 맞게 됐다고 진단하셨습니다. 인간의 독기와 살기가 묻은 이성을 극단화하여 과학기술을 첨단화시킨 결과, 더욱 인간의 폭력성과 교만심을 부추겨 자연을 파괴하고 신도를 무시하여, 천도와 인사가 도수를 어기게 되었고, 마침내 척을 짓고 살을 쌓아 서로 부딪혀 전란과 병겁으로 질주하게 되었습니다.
지구의 혈자리인 한반도는 인간의 독기와 살기가 만들어낸 인류 최후의 전란터요, 병겁터입니다. 지금은 선천 상극의 금수세상을 마감하고 후천 상생의 태을세상이 열리는 후천개벽기입니다. 이 시기에는 선천 오만 년 동안 내뿜은 인간의 독기와 살기가 똘똘 뭉쳐 마침내 전란과 병겁으로 폭발하게 돼 있습니다. 그 형태가 한반도 남북에서 마주 터지는 북사도 전란과 남군산 병겁입니다.
천하가 도탄에 빠지면 도로써 구해 내고, 천하가 재앙에 처하면 나라가 출범합니다. 강증산 상제님이 천지공사로 확정하신 그 도가 태을도요, 그 나라가 대시국입니다. 한반도 남북으로 유입된 기독교 현대문명의 빛과 그림자인 자유민주주의와 공산전체주의가, 미중패권과 남북대결의 극한점에서 평양발 대전란과 군산발 급살병으로 폭발합니다. 그러한 때에 대시국 의통군이 나가게 됩니다.
인간은 죽음이 임박한 결정적인 때에도 요행히 살길을 찾아 진화해 왔습니다. 이제 인류 전멸이라는 마지막 시간대로 들어섰습니다. 강증산은 진멸지경에 박도한 인류를 구원하러 오신 하나님이요, 미륵불이요, 옥황님이요, 상제님이십니다. 칠흑같이 어둔 밤길에는 등불을 든 사람을 따라가야 살 수 있습니다. 본 책자를 통해 태을도 대시국 의통군에 참여하는 태을도인이 되시길 바랍니다.
대시大時 9년 음력 1월 1일
천원天元 124년 음력 1월 1일
서기西紀 2024년 양력 2월 10일
용봉서실龍鳳書室에서
태을도인太乙道人
진산珍山 이훈오李勳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