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줄 평: 마치 구연동화를 연극으로 본 느낌... 연극을 다 보고 뭐지? 뭘까?라는 생각을 하며 헛 웃음이 나오는 그런 극이었다.
일단 자리가 너무 불편했고 그에 따른 조치도 안되었고 그래서 극을 보기 전부터 불만 가득한 상태로 공연을 봐서 더욱 더 만족을 못하는 연극이었을 지 모른다 그리고 전날 시험때문에 밤을 새서 연극을 보면서 약간 졸아 중간 놓친 부분도 있을 것이다
배우: 처음 입장할 때 고등학생이 있길래 그냥 엄마 따라온 학생인 줄 알았는데 공연이 시작하고 등장을 하길래 좀놀랐다
왜 이렇게 연출을 했는 지 궁금하다
배우들의 발성이 진짜 미쳤다고 생각한다 맨 뒷자리였음에도 불구하고 너무 잘 들렸고 특유의 연극 톤이 각자 다 가지고 있어
감탄하면서 봤다 한 사람도 빠짐없이 톤이 안정적이여서 놀랐다
하지만 고등학생 역할을 한 배우가 초반의 연기가 좀 불안정하다고 느꼈다 다른 사람들에 비해 긴장을 많이 한 느낌이랄까
무대: 너무 단순해서 뭐라 말하기가 애매하다 너무 뭐가 없었다 그래서 좀 지루하게 느껴졌다
절벽에서 떨어지는 장면을 벽으로 연출한 것은 놀라웠다 마치 진짜 절벽에서 떨어진 것 처럼, 착시 처럼 느껴져 벽을 이렇게도 쓸 수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게한 연출이었다
아직 풀리지 않은 것들이 많이 있다
연이는 왜 두명을 썼는 지, 초반부터 연이는 날개가 있었을텐데 아빠의 태도가 갑자기 바뀐 게 좀 이상했다 초반부터 날개를 자를 수 있었지 않았나? 또 왜 구연동화 식으로 연출을 했는 지 등 의문점이 많이 드는 연극이었다
연극을 다 보고 연출 의도를 보았는데 확실히 연극 전에 연출 의도를 봐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공연 보기 전에 봐야 훨씬 공연에 대한 이해도가 올라갈 것 같다
연출 의도를 극에 잘 녹여내려는 것은 보였으나 이야기 전개가 너무 빨라 따라가기 바빴고 한 사건이 일어나고 또 다른 사건이 일어나고 후루룩 지나가서 한 감정에 몰입하기가 좀 어려웠다 그래서 공연이 끝난 직후 정리가 안돼 뭐지?라는 감정이 들었던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