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 개요
1) 가룟 유다가 저주받아 지옥 가는 내용이 아니며, 예수께서 그를 저주할 일도 아니다.
2) 예수의 진리를 들었어도 깨닫지 못한 가룟 유다로서는 예수를 파는 일은 힘든(슬픔) 일인 것이다.
3) ‘태어나지 아니한다.’는 말은 지성소 안에서는 몸과 마음이 없다는 뜻이다.
4) 지성소 안의 초월의 세계에서는 지성소 밖의 모든 것을 손바닥 들여다보듯 보게 된다.
나. 본론
“인자는 자기에 대하여 기록된 대로 가거니와 인자를 파는 그 사람에게는 화가 있으리로다. 그 사람은 차라리 나지 아니하였으면 제게 좋을 뻔하였다, 하시니라. 저희가 먹을 때에 예수께서 떡(아르톤)을 가지 사 축복하시고 떼어 제자들에게 주시며 가라사대 받으라. 이것이 내 몸(소마)이니라 하시고 또 잔을 가지 사 사례하시고 저희에게 주시니 다 이를 마시매 가라사대 이것은 많은 사람을 위하여 흘리는바 나의 피 곧 언약의 피니라(막 14:24).”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너희가 다 나를 버리리라. 이는 기록된바 내가 목자를 치리니 양들이 흩어지리라 하였느니라(막 14:27).”
“이렇게 말함은 가난한 자들을 생각함이 아니요 저는 도적이라 돈 궤를 맡고 거기 넣는 것을 훔쳐 감이라(요 12:6).”
“그 중 한 군병이 창으로 옆구리를 찌르니 곧 피와 물이 나오더라(요 19:34).” 번역이 잘못되어 크게 오해를 하게 한다.
1) 가룟 유다가 저주받아 지옥 가는 내용이 아니며, 예수께서 그를 저주할 일도 아니다.
“인자(그 사람의 그 아들)는 자기에 대하여 기록된 대로 가거니와(아버지와 하나 됨) 인자(그 사람의 그 아들)를 파는(넘겨주는) 그 사람에게는 화(우아이 : 슬픔)가 있으리로다. 그 사람은 차라리 나지 아니하였으면 제게 좋을 뻔하였다. 하시니라(막 14:21).”
도대체 이것이 무슨 뜻인가? 어린양은 반드시 세상(몸과 마음) 죄를 넘겨받고 죽어야 한다고 한다. 그런데 이를 넘겨주는 자에게 슬픔(우아이)이 있다 하였다. 그리고 그 사람은 나오지 아니하였으면(우크-에겐네데) 좋을 뻔, 하였다(칼론)고 번역하였다.
이 내용을 잘 들여다보아야 한다.
번역 또한 큰 문제이지만, 흘러가는 그 내용을 잘 보아야 한다. 이 내용은 가룟 유다가 저주를 받고 지옥에 가는 내용이 아니며 예수가 그를 저주할 일도 없다.
2) 예수의 진리를 들었어도 깨닫지 못한 가룟 유다로서는 예수를 파는 일은 힘든(슬픔) 일인 것이다.
예수로부터 나오는 양식(아르톤)을 먹었어도 이 일은 온전히 깨닫지 못한 가룟 유다로서는 예수를 파는 일은 힘든(슬픔) 일이 될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유다에겐 넘겨받은 말씀이 없는 상태에서는 도저히 할 수 없는 슬픈 일이었을 것이다.
나머지 제자들은 예수를 통하여 주어진 하늘의 양식(아르톤)을 먹고도 예수를 버리고 다 도망갔다(막 14:27). 잘난체하는 나머지 제자들도 그만큼 하늘의 양식을 온전히 먹기가 힘들었다. 온전히 먹었을(알았음) 땐 마가의 다락방에서였다.
3) ‘태어나지 아니한다.’는 말은 지성소 안에서는 몸과 마음이 없다는 뜻이다.
어느 정도 깨어 있는 가룟 유다에 대하여 하신 말씀이다. 가룟 유다가 “나오지(겟나오) 않았으면 좋았겠다(칼로스)” 말씀하였다.
무슨 내용인가? 이는 저주의 내용이 아니다.
“태어나서 이런 일을 저지르지 않았으면 지옥으로 가지 않았을 것이다”라고 한 내용이 아니다. ‘태어나지 아니한다.’는 뜻은 몸과 마음을 뒤집어쓰고 나오지 않는다는 뜻이다. 곧 지성소 안에 있으면 몸과 마음을 입고 나오지 아니한다. 예수의 이 말씀은 대단히 심오하다. 가룟 유다는 이 일을 하지 않고도 충분히 지성소 안으로 들어갈 것을 아셨다.
4) 지성소 안의 초월의 세계에서는 지성소 밖의 모든 것을 손바닥 들여다보듯 보게 된다.
왜냐하면 지성소 안의 초월의 세계는 지성소 밖의 모든 세계를 손바닥 들여다보듯 보게 된다. 제자들은 예수의 손바닥 안에 있을 뿐이다. 이 지성소가 누구도 차별 없이 각자 안에 있다. 예수는 만약에 제자 가룟 유다가 곁길로 가게 되더라도 바로 이끄실 수 있다. 사도바울도 누구보다 이 일(하나님과 하나 되게 하는 일)을 잘 하였다고 하였다.
모세가 광야에서 뱀을 든 것 같이 인자도 들려야 하는 것처럼(요 3:14) 예수로부터 나온 양식을 먹고 그의 일을 하는 가룟 유다도 반드시 공중에 들려야 한다. 그 누구도 예외가 없다. 예수도 십자가 위에서 고통스러워했다. 그만큼 힘들고 고통스러운 일이다.
생명의 그 빛과 안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