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톤의 인생수업"을 읽고 난 후, 얼마 전에 본 애니메이션 영화 "인사이드 아웃"과 비슷한 느낌을 받았다. 이 두 작품은 우리가 살아오며 느끼는 감정과 자기 이해에 대한 깊은 생각을 하게 만든다.
"인사이드 아웃"은 기쁨, 슬픔, 두려움, 분노와 같은 감정들이 주인공 라일리의 삶을 이끌어가는 이야기다. 이 영화는 모든 감정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너무 기쁘기만 하거나, 너무 슬프기만 하거나, 너무 불안하기만 한 것도 모두 내가 아닌 것이 아니다. 기쁜 나도, 슬픈 나도, 불안한 나도 모두 나의 일부분이며, 이러한 감정들을 모두 받아들일 때 진정한 나를 찾을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이와 비슷하게 "플라톤의 인생수업"을 읽으면서 인간이 내면을 탐구하고 삶의 진정한 의미를 추구하는 과정을 철학적으로 배울 수 있었다. 소설책을 주로 읽는 나에게 철학책은 처음에는 조금 이해하기 어려웠고, 독서 모임으로 인해 읽어야 한다는 압박감에 책을 잘 받아들이지 못했지만,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내 자신과 나의 마음을 되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계속해서 서평을 쓰자면, 나는 책을 다 읽은 후 가장 기억에 남았던 두 개의 챕터는 '우리는 그림자를 진짜라고 믿고 있지 않을까'와 '중요한 것은 사는 것이 아니라 잘 사는 것이다'이다.
[우리는 그림자를 진짜라고 믿고 있지 않을까]
이 챕터는 플라톤의 유명한 '동굴의 비유'를 떠올리게 한다. 플라톤은 동굴 안에 갇혀 벽에 비친 그림자만을 보고 진실이라고 믿는 사람들을 묘사한다. 이는 우리가 일상 속에서 경험하는 것들이 진정한 현실이 아닐 수 있음을 상기시켜 준다. 이 비유는 우리가 직면한 현실을 비판적으로 바라보고, 표면적인 것 이면에 숨겨진 진리를 탐구해야 한다는 중요한 교훈을 준다.
이 챕터를 통해 느낀 점은, 우리 삶의 많은 부분이 편견과 선입견에 의해 형성된다는 것이다. 우리가 보고 듣고 경험하는 것이 전부가 아니며, 더 깊이 있는 진리를 찾기 위해 끊임없이 탐구하고 성찰해야 한다는 점이다. 현실의 그림자에 속지 않고, 진실을 향한 여정을 지속하는 것이 중요함을 깨달았다.
[중요한 것은 사는 것이 아니라 잘 사는 것이다]
이 챕터는 플라톤의 철학적 핵심 중 하나인 '좋은 삶'에 대한 성찰을 다룬다. 플라톤은 단순히 생존하는 것이 아니라, 도덕적이고 의미 있는 삶을 사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어떤 가치를 추구해야 하는지에 대한 깊은 고민을 하도록 이끈다.
이 챕터를 통해 느낀 점은, 우리의 삶에서 진정으로 중요한 것은 외적인 성공이나 물질적인 풍요가 아니라, 내면의 평화와 도덕적 성장을 이루는 것이라는 것이다. 잘 사는 것은 자신과 타인에게 진정으로 선한 영향을 미치는 삶을 사는 것이며, 이를 위해서는 끊임없는 자기 성찰과 도덕적 원칙을 지키는 것이 필수적이다.
"플라톤의 인생수업"과 "인사이드 아웃"은 철학과 애니메이션이라는 서로 다른 형식을 통해 나 자신을 한번 더 생각해보는거 같다.
빠른 시일 내에 이 책을 천천히 다시 한 번 읽어보고 더 깊이 있는 자기 성찰과 이해를 통해 나를 더 잘 알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