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플래쉬' 같은 영화에 잘 묘사된다. 음악이나 미술, 체육과 같은 분야는 말로 설명해서 안 된다. 욕을 하게 된다. 바보냐? 밥통아! 예컨대 야구선수라면.. 힘을 빼고 던져라. 힘을 빼고 어떻게 공을 던지냐? 선배가 미쳤어. 이렇게 되면 주먹이 날아가는 것이다.
배영수는 힘을 빼고 던지는데만 10년이 걸렸다고. 왜 힘을 빼지 못할까? 지면반력을 이용하라고 말해주지 않았기 때문이다. 지면반력은 강정호가 한 말이다. 강정호는 좀 알잖아. 배영수를 가르친 코치는 지면반력이라는 단어가 없으니까 힘을 빼라고 한 것이다.
정확히는 신체 밸런스를 이용하여 채찍을 휘두르듯이 단계적으로 가속시켜라고 말해야 한다. 이렇게 똑똑하게 말해주는 프로야구 코치가 어딨어? 메이저리그에는 있다. 그래서 강정호는 배운 것이다. 예술분야라면 스승도 천재고 제자도 천재고 다들 천재다.
천재가 아니면 제자로 받아주지 않으니까. 그런데 왜 바보야! 밥통아! 하는 욕설이 난무하는가? 말이 딸리기 때문이다. 왜 말이 딸릴까? 인간의 언어가 원래 그렇다. 부분을 잘 조립하는데 전체를 가리키는 말이 없다. 전체는 계다. 계를 가리키는 단어가 없다.
그래서 스승은 화를 내게 된다. 뽕짝은 음악이 아니다. 이발소 그림은 그림이 아니다. 주제의식 교훈, 감동, 신파는 영화가 아니다. 지하철 시는 시가 아니다. 손오공이나 천일야화가 같은 에피소드 이어붙이기 옴니버스는 소설이 아니다. 이건 욕설을 할 수 밖에.
왜? 에너지의 방향이 다르기 때문이다. 지하철 시를 시라고 믿는, 뽕짝을 음악이라고 듣는, 이발소 그림을 그림이라고 믿는 도무지 말귀를 못 알아쳐먹는 밥통들을 개새끼라고 하지 사람새끼라고 해야 하나? 양과 염소를 가르듯이 인간과 비인간은 갈라야 한다.
영화 - 스릴러, 서스펜스, 스펙타클, 서프라이즈
문학 - 감동, 교훈, 주제의식, 정치적 올바름, 성찰, 진정성
에너지의 방향성. 이 지점에서 인간과 비인간이 갈라지므로 점잖은 말을 할 수가 없다. 창작과 표절은 다른 것이다. 인간들이 다 바보인가? 그렇다. 아인슈타인은 바보인가? 그렇다. 왜 천재인 아인슈타인을 바보라고 할까? 인간이 방향전환을 못하기 때문이다.
내가 아인슈타인이라면 정적우주와 동적우주의 두 가능성을 모두 고려할 것이다. 왜 한쪽에만 올인하는가? 강박관념이 있다. 아인슈타인의 숨은 변수, 우주상수는 결국 신의 몫을 챙긴 것이다. O 아니면 X다. 두 가능성을 동시에 고려하면 되는데 왜 고집하는가?
입자이며 파동일 수도 있잖아. 열린 자세를 가져야 한다. 젊었을 때는 열려 있었다. 나이가 들어서 스스로 닫아버린다. 왜? 가르치는 사람은 일관성이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스승이 이랬다 저랬다 하면 제자들이 스승을 불신한다. 어깨에 힘이 들어가는 이유다.
젊었을 때는 이렇게 해보다가 안 되면 저렇게 하는데 나이가 들면 한 방향으로 가려고 한다. 히틀러는 상병 출신이다. 아무도 히틀러 말을 안 듣는다. 그때는 히틀러가 잘했다. 독일이 계속 이겼다. 이제 다들 히틀러 말을 듣는다. 그리고 망했다. 공무원이 된다.
아무도 노무현 말 안 듣는다. 그때 노무현이 잘했다. 다들 윤석열 말에 복종한다. 멸망은 예정된 것이다. 유방 부하들은 촌놈들이라서 유방 말을 안들었다. 유방이 욕쟁이가 된 이유다. 주발과 관영이 진평을 쫓아낼 궁리만 하는데 유방이 욕을 안하고 어쩌라고.
항우 앞에서는 다들 착하다. 누가 감히 항우한테 개기겠는가? 한신은 유방 말을 안 들었다. 오히려 유방을 사석작전으로 이용하려 했다. 유방은 어차피 항우한테 질 건데 정예는 내가 데리고 북쪽으로 가야지. 유방은 그것을 알고 갑자기 한신 군대를 빼앗았다.
망하는 집안의 공통점은 방향전환이 안 되는 것이다. 간단하다. 방향을 틀면 되잖아. 그런데 구조적으로 못한다. 그러니까 바보라고 할 밖에. 인공지능도 그런 방향전환의 문제가 걸려 있다. 당장 학습에 10조만 투자하면 성과가 나오는데 방향전환을 왜 하는가?
이렇게 망가진다. 그럼 성공하는 경우는 뭐냐? 그건 경쟁 때문이다. 경쟁이 붙으면 방향전환을 안할 수 없다. 상대가 왼쪽으로 가면 나는 오른쪽. 이게 기본이다. 경쟁이 붙으면 적군의 반대로 가려는 본능 때문에 자동으로 방향전환이 된다. 거기에 희망을 거는 것.
프레임이 걸리면 방향전환 못한다. 에너지가 조달되지 않기 때문이다. 여당이든 야당이든 프레임을 걸어 에너지를 조달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수는 방향전환을 할 수 있어야 한다. 구조론의 답은 안이다. 밖에서 안으로 간다. 안에서 밖으로 가면 응석이다.
아기는 엄마한테서 에너지를 구한다. 밖을 바라본다. 지휘관이 되면 엄마가 없다. 한국은 권위주의와 응석주의가 반반인데 권위주의를 버리고 응석주의만 남아 있다. 망하는 길로 접어든 것이다. 백선엽도 미군이 시키면 아기노릇은 잘한다. 어른노릇을 못할 뿐.
권위주의 – 안을 바라본다. 밖을 바라보지 않으므로 외부에서 에너지를 조달하지 못해서 망한다.
응석주의 – 밖을 바라본다. 밖에 도와줄 우군이 없으면 망한다.
밖에서 안으로 방향을 틀어야 하는데 위대한 영웅들도 어쩌다보니 구조에 치어서 그렇게 된 것이지 자기 머리로 생각해서 한 것이 아니므로 젊어서는 잘 하는데 나이가 들면 못한다. 나폴레옹도 젊어서는 창의적인 전쟁을 했는데 워털루에서는 공무원이 되었다.
전성기 - 멀리서 대포소리를 듣고 부하가 와서 나폴레옹을 구해준다.
워털루 - 대포소리 듣고 나폴레옹을 구하러 가자고 부하가 건희해도 그루시는 묵살. 전령이 안왔잖아. 전령은 오다가 영국군 매복에 걸려 사망.
백선엽이 다부동에서 한 짓이 그루시가 워털루에서 한 짓이다. 구조론은 간단하다. 깔때기에 넣고 쥐어짜는 것이다. 문제는 깔때기 사이즈가 작은 것이다. 더 큰 깔때기로 가야 한다. 구조론은 밖>안인데 깔때기를 교체하는 과정은 안>밖이다. 이게 헷갈리는 거.
밖>안으로 하다가 한계에 봉착하면 안>밖으로 방향을 틀어 사이즈를 키워서 다시 밖>안으로 쥐어짜야 하는데 이게 겉으로는 밖>안>밖>안으로 갈팡질팡하는 것처럼 보인다. 그래서 노무현도 욕을 먹는다. 반미하다 친미하는 것처럼 보인다. 원래 그렇게 하는데.
정의당 빡대가리들이 이해를 못한다. 빡대가리를 빡대가리라고 부를 밖에. 분명히 말한다. 에너지는 첫 단추를 잘 끼워야 한다. 에너지는 깔때기 안으로 들어가야 한다. 처음부터 큰 깔때기로 시작할 수 없다. 처음에는 김두관처럼 이장으로 시작하다 방향전환.
김두관은 아직도 이장이다. 방향전환이 중요하다. 이장으로 시작했다가 대통령으로 사이즈를 키워서 다시 안으로 쥐어짜야 한다. 정의당 밥통들은 이장에서 대통령으로 사이즈를 키웠으니까 더 키워서 환경을 보호하고 인류의 지도자가 되어야 한다는 개소리다.
집권도 못하면서 지구 온난화 걱정만 하는 것. 그럴 수도 있다. 그런데 그렇게만 한다면 평생 가도 집권 못한다. 죽을때까지 온난화 걱정만 하다가 죽는다. 그게 응석정치다. 어린이들은 지구 온난화를 걱정하는게 맞다. 어른이 되었는데 지구가 멸망해 버렸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