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의 부활 이후 예루살렘에 모여 있던 사람들은 오순절 성령 체험을 하게 되 는데 여러 지역에서 모인 사람들 중에는 카파도키아(=갑바도기아)에서 온 사람들도 있다. 또 베드로가 기독교인들에게 보내는 편지의 수신인 중에도 카파도키아에 사는 기독교인들이 포함되어 있었던 것을 보면 카파도키아라는 지역은 성경에 많이 등 장하는 곳은 아니지만 초기 기독교시대부터 기독교 신앙인들이 거주했던 곳으로 여겨진다.
카파도키아는 터키의 수도 앙 카라에서 동남쪽으로 약 320km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는데, ‘친절하고 사랑스러운 땅’또는 ‘좋은 말들의 고향’이라는 뜻을 지니고 있다. 이곳은 소아시아 동부 해발 900m~1000m의 고원지대에 위치하고 있다. 이 지역은 동쪽으로 아르메니아와 유브라테스강,서쪽으로는 갈라디아와 할리스강 상류,남쪽으로는 길리기아,
북쪽으로는 본도지역까지 포함한다. 본래 카파도키아는 북쪽 지역 본도를 포함한 소아시아 전역을 말하였으나 그 가운데 남부 지역만을 카파도키아로 부르고 있다.
지질학자들에 의하면 카파도키아의 현재 모습을 갖게 된 것은 발생연도는 분명치 않으나 약300만 년 전에 화산과 지진으로 인한 지각변동이 있고 이곳에서 남쪽으로 약 50km지점의 에르지에스 산(Erciyes Mountain, 3916m)의 화산 폭발로 인하여 화산 분출물인 용암이 흘러나와 굳어 버린 후 여러 가지 형태를 이루♘다고 한다. 그리고 카파도키아는 일찍이 화산 분출물인 화산재가 퇴적하여 회색 암석의 고체 응 회암을 형성하여 오랫동안 풍화작용으로 잘 갈고 다듬어져서 환상적인 원추형 돌산으로 이루어 졌다. 이곳에 사람이 거주하기 시작한 시기는 주전4000년경부터이며 자연적으로 생긴 동굴을 생활할 수 있는 구조로 만들어 생활하기 시작하였다. 후에 목축이 중요한 산업으로 발달되어 페르시아 왕은 말 1500마리 노새2000마리의 조공을 요구했으며, 로마 황제는 경주용 말을 이곳에서 조달하기도 했다.
카파도키아는 로마의 동맹국이었으나 차차 속국, 속주로 독립성을 잃어갔다. BC 6 세기의 문헌에 의하면 당시 카파도키아는 페르시아의 지배를 받았고, 조로아스터교가 널리 퍼져 있었다. 카파도키아는 BC 190년 로마가 마그네시아에서 승리를 거둘
때까지는 셀레우쿠스 왕조2)의 세력권에 포함되어 있♘으나, 그 이후는 로마에 충성을 바쳤으며 11세기까지 동로마제국의 보루로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 실크로드의 중간거점으로 동서 문명의 융합을 도모했던 대상들의 교역로로 크게 융성했었다.
성경에서는예수님이승천하신이후,첫번째오순절날에카파도키아에서살던 유대인들이예루살렘을방문한다.(행2:9)또한사도베드로가이곳에편지를보낸것(벧전1:1)으로보아그당시이미이곳에기독교인들이있었음을알수가있다.그래서유대인의역사학자요세푸스는 '카파도키아를베드로의사역지'라고주장하기도 한다.
카파도키아의 기독교 역사는 1세기부터 13세기까지 약1200년 동안 계속되었다.로마의 박해와 7세기에 있♘던 아랍의 침입, 8세기 전후의 비잔틴 제국의 내부 싸움으로 인하여 성화의 지지자들이 우상 숭배자로 박해를 받자, 이곳으로 도피하여 지
하 동굴 교회를 만들고 그림을 그렸을 것으로 보고 있다. 성화가 처음 그려진 것은
1~2세기 것으로 추정되지만 지금은 다 훼손되고 현재 남아 있는 성화들은 7~9세기이후의 것들이다.
사람들이 살기에 어려운 지역이었던 카파도키아, 그래서 초기 기독교인들부터 여러 세기에 걸쳐 일어난 수많은 박해를 피할 수 있는 안전한 거주지가 될 수 있었다.카파도키아 지역이 기독교 순례자들에게 중요한 순례지가 된 것은 1907년 프랑스
예수회 학자인 페레 기욤 드 제르파뇽(Pere cuil-aume de Jerphanion)이 여행하는 도 중 우연히 카파도키아에서 동굴 교회를 발견하였기 때문이다. 1985년 유네스코는 카파도키아 일대를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했다. 사도행전 2:9~11 우리는 바대인과 메대인과 엘람인과 또 메소보다미아, 유대와 갑바도기아, 본도와 아시아,
10 브루기아와 밤빌리아, 애굽과 및 구레네에 가까운 리비야 여러 지방에 사는 사람들과 로마로부터 온 나그네 곧 유대인과 유대교에 들어온 사람들과 11 그레데인과 아라비아인들이라 우리가 다 우리의 각 언어로 하나님의 큰 일을 말함을 듣는도다 하고
벧전1:1~2 예수 그리스도의 사도 베드로는 본도, 갈라디아, 갑바도기아, 아시아와 비두니아에 흩어진 나그네 2 곧 하나님 아버지의 미리 아심을 따라 성령이 거룩하게 하심으로 순종함과 예수 그리스도의 피 뿌림을 얻기 위하여 택하심을 받은 자들에게 편지하노니 은혜와 평강이 너희에게 더욱 많을지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