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남정맥(湖南正脈)
* 위 치 : 전북 임실
* 산행일시 : 2024년 08월 25일
* 교통편 : 안내산악회 (좋은사람들)
* 산행코스 : 염암재- 치마산 도솔봉(표지목 인증)- 불재- 경각산(표지목 인증)-옥녀봉-갈미봉- 465.4봉(산패 인증)-슬치 (약23.9km/11시간)
슬치휴게소(250) - 슬치치 - 실치재 - 뒷재(1.6km) - 장재(장치 3.4km) - 갈미봉(540 1.4km) - 쑥재(백티재 380 2.2km)옥녀봉(579 1.0km) - 한오봉(579 1.0km) - 효간치(1.6km) - 경각산(659 1.3km) - 불재(310 1.9km) 봉수대(3.0km) - 치마산(568 1K Back 0.8km) - 작은불재(2.6km) - 염암고개(대추나무재 310 2.1km)
- 들머리 : 전북특별자치도 임실군 신덕면 삼길리 산143-1
- 날머리 : 전북특별자치도 임실군 관촌면 춘향로 3732 슬치백산식당 주변
* 산행시간 : 02:43-11:19 (산행 8:36분/휴식시간:0시간 23분)
* 산행속도 : 2.93km/h
* 산행거리 : 24.04km
* 날씨 : 흐림
* 기온 : 30℃
* 약수터 정보 : -
* 조망점 :
* GPX 트랙 : 별도 첨부
* 산행난이도 : 고도차:중, 거리:중
* 주요 볼거리 : 능선길. 정상조망.
우리나라 남부 해안 문화권을 구획하는 경계선으로 약400km에 달하는 긴 산줄기다.
넘어야 할 산도 60여 개에 이르고 명산도 다수 포함되어 있어 여느 정맥에 비하여 그 길이나 높이 등에서도 단연코 앞서고 있다.
호남정맥은 금강, 만경강, 동진강, 영산강, 탐진강, 보성강, 섬진강등 여러 개의 강이 감 싸돌고 있지만 크게 원류를 찾아보면 섬진강에 밑바탕을 두고 경천, 옥과천, 오수천, 화강천, 보성강등이 합수하면서 그 남쪽과 서쪽이 연이어 형성돼 있으므로 섬진강과 그 원줄기를 기준으로 분류되었다고 보아도 무리가 아니다.
금남, 호남정맥의 분기점인 주줄산이 바로 호남정맥의 분기점이자 합치점이 되는데 주줄산은 산경표 87쪽에 '주화산(珠華山)'이라 적고 다음 88쪽에서는 주줄산으로 표기하고 있으며 대동여지도에서도 주줄산으로 쓰고 있는 점 등으로 미루어 화(華) 자가 줄(茁) 자의 오식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다.
산경표에 나타난 호남정맥은 주줄산에서 갈래 친 후 남도의 큰 산을 모두 끌어안고 백운산에서 끝나는 걸로 되어있다.
그 끝점을 백운산으로만 기재하고 그 기맥으로 여수현의 순천 동부로만 적어 백운산 이후의 정맥 마무리가 어떻게 되는지 명시하지 않았으나 여수현의 동쪽 현재 광양시 진월면 망덕리에서 섬진강이 끝나면서 섬진강 하구를 이루고 있으므로 마땅히 여기까지로 잡아야 될 것이라는 생각이다.
이렇게 호남정맥의 시작을 백운산을 기점으로 하지 않고 망덕리 섬진강 하구에서 시작하면 망덕산(197.2m)을 시작으로 천왕산(225.6m), 국사봉(447.3m), 불암산(431.3m), 쫓비산(536.5m), 갈미봉(519.8m), 천황재(450m), 매봉(867.4m)을 거쳐 백운산에 이르는 기맥을 쫓아 오르면 약 37km가 늘어나게 된다.
일전에 호남 1구간을 마치고 이번에는 2구간 가는 날이다.
날씨도 덥고..!
어제 산행 후 잠을 잘 못 잤는데..!
무박에 또 무박이다.
호남정맥이 남진인데.
이번에는 날머리에 아무것도 없어서 북진을 하기로 했다.
일전에 같이 산행하는 산우님이 1구간에서 실종되어 산행 후 화요일인가 내려와서 수색을 함께 했었는데.
종적을 찾을 수 없었다.
이번 산행하면서 현수막을 보았는데
어딘지 모르는 마음의 막막 함이 있다..!
이번 호남정맥부터는 2호차 인솔도 함께 하기로 했다.
인솔이라 해서 별것 없고..!
그냥 간단한 산행 설명과 함께 인원파악정도..!
정맥을 하시는 분들은 다들 산행이 오래된 분들이기 때문에 별도의 설명은 필요 없는 것 같다.
들머리는 염암재에서 시작을 한다.
염암재는 별도 아무것도 없는 그냥 도로변이다.
들머리에서는 산이 거칠고 험한데.
날머리로 갈수록 길이 좋고 힘들지 않다.
먹을 것 씻을 것을 위하여 이곳을 들머리로 하기로 했다.
염암고개(대추나무재, 염암부락재 310m)는 완주군 구이면 계곡리와 임실군 신덕면 삼길리 사이의 고개이다. 삼길리 방향의 대추나무골에서 유래한 지명으로 추정된다.
길 좌측 임도가 있는데 그곳 옆으로 해서 산행이 시작된다.!
처음에는 그냥 동네 뒷산처럼 잡목과 풀들이 있는데
올라갈수록 산이 거칠고 가파르다.
처음 500m까지 가파르게 올랐다가
작은 불재까지 내리막길이다.
몇 팀이 왔다 가서 그런지 제법 길이 선명하다.
1구간과 틀리게 가시덩굴도 없어서 산행이 어렵지는 않다.
그렇지만....
오늘 바람 한 점이 없다.
어제 힘들게 성중종주를 하고서 이곳 호남정맥에 정말 힘들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쉽게 오를 수 있었다.
처음 500m까지 가파르게 올랐다가
작은 불재까지 내려갔다가 다시 가파르게 오르면 이곳 치마산에 도착을 한다.
치마산은 블랙야크 호남정맥 인증지 이기도 하다.
이곳까지 거리는 약 3.8km 정도이고 1시간 30분 정도 소요되었다.
전라북도 임실군 신덕면과 완주군 구이면 경계의
치마산(568)은 구이저수지 동쪽의 경각산을 바라보며 완만하게 솟아 있는 산으로 북쪽 기슭의 용광사에서 정상쪽으로 가는 길에 피부병과 당뇨병에 효험이 있다는 얼음굴 약수가 있다.
갈림길이다.
이정표가 잘 되어 있지는 않은데.
이렇게 갈림길에 마을로 내려가는 이정표가 되어 있다.
작은 불재에서 3.7km나 왔나 보다.
방향은 경각산으로 향한다.
오늘의 산행은 가파르게 오르는 산이 5개소 정도가 있다..!
그리고 산과 산사이에 30~40m의 오르내림이 몇 번이고 있다..!
작게 오름이 많아서 힘들기도...!
또 조금 오르다 보면 또 내려가니까 힘들지 않음에 안도도..!
이곳이 큰불재이다.
거리로 약 7.1km 정도 되고 2시간 40분이 소요되었다..!
불재(310m)는 임실군 신덕면 신덕리와 완주군 구이면 덕천리 사이의 고개로 749번 지방도로가 지나간다. 덕천리 방향으로 둔전밭재들이 있는데 둔전(屯田)은 고려, 조선 시대에 군량을 충당하기 위하여 변경이나 군사 요지에 설치한 토지를 의미하는데 둔전병(屯田兵) 또는 방수군(防戍軍)을 두어 경작하였다.
임도를 조금 따라 올라가다가 산으로 향한다.
곳곳에 호남정맥 이정표 띠지를 매달아 놓는다.
산행 띠지로 호남정맥이라 크게 쓰고 작게 누리사랑이라 써서 만들어 놓았다.
경각산을 오르면서 일출이 시작된다.!
딱히 조망되는 곳이 없는데.
경각산 정상에서 일출을 볼 수 있지 않을까 했는데..!
경각산에는 조망이 되지 않았다.
경각산을 오르면서 이곳부터 날이 밝아오기 시작했다..!
안개로 좋은 경치인데..!
작은 카메라로 사진을 담았더니 이쁘지는 않다.!
지곳이 경각산이 아닐까..!
경각산으로 향하는 길에 벌목지가 있는데.
이곳에서 잠깐 조망이 된다.!
경각산에 다 와가는데.
벌써 일출이 시작되고 있었다..!
이곳이 경각산인데.!
일출은 조망이 트이지 않아서 나무로 잠시 보일 뿐이었다.
경각산...!
이곳까지 약 9.1km 정도 되고 3시간 30분 정도 소요되었다.
경각산(鯨角山 659m)
구이면 광곡리와 임실군 신덕면 조월리에 걸쳐 있는
경각산(鯨角山 659m)은 서쪽 물줄기는 구이저수지와 삼천을 통하여 만경강 수계로, 동쪽은 옥정호(玉井湖)를 통하여 섬진강 수계로 각각 유입된다. 지명은 산 아래의 광곡 마을에서 바라보면 모악산 방향으로 머리를 향한 고래의 모습이며, 정상에 있는 두 개의 바위가 마치 고래의 등에 솟아난 뿔과같은 형상을 가지고 있어서 붙여진 이름이다.
경각산에서 방향은 한오봉으로 잡는다..!
경각산에서 한오봉까지는 약 3km 정도 되는 듯하다.
이곳 이정표 부근에 넓은 바위가 있어서 그곳에서 아침을 간단하게 먹을 수 있었다.
저곳이 한오봉일까..!
경각산에서 한오봉으로 가는 길은 가파르게 내려간다.
그래도 코스가 길지 않기 때문에 잠깐씩 바위도 타고 또 밧줄도 잡고 그런다.!
저곳이 경각산이다.
한오봉으로 향하는 길에 조망이 잘 되는 곳이 있어서 잠시 사진을 담았다.
저곳으로 가야 하는 길이다.
옥녀봉 쪽이 아닌가 한다.
한오봉으로 가는 능선길이다.
이렇게 가파르게 내려가는 길이 조금씩 있다.
한오봉이다.
거리 약 12.3km 정도 되고 5시간 정도 소요되었다.
한오봉(579)은 완주군 구이면 광곡리, 상관면 죽림리, 임실군 신덕면 조월리의 세갈래로 갈라지는 능선 삼거리 지점으로 지명의 유래는 찾기 어렵다. 광곡(光谷)은 근처에 비교적 넓은 골짜기가형성되어 있어 붙여진이름이다.
효간치는 완주군 구이면 광곡리와 임실군 신덕면 조월리 사이의 고개이다.
한오봉쪽이다.!
옥녀봉까지는 거리가 얼마 되지 않는다.
옥녀봉 582.2m
옥녀봉이다.
거리 약 13.2km이고 5시간 10분이 소요되었다.
전북 임실군 신덕면 월성리와 조월리 경계의
옥녀봉(579)은 유래를 찾기 어렵다. 조월리(照月里)는 새들이 밝게 떠오르는 달을 보고 잠에서 깨어나 조숙치로 잠을 자러 넘어간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갈미봉으로 가는 길이다.
내산봉이라 쓰여 있는데..!
아무것도 없다.
가는 길에 귀한 꼴뚜기...!
뻐꾹나리를 보았다.
일전 덕유산에서 봤는데 너무 이쁘고 인상적이었는데..!
이곳에서 또다시 볼 수 있었다.
이곳이 쑥치라 한다.
쑥재(380m)는 완주군 상관면과 임실군 신덕면 사이의 고개이다. 완주군과 임실군의 경계를 이루고 있으며 만경강 수계와 섬진강 수계의 분수계를 형성하고 있다. 지형적으로 옥녀봉과 갈미봉 사이의 고개이다. 쑥재 밑에 있는 마을을 안쑥재, 즉 내애리(內艾里), 임실 쪽의 고개 넘어의 마을을 바깥 쑥재, 즉 외애리(外艾里)라 부른다.
갈미봉 근처이다.
갈미봉은 이렇게 철조망이 있고.
정상석은 없는데..
갈미봉에서 길을 찾는 것이 어렵다.
잘못 가서 다시 트랙을 보고서 방향을 잡곤 했다.
갈미봉 쪽으로 이곳 철조망을 따라서 좌측으로 돌아가면 호남정맥 등산로가 나온다.!
임실군 신덕면과 완주군 상관면 경계의
갈미봉(540)은 유래를 찾기 어려운데 대부분 봉우리의 형상이 갈모(위가 뾰족하고 아래는 둥그스름하게 퍼져 있어 펼치면 고깔모양이 되고 접으면 홀쭉해서 쥘부채처럼 되어 비가 올 때 갓 위에 덮어쓰는 우장)를 닮았다하여 붙여지는 이름이다.
갈미봉을 지나서는 길이 제법 좋다.!
장치(장재)는 임실군 신덕면 오궁리와 완주군 상관면 용암리 사이의 고개이다. 용암리(龍岩里)의 용암은마을 앞에 용처럼 생긴 용바위가 있어서 붙여진 이름이다. 상관면(上關面)의 지명은 조선 시대 이곳에 있었던 상관원(上館院)에서 유래되었다.
실치재는 슬치에서 뒷재로 넘어가는 임실군 관촌면 슬치리와 임실군 신덕면 오궁리 사이의 고개이다.
뒷재는 완주군 상관면 용암리와 임실군 신덕면 오궁리 사이의 고개로 745번 지방도로가 지나간다.
465.4봉
불랙야크 호남정맥 인증지이다.
뒷재이다.
이곳 뒷재는 임도가 만나는 곳이다.
이곳에서 길이 잘 잡아야 한다.
직진 방향으로 가면 임도이고 또 사유지인 과수원을 지나야 한다.
과수원 쪽으로 향하는 임도이다.
과수원 쪽을 지나서 좌측으로 가는 길인데..!
이렇게 문이 있다.
지금은 과실수가 익지 않은 계절이라서 괜찮은데.
추수철인 가을에 이곳을 통과할 수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
그래서 이곳 우측으로 돌가가는 길이 있다고 되어 있다.
과수원길이다.
과수원을 빠져나가는 길이다.
나 가는 길도 이렇게 철 문이 있는데.
다행하게 철문은 잠겨 있지 않고 빗장만 쳐 있어 빗장을 풀고 갈 수 있었다.
철조망 좌측길을 다라서 오르는 길이다..
태양열패널이 나오면 바로 좌측으로 길을 꺾어야 한다.
태양열 패널 좌측으로 난 길이다.
이 길을 통하면 슬재에 도착을 한다.
이곳은 슬치 마을이다.
뒷재를 넘어오면 슬치마을 이곳을 통해서 슬치로 내려갈 수 있다.
슬치 휴게소이다.
이곳에 벌써 버스가 대기하고 있는 것 같다.
아직 3시간이나 남았는데.
벌써 산행을 마쳤다.
슬치(瑟峙)휴게소는 임실군 관촌면 슬치리에 위치하며 임실, 남원 등지에서 전주로 오가는 길목이다. 전주~남원간 17번국도가 지나가며, 전라선의 슬치터널이 있다. 슬치마을은 350여년 전 평산신씨가 마을을 형성하였으며, 옛날에 도인이 비파를 뜯으며 고개를넘어왔다 하여 비파슬, 고개치, 슬치라고도 부른다. 경주김씨들이오랜 세월 동안 터를 이루고 있다.
일전에 같이 산행 후 실종된 산우의 모습이다.
모를 일이고..!
어떻게..!
왜..!
어디로..
전혀 알 수 없다.
그냥 가슴이 막막하기만 하다.
GPS 트랙
|
첫댓글 이야기를 들어서 알고있으니,
마지막 사진 씁쓸하네요.
그러게요..!
그렇지 않아도 저 현수막 보고서 마음이 편하지 않더라구요..!
1년동안 같이 했던 산우였는데.
무슨일인지 도저히 알 수 없으니..!
어디서 잘 지내고 있다고 생각만 할 뿐입니다.
살아 있으면 다행인거고..!
오래동안 산행을 하다보니 별일이 다 있는것 같아요.!
항상 안산 해야 할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