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프를 날리며
김덕남
내 몸에 바람이 샌다고 말했지요
중심을 잃으면 세상을 잃는다고
그 바람 막으려는 듯 스카프를 매주던
살 속에 뼈를 묻은 잘린 손가락으로
별똥별 가리키며 시리도록 웃던 눈길
가슴에 금이 갔다며 메시지를 보내던
다시는 지지 않을 별자리 찾았나요
골목길 따라오다 모퉁이 휘돌아간
당신을 불러봅니다, 그곳은 어떤가요
- 《시와소금》2025. 봄호
첫댓글 피로 쓰신 시인님의 이 멋진 시를 읽다살 속에 뼈를 묻은 잘린 손가락으로이 표현에 탄성이 저절로 나왔습니다천 개의 눈을 가진 시인만이 볼 수 있는 깊은 동굴 속에 숨겨 있는 보석 같은 절구 앞에…시조의 문외한의 더듬이 눈이 바로 보지 못헀다면 너른 마음으로 봐 주십시오감사히 마음에 담습니다
이렇게 멋진 멘트를 날려주시다니...억새님의 한 마디에 큰 힘을 얻습니다.칭찬의 힘으로 사람은 커 간다고 했습니다.그러나 간혹 매서운 질책도 기다립니다.그 또한 거름이 됩니다.감사합니다.
첫댓글 피로 쓰신 시인님의 이 멋진 시를 읽다
살 속에 뼈를 묻은 잘린 손가락으로
이 표현에 탄성이 저절로 나왔습니다
천 개의 눈을 가진 시인만이 볼 수 있는
깊은 동굴 속에 숨겨 있는 보석 같은 절구 앞에…
시조의 문외한의 더듬이 눈이 바로 보지 못헀다면 너른 마음으로 봐 주십시오
감사히 마음에 담습니다
이렇게 멋진 멘트를 날려주시다니...
억새님의 한 마디에 큰 힘을 얻습니다.
칭찬의 힘으로 사람은 커 간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간혹 매서운 질책도 기다립니다.
그 또한 거름이 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