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창의가 안될까? 플러스 사고 때문이다. 자기소개 어법을 탈출하지 못하면 창의할 가능성은 0이다. 창의는 자연을 복제하므로 메커니즘을 알아야 한다. 결따라 가야 한다. 관성을 따라가야 한다. 톱니의 맞물림을 따라가야 한다. 창의는 총을 쏘는 것과 같다.
플러스 사고.. 피라밋은 외계인이 만들었다. 필연적으로 이렇게 간다.
마이너스 사고.. 왕이 죽지 않아서 그냥 계속 지어봤다.
틀에 집어넣고 압박해야 한다. 어떤 붕어빵틀을 쓰느냐에 따라 결정된다. 파라오의 즉위와 동시에 무덤을 만드는데 왕이 오래 살면 죽을때까지 만들게 된다. 기술이 늘어서 더 잘 만든다. 조세르왕의 계단식 피라미드는 원래 작게 설계되었는데 계속 증축한 거다.
플러스 사고를 하면 저것을 만들 돈과 인력이 어디서 나오느냐 하는 문제에 직면한다. 외계인 밖에 해결책이 없다. 마이너스 사고를 하면 왕의 재위기간 만큼 돈과 인력이 불어난다. 문제해결이 쉬워진다. 방해자가 제거되기 때문이다. 이스터섬의 거석상을 보자.
‘그냥 한번 만들어봤는데 의외로 잘 만들어져서 계속 만들어 봤어요.’ 이렇게 된다. 처음에는 될까 싶었는데 만들어보니까 되더라고. 조금 더 큰 것을 만들었지. 기술이 늘어서 더 잘 만들게 되었지. 더 큰걸 만들었어. 더 많이 만들었지. 고인돌도 같은 방식이다.
만들지 못하게 하는 방해요인이 제거된다. 플러스 사고로는 목적, 동기, 이유, 자본, 기술, 인력이 필요하다. 권력자의 횡포로 생각이 흘러간다. 이걸로 설명이 안된다. 하나도 틀어지면 안되기 때문이다. 그냥 만들어봤어. 어 되네? 이번에는 더 큰 것을 만들자고.
그러다가 갈때까지 가버린다. 플러스 동기보다 방해요인의 마이너스다. 전쟁이나 국가의 멸망으로 방해자가 등장하여 고인돌 만들기가 중단된 것이다. 타지마할 묘당을 만든 이유는 미친 왕 샤 쟈한을 말릴 사람이 없었다. 아들이 아버지를 유폐시켜 중지되었다.
윤석열은 왜 그랬을까? 미친 놈은 원래 그런 짓을 한다. 미쳤다는 것은 주변과의 관계가 깨져서 관계를 복원할 요량으로 사람들의 이목을 끄는 관종 짓을 하는 것이다. 그것을 말릴 사람이 없었기 때문이다. 주변과의 서열관계가 깨진 마이너스가 진짜 원인이다.
국힘당 의사결정 시스템이 붕괴된게 원인이다. 왜 박근혜와 최순실의 삽질을 내부에서 막지 못했나? 우리는 마이너스로 사고해야 한다. 채워놓고 빼는 것이다. 플러스는 분산되지만 마이너스는 수렴되기 때문이다. 정답을 찾는 플러스 사고로는 창의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