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러다임이 바뀌어야 한다. 천동설은 주관주의 오류다. 관측자인 인간과 대칭시켰기 때문이다. 모든 별들과 행성들이 인간과 대칭되어 있다. 지동설은 객관주의다. 태양과 행성이 대칭된다. 인간의 입장을 배제하고 태양계라는 닫힌계 내부의 자체 대칭을 찾는다.
지동설이 나온지 500년이 지났지만 인간이 사유는 여전히 천동설의 관점에 머물러 있다. 돼지셈을 하고 있다. 이솝우화 '돼지들의 소풍'이다. 돼지가 세는 자기 자신을 빼고 세면서 한 명이 모자란다고 말한다. 인간은 자신과 대칭시키는 사유를 벗어나지 못한다.
우주 안에 대칭이 아닌 존재는 없으며 안정된 대칭과 불안정한 대칭이 있을 뿐이다. 불안정한 것은 스스로 안정을 찾아간다. 자연의 모든 변화는 안정을 찾아가는 밸런스의 복원력이다. 그 과정에서 질, 입자, 힘, 운동, 량 다섯가지 모습으로 우리 앞에 나타난다.
우리가 모르는 것은 에너지와 힘이다. 입자는 안다. 입자는 안정된 형태이기 때문이다. 에너지는 밸런스의 복원력이다. 안정되려고 하는 성질이 에너지다. 힘은 작아진다. 충돌확률이 적은 작은 파동이 더 안정된 형태이기 때문이다. 힘은 대칭을 통해 통제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