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에 실려 당신의 목소리
봄의 속삭임처럼 들려옵니다
조용히 걸어온 발자취
통곡같은 문장으로 가득했습니다
지독한 가난의 비탈길
낭떨어지 같은 벼랑의 끝에서
당신의 오물같은 굴레
흔들림 없이 그 자리에
최선을 다해 지켜주셨지요
아버지라는 이름으로
뜨거운 태양아래
막노동으로 삶의 배를 채워주셨고
비바람 태풍에도
바람막이가 되어주셨습니다
피땀으로 빛어온 당신의 삶
파릇한 봄빛으로 꽃 피워놓고
다시 못 올 먼 길 떠나셨지요
참 그립습니다
카페 게시글
25년 3집 원고(시)
그리움 꽃잎에 물들입니다 / 박 미숙
박미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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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0
25.04.08 08:40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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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와!!!!! 감사합니다.
좋은 시 제일 먼저 올려 주심에
- 오자 수정 : 피땀으로 빛어온 - 피땀으로 빚어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