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제앵무조개 : Nautilus pompilius Linné
► 이 명 : 진주앵무조개
► 외국명 : (영) Chambered nautilus, Pearly nautilus, Emperor nautilus, (일) Oumugai (オウムガイ)
► 형 태 : 패각의 직경은 20㎝ 정도이다. 패각은 꼬여 있고 좌우가 눌려져 있는 모양이다. 제공은 없고 갈색의 불꽃부늬가 방사상으로 나 있다. 불꽃모양의 줄무늬가 거의 전 패각을 가로질러 나 있다. 껍데기를 자르면 광택이 나는 진주층이 드러나고 거의 완벽한 등각 나선을 보인다. 껍질은 보호색을 나타내며 바닥은 밝고 상단은 어두운 색깔을 띈다. 이 껍질은 위에서 보면 바다의 어두운 색과 어우러지고, 아래에서 보면 위에서 오는 빛과 어우러지기 때문에 포식자를 피하는 데 도움이 된다.
똘똘 감긴 매끄러운 패각은 지름이 25㎝ 정도이며, 내부는 30~35개의 격벽으로 나뉜 방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맨 안쪽의 방 안에서 이 동물이 산다. 방들은 방 안의 기체를 조절하는 관(管)으로 연결되어 있어 패각이 뜰 수 있다. 다른 연체동물과는 달리 빨판이 없다.
► 설 명 : 수심 약 100~600m의 깊은 바다에 서식한다. 그러나 수심이 800m를 넘는 곳에서는 껍질이 수압을 견디지 못하고 깨진다. 이 속에 속하는 종(種)들은 새우나 그 밖의 먹이를 찾아 대양의 밑바닥을 이리저리 헤엄쳐 다닌다. 오징어나 낙지와 같이 누설이라고 불리는 기관으로부터 내뿜는 물을 추진력으로 해서 몸을 가볍게 흔들면서 천천히 운동한다. 이들은 흡반이 없으며 수축성이 있는 촉수를 써서 먹이를 잡는다. 육식성으로 살아있는 새우나 게 같은 갑각류를 주로 먹으며, 썩은 고기나 디트리터스(detritus, 유기물) 등도 먹는다. 수컷은 60여 개의 촉수가 있는데, 일부 촉수는 생식기로, 암컷에게 정자를 주입하는 역할을 한다. 암컷은 90여 개의 촉수가 있다. 갓 태어난 새끼의 크기는 3㎝ 정도이며, 새끼가 생식능력을 갖기까지는 15년의 시간이 걸린다. 수명은 20년 정도이며, 두족류 중에서는 가장 길다. 눈은 다른 두족류보다 더 원시적이며, 눈에 렌즈가 없다. 먹이는 주로 후각과 화학 신호를 이용해서 찾는다.
원시성을 유지하고 있어 살아있는 화석이라 불린다. 나선형의 패각이 앵무새의 부리와 닮아 앵무조개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우리나라에는 죽은 껍질이 제주도나 남해연안까지 밀려오는 경우가 있다.
필리핀 세부 섬 주변에서는 식용한다. 대나무로 만든 바구니를 사용해서 닭을 먹이로 포획한다. 현지에서는 고급 식재료로 이용하며, 오징어와 조개의 중간 맛이라고 한다. 껍질도 토산품이나 민예품 가공에 이용한다.
► 분 포 : 일본(혼슈우 중부 이남, 오키나와), 대만, 남중국해, 필리핀,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호주, 마이크로네시아 등 서부 태평양 및 남부 태평양 연안에 널리 분포한다.
► 비 고 : 근연종으로 팔라우앵무조개(Nautilus belauensis), 배꼽앵무조개(Nautilus macromphalus), 스테놈팔루스앵무조개(Nautilus stenomphalus) 등이 있다.
► 참 고 : 본 科의 패류는 열대지방에 살며, 패각 내의 많은 격판 사이에 질소 가스가 들어 있어 쉽게 뜬다. 패각이 발달한 두족류이며, 화석종으로 유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