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파파스텔라 사건의 경과
작년 12월 파파스텔라 활동중단 처분이 부당했지만 수긍하고 넘어가려 하던 때에 음악부장이 전체단원방에 파파스텔라에 대해 사실과 다른 내용을 올렸고 그 내용이 허위사실을 근거로 쓴 글이어서 반박하며 올린 "가해자와 피해자" 글로 인해 최근 동아합에서 제가 축출되게 된 배경입니다.
파파스텔라는 작년 8월 당시 제가 직접 부지휘자를 통해 지휘자의 승인을 받고 시작한 동아합 내 소규모 중창 동아리였습니다. 지휘자가 중창팀을 승인한 조건은 마라톤팀이나 사이클팀과 같이 동아합내 친목 소팀으로서 동아합의 지원없이 자율적으로 운영하라는 것이었습니다. 파파스텔라의 내부규칙은 동아합에 누가 되어서는 안되며 동아합의 외부활동을 지원하자는 것이 전부였습니다.
10여명으로 구성된 중창팀이 잘 운영되고 있던 12월 어느날, 난데없이 지휘자가 활동중단을 지시하며 임원회의를 소집했습니다. 임원회의에서 박병희 지휘자는 "파파스텔라가 별도의 조직을 구성했다", "기타만 치는 줄 알았는데 노래도 부르더라" 이런 터무니없는 죄목을 쒸워서 해산을 요구했습니다.
파파스텔라의 출범시 지휘자와 부지휘자의 승인을 받고 출범하였으며, 부당한 해산요구에 지휘자의 승인 증거를 제시하니 박병희 지휘자는 당황하며 그 증거가 자신에게 직접 전달받은 내용이 아니지 않느냐고 승인사실을 회피하려는 비겁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합창의 특성상 파트를 나누고 악보를 다루며 음악을 리더하는 사람이 있는 것이 당연한데 박병희 지휘자는 그걸 별도의 조직을 구성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당시 임원회의에서 테너1파트장, 음악부장, 부지휘자가 똑같은 말을 하며 강력하게 파파스텔라의 활동중단을 주장하면서 동아합 연습실 사용금지를 몇번씩이나 돌아가면서 강조하였습니다. 하지만 테너1파트장, 음악부장, 부지휘자가 주장하는 내용은 실제로 파파스텔라가 행하지 않았던 거짓사실이거나 파파스텔라 승인조건에 해당하는 것이었습니다. 이런 점으로 미루어 보아 당시 이분들이 임원회의에 박준석 부지휘자의 지시에 바람잡이 역할을 하는게 아닌가 의심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날 임원회의에서 파파스텔라 해산요구에 대한 토론만 있었지 임원들에게 해산 동의절차가 없었고 임원회의 결의도 없었습니다. 하지만 박병희 지휘자가 해산을 요구하니 리더였던 김철년 단원이 글을 남기고 동아합을 탈퇴하였으며, 파파스텔라는 동아합 내에서 활동을 중단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그런데 다음날 음악부장이 전체톡방에 말도 안되는 논리로 파파스텔라 해체의 당위성을 알리는 글을 올렸습니다. 파파스텔라가 중창단을 만들고 단장으로 호칭한다는 주장, 지휘자가 지도하지 않는 음악팀은 허용해서는 안된다는 주장을 담은 글을 음악부장이 전체톡방에 올렸습니다.
첫번째 주장은 허위사실이며 두번째 주장은 자율적으로 운영하라는 승인조건에 해당하는 것입니다. 저는 이 글이 명백하게 거짓사실임을 들어 파파스텔라를 전체단원에게 나쁘게 선전하여 이를 빌미로 파파스텔라 해체를 정당화 하려는 조작질로 해석되면서 "가해자와 피해자"의 글을 올리게 된 것입니다.
연말공연을 앞두고 있던 터라 분란 확산을 자제하면서 공연이 무사히 마쳐지도록 적극 협조했습니다. 공연직후 어느날부터 박준석 부지휘자가 "가해자와 피해자" 글에 대해 전체톡방에 사과글을 올리라고 요구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때무터 박준석 부지휘자는 저를 표적으로 끈질긴 사냥을 시작하였습니다.
저는 파파스텔라가 동아합에 누를 끼진 일이 없고, 잘못한 것도 없어 사과할게 없고, 거짓 내용으로 음해하여 파파스텔라 활동을 중단시킨 사람들이 잘못한 것이라 말하였습니다.
부지휘자의 말이 안먹히자 이번에는 단장이 3번씩이나 사과를 하라는 전화를 해왔습니다. 마지막 전화에서는 결국 이렇게 말씀드렸습니다. 장난감을 빼앗긴 아이가 울고 있는데 거짓말로 장난감을 빼앗은 어른이 가해자이고 아이는 피해자인데 아이에게 사과하라는 말이 맞느냐고 항변했더니 단장은 이에 대해 답변을 하지 않고 ARS 처럼 박준석 부지휘자의 말을 반복했습니다.
그러다가 1월초 어느날 박준석 부지휘자가 저의 동네 까페로 찾아와 만나기를 청했습니다. 거기서 많은 논쟁이 오갔습니다. 박준석 부지휘자는 한결같이 사과를 주장하였고, 저는 "박준석 부지휘자가 화성에서 온 사람이냐, 피해자 보고 사과를 하라는 것이 어느나라 법이며 어떻게 그런 말이 나올 수 있느냐, 지휘자와 부지휘자가 분명히 허위사실을 말하며 파파스텔라의 장난감을 빼았았으니 당연히 지휘자와 부지휘자가 파파스텔라에게 사과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논리가 막히자 이번에는 말을 바꾸어서, 전체톡방에 "가해자와 피해자"글을 올려서 지휘자의 명예를 훼손했으니 이에 대해 사과할 것을 다시 요구했고, 과거 동아합을 어지럽힌 사람이 있어서 그 사람을 아웃시킨 일을 거론하며 협박을 했습니다. 그 말에 대해 저는 나를 동아합에 나오지 말라고 말하는 것이냐고 되물었더니 그 자리에서는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결국 그는 나를 퇴출시켰으니 당시 박준석 부지휘자는 저에게 명백한 거짓말을 한 것입니다.
그 이후 1월초에 단장은 3차례 전화해서 저의 거취에 대해 결심을 촉구했습니다. 세번째 거취 촉구전화에서 저는 3개월 휴식를 내겠다고 말했고 저의 소속파트장인 테너2파트장에게 그 사실을 알렸습니다.
저의 휴식기간이 끝나가는 시점인 지난 3월13일 박준석 부지휘자는 저를 아웃시키자는 임원회의 안건을 제안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단원을 아웃시키는 중징계를 하려면 그 사람이 무엇을 잘못했고 어떤 규정에 따라 이 사람을 아웃시킬 것인지 조서를 작성해야 하며, 이를 임원에게 설명을 해야 하고, 임원들은 왜? 라고 물어야 하며, 또 징계대상자의 소명을 들어야 하며, 참석 임원들의 동의가 있어야 결의가 성립됩니다.
그러나 전언에 의하며 저의 잘못이 무엇인지 설명이 없었고, 그냥 "사과를 안하니 징계하겠다"는 박준석 부지휘자의 주장만 있었으며, 임원들에게 동의를 구하는 결의 과정도 없었다 합니다. 박준석 부지휘자는 큰 조직에서 민주적으로 일해 본 경험이 없으니 만사 그렇게 일합니다. "내 말이 곧 법"이라는 독재자의 모습이죠.
그리고 3월18일 단장이 제게 전화를 해서 나오지 말라고 통보를 하였습니다. 그래서 단장에게 저의 퇴출사유와 임원회의 결의내용을 알려주시고 소명의 기회를 달라고 요구했으나 이시간 현재까지 답이 없습니다.
저는 동아합 2기 창업시점에 들어와서 지금의 부흥을 이루는데 누구보다 큰 기여를 했다고 자부합니다. 그런일을 하는 과정에서 박병희 지휘자, 박준석 부지휘자라는 사람과 지휘자에 예속된 동아합의 조직체계에 대해 알지 말아야 할 너무 많은 것을 일찍부터 알아버렸습니다. 제가 부지휘자에게 요구하는 말은 실시간으로 지휘자와 단장에게 공유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바로 다음 강의시간에 지휘자는 그에 대한 반응을 나타낸 적이 여러번 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