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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룡산 번개산행 후기 2탄 들어갑니다.
무학대사가 이성계 앞에서
이 산은 금닭이 알을 품고 있고 용이 하늘로 올라가는 형국입니다 하였더니,
아 그게 바로 닭의 볏을 쓴 용의 형세로세 하며 명명되었다는 계룡산!
산태극수태극이라고 산과 강의 형국이 태극모양을 이루고 있다고 유명한 계룡산!
한화이글스가 대전이 연고란 건 몰라도 대전을 대표하는 산은 계룡산이라고 일찌기 알고있던 산, 계룡산!
"정감록"에서
한양을 도읍으로 한 이씨 조선의 500년 시대가 끝나면
이씨조선 반대세력의 상징이었던 정도령이 800년은 계룡산 신도안을 도읍삼아 역사를 펼칠 것이라고 예언했던 계룡산!
한국 풍수의 시조 도선의 "도선비기"에서도 향후 800년은 도읍지가 될거라는 예언의 그 계룡산!
이러한 정기를 근거로 온갖 신흥종교집단들이 모여들었던 계룡산!
신라,고려 제상들의 영혼을 모셨고 비구니의 사찰로 유명한 동학사 그리고 이를 등지고 있는 갑사를
동시에 품고있는 계룡산!
계룡산에 대한 나의 기대는 그 만큼 컸었다.....한양도읍시대가 620여년이 지났으니...
잘하면 내 세대에 계룡이 새로운 대한민국의 도읍이 될 수도 있을까??
그 것을 눈으로, 가슴으로 느끼고 싶어 했던 계룡산!
하지만 아무것도 못보고.....난 관음봉에 도착하고 말았다.
하지만 이런 하소연도 잠시.......난 기막힌 광경을 목격한다.
지리산 천왕봉에서나 볼 수 있었던.....운무와 바람의 기싸움...
운무가 바람에 밀려났다 다시 산을 감싸고....이런 기싸움은 연속으로 한동안 반복된다.
장관이다....정말 장관이다...멋지다...저 밑으로 어딘지는 몰라도 한가로운 농촌 풍경이
시야에 들어왔다 사라졌다를 반복한다.....감탄사는 연발되고 카메라 셔트는 계속 돌아간다.
그리고
정상에서의 간단한 막걸리 파티 타임~~~~~~~~~
점심은 하산후 보리밥에 막걸리로 예약한 관계로 조촐하다.
정상에서 먹었던 막걸리와 맥주의 만남도 좋았고, 웃고 떠들고 노닥거리고 찐한 19금 농담들의 모습도
넘 아름다운 추억거리였지만 오늘은 표현을 자제한다.......왜??? 나중에 나오니까~~ㅋㅋ
그렇게.....격하게 먹고 마시고 즐기다가....
오늘도 역시 착한 어린이만 잘 한다던~~ 뒷마무리 잘하고 동학사로 원점 회귀한다.
경사가 급하다...내가 젤 시러하는 하산코스다.....눈오면 그냥 이건 무료 짐나인코스다.....
중간에 신선들이 숨어서 놀았다는 은선폭포의 떨어지는 낙수도 잠시 감상하고
그기서 놀고있는, 냉무릎탕 하고 있는 선녀도 구경하고......저 옷 숨겨 말어???
그렇게 우린 걸어서 걸어서 동학사의 은행과 단풍의 조화를 만끽하고는
5시간여의 즐거운 여행을 마무리 하러 계룡식당으로 go go go~~~한다.
식당에서
안주는 기억에 없고...소주와 막걸리 동동주 먹었던 기억과
중요한 정보 하나를 얻는 시간에 만족한다.....
산미인 총대장님의 "산끌림산악회"에 대한 청사진 내지 비전제시 부분이다...
그동안 그냥 귀동냥으로 들었던 것에서 진도가 한 참 더 나가 계신다...
신입회원분들에 대한 배려심이 묻어나는 대목이다. 역쉬 우리 총대장님이시다.
또 감동먹고 눈물 나올라 한다......에구 자꾸 울면 안되는디....ㅜㅜㅜㅜ
내용인 즉슨,
모입에 점차 신입회원이 많아지고 있는데...이 분들이 서먹하지 않고 함께, 자연스럽게, 품격있게
즐길 수 있는 놀이터를 오프라인 정기산행 이외에도 더 확대해서~~~
지금의 초심을 잃지 않도록 제도화 하겠다는 내용이다.
신입과 기존회원간, 기존 회원간, 신인회원간 만남의 장을
매주 수요일에 산끌림 "수요모임방"을 만들어 주시겠단다.....
일과가 끝난 수요일 저녁시간대에 시간이 가능한 분들은
시내 인근 산을 중심으로 간단한 야등도 하시고...호프타임도 갖고
아주 춥거나 비와 눈이오는 날은 영화도 보고, 볼링도 치고 건전한 여가활동을 도와주시겠단다.
그런 "수요모임방" 킥오프미팅을 "흑석리 노루벌"에서 캠파이어와 함께
삼겹살 파티로 열어주시겠다니 일단 무조건 가보기로 한다.....
이번주 수요일(11.18) 저녁에........
감격하고 또 감격한다.....총대장님 고맙습니다...여기서 또 감사인사를 드리네요....
그렇게 그날의 여행은 끝나는 줄 알았는데.....젠장 수구리? 소구리? 먹으러 또 다른 뒷풀이로 가면서
난 그날 완전히 망가졌다...에공..에공...에공..........
저의 긴급 제의로 시발된 번개산행에 동참해주신 회원님들 전부 고맙고~~ 감사드립니다.
진심으로요.............
항상 건강하게 정기산행과 수요모임에서 자주 뵙기를 희망하면서 오늘은...끄읏~~
ps, 후기 2탄이 넘 삭막해서~~~~ㅋㅋ
맛뵈기로 당일 동행하신 울 회원님들을 감초의 시각에서 신입회원분들께 소개 좀 드릴려고 합니다.
그냥 참고만 하시고...실상은 직접 오셔서 몸소 느껴보시고요.....
(순서는 장기격언에 노한소초라고 연장자는 후수로 양보하라 했습니다)
ㅇ 김정호(호야)
- 최근에 입문하신 신예병기 호야님! 닉부터 멕시코계 미국의 전설적인 파이터 "오스카 델라 호야"를
떠올리게 한다. 적어도 입담에서는......ㅋㅋㅋ 쌔다~~ 진짜 쌔다~~ㅋㅋ 관음봉에서 산꾼들을
가지고 논다...입담으로....언니야들 깜빡 죽는다...속옷 검사해야 했는데...그냥 넘어간다...ㅋㅋㅋ
혹시 남동생하고 산행하고 싶으신 여성회원분들에게 안성맞춤형이다....언제든지 누나라고 불러드릴
수 있는 넓은 아량도 돋보인다...거구에서 지금 홀쭉이로 몸을 만들어가고 있는 성실성에다가 간식거리인
고메는 책임지고 배낭에 넣어오신다...비옷은 안가져와도 고메는 넣어오신다 삶은 계란과 당감하고 같이...ㅋㅋㅋ
마누라는 필요없어도 누나는 필요하다시니.....여성 회원분들이 눈여겨 볼 만한 기호 1번 호야다.
하지만 등산능력은 입담에 비해서 아직은 좀 모자라 보이신다..등산화가 바뀌면 또 모를 일이지만.....
ㅇ 소국화 (일명 구카성)
- 우린 이날부로 구카성이라 부르기로 했다...구카성 닉이 더 애착이 간다고....ㅋㅋㅋ
일단 이뿌다...마이 이뿌다...그날 동행한 총무님하고 쌍벽을 이룬다(참고로, 산끌림 산행에 동참한 여성분들은
적어도 지금까지는 다 이뿌다, 신입 남성분들 기대하시라....ㅋㅋㅋㅋ)
산도 매우 잘타신다....천천히...언제나 후미에서 논다...뭐하고 노는진 몰라도 항상 후미에서 논다.....
후미진 곳을 좋아하는 남성분들에게 멘토로 붙여드린다...책임진다....
마음도 이뿌다...자기가 신입인지도 모르고 신입회원 선물한다고 사탕을 통째로 가져와서는 고참을 신입이라고
선물을 줄 정도로 마음이 착하다.....참 착하다...왜?? 아무것도 모르고 막 선물을 주니까...
하나 흠이 있다면 후미에서 놀아 감초하고 어울릴 시간이 엄따....그래서 후미만 좋아하는 신입남성분들에게
딱 어울리는 스탈이다. 특이사항은 기분 내키면 남성분들 손도 잡아준다....별로 어려운 코스가 아니라도 상관엄따
심성이 고와서 무조건 잡아주니까.....손이 씨리거나 후미진곳을 선호하시는 남성 신입회원께 소개드리는
기호 2번 구카성이다. 하지만 하산시 엉덩방아를 잘 찧는다.....비가 안오면 모를 일이지만.....
ㅇ 아노(김경보)
- 요즘 산끌림은 부산/경상도가 대세다.... 이분도 그쪽이다. 그래서 일단 +10점을 주고 시작한다. 조용하다...
등산할 땐 진짜 더 조용하다....그리고 혼자 먼저 잘간다...뒤사람이야 죽든지 말든지 무조건 치고 올라간다.
미남이다. 호남이다. 듬직하다. 롱다리다. 산잘탄다. 더이상 칭찬할게 엄따....모든게 감초보다 우월하다.
그래도 +10점이 다 카바된다.....ㅋㅋㅋㅋ 하지만 이분에게는 큰 단점이 하나 있다. 지갑을 잘 버린다는 거.
얼마전 동학사에 지갑을 버렸는데..어떤 분이 주워서 이분 친구한테 연락해서 친구가 다시 전화해서
관음봉에서 뛰어내려가 다시 가져왔단다...그냥 버리지......그렇게 남을 배려할 줄도 안다...버린건데도...ㅋㅋ
혹시 빠른 산행을 좋아하거나 잘생긴 남자가 필요하거나 지갑 버리는 사람이 필요한 여성 회원분한테는 멘토
우선권을 드리는 기호 3번 아노다. 하지만 장거리 산행에서는 후미에서 놀지도 모르니 참고하시길...
ㅇ (총무)강산
- 여성인지 남성인지 가끔 구분이 안된다고 얼마전 밴드에서 난리를 쳤던 그분이다. 내눈엔 분명 여성인데
다들 왜 남성이라고 하는지 솔직히 난 모르겠다....진짜 남성인가??? ㅋㅋㅋㅋ
어느 분은 새끼 손톱까징 걸고 남성이다고 주장하던 여성분도 있더이다...질투심 때문인가???
여자이 적은 여자라고 여기면서 참아야 총무도 오래한다...ㅋㅋㅋ
근데 참 고생하신다...눈물겹도록 고생하신다....그래서 산끌림이 든든하다~~~글구 잘하신다.
나한테 서락에서 진 빚만 없다면야 +50점이라도 더 주고 싶다...ㅋㅋㅋㅋ 참 이부분은 특별사면...ㅜㅜ
이분도 일단...이뿌다.. 마이 이뿌다...기럭지도 길어서 등산시에는 더 한기럭지 한다...진짜 산행 잘한다.
특기는 계단 올라가는 거다...단점이 있다면 점심때 배낭에 먹을게 별로 엄따..그래서 난 옆에 안 앉는다...ㅋㅋ
이뿌고, 계단 잘 올라가고 때로는 여자를 남자로 느끼고 싶어 하시는 남성분이 계시다면 멘토 해드린다.
(아, 멘토는 총무님인 관계루 총대장님 허락이 요한다....ㅜㅜㅜ)
여하튼 산끌림에 앞으로도 없어서는 안 될 기호 4번 총무님이다. 하지만 총대장님왈 궁디가 커서 산을
잘 탄다고 하시는데 그 궁디는 회원분들이 직접 오셔서 보시라.......ㅋㅋㅋ
ㅇ 감초
- 이놈은 입만 열었다하면 농담이다..... 조용히 있을 때만이 진실할 때다... 하지만 뒤끝이 있는 것 처럼
행동하지만 절대 뒤끝 엄고...앞끝만 가득 있다. 이놈도 요즘 대세 부산 촌놈이다...그래서 일단 +10점
준다.... ㅋㅋㅋ 내맘대로다...ㅍㅎㅎ 이놈은 멘토를 시켜 줄 수가 엄따...지 한몸도 몬챙기는 비실이다.
주둥이만 살아가지고 남들 쫑꾸나 주고...전혀 도움이 안되니 옆에 가지마라...절대 옆에 가지마라...
버림 받기를 좋아하고 실제 버림도 잘 받는다..그도 높디 높은 설악산 같은데서....ㅜㅜㅜㅜ
기끔 이놈은 버림 받으면 한 눈 잘판다...비구니하고 노는게 장기다...인생상담인가 뭔가...참 지랄하고 논다..ㅋㅋ
그래도 소개한다....총대장을 잡는 사람이 총무님이라면 이놈은 총무님을 잘 잡는다...물론 총대장님한테는
쥐약이지만서도...그래서 세사람은 삼각관계다...물고물리는....ㅋㅋㅋㅋ 여하튼 기호5번 감초다
하지만 이놈도 참 주변을 즐겁게 해줄 줄 안다...물론 기분이 내켰을 때 이야기지만.....
ㅇ 울프 오벽희
- 차기 산끌림의 대장감이다. 이분도 갱상도다 그래서 +10점 먼저 주고 시작한다. 산에 대해서는 모르는게 없다.
그래서 산끌림에 꼭 필요하신 분이다. 든든하다. 글구 참 신성이 곱고 선하시고 모범적이시다. 그냥 끌리는 스탈이다.
웃음이 쥑여준다...항상 같이 동행 할 준비가 되어있다.
상체 근육이 장난이 아니다...근데 그걸 부끄러워 한다..속옷 색깔도 쌘쓰있게 입으신다. 내가 좋아하는 파란색으루..
그냥 몸매 쥑여준다...부럽다 많이 부럽다.... 담 부턴 옆에 안가야겠다...키 말고는 내가 다 진다...첨으루 에궁이다
혹시 쥑여주는 남성 가슴라인을 보고싶거나 심성이 고우면서 부더러운 웃음에 목말라하고 산에 대해 많이 알고 싶으신
신입 여성회원분들께 멘토로 적격이다.... 배낭이 무거우면 부탁하고 싶은 남자 기호 6번 울프다.
하지만 이분이 언제 밴드 프사에 이번에 찍은 손든 사진 올릴지 모른다...그땐 바로 대장인디....
ㅇ (총대장)산미인
- 이 분은 넘 귀하신 분이라 소개를 생략한다........
희생과 봉사와 배려와 솔선이 몸에 배이신 분이라............. 언제나 회원에 의한 회원을 위한 회원의 산끌림을
만드시고자 노력하시는 총대장님, 우리 즐김의 놀이터를 만들어 주시는 존경하옵는 분으로 기억하고 싶다.
항상 신입회원을 생각하시는 초심 변치 않길 바라면서......기호 7번 (총대장)산울림이다
하지만 이분도 다리가 짧다....언제 롱다리로 변신해 오실지 모르지만.....
끄으으으으읏.........-감초 올림!-
첫댓글 7인 7색과 역사에 유래에 대한 식견 최고입니다..깜쵸님 홧팅입니다.. 그리고 요거합니다.
동성끼리 싫으시면 냅다 밖에 버리세요..누군가 주어갈겁니다..ㅎㅎ
2탄 잼나게 읽었습니다..
어이쿠 으라차차님! ㅋㅋ
고맙습니다...자주 뵐께요.
ㅎㅎ 후기글 1. 2 잼있게 읽고 갑니다~
와우 울 산끌림의 세르파님 납셨네요...감사드립니다..^^
칭찬으로 뱓아드리엔 부그럼네요



거움을 주지요 




칭찬은 그 누구에게도
감초님은
점잖은 외모에 따뜻한 눈빛을 가진분입니다
늘 염려하고 힘을 북돋아 주신는
심성도 고우시구요
매사에 성실하고 열정적인 모습으로
에너지를 전파하시고
글도 잘쓰시니
산끌림의 멋진님이 맞습니다
다만 글로써 절 죽였다 살렸다
우이쒸~
제 궁딩이 나름 아담싸이즈인디?
대장님도 원망스럽고
다들 궁딩만 쳐다보믄 어쩌라구요오~ㅠㅠ
궁딩이 상권 붙여야 긋네요~
이제야 1편2편을 다 읽었네요 너무 재미있어요 ~~^^ 감초님의 눈썰미 짱입니다요^^
기호 몇번? ㅋ
번호가 없는디요~~ 마음속에 번호를 먹여야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