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위안화 평가절하, 그 배경과 영향
1. 위안화 평가절하
중국 인민은행은 11일, 12일 이틀에 걸쳐 달러당 위안화 값을 1.86%, 1.62%로 무려 3.5%나 떨어뜨렸다.
3.5%의 위안화 평가절하는 시중 위안화 가치를 큰 폭으로 떨어트렸으며, 이로 인해 한국, 일본, 인도네시아 등의 주요국 증시도 급락했다.
또한, 11일 인민은행은 기준환율을 고시하면서 향후 기준환율 결정 과정을 수정해 ‘전일 마감가와 시장 조성자들의 주문가격’을 반영하기로 했다. 관리변동환율제는 그대로 유지하지만 최대한 시장가격에 부합하는 기준환율을 고시하겠다는 의미로 비춰진다.
*2005년 7월 고정환율제를 포기한 후 중국은 관리변동환율제를 유지해왔다.
● 中 인민은행, 8월 11일~13일 3일간 대미달러 기준환율을 전일
대비 각각 1.86%, 1.62%, 1.1% 상향조정(총 4.66% 평가절하)
▶달러당
6.1162위안(8.10)→6.2298위안(8.11)→6.3306위안(8.12)→6.401위안(8.13)→6.3975위안(8.14)
- 환율 산출방식 개선과 시장환율과의 괴리 축소*가 주요
목적(인민은행)
* 최근 중국 대미 기준환율은 6.11∼6.12위안이었으나 시장환율은
6.21 내외
- 일일고시 위안화 절하폭 최고치 기록(8월 11일), 위안화 가치는
3년 이래 최저치 기록
<그래픽> 달러-위안화 환율 추이 (서울=연합뉴스) 박영석 기자 =
중국이 위안화 평가절하에 나서면서 통화가치가 일제히 수년만에 최저치로 급락했다. 한국의 원화가치는 3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11일 중국 중앙은행인 중국인민은행은 달러-위안 기준환율을 전날보다 1.86% 높은 6.2298위안으로 고시해 사실상 위안화 평가절하에 나섰다.
원/달러 환율은 1.4% 가량 상승해 3년2개월 만에 가장 높게 올랐다. zeroground@yna.co.kr
2. 배경
중국 정부 환시장 개입 주요 배경으로는 네 가지 요소가 손꼽히고 있다.
① 수출 마이너스 성장(7월 수출, 전년비 -8.9%)
지난 7월 중국의 수출입은 8% 이상의 감소세를 나타냈다. 같은 기간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 동월 대비 5.4% 떨어졌다. 하반기 첫 중국 지표의 부진한 모습은 중국의 경기둔화가 심화될 것이라는 불안을 키웠다.
② 위안화의 IMF 특별인출권(SDR) 편입
SDR(Special Drawing Rights)이란 국제통화기금(IMF)의 특별인출권을 의미한다. 특별인출권이란 IMF의 운영축인 금과 달러를 보완하기 위한 제 3의 세계화폐다. 가맹국은 국제수지가 악화되었을 때 국제통화기금으로부터 무담보로 외화를 인출할 수 있는 권리, 즉 국제 유동성을 인출할 수 있는 권리를 보유하게 된다.
IMF는 올 5월부터 위안화 SDR편입 논의를 펼치고 있었다. 그러던 중 최근 IMF가 위안화 SDR 바스켓 편입을 내년 6월 이후로 늦출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중국정부가 이번 위안화 조치를 통해 그 동안 IMF와 국제금융기구가 요구해온 위안화 환율 자유화에 대한 개혁조치를 선보여 SDR 편입이 늦춰지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③ 저물가 장기화로 디플레 압력 가중(7월 1.6%)
‘채권왕’ 빌 그로스는 야누스캐피털 공식 트위터에 “위안화 절하는 중국이 디플레이션을 다른 나라에 수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의 위안화 평가절하는 저물가 장기화로 중국 내 가중되던 디플레 압력을 완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볼 수 있다.
④ 위안화 대비 신흥국 통화 가치 약세 지속
최근 미국 금리 인상움직임에 다른 신흥국 통화 가치가 약세를 지속했음에도 불구하고 중국 위안화는 안정세를 유지했다. 이번 위안화 평가절하는 다른 통화보다 높아 시장기대에 벗어났던 중국 수출기업 경쟁력을 강화시켜줄 것으로 보인다.
출처~~~http://cafe.naver.com/dokkm/855025
□ (영향) 한국기업에 대한 영향은
복합적
ㅇ 위안화의 평가절하가 지속ㆍ가속화 될 경우 일부 한국 산업(기업)에
타격을 줄 전망
- 의류, 섬유, 신발, 식음료품 등 일부 중국 노동집약적 제품의 가격
인하 효과에 따라 경합 중인 한국 제품의 수출 경쟁력 약화 및 채산성 악화 가능
- 위안화 가치하락에 따라 한국 여행객 감소, ‘요우커(遊客,
여행객)’로 대변되는 중국인들의 한국 여행 및 화장품, 생활 소비재, 고급 소비재(명품) 등 관련 업종 부정적 영향 우려
- 위안화의 지속적인 평가절하는 원화 가치 하락을 야기, 하반기 미국
금리 인상과 맞물려 외국인 자본의 금융시장 이탈을 가속화시킬 수 있음.
ㅇ 높은 중국 내 현지 생산비중 및 중간재 수출 비중은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수도 있어
- 최근 한국의 주요 대기업 생산기지가 대부분 중국내에 소재, 중국의
위안화 평가절하가 내수 진작 및 수출 증대로 이어질 경우 진출기업 또한 환율 효과를 누릴 수 있음.
- 2013년 기준 한국의 대중 수출 중 중간재 수출비중은 73.2%로
추산되며(현대경제연구원) 중국 수출 증가는 한국의 대중 중간재 수출을 견인하게 됨
ㅇ 현지 진출기업 및 바이어들의 실질적인 반응은 ‘관망 필요’
다수
- 한편, 위안화 평가절하에도 한국에서 제품을 수입하는 바이어들과 현지
진출 한국기업들의 반응은 영향이 복합적이기 때문에 중장기적인 관측이 필요하다는 평가가 다수
- 바이어의 경우 한국에서 수입하는 제품의 계약기간이 비교적 길고
위안화 결제 비중이 아직은 낮은 편이라 단기적ㆍ직접적인 타격은 제한적
- 또한 위안화 평가절하와 동시에 원화의 평가절하도 이뤄지기 때문에
실질적 환차는 크지 않은 편, 장기적인 추세 관찰 필요
- 일부 현지 전문가들에 따르면, 중국은 아직 기축통화 국가가 아니며
이번 조치로 인해 위안화가 여타 신흥국으로 유입, 해당국 통화가 절상되는 상황이 발생하기는 힘든 상황이기에 미국이나 일본처럼 단기간의 대폭 환율
조정을 추진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
출처~~~http://cafe.naver.com/kotrabeijing/1225
화폐가치 평가절하의 의미
1. 엔저화도 위안화 평가절하도 각각 일본 엔, 중국 위안이 달러 대비 싸졌다는 의미입니다. 즉, 엔-달러 환율 인상, 위안-달러 환율이
상승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2. 다른 국가의 대 달러 환율이 변동하는데 메스컴이 크게 관심을 갖지 않는 반면, 엔-달러,
위안-달러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은 "중국,일본과 우리나라 간에 주력 수출품목이 겹치기 때문"인데요. 즉 외국시장에서 경쟁관계에 있기
때문입니다.
가령 도요타자동차와 현대차가 미국시장에서 동일하게 1달러에 팔린다고 합시다. 또 1달러=100엔=1000원의
환율관계라고 합시다. 이때 일본 엔화가 싸집니다. 그래서 1달러=200엔이라고 합시다. 여전히 1달러=1000원이구요. 그러면 현대차는 여전히
1달러에 물건을 팔아야 하겠지만, 도요타는 0.5달러만 받아도 결국 엔화 기준으로는 동일한 값을 받는 것이기에 가격을 인하할 여지가 충분합니다.
즉 현대차가 가격경쟁력에서 밀린다는 것이지요.
이렇듯 엔저, 위안화 평가절하는 미국 등 해외시장에서 한국제품의 가격경쟁력을
떨어뜨리고 이는 한국의 수출감소로 이어집니다. 수출에 크게 의존하는 한국경제는 더욱 큰 경기침체를 경험할 수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매스미디어가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