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의 가시란 말을 들어보셨나요?
가시가 달려 생울타리 또는 화단이나 경계부의 가로막기 식재로도 사용되고 모양이 아름다워
관상용이나 분재용으로도 널리 쓰이며 꽃꽂이 재료로도 사랑받는 피라칸타.
피라칸타는 라틴어로 불의 ‘pyr’와 가시라는 'akanthos'가 합쳐져 만들어진 합성어이며
그래서 그런지 영어로도 fire thorn이라 하며
중국에서는 피라칸타를 불의가시 (화극, 火棘)라고 부른다.
가지가 휘어질듯 수없이 많은 붉은 열매를 주렁주렁 달고있는 피라칸타를 보면 불붙은듯 하지요
아마도 피라칸타는 가장 많은 열매를 맺는 나무중의 하나일 것입니다
장미과(薔薇科 Rosaceae) 피라칸타속(─屬 Pyracantha)에 속하는 가시가 달린 상록관목으로
이와 키가 비슷한 피라칸타 아탈란티오이데스(P. atalantioides)와 피라칸타 포르투네아나(P. fortuneana)는 중국 원산으로 모두 주홍색 열매가 무리지어 맺힌다.
타이완이 원산지인 피라칸타 코이드주미이(P. koidzumii)는 빽빽이 가지를 치며 적자색의 어린 잔가지와 오렌짓빛이 도는 주홍색 열매를 맺는다.
히말라야산 피라칸타 크레눌라타(P. crenulata)는 키가 6m까지 자라나, 소교목으로 가꿀 수도 있다.
흰눈속에서도 붉은 열매를 주렁주렁 달고있는 가시나무.
온 세상이 눈에 덮이면 굶주린 새들이 피라칸타 나무로 모여들어 열매를 따먹으며 허기를 채웁니다.
피라칸타 열매는 겨울부터 이듬해 봄까지 새들의 훌륭한 식량자원이 됩니다.
어찌보면 피라칸타의 일방적 희생 같지만 사실은 피라칸타와 새들의 윈윈전략이라네요. 새들이
피라칸타 열매를 먹으면 소화되지 않은 피라칸타 씨앗은 새들의 배설물과 함께 땅에 떨어져 그곳에서 싹을
틔우고 번식을 하면서 번져 나가게 되는 것입니다.
봄이되면 그 많던 피라칸타 열매는 거짓말처럼 자취를 감춥니다. 그러다 5월의 어느 봄날 불의 가시는
눈보다 하얀 기적을 만들어 냅니다.
2.피라칸타 열매2
3.피라칸타 열매3
4.피라칸타 열매4
5.피라칸타 열매5
6.피라칸타 열매6
7.피라칸타 열매7
중국 서남부 원산으로 장미과에 속하는 피라칸다는 가을부터 겨울까지 수북하게 매달려 있는 붉은 열매가 매우 인상적인 식물이다. 속명인 'Pyracantha'는 그리스어 'pyro'(불꽃)와 'acantha'(가시)의 합성어로 가시가 있고 열매가 적색임을 뜻하며, 종명인 'angustifolia'는 좁은 잎을 뜻한다. 중국에서는 '좁은잎의 붉은 가시나무'라는 뜻의 '착엽화극'(窄葉火棘)이라 부르고, 영어권에서도 역시 비슷한 뜻을 가진 'firethorn'이라 부른다. 꽃은 6월에 백색 또는 연한 황백색으로 피는데 '알알이 영근 사랑'이라는 꽃말을 가지고 있어 성지(聖地)에 많이 식재되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피라칸다는 유럽 남부에서 아시아 서남부에 걸쳐 모두 7종이 있으며, 열매의 색깔은 빨강, 노랑, 주황 등으로 다양하다. 피라칸다는 풍성한 열매가 보기 좋아 정원수로 많이 이용되며, 가시가 있고 빨리 자라며 가지를 많이 치기 때문에 경계목이나 생울타리용으로도 많이 쓰인다. 새들이 좋아하는 붉은 열매는 한방에서 '적양자'(赤陽子)라 하여 이질, 설사 등에 사용하기도 한다. 번식은 실생이나 꺽꽂이, 휘묻이 등의 방법을 이용한다. *관람지역: 이태리정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