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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년 6월까지 콘도·워터파크 등
- 오토캠핑장 추가해 2018년 완공
경기 불황 여파로 공사가 중단돼 장기간 방치됐던 울산시 북구 강동권 개발사업의 핵심인 강동리조트 조성 공사가 이달 중 재개된다.
울산시는 강동리조트 조성 사업(조감도) 시행사인 롯데건설이 이달 중 북구청으로부터 건축허가를 받아 그동안 중단됐던 공사를 재개한다고 10일 밝혔다. 이에 앞서 롯데건설은 지난해 5월 시와 강동리조트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서(MOU)를 체결했고, 같은 해 11월에는 북구로부터 조성계획 변경 허가를 받는 등 공사 재개를 위한 절차를 밟았다.
이로써 강동리조트 조성 공사는 경기 불황으로 중단된 지 7년 만에 재개돼 울산시의 강동권 개발사업도 속도를 내게 됐다. 롯데건설은 2007년 2월 강동 리조트 착공에 나섰으나, 경기 불황 등으로 2009년 공정률 37% 상태에서 공사를 중단했다. 현재 건물은 3층 기초 골조공사만 이뤄진 채 방치된 상태다.
롯데건설은 강동리조트 조성 사업 관련 사업비 총 3100억 원 중 1500억 원은 이미 투입했고, 나머지 1600억원으로 추가 공사를 벌인다. 공사는 1, 2차로 나눠 진행된다. 롯데건설은 1차로 내년 6월까지 지하 2층, 지상 13층에 객실 294개를 갖춘 콘도와 2만4479㎡ 규모의 실내외 워터파크를 건설한다. 또 1472명을 수용할 수 있는 연면적 2230㎡ 규모의 컨벤션센터와 피트니스 센터도 만든다. 2차로는 오는 2018년까지 오토캠핑장(8106㎡), 판매 및 문화시설(3만1100㎡)을 건립하게 된다.
시 관계자는 "추가 공사비 부담을 놓고 롯데그룹 계열사 간 막바지 협의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안다"며 "피서객이 몰릴 내년 6월 이전에 워터파크 개장을 계획하고 있어 이달 중 공사를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공사 재개는 2014년 말 김기현 울산시장을 비롯해 정갑윤 국회부의장, 이채익 국회의원 등이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을 만나 협조를 요청하면서 이뤄졌지만, 롯데 계열사 간 공사비 조달 문제로 이견을 보이면서 다소 지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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