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문화예술재단(이하 재단·이사장 고영기)이 3기 이사회를 이끌어갈 선임직 이사를 새롭게 영입했다.
재단은 이사진 임기가 만료됨에 따라 19일 당연직 이사회를 소집해 서면심사를 거쳐 선임직 이사 5명을 최종 확정했다.
이번에 선임된 이사는 2기 이사로 활약했던 이경서(사진)·양남자(서화)·양상호(건축) 이사를 유임하는 한편 선임이사로 나기철(문학)·이동호(음악)·김택근(연극)·강요배(미술)·김석윤(문화재)씨 등 5명을 추가로 영입했다. 또 선임직 감사에 한철호씨(회계사)를 임명했다.
이사회 구성에 대해 재단 이상호 사무처장은“중복된 분야의 이사를 줄이고 대신 장르와 단체별 형평성을 고려해 문학 음악 연극 미술 문화재분야 전문가를 새 이사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제주문화예술재단 이사진이 문학 미술 음악 연극 등 예술분야에 집중돼 있어 언어나 민속학 등 인문학분야 전문가들의 이사영입도 고려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또 문화재분야(고고학)의 전문가 영입에 보다 신중한 검토가 필요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에 대해 이 사무처장은“처음 민속, 방언분야 전문가도 이사 대상자로 거론됐으나 이사회에서 고건축분야를 최종 확정했다”고 밝혔다.
한편 당연직 이사인 제주도행정부지사와 기획관리실장, 도의회의장이 추천한 도의원, 4개시·군 부단체장, 전국문화원연합회제주도지회장 등 11명과 함께 선임직 이사 8명 등 19명으로 꾸려진 제주문화예술재단 이사회는 오는 2월 초 이사회를 열고 재단의 올해 주요사업계획, 정관개정안을 보고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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