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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관 영어 과외 교습소 010-8484-7611]
♥영어쌤의 2002년 유럽 여행♥
2002년 06월 27일 목요일 <일본 - 도쿄 / 영국 - 런던> 비 / 맑음
끼얏~호!!
움하하하하~~~~~~~~~~여긴 일본이당~~헤에~~
아~싱그러운 아침,,,공항이라 도심 외곽에 위치해서 그런지 반짝이는 초록과 파아~란 하늘의 아침이 정말 상쾌하다.
아침에 샤워하구 곱~게 단장하고는 아침 먹으러 내려갔다.
음~~우아하고 깨끗한 분위기,,,죽이는군.
그, 런, 데,,,,,,윽~!!!
일본음식 진짜 못 먹겠다.
느끼~~밍밍~~으엑,,,
그나마 스파게티는 좀 나았다.
대충 먹고 나오는데 직원 아가씨가 차~암 사근사근하니 고옵~게 인사한다.
“ぁりがとう ございました~”
“Your Welcome~Thank you for your kindness and good service~~”
전공이 통역이라 일본어도 기본회화 정도는 할 수 있지만 왠지 일본어를 쓰기가 싫다,,,민족감정인가?? ^^”
나오면서 호텔 레스토랑 주변에 꾸며놓은 실내 정원을 둘러보고 방으로 돌아왔다.
오늘은 둘이 ‘Be the reds’빨간티를 입기로 했다.
아~~자랑스럽다~~우리 선수들,,,,T T
4강 진출까지 보고 왔는데 우찌 됐는지,,,
어쨌든 준비하고 또 공항으로~
호텔 앞에서 우린 뱅기에 따라 타는 터미널이 따로 있는지도 모르고 그냥 “요기서 버스 타믄 돼요?”라고 벨보이에게 물었더니 몇번 터미널로 가는지 묻는다.
어리둥절 하고 있으니 무슨 뱅기 타냐고 해서 BA(British Airways 영국항공)라고 했더니 그럼 TERMINAL 1 이란다.
오~호!! 역시 친절~
그런데,,,나리타 공항, 진짜 복잡하고 헷갈린다.
아~~1등석이냐, 2등석이냐에 따라 먼저 티켓팅하고 나중에 하고 그런게 있구나,,,
티켓팅하면서 직원아가씨가 머라머라 말하는데,,,아~~일본식 영어, 못알아 듣겠다.
결국 말이 잘 안 통하니까 자기 일이 바쁜데도 데스크를 나와 KAL 쪽에 있는 한국말 진짜 잘 하는 일본인 직원을 찾아서 데려와 설명해 주게 하는 것이다.
역시 일본인들은 친절하다.
그 KAL기 쪽 직원이 하는말이 김해공항에서 벨기에로 바로 가는 줄 알았던 오빠 짐이 런던에 도착하게 된다는 것이다.
영국에 있을동안 갖구 다니면 쓸데없이 거추장스러울 사촌오빠 짐을 어차피 영국에서 도버해협 건너니 바로 벨기에로 보내달라고 했더니 김해공항 직원이 그렇게 해 주기로 했는데, 우리가 런던에 3일 체류를 하기 때문에 나중에 도버해협을 BA로 건넌다 해도 그 짐이 바로 벨기에로 갈수 없다나?
김해공항에선 잘못 알고 우리에게 벨기에로 바로 보내 주겠다고 했고 우린 그 말만 철썩같이 믿고 일본으로 와 우리짐만 찾아 호텔에서 잔 것이다.
나중에 그 사실을 안 공항측에선 다음날,,,그러니까 오늘 내가 영국으로 출발하기전 티켓팅 할 때 알려주라고 직원들에게 지시한 듯했다.
에고~~ 한국안에서만,,,것도 거의 부산만 왔다갔다한 우리 두 시골쥐는 이렇게 첨부터 헤맨다.
그리고 우린 그 김에 우리 뱅기표가 완전히 ‘오케이’인지 다시 확인했다.
여행사 직원은 ‘오케이’니 걱정 말랬지만 아무래도 들은 얘기가 많아서 안심이 안 되었다.
역시 그 여직원 다시 자리로 돌아가 데이터를 뽑아서는 형광펜으로 그어가며 친절히 재차 확인해 준다.
너무너무 고맙다고 인사 꾸벅하고 가려는데 그 직원이 날 불러 질문이 하나 있는데 물어봐도 되냐구 한다.
물론 괜찮다고 했더니 “한국인은 왜 응원할 때 ‘KOREA’가 아니라 ‘COREA’라고 쓴 수건을 펼치고 응원해요?” 라고 한다.
아, 이런 곤란한 질문을,,,ㅡ_ㅡ;
어떻게 내가 거기다 대고 “니네 조상들이 일제 시대때 우리 민족을 낮추려고 ‘C’를 ‘K’로 바꿨단다,,,대따 치졸하지?”라고 하겠는가 이말이다.
해서 걍 “알다시피 앨퍼뱃 ‘C’와 ‘K’는 발음이 같잖아요,,,그래서 우리팀의 승리를 기원하기 위해 앨퍼뱃 순서로 뒤쪽에 있는 ‘K’보다는 ‘C’를 쓰는거에요.”라고 했다.
궁금증이 풀려 기쁜 얼굴로 그 여직원은 우리를 전송했다.
좋은 여행되란다.
그래, 고마워~~~
자, 욕 얻어먹지 않으려면 어마마마들께 착실히 전화드리고 이제 영국으로 향하는 뱅기를 타기 위해 탑승구로,,,
오~마이~갓~~~~
뱅기 연착으로 우린 원래 1시 반에 출발이었지만 거의 2시 반쯤에 출발하게 되었다.
뱅기 안에서 우리의 빨간 티를 보고 “Be the reds~어쩌구”하며 머시라 시끄럽게 떠드는 인간들을 뒤로 하고 앉았는데 느낌이 별로 좋지 않다.
내 옆에는 LIAM이라는 외국인이 앉았는데 자기는 오스트레일리아인이란다.
LIAM이 그러는데 뒤에 인간들도 오스트레일리아인이고 자기가 보기에도 좀 거시기한 인간들이라며 자기가 부끄럽다고 했다.
아하하~~^^”
그렇게 뱅기가 뜨고 밥 주고 커피 마시고 좀 있으니까 불 다~ 끄고 창문 닫고 자는 분위기를 연출한다.
아~~아직 자기 싫은데,,,넘 지루하고 뼈도 쑤신다.
짱이랑 뱅기 뒤로 가서 창밖도 보고 사진도 찍고 화장실하고 왔다갔다 하기도 하고 자리에 돌아와 영화도 보고 했다.
그렇게 길면서도 지루하진 않은 시간이 흐르고 시베리아를 횡단하여 영국에 다다랐다.
아~~저기 런던아이(British Airways London Eye) 가 보인다,,,머찌다~~T T
국회의사당 건너편에 보이는 높이 135m인 세게에서 가장 높은 관람차로 한바퀴 도는데 30분이 걸린다는 관광명소 인 런던아이를 중심으로 형형색색의 아름다운 건물들과 나무들이 줄지어 서 있는 아름다운 풍경이 우릴 껌뻑 죽게 만든다.
그렇게 뱅기 밖으로 보이는 런던의 풍경에 대한 LIAM의 설명을 들으며 E-MAIL 주소와 이름을 주고받고 같이 사진을 찍고는 오후 7시쯤에 드디어 그 고대하고 고대하던 우리의 첫 도착지,
영국(United Kingdom) ,,,에 도착하다!!!
유럽에 속해 있으면서도 스스로 유럽인이라고 말하기를 꺼린다는 나라.
오랫동안 세계의 주도 국가로 성장해 왔던 영국으로서는 스스로를 유럽의 한 부분으로 생각한다는 것이 자존심 상한 일이었을까?
이제 대영제국의 영광은 쇠퇴했고 그 흔적의 자락만을 잡은채 옛날의 영광을 추억하고 있지만 최초로 근대적인 민주주의를 실현한 국가, 산업혁명을 일으켜 세계 최초로 자본주의를 도입한 나라답게 탄탄한 정치와 경제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그 영국에 드디어 갱이와 짱이가 왔다,,,실감이 안 난다~~T T
드디어 런던 히드로 공항에 도착~~
뱅기에 내려 바로 버스를 타고 공항으로 들어와 LIAM이랑 헤어진다.
안녕~~~^^”
자,,,이제 무시무시한, 까다롭기로 소문난 영국의 입국 심사다.
슬슬 짱이가 걱정된다.
저것이 다시 한국에 보내지면 우짜지,,,에고, 정작 본인은 암 생각없는듯 헤벌쭉이다.
더구나 우리 앞 순서엔 나이가 좀 어려뵈는 한국인 여자애들 여러명이 수선떨며 심사를 받는데 내가 봐도 부산스럽고 철딱서니 없이 송신한 그 애들이 못마땅한 듯 심사하는 공항 직원의 눈초리가 영~날카롭다.
저러다 쟤네들 다시 본국으로 돌려 보내지는거 아니얌?
이거내라, 저거내라,,,오만거 다 묻고 또 못알아들으니 한숨쉬면서 다시 묻고 그렇게 시간이 한참 흐론다.
드디어 우리 순서가 오고 딱 보기에 되게 깐깐해 보이는 영국아저씨에게 다가갔다.
어디서 왔느냐, 얼마나 있을거냐, 머할거냐,,,등등 몇가지 질문이 시작되고 의외로 대충 대답하고 통과~
어라?,,,o.o,,, 별거 아니네~?
어학연수 오기엔 나이가 많아 별 의심 안하나?
아~알겠도다~~~!!!
내가 거짓말 하기엔 외모가 좀 Innocent해 보이지~!!! 아하하하하~~~^O^”””
앗, 아까 그 여자애들 단체가 넘 오래 걸리는 바람에 짱이도 내가 간 그 데스크의 아저씨에게 심사 받는다.
그 순간 나는 짱이 걱정에 심사대 안에서 나가지 못하고 주춤거리고 어정쩡하게 서 있었다.
문득 그 아저씨가 날 쳐다보며 “안 나가니? 너 끝났으니 나가있어~”란다.
난 계속 오줌마려운 똥개마냥 그렇게 서 있었다.
그 아저씨 미심쩍은 눈초리로 빤히 날 쳐다보고, 그 주변의 심사관들의 눈이 나에게,,,- -“
그래서 난 다시 그 아저씨와 짱이 곁으로 다가가 “저기,,,얘가 저랑 동행인데요, 영어가 거의 안돼서 걱정이 되서요,,,”라고 했다.
그 아저씨, 짱이와 날 가만 쳐다보더니 “아~~그래? 흠~~그럼 다 너랑 똑같겠네? 입국목적, 체류장소, 기간,,,모든게?”라고 해서 내가 물론 그렇다고 하니 여권 한번 훑어 보고는 그대로 통과~
오~~할렐루야~~~!!!!
워, 워, 워어얼~~~매나 가심을 졸였던가,,,
그러나 본인, 짱이는 여전히 헤벌쭉~~
“야이, 지지배야~! 영국 심사대에서 말 한마디 안하고 고대~~로 통과한 지지배는 니 밖에 없을끼다!!”
“옷홋홋홋~~ 내가 좀 럭키 걸이다, 원래,,,”"
,,,,,아~~저 빤빤시러움, 빈대근성, 꿋꿋함, 가늘고 모진 생명력, 불의는 참아도 불이익은 절대 못 참는 저 표독함,,,,저것이 아군이라는 것을 다행이라 생각해야 할까?
혼란스럽다,,,ㅡ.ㅡ
그렇게 짐을 찾고서 출구를 못찾아 물어물어 밖으로 나왔다..
흐어엉~~지금 우린 영국의 수도 런던(London) 에 이따아~~~~~~~~~!!!!!!!!!!!!!!
세계를 제패했던 대영제국의 심장이었으며 여전히 유럽에서 규모가 큰 도시 중 하나로 빈부, 전통과 현대적인 낭만 등 다양한 문화적 요소가 조화 되어 있는 런던.
그런만큼 확실히 물가가 비싼탓에 가난한 배낭객은 발빠르게 정보를 수집해야 경제적인 여행을 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하공,,,
그래서 우리에겐 사실 제일 보고싶은 나라 중 하나이기도 했지만 부담이 제일 큰 나라이기도 했다.
근데, 숙소에서 픽업 나오기로 했는데 아무리 둘러봐도 사람이 안 보인다.
전화하고 또 전화하고,,,연락이 되어 알고보니 출발했다고 좀 기다려 달란다.
기다리는 동안 공항에 오빠 짐 맡기고 (3일 동안 맡기는데 12 POUND,,,T T) 공항내에 있는 ‘STARBUCKS’ 앞에서 좀 기다리니 민박 쥔장이 드디어 나타났는데 차가 밀려서 늦었단다.
아무리 밀려도 그렇지 우리 뱅기도 엄청 연착됐는데 이제야 나타나다니,,,좀 심하다.
하여간 숙소로 향했다.
그 숙소 쥔장이 지나가는 풍경을 보며 이것저것 설명해 준다.
아~~너무나 아름답다.
저 질서정연함, 여유,,,모든것이 너무나 아름답고 인상적이다.
근데 시간이 8시가 넘어가는데 아직 바깥이 환~하다.
신기신기~~~.
앗, 저~어기 하늘하늘한 전통의상을 입고 거리를 거니는 인도여자들...너무너무 이쁘다아~.
민박 쥔장 말이 영국에 사는 인도인들은 거의 대부분 부자이고 사회적 지위가 있는 사람이 대부분이라고 했다..
무시받고 문제를 일으키는 인도쪽 사람은 대부분 파키스탄이나 뭐 그런쪽 사람들이고...
드디어 숙소 도착~
그런대로 깨끗했다.
위치도 2존이라 관광지와도 가깝고,,, 역시 런던은 집들이 너무 예쁘다.
내일은 어떤일이 벌어질까?
너무 피곤하다.
씻고 대충정리하고 2인실에서 둘이 잠자리에 든다.
아~~~~피곤해도 넘넘 행복한 갱이와 짱이다,,,^______________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