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특별한 소모임이 사범대에서 진행 중이라고 하여서 저희 석류알이 찾아가보았습니다. 바로 일반사회교육과 내의 특별한 동아리 ‘설래임’입니다. 이름만 들어도 궁금한 동아리 ‘설래임’의 회장님을 통해 어떤 동아리이며 어떤 활동을 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Q.설래임 회장님 소개 간단하게 부탁드립니다.
A.안녕하십니까! 저는 현재 일반사회교육과 부학생회장을 맡고 있는 12학번 정종욱입니다.
지난 2015년 7월초부터 설래임이라는 부산대 일반사회교육과 시사 토의•토론 모임을 시작하여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습니다.
Q.설래임이라는 소모임을 만들게 된 취지와 목적이 있나요?
A.제가 새내기 때부터 가져온 오래된 생각이 있었는데, 실천으로는 옮기지 못했었습니다. 그 와중에 제 생각이 실천으로 드러난 모습을 전역하고 티비에서 마주치게 되었는데, 그게 바로 그때 당시에 강용석, 이철희, 김구라가 진행하는 썰전 이라는 프로그램이었습니다. (현재는 전원책, 유시민, 김구라로 바뀌었습니다.) 그 순간 썰전에서의 모습처럼 일주일에 한번 정도 모여 그 주의 정치, 경제, 사회 관련 이슈들을 가지고 허심탄회하게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자리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뇌리에 박히게 되었던 겁니다.
그러한 생각을 토대로, 저와 같은 뜻을 가슴 속에 품고 있던 일반사회교육과 다섯 명의 학생들이 모여 의기투합하여 설래임 이라는 모임의 구성과 진행에 대한 여러 의견을 얘기해보고 고심한 끝에 2015년 7월 8일 첫 모임을 시작으로 설래임은 만들어지게 되었습니다.
Q.어떤 활동을 하고 있나요?
A.설래임은 현재 저를 비롯하여 총 6명의 일반사회교육과 학생들이 이루고 있는 모임입니다. 저희는 주 1회 2시간 씩 모임을 가지며 모임장소는 주로 학교 도서관 그룹 스터디룸입니다. 저희 설래임은 앞서 언급했듯이 JTBC 프로그램 '썰전' 을 토대로 만들어졌으며 한 주간의 가장 핫한 이슈들을 다루기도 하고 찬반이 갈릴만한 주요 이슈들을 다루기도 합니다. 현재는 16주차 까지 진행된 상황입니다.
여러분이 궁금해 하실 거 같아 그동안 다뤘던 주제들을 간략하게 소개하자면, 저희가 첫 주제로 다뤘던 것은 ‘그리스 디폴트 문제’와 ‘국회법 개정안’ 이었습니다. 사범대답게 3회차 에는 ‘인성교육법 제정’에 대해, 9회차 에는 ‘한국사 국정 교과서 문제’에 대해서도 다루었습니다. 가장 최근인 16회차 주제로는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개성공단 가동중단’, ‘한반도 사드 배치’, ‘스크린 독과점’ 에 관해 다루었습니다.
이러한 주요 이슈들이 처음 접했을 땐 딱딱해 보이고 어려워 보이잖아요? 그렇지만 설래임을 하기 위해 준비하는 과정 속에서 신문기사나 인터넷을 통해 많은 관련 정보를 접하게 되고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모임이 진행되기 때문에 정말 허심탄회하게 여러 의견들을 교환할 수 있습니다.
Q.설래임이라는 모임의 뜻은 무엇이죠??
A.설래임 이란 이름은 한자에서 한 글자씩 따온 이름입니다.
說(말씀 설) 來(올 래) 稔(여물 임) 으로 풀어서 쉽게 말하자면,
‘여러 말씀(썰) 들이 한 곳에 모여 곡식이 익듯이 여문다.’ 라는 뜻입니다.
Q.활동을 하면서 어려움이 있었다면 어떤 것들인가요?
A.글쎄요, 아무래도 학생들끼리 모여서 하는 모임인지라 큰 어려움은 아닐지라도 자잘한 어려움들이 있는 거 같습니다. 생각해보니 모임 장소에 대한 어려움이 있는 거 같네요. 현재 저희 학과가 쓰고 있는 건물에는 저희 과 학생들을 위한 세미나실이나 토의모임에 적합한 시설이 따로 구비되어 있지 않은 상황입니다. 물론 이와 관련하여 저희 학과장님을 비롯하여 학과에서도 이 문제를 인지하고 공간 확보를 위해 애쓰고 계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또 다른 어려움이라면 각자 학업을 하면서 그리고 다른 대외활동도 하면서 설래임을 같이 진행하다보니 모임 구성원끼리 모임 시간 조율하는 부분에서도 어려움을 느낄 때가 종종 있습니다.
Q.설래임 모임을 하면서 가장 보람차고 뿌듯한 때는 언제인가요?
A.우선은 저희 모임에서 다룬 주제를 티비에서 접했을 때 무슨 내용인지 잘 알고 있어서 그
주제에 대해서 좀 더 흥미롭게 들을 수 있을 때 같습니다. 그리고 실생활에서 또는 수업에서 누군가가 그 주제에 대해 저에게 물어봤을 때 자신 있게 대답해 줄 수 있는 점도 보람차고 뿌듯한 거 같습니다. 그리고 타인과 의견을 주고받는 점에서도 보람을 느끼는 데요. 다른 의견을 들어보았을 때 다시 생각해보기도 하고 내가 너무 편협하게 생각했었던 건 아닌가 하는 반성도 하게 될 때 보람을 느끼는 거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사회과 교사가 되고 싶은 학생이 저희 모임에도 있습니다. 그들은 사회과 교사가 되고 싶은 학생으로서 사회 문제에 관심을 갖고 있다는 생각이 들 때 역시 보람을 느끼고 뿌듯함을 느낀다고 합니다.
Q.앞으로의 설래임에 대한 바람이 있다면요~?
A.기회가 된다면 설래임 멤버들과 함께 토론 대회에도 나가보고 싶고 공모전에도 나가서 우리가 다뤘던 주제들에 대해 포트폴리오처럼 정리해서 여러 사람들에게 내보이고 싶습니다.
그리고 우리 설래임이 반년이 넘는 시간동안 잘 해왔던 거처럼 앞으로도 주기적으로 계속 모임을 가져서 현재 초기 창단 멤버들이 졸업한 이후에도 쭉 명맥을 이어가 부산대 일반사회교육과의 역사의 한 일면을 장식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Q.설래임에 들어오고 싶어 하는 학생들에게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A.제가 보았을 때 설래임은 일반사회교육과의 특성에 가장 잘 어울리는 모임이라 자부 할 수 있습니다. 저는 설래임을 통해서 그동안 관심을 가지지 못했던 사회의 다양한 문제들에 대해서도 깊은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정치·사회·경제 등 다양한 분야들을 두루 섭렵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설래임을 하면서 혼자서 공부 했다면 알지 못하고 배우지 못 했을 다양한 시선과 생각들에 대해서 우리 설래임 멤버들과 함께 공유함으로써 우물 안 개구리가 아닌 폭넓은 시각과 좀 더 나아진 말솜씨까지 터득할 수 있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의지 있는 여러분들의 참여를 언제든지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편하게 연락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