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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
제1편 발심하고자 하는 이들을 위하여.
-발심하고자 하는 이들을 위하여
-람림에 대하여
-아띠샤의 생애
@ 람림의 네 가지 위대함과 세 가지 특징 @
보리도차제의 네 가지 위대함
1)모든 가르침이 서로 상충되지 않고 알아지는 위대함
2)모든 가르침이 요의법으로 나타나는 위대함
3)모든 가르침이 빨리 이해할 수 있는 위대함
4)큰 죄들이 저절로 소멸되는 위대함
보리도차제의 세 가지 특징
1)모든 가르침의 핵심을 요약하여 빠짐없이 갖추고 있다
2)주로 마음을 변화시키기 위해서 순서대로 설명하였으므로 실천하기가 쉽다
3)법에 정통한 스승인 '나가르주나'와 '아상가'의 전통에 따라 만들어진 것이어서 다른 것 보다 더욱 특별하다
@ 어떻게 듣고 어떻게 가르쳐야 하는가 @
가르침을 듣는 방법
1)들음으로써 생기는 이득
2)법과 가르치는 이를 공경하기
(1)때를 잘 맞추어 듣기
(2)공경히 대하기
(3)시봉하기
(4)무엇이든 기쁜 마음으로 하기
(5)어떤 일이라도 순종하기
3)듣는 이의 참다운 자세
(1)장애가 됨으로써 버려야 할 세 가지
1.집중하지 않음
2.좋지못한 마음동기를 가짐
3.들어도 기억하지 못함
(2)갖추어야 할 인식 여섯 가지
1.자기 스스로가 환자라는 인식
2.정법이 약이라는 인식
3.스승은 의술이 뛰어난 의사라는 인식
4.반드시 실천해야만 병이 나을 수 있다는 인식
5.여래가 최고의 성인이라는 인식
6.불법을 이 세상에 오래도록 지속시키겠다는 인식
가르치는 방법
1)가르침으로써 얻어지는 이득
2)부처님과 가르침을 공경하기
3)바른 마음 동기로 가르치기
4)가르칠 대상을 분별하기
듣는 이와 가르치는 이가 같이 해야 할일
@ 제자를 바르게 이끌기 @
도의 근원이 되는 근본 스승을 의지하는 방법
1)관상을 하거나 공부 할때 하는 일
(1)어떻게 준비해야 하는 가
1.수행하는 장소를 쓸고 닦는 방법과 불상 경전 탑등을 모시는 방법
가.수행하는 장소를 쓸고 닦는 방법
나.불상.경전 .탑 등을 바르게 모시는 방법
2.거짓없는 공양물을 법답게 올리는 방법
가.거짓없는 공양물
-다섯가지 삿된 방법으로 구한 재물(오사명)
나.거짓없는 마음동기
-어떻게 법답게 공양물을 차릴것인가
3.관상하는 자세와 삼보에 귀의함과 사무량심
가.관상하는 자세 여덟가지
나.마음동기
4.촉싱(복전)
-복전을 관상한후 귀의하는 방법
5.공덕을 쌓고 업장을 소멸하게 하는 일곱가지(칠지공양)
가.절하기
나.공양물 올리기
다.참회하기
-죄업을 소멸하게 하는 네 가지 힘(4대치력)
라.수희하기
마.부처님께 법륜 굴려 주시기를 권청하기
바.부처님께 오래도록 열반에 드시지 말것을 권청하기
사.회향하기
6.발원할때 바른 마음동기와 일치시키기
(2)근본스승을 찾는 방법
1.근본 스승을 찾음으로써 생기는 이득
가.스승을 의지하여 수행함으로써 생기는 이득
나.근본 스승에게 공양 올림으로써 부처님의 경지에 가까워지는 이득
-불보살들보다 근본 스승에게 공양 올리는 공덕이 더 크다
-근본 스승은 직접 공양을 드시므로 공덕이 더 크다
-근본 스승을 만나게 되면 삿된 장애가 저절로 소멸된다
-근본 스승에게 의지하여 실천하면 번뇌나 허물이 저절로 소멸된다
-근본 스승에게 의지하여 실천하면 깨우침이 증장된다
-근본 스승에게 의지하여 실천하면 스승에 대한 목마름이 없어진다
-근본 스승에게 의지하여 실천하면 삼악도에 떨어지지 않는다
-근본 스승에게 의지하여 실천하면 모든 일이 저절로 성취된다
2.근본 스승을 의지하지 않거나 의지하고 나서 비방하여 짓는 죄
가.근본 스승을 비방하면 일체 부처님들을 비방함과 같다
나.근본 스승에게 분심을 가지면 쌓은 공덕이 사라지고 지옥에 태어나게 된다
다.밀교에 의지하여 수행하더라도 깨달음을 성취하지 못한다
라.지옥의 길을 닦는 것과 같다
마.깨우침을 새롭게 얻지 못하고 얻은 것마저 없어지게 된다
바.이번 생에 병도 들고 자신이 원치 않는 일이 생긴다
사.세세생생 삼악도를 돌고 돌게 된다
아.세세생생 스승을 만나지 못하게 된다
-어떻게 스승을 바르게 찾을 것인가
3.마음으로 근본 스승을 모시는 방법
가.믿음의 뿌리를 닦기
-근본 스승을 살아있는 부처님으로 봐야하는 세가지 이유
나.스승의 은혜를 생각하고 존경하기
-근본 스승이 부처님보다 더 은혜로운 이유/법을 설해 주시는 은혜/우리 마음에 가피를 주시는 은혜
/수행할 수 있도록 물질적으로 베푸시는 은혜
4.행으로 근본 스승을 모시는 방법
2)쉴 때 하는 일
스승에게 의지해서 마음을 닦는 방법
1)유가구족의 몸을 길들이는 방법
(1)유가구족의 몸을 알아차리기
1.팔유가
가.지옥에 태어나지 않은 것
나.아귀로 태어나지 않은 것
다.축생으로 태어나지 않은 것
라.오래사는 신으로 태어나지 않은 것
마.부처님 가르침을 모르는 땅에 태어나지 않은 것
바.부처님의 존재를 모르는 시대에 태어나지 않은 것
사.감각기관을 움직이는 데에 장애가 없는 것
아.그릇된 견해를 품지 않은 것
2.십구족(십원만)
가.인간으로 태어난 것
나.불법이 존재하는 땅에 태어난 것
다.가르침을 이해하는 능력이 있는 것
라.오역죄를 범하지 않는 것
마.신심을 갖춘 것
바.석가모니 부처님께서 존재하는 것
사.정법이 설 해지고 있는 것
아.그 가르침이 현재까지 전해지고 있는 것
자.그 가르침을 받는 것
차.주변의 도움을 받는 것
(2)유가구족의 몸이 매우 가치 있음을 알아차리기
1.현재의 상황을 가치있는 것으로 알아차리기
2.깨달음을 얻고자 할 때에도 가장 가치 있음을 알아차리기
(3)유가구족의 몸을 받기가 어려움을 관상하기
1.유가구족의 몸으로 태어날 원인을 찾기가 어려움을 관상하기
2.유가구족의 몸을 받기가 어려움을 비유를 들어 관상하기
3.유가구족의 몸을 받기가 실제로 어려움을 알아차리기
2)유가구족의 몸을 의미있게 보내는 방법
제1편 발심하고자 하는 이들을 위하여.
‘쫑카빠’ 대사께서는
“유가구족(有暇具足)의 이 몸은 보배로운 여의주보다 더 귀한 것입니다.
이렇게 보배로운 몸을 받은 것은 이번 생뿐이며, 이는 얻기가 어려울 뿐만 아니라 금방
잃어버릴 수 있어 마치 반딧불과도 같습니다.
이러한 원리를 알아서 세간의 모든 일을 할 때 벼의 겨를 털어내듯 밤낮 없이 의미 있는 일을
찾아야 합니다. 나도 수행자로서 이렇게 실천할 것이니 당신이 깨달음을 얻고자 한다면 이와
같이 따르소서,” 하고 말씀하셨다.
우리는 시작도 없는 전생으로부터 지금까지 윤회의 삶 속에서 고통 받으며, 한 번도
진정으로 행복했던 적이 없었고, 의미 있는 일을 한 경우도 없었다.
다행히 이번 생에 수행하기 좋은 조건인 인간 몸을 얻었으니 의미 있는 일(수행)을 하지
않으면 안 된다. 만약 귀한 몸 얻은것을 기뻐할 줄 모르고 물질을 얻을 때만 좋아해서.
수행하기 좋은 조건인 인간의 몸을 허비한다면 진정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보배로운 여의주보다 더 고귀한 이 몸으로 의미 있는 수행을 한다면 삼악도(三惡道)에
떨어지는 것을 막을 수 있으며, 제석천은 물론 완전한 깨달음의 경지인 금강지불(金剛持佛)
에도 이를 수 있다. 그러나 이 몸을 가볍게 쓴다면 수많은 여의주를 헛되이 버리는 것보다
더 안타까운 일이며, 자기 자신을 속이는 일로 이보다 더 어리석은 일은 없을 것이다.
이와 같이 의미 있는 일(수행)을 지금 해야 하는 이유는 누구에게나 죽음은 반드시 찾아오며
언제 죽을지 모르기 때문이다.
지금 부변에 있는 친구나 친척들은 백 년이 지나면 한 명도 남아 있지 않을 것이다.
또 예전에 금강신 (金剛身)을 얻으신 석가모니 부처님께서도도 열반에 드셨고, 그 이후
수많은 스승들도 모두 열반에 드시어 이제 그 명호만 남아 있으니 나 혼자 영원히 살 수
있다는 희망은 더더욱 없다.
우리는 언제 죽을지 모르며, 내년 이맘때는 지금처럼 인간세계에 있으면서 옷을 입고
있을지, 아니면 짐승처럼 옷 대신 털을 뒤집어쓰고 머리 위에 뿔을 세우고 있을지, 아귀로
태어나서 물 한 방울도 찾지 못하고 있을지, 또는 추위로 꽁꽁 얼어붙는 얼음지옥이나
불로 뜨겁게 타오르는 화열지옥과 같은 무시무시한 지옥에 태어나서 고통 받고 있을지
아무도 모른다. 죽은 후에도 식(識)은 끊어지지 않으며, 우리가 지은 업력 때문에 반드시
다시 태어나는 원인이 되어 천상ㆍ인간ㆍ아수라ㆍ축생ㆍ아귀ㆍ지옥 어딘가에 다시
태어나게 된다.
만약 화열지옥에 태어나면, 우리의 몸이 불과 한 덩어리가 되는 고통 속에서 살아야 되고,
그보다 조금 나은 지옥에 태어나더라도 하루에 백 번 태어나고 백 번 죽는 등의 고통을
겪게 된다. 지금 불이 손에 닿기만 해도 참지 못하는데 그런 지옥에 태어나면 어떻게 참을
수 있겠는가?
또 아귀로 태어나면 수년 동안 물 한 방울조차 얻지 못할 수도 있다.
며칠 동안 단식할 때의 고통도 무척 견디기 어려워하면서, 그런 아귀로 태어나면
참을 수 있겠는가?
축생으로 태어나는 경우도 마찬가지다. 들개가 어떻게 음식을 찾고 잠 잘 곳을 찾아
드는지를 자세하게 들여다본다면 과연 우리가 그런 것을 참을 수 있겠는가?
이와 같이 삼악도와 자신의 경계는, 들이마시고 내쉬는 호흡 끝에 있다.
자세히 살피지 않을 경우 본인은 삼악도에 떨어지지 않는다고 장담할 수도 있을 것이다.
왜냐하면 계도 받았고 기도도 하며, 사람을 죽인 것과 같은 큰 죄를 저지른 적이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것은 다만 자세히 살피지 않아서 생기는 착각일 뿐, 삼악도에 떨어지느냐
아니냐는 인과에 따라 결정된다.
인과는 살아있을때 쌓았던 선업과 죽을 때 업이 더 많은 쪽으로 기울어져 삼악도나 삼선도
(三善道)에 떨어지게 된다.
이와 같이 우리 자신을 살펴보면, 마음동기와 행의 결과에 따라서 어느 업이 더 많은지를
알 수 있다. 우리가 죄를 조금밖에 안 지었다고 생각하더라도 실제로 그 과보는 엄청나게
크게 작용하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면 모기 한 마리를 잡을 때, 무척 화를 내면서 손으로 힘껏 모기를 잡아 죽인 후
이제는 되었다는 마음을 가진다면 그 과보는 엄청나게 크다.
또 다른 사람과 다툴 때도 무척 화를 내면서 거친 말로써 상대방의 마음을 다치게 하고는
마음속으로 한 치의 후회도 없이 후련해 한다면 마음동기와 행한 결과가 모두 갖추어져서
그 과보는 더욱 더 커진다.
반대로 선행을 하더라도 그 과보가 매우 약한 경우가 있다.
그 과보를 크게 하기 위해서는 마음동기와 행의 공덕을 다른 이들에게 원만하게 회향해야
한다. 선행을 할 때는 될 수 있으면 최고의 동기인 일체중생들을 위한 마음으로 행해야
하며, 그렇지 못한 경우 윤회세계의 고통에서 벗어나겠다는 마음을 일으켜야 하고,
그것도 어려우면 다음 생의 과보를 생각하면서 해야 하는데 우리에게는 그러한 동기가
아주 적다.
이번 생의 부귀영화에만 골몰하여 선행을 한다면 죄만 따라올 뿐이다.
이런 동기라면 백팔 번 진언을 외우는 동안에도 마음집중이 안 되고 졸리며 산란함에
빠져버린다. 이런 경우 회향할 때도 이번 생에서의 재물이나 무병장수 등에만 치우치게
되므로 비록 선행을 할지라도 그 과보는 작기만 하다.
어떤 사람은 행이 바르지 않고, 어떤 사람은 동기가 바르지 않으며,어떤 사람은 회향이
바르지 못하고, 어떤 사람은 동기ㆍ행ㆍ회향 모두가 바르지 않은 경우가 있는데 살펴보면
우리의 행에는 공덕보다 죄가 더 많은 것을 발견할 수 있다.
이처럼 죄가 더 많으면 우리가 갈 곳은 삼악도 밖에 없음을 알아야 한다.
예언가나 점치는 이들에게 다음 생에 어디에서 태어나는가를 물어보았을 때 그들이 조금
좋은 곳에 태어난다고 말해 주면 기뻐하고, 만약 좋지 못한 곳에 태어난다고 하면 미래를
미리 생각하면서 슬퍼한다. 하지만 그 말을 어찌 믿을 수 있겠는가?
그런 일에 매달리기보다는 부처님과 수많은 위대한 스승들이 전하신 가르침을 따라야
할 것이다. 불선업을 지으면 고통이 따르고 삼악도에 태어나면, 선행을 하면 삼선도에
태어나 행복을 누린다고 성현들께서 말씀하셨다.
이렇게 보면 다음 생에 어디로 태어날 수 있을지, 어떤 모습으로 변해갈지, 지금이라도
스스로 알 수 있을 것이다.
한편 본인의 생각에 삼악도에 태어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면 그 곳에 태어나지 않을
방법을 지금부터 찾아야만 한다.
예를 들어 사형당해야 하는 죄수가 사형다하지 않기 위해서 그 방법을 찾아야 하듯,
삼악도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삼악도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길을 찾아야 한다.
이와 같이 살펴보았을 때 본인이 엄청난 죄를 지어 삼악도에 떨어질 처지라면 거기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모든 행위를 할 때에 옳고 그름을 판단해서 지금보다 더 세심하게
행해야 한다.
만약 부처님께서 우리를 지옥에서 꺼내 주시거나 물을 부어서 그 죄를 씻어 주실 수 있다면
이미 모든 죄인을 구제해서 이러한 고통의 세계가 없겠지만, 그런 일은 세상 어디에도 없다.
우리가 이 사바세계에서 벗어나는 길은 우리 자신이 부처님의 가르침인 인과를 바르게
이해하고 실천하는 것에 달려 있다.
삼보(三寶)에 귀의해서 인과를 실천할 때 윤회의 고통에서 벗어나며 나아가 나의 보모,
형제자매와 과거의 은혜로운 어머니였을 일체중생들을 고통으로부터 벗어나게 할 수
있는 것이다. 이것이 수행을 시작한 초심자를 위한 수행 방법(하사도차제)의 공통적인
마음동기이다.
그와 같은 수행할 능력이 자신에게 있는지를 잘 살펴보면 그것이 우리에게 이미 갖추어져
있음을 알 수 있다. 왜냐하면 생 중에서 최고의 생인 인간의 몸을 받고 태어났기 때문이다.
우리가 수행하지 않는 것이 문제이지, 인간은 한 생에 완전한 깨달음에 도달할 수 있으며,
윤회 세계에서 벗어나 대승적인 수행을 만날 수 있는 조건을 갖추고 있다.
모든 장애물로부터 떨어져 있고, 수행하기 좋은 조건을 갖춘 이 귀한 몸을 받았을 때
완전한 경지에 이르도록 노력해야 한다.
그렇게 하지 않는다면 언제 다시 이러한 좋은 기회를 또 얻을 수 있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