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 일시: 2017년 11월 5일 (일)
o 날씨: 맑음
o 산행경로: 효문주차장 - 화동못 - 돌빼기재 - 매봉재 - 무룡산 정상 - 전망대 - 원점회귀
o 산행거리: 8.4km
o 소요시간: 3시간 10분
o 지역: 울산광역시
o 산행정보: 무룡산
o 일행: 회사 임직원
▼ 산행지도
오늘은 회사 직원들과 함께 단합대회 겸 가을산행으로 무룡산을 찾았습니다.
가까이 있어도 한번 가보지 못했는데 마침 오늘 기회가 왔습니다...
무룡산은 울산 북구에 위치하고 있는 울산의 진산으로 무룡산 정상에서 바라보는 울산공단 야경은 울산 12경에 지정될 정도로 아름다운 곳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새해 일출맞이 장소로도 유명한 곳입니다...
[무룡산]은 울산광역시의 북구 연암동·화봉동·신현동에 걸쳐 있는 산이다(고도 : 451m). 동대산과 염포산으로 이어지는 산정의 하나로 현재는 무룡산(舞龍山)으로 부른다. 주민들은 매봉산(買峰山)으로 부르고 있다. 울산의 진산으로 산에서 바라본 울산공단 야경은 울산 12경에 지정되어 있다. 『신증동국여지승람』(울산)에 "무리용산(無里龍山) 고을 동쪽 24리에 있는데, 진산(鎭山)이다."라는 기록에서 처음 등장한다. 『광여도』(울산) 등의 군현지도에는 무리룡산(無里龍山)으로, 『조선지도』(울산)에는 두무룡산(豆無龍山), 『청구도』에는 두무룡산(頭無龍山)으로 각각 기록하고 있다. 『대동여지도』와 『대동지지』에는 무리롱산(無里籠山)으로 기록되어 있다. 『대동여지도』에는 울산읍치의 북서쪽 방향으로 어련천 동쪽에 위치하며, 경주에서 동해안을 따라 이어진 줄기가 봉서산을 지나 무리롱산으로 이어져 5개의 봉우리로 묘사되어 있다. 무룡산에서 '무리(無里)'는 '물[水]'을 의미하는데, 무리룡산은 물룡산으로 이는 주룡산(主龍山)에 물을 빌던 산이라는 뜻이라고 한다. 또 무룡산은 기우제의 옛말인 무우제(舞雩祭)의 '무(舞)자'와 '용(龍)자'가 합쳐진 이름으로 주룡산의 무제를 지내는 산이라는 의미로 근대에 와서 부르게 된 이름이라고도 한다. 일설에는 무룡산을 무릉산이라 하였으며 동화산과 무릉산 사이의 계곡을 무릉도원이라고 불렀다고 한다. 무릉도원은 도원서당이 있었던 곳이어서 서당골이라고 불렀고 근처에 있었던 절 이름도 무릉암이라고 불렀다고 한다. (한국지명유래집)
누리어린이공원 주변에 주차를 해두고
도로를 따라 효문공용주차장이 있는 등산로 입구까지 워밍업을 합니다...
▼ 등산로 입구 (효문공용주차장)
등산로 입구에 화동못 수변공원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크지는 않지만
이곳에도 가을이 살포시 내려 앉았습니다...
화동못에서 등로가 갈라집니다.
앞서가는 일행들이 돌빼기재 방향으로 방향을 잡았습니다.
이쪽이 좀더 완만하다고 하는데, 글쎄요...
등로는 임도를 따라 돌빼기재로 향합니다.
제법 경사가 있지만
등로주변으로 빼곡한 소나무들의 기운이 상쾌한 아침입니다...
▼ 돌빼기재
돌빼기재를 지나서도 편안한 소나무 숲길이 이어집니다.
산책하듯이 여유가 있는 발걸음입니다...
소나무 숲길을 지나면
단풍나무가 좌우로 정렬해 있습니다.
이곳에는 가을물감이 서서히 번지고 있습니다...
매봉재를 앞두고 울산시내가 내려다 보이는데
이런... 연무때문인지 회색도시의 모습입니다...
단풍나무길에는
드문드문 억새가 가을분위기를 한껏 돋구어 줍니다...
매봉재에 앉아 잠시 쉬어 갑니다.
베낭의 무게도 줄일겸 일행들과 둘러앉아 미니족발을 안주삼아 막걸리도 한잔 했습니다...
▼ 매봉재
매봉재를 지나니 무룡산 정상부가 눈에 들어오기 시작합니다.
산 위로 올라갈수록 가을은 더 화려해지고 있습니다...
▼ 진행방향으로 바라본 무룡산 정상
다시 갈림길을 만납니다.
진행방향의 좌측은 동대산 방향입니다.
이곳에서 동대산까지는 약 8.7km, 생각보다 거리가 있습니다.
다음에는 무룡산과 동대산 연계산행을 한번 해봐도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무룡산은 계속 직진합니다...
▼ 동대산 방향 등산로
갈림길에서 무룡산 정상까지는 깔딱고개입니다.
평소에 운동을 하지 않는 일행들 몇명이 이곳에서 고생을 좀 한 모양입니다.
언덕을 올라서면 오른편에 MBC 송신소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좌우 어느방향으로 가더라도 무룡산 정상으로 이어집니다.
우리는 일단 좌측으로...
▼ MBC 송신소
무룡산 정상부에 서니
광할한 세상이 발 아래로 펼쳐집니다.
저 멀리는 영남알프스
저 아래는 울산항
저곳은 동해바다...
스모그 때문인지 시정이 깨끗하지 못한 것이 아쉽습니다...
▼ 울산항 방향
▼ 울산 북구
▼ 영남알프스 방향
▼ 동대산 방향
▼ 정자항 방향
▼ 무룡산 정상
▼ 무룡산 정상부의 억새밭
어제부터 기온이 많이 내려가더니
바람이 제법 차갑습니다.
정상아래 양지바른 전망대에 옹기종기 모여앉아 간단한 뒷풀이를 하였습니다...
이제는 돌아갈 일만 남았네요.
왔던 길로 되돌아 내려가는 것을 참 싫어하는데
오늘은 어쩔수가 없습니다...
가을 햇살에 반짝이는 단풍이 참 곱습니다...
날씨가 쌀쌀해지니 가을도 벌써 저무는 느낌입니다.
더 추워지기 전에 가을산행을 부지런히 다녀야 하는데
몸과 마음이 이전같지 않아서...
▼ 무룡산에서 바라본 울산 야경 (펌)
▼ 무룡산 일출 (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