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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13학번 김미옥입니다.
2017, 2018학년도 두번의 임용고시를 보면서 공부했던 방법이나 효율적으로 수정한 공부 방법에 대해 소개하려고 합니다.
▶일병행 임용공부 후기
우선 저는 2017년에 서울시에 소재한 특수교육지원센터에서 일병행 임용공부를 하였습니다.
일병행 임용공부를 했다면 제일 먼저 궁금해 하는 점이 왜 일병행을 선택했는지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17학년도 초수때 2차를 준비하면서 수업실연이나 심층면접에 대한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준비를 하고 연습을 하는데도
불구하고 스스로 만족도도 낮았고 시험에서 요구하는 부분에서도 빗겨나간다는 생각이 자주 들었습니다. 2차 시험을 치르면서
2차 준비는 실전만큼 중요한 경험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경험을 하기 위해서는 직접 현장에서 교사로 지내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 교수님의 적극적인 조언으로 특수교육지원센터에서 일하게 되었습니다. 일을 하면서 만족도는 매우 높았어요! 교수님께서 항상 하시던 말씀이 유치원에 특수학급 한 학급만 있는데 취업해서 내가 특수에서 대장인척, 내가 하는게 정답인척 대장놀이 하다보면 신임교사일 때 배워야하는 사람을 대하는 기술이나 사람간의 관계, 특수교사로서 지녀야 할 인성이나 태도를 놓칠 수 있다고 말씀하셨거든요. 특수교육지원센터는 유,초,중특 교사들이 고루 있고 경력이 다양한 선생님들이 계셔서 전반적인 특수 업무를 배울 수도 있었고 유아특수선생님께는 1:1로 수업에 대해 배우거나 학부모를 대하는 태도를 배울 수 있었어요.
어떤 일을 할때마다 선배교사에게 조언을 구했는데 같은 일을 해도 노련하고 성숙하게 일을 할 수 있는 방법을 많이 가르쳐주셨어요! 같은 유아특수교사이고 후배교사라고 많이 예뻐해주시면서 제가 조곤조곤 야금야금 자문을 구하면 간이고 쓸개고 다 빼주셨어요. 그런 배려와 귀여움을 받다보니 왜 선배교사가 중요하고 선배교사가 있는 곳에서 배우면서 일을 해야하는지 알 수 있었어요.
선배교사와 함께 일하면서 많이 배운게 1차에서도 2차에서도 도움이 되었어요. 내가 보고 배울 수 있는 노련한 선배교사와 함께 일하면서 자문을 구하고 조언을 받는것도 중요하고 능력이라고 생각해요!!
일병행 임용공부를 하면 공부할 시간이 충분히 있는지에 대해서도 궁금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부분은 개인적인 차이가 커서 공부할 시간이 많다, 적다로 딱 이야기해주기는 어려운 점이 있습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3월부터 하루에 적어도 몇시간씩 꾸준히 공부를 한다면 일병행 임용공부를 해도 시간이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한 학기 이상 공부를 쉬고 임용이 다급해진 8월 이후에 공부를 하기 시작한다면 절대적인 공부 시간은 부족할 수도 있겠죠.
저는 본격적인 공부를 시작한 것은 9월부터입니다. 그 이유는 위에서도 말했듯이 2차 준비에 어려움이 있었고 수업이나 면접, 교직관, 학부모 상담 등의 2차 시험에서 요구하는 교사로서의 인성이나 태도 등을 배우기 위해서 1학기는 공부를 내려놓고 현장에서 얻을 수 있는 경험에 집중하였습니다.
8월 후반쯤 되니까 '이대로 시험을 봐도 되나?'하는 의문이 들기 시작했어요. 2차를 준비하다보니 정작 1차를 통과하지 못해서 2차를 볼 기회가 없어지면 어떡하나 걱정도 됐습니다. 효율적으로 공부를 하지않으면 2차 기회가 없을 것 같아 센터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9월부터 효율적으로 공부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일병행 임용공부를 하면서 배울 수 있었던 부분은,
->특수교육지원센터는 장특법에 나와 있는 모든 내용을 다루기 때문에 초수 때 보다는 장특법을 수월하게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외우고 또 외워도 뒤돌아서면 뭘 공부했는지 까마득하죠. 안하자니 찝찝하고 하자니 머리아프고...
특수교육지원센터는 장특법에 명시된 내용을 근거로 운영되기 때문에 굳이 책상에 앉아서 장특법을 보지 않아도
경험으로 습득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학교가 방학이면 센터도 조금 한가해지는데 그럴때 장특법 켜놓고 한번 쭉 훑어보면서
'장특법에 이런 내용이 있어서 내가 이 업무를 담당하고 있구나.'하고 이해하고 넘어갔어요~
->영유아들의 발달단계, 생활연령별 꼭 필요한 발달, 자조기술 등을 배울 수 있었어요.
제가 어려웠던 부분 중에 하나인데 영유아들이 개월수별로 어떤 발달상태를 보이는지가 너무 어려웠어요.
글로 읽고 그림으로 봐도 직접 본게 아니라 그런지 와닿지 않았거든요. 센터에서 일하면서 100여명의 영유아를 놀이관찰, 진단평가, 수업, 평가하면서 몇개월에는 어떤 발달상태를 보이는지, 어떤 기술은 꼭 배워야하는지 경험으로 알 수 있었어요.
->장애유형별로 필요한 교육적 지원, 교수수정이에요.
편마비 영유아에게 적절한 교육적 지원은 무엇일까요? 영유아의 장애특성이나 정도에 따라 다르겠지만 마비가 있는 쪽 신체부분을 사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점점 성장하면서 마비가 있는 쪽과 그렇지 않은 쪽의 운동범위나 사용할 수 있는 기술 등의 차이가 커지기 시작하면서 마비된 쪽을 거의 사용하지 못하고 생활하게 되거든요~ 교사가 어느 쪽으로 놀잇감을 건네고 어떻게 발문하느냐에 따라서 편마비가 있는 신체를 사용할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더라구요.
이런 사례를 들었던 이유는, 초수 때 책으로 당연히 공부했던 부분이지만 막상 현장에 나가보니 적용하기 쉽지 않았어요~
책으로 공부한게 적용하기 어렵다는 것은 2차 시험때 내가 알고 있는 교육적 지원이나 교수수정이 충분히 발휘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생각해요. 현장에서 일하면서 다양한 유형의 장애영유아를 많이 보았고 '이런 것도 있었어?'싶은 처음 들어보는 희귀병, 난치병, 연구 중인 질병까지 다 보고 나니까 이론을 적용하는 것이 아니라 경험에서 우러나온 교수수정을 할 수 있었어요.
이렇게 현장에서 일하고 나서 보니까 노량진에서 가르쳐주는 장애유형별 특성을 고려한 수업실연이 얼마나 많이 모순된
것인지 깨닫게 되었어요......... 일해보지 않으면 모릅니다.......
->학부모 공개수업, 상담
하.......... 이것도 어려움의 연속.......................
저는 센터에서 학부모 공개수업을 하고있어요. 매 수업마다 수업에 참여하는 영아의 학부모님들이 교실에 들어오셔서 참관합니다.
첫 수업때 제가 한 말은 "어........아...........어...................."였어요. 현장에서 처음해보는 수업에 영아 5명도 버거운데 학부모까지
10명 앞에서 수업하려니까 등골이 오싹하더라구요. 왜그랬을까, 왜 공개수업한다고 했을까, 나는 왜 유아특수교사일까 고민 많이
했어요. 저희 센터에는 경력 많은 유아특수선생님이 계시는데, 나이가 어린 학생의 학부모님일수록 자기 아이가 어떤 교육에 참여하고 어떤 활동을 하면서 어떻게 반응하는지, 교사가 자신의 아이에게 어떤 말을 사용하고 행동하는지 궁금해하신다고 이야기해주셨어요. 또 교사가 자꾸 감추고 특정한 날짜와 시간을 정해서 수업을 공개하는 것보다는 언제든지 참관 가능하게 열어놓으면 학부모님이 수업을 참관하면서 서로 신뢰관계가 형성된다고 조언해주셔서 공개수업으로 진행하였어요~ 첫 수업을 시원하게 말아먹고 수치스러워서 어쩔줄 몰랐는데 내일도 이러면 어떡하나 걱정되서 영아들이 흥미를 보이는 것이 무엇인지 학부모님께 여쭤보고 놀이하면서 직접 관찰하기도 하고, 어떻게 발문하고 행동해야 주의집중이 되는지 경력 많은 선생님께 자문을 구하고 발문이나 행동하시는 것도 따라해보면서 매 수업마다 바꿔나갔어요~
다른 사람이 보고 있는데 수업을 한다는건 부끄럽고, 쑥스럽고, 긴장되는것 같아요. 더군다나 우리반 학생의 학부모라면 왠지 평가받는 입장이 되는 것 같아 더 긴장되는데, 하루하루가 2차 시험 보는 느낌이었어요. 그런데 한 학기 지나니까 영아들의 특성이나 관심사도 꿰뚫게되고 학부모님이 요구하는 교육목표에 맞게 수업하면서 조금씩 여유가 생기기 시작했어요.
일년동안 공개수업을 진행하면서 다른 사람 앞에서 수업을 해보는 경험도 해보았고 마음 여린 영아학부모를 상담하면서 교사로서의 인성과 태도, 전문성을 갖출 수 있었어요.
센터에서 일하면서는 크게 장특법, 영유아 발달단계(+고시문), 장애유형별 교수수정, 학부모 공개수업, 상담기술 등을 배울 수 있었어요.
▶1차 공부 후기
그럼 1차 공부는 어떻게 했는지 사진으로 보여드리겠습니다.
저는 일병행하면서 공부하느라 시간이 많이 부족했는데 4학년때 공부하면서 만들어 놓은 서브노트와 기출풀이노트가 있어서
그걸 참고하면서 내용을 추가해나가면서 공부했습니다. 많은 것을 볼 시간이 없어서 아는 것에 계속 살을 붙여나갔어요.
기출풀이
다음은 초수때 기출풀이한 2015학년도 유아특수교육과정 B형 3번 문항 사진입니다.
이 사진을 보여드린 이유는, 문제에서 물어보는 질문은 놀이유형 1가지와 가작화 유형을 쓰라고 했습니다.
작년에 기출풀이를 하면서 놀이유형과 가작화유형과 서로 관련있는 다른 이론들(MC CUNE 상징놀이 발달단계)이 눈에 띄어 같이 정리해놓았습니다. 같이 정리해 놓은 이론들이 15년도 기출에서는 요구하던 답이 아니었는데 이번 18년도 기출에서는 답으로 출제되었더라구요! 운 좋게 초수때 정리해놓은 기출풀이에서 얻어걸려서 답을 쓸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기출풀이에서 가지치기하다가 얻어걸린 문제가 한두문제가 아니여서 추천해드리려고 사진과 함께 올려봅니다~
또 기출풀이하면서 같은 이론에서 낸 문제나 답이 같은 문제들은 학년도, 교육과정 A,B형, 문항번호, 소문항번호를 써놓고
함께 참고하면서 기출 공부를 했습니다. 저렇게 공부하다보면 같은 이론으로 어떻게 문제를 낼 수 있는지 파악이 가능하더라구요.
서브노트
기본적으로는 마인드맵을 만들어서 이론을 정리하고 암기했어요~
줄글을 읽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고, 줄글은 인출이 잘 되지 않아서 또 읽을 때마다 느낌이 달라서
저한테 제일 유리하고 제가 인출을 제일 잘 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찾다가 마인드맵, 도표화를 선택했어요.
이 서브노트도 초수때 만들어 놓은 것을 수정하고 보완하면서 공부했어요.
일병행을 하다보니 새로운 것을 볼 시간은 없고, 아는 것을 더 잘 알고 기억하고 인출하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이미 알고있는 것에 자꾸 살을 덧붙이고 서로 엮어가면서 공부했어요~
이렇게 기본적으로는 마인드맵으로 이론을 정리하고
마인드맵으로 정리하기에 부적절하거나 암기하기 어려운 것은 도표화로 정리해서 봤어요~
저는 인출이 잘 되게 하려면 제일 익숙한 자료를 자주 보는 것이 효과적이라서 제가 만든 기출풀이랑 서브노트를 2년 동안 계속 사용했어요.
마지막으로, 이렇게 하는 것이 답이다라고 할 수 없고 사람마다 자기에게 맞는 공부법이 다 다르지만
혹시 도움이 될까해서 올려봅니다~ 참고해서 자신에게 가장 잘 맞는 방법으로 수정해서 사용하면 좋을거같아요!
그리고 일병행하면서 개인적으로 좋았던 점은 공부하면 스트레스도 받고 이유없이 돈 쓰고 싶고 나가고싶고 먹고 싶은 것도
많아지는데... 공부한다고, 일을 안해서 돈이 없다고 꾹 눌러 참다보면 스트레스 받고 우울하고 공부하기 싫고 반복되는거 같아요..
저는 일을 해서 돈을 벌고 있었기 때문에 공부하다가 스트레스 받으면 돈쓰러 나가고, 나가고 싶으면 나가서 돈 쓰고, 먹고 싶은 거 있으면 돈쓰고, 돈 써서 사먹고 사고 하면서 스트레스 풀고 충분히 쉬고 하면서 공부했던거 같아요...................
이미 한번 시험을 봤던 후배들이라면 충분히 일병행하면서 2차 준비도하고 1차시험공부도 할 수 있을거라 생각해요.
힘내요. 2019 임용고시 화이팅~!!
첫댓글 훌륭하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