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갈령 : 몹시 매정하고 쌀쌀한 태도
(예) 어제 약속을 어긴 일로 그녀의 서릿발 같은 냉갈령이 두려웠다.
네뚜리 : 사람이나 물건을 업신여기어 대수롭지 않게 보는 것.
(예) 애들 말이라고 네뚜리로 흘려버렸다가 큰코다쳤다.
두남두다 : 잘못을 두둔하다. 가엾게 여기어 돌보아주다
(예) 귀엽다고 덮어놓고 두남두면 버릇만 나빠진다.
드살 : 사람을 휘어잡아 다루는 일, 또는 그런 성질
(예) 거친 바다에서 일하는 사람들이라 거칠고 드살이 셌다.
만수받이하다 : 아주 귀찮게 구는 말이나 행동을 싫증내지 않고 잘 받아 주다.
(예) 아이들이 몰려와 소란을 떨어도 웃는 낯으로 만수받이하는 그녀.
모대기다 : ①어떤 문제나 생각이 풀리지 않아 고심하다. ②괴롭거나 안타깝거나 하여 몸을 이리저리 뒤틀며 움직이다.
(예) 돈이 부족한데 조달할 길이 없어 모대기다가 날이 밝았다.
모르쇠 : 아무 것도 모르는 체하거나, 모른다고 잡아떼는 일
(예) 영감은 돌쇠의 죽음에 대해 끝까지 모르쇠로 버텼다.
몽태치다 : 남의 물건을 슬그머니 훔치어 가지다
(예) 아이는 문방구에서 알록달록한 지우개를 몽태치다가 들켰다.
바르집다 : 파서 헤치거나 벌려놓다. 숨겨진 일을 들추어내다.
(예) 그는 윗사람의 구린데를 바르집어 미움을 샀다.
발림수 : 비위를 맞추기 위하여 하는 말이나 행동.
(예) 내 발림수에 넘어간 그녀는 못 이기는 척 따라왔다.
발싸심 : 어떤 일을 하고 싶어서 안절부절 들먹거리며 애쓰는 짓.
(예) 처녀의 마음을 얻어 보려고 발싸심을 했지만, 그녀의 냉갈령에 먼발치서 바라보는데 만족해야 했다.
뱀뱀이 : 예의범절이나 도덕에 관한 교양.
(예) 뱀뱀이 없는 주제여서 평생 등짐이나 져야 했다.
보깨다 : 뜻대로 되지 않아 마음이 번거롭게 자꾸 쓰이다. 먹은 것이 소화가 잘 안되어 답답하고 거북하게 느껴지다.
(예) 하는 일에 마음이 보깨어 다른 일을 생각할 여유가 없다.
비쌔다 : 무슨 일에나 한데 어울리기를 싫어하다. 마음은 있으면서 안 그런체하다.
(예) 능력은 있는데 좀 비쌔는 데가 있어. 비쌔지 말고 따라가 봐.
사날 : 제 멋대로만 하는 태도나 성미. 비위 좋게 남의 일에 참견하는 일.
(예) 사날 좋게 남의 방에서 자고 있다. 웬만한 사날로는 저렇게 남의 일에 금세 끼어들지 못한다.
산망 : 하는 짓이 까불까불하고 좀스러움. [형]~스럽다.
(예) 어른들 앞에서 산망 떨다간 혼난다.
섞갈리다 : 갈피를 못 잡게 여러 가지가 한데 뒤섞이다.
(예) 소음과 웃음소리가 섞갈리는 방안은 난장판 같았다.
섞사귀다 : 지위나 처지가 다른 사람끼리 서로 사귀다. [명]섞사귐
(예) 그는 쪽양반이었지만, 중인 출신의 김범우와 섞사귀었다.
섟 : 서슬에 불끈 일어나는 감정. [관용] 섟이 삭다. =섟 삭다.
(예) 어머니 앞에서 섟을 보일 수 없었다.
선웃음 : 우습지도 않은데 우스운 듯 꾸며서 웃는 웃음.
(예) 마음은 울고 있었지만, 어린이들 앞이라 선웃음이라도 지을밖에.
설레발 : 몹시 서두르며 부산하게 구는 행동. [동]~털다. ~놓다.
(예) 그렇게 혼이 나고도 설레발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