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멀리까지 가 보고 싶어 그곳에선 누구를 만날 수가 있을지 아주 높이까지 오르고 싶어 얼마나 더 먼 곳을 바라볼 수 있을지
작은 물병 하나, 먼지 낀 카메라, 때 묻은 지도 가방 안에 넣고서
언덕을 넘어 숲길을 헤치고 가벼운 발걸음 닿는 대로 끝없이 이어진 길을 천천히 걸어가네
멍하니 앉아서 쉬기도 하고 가끔 길을 잃어도 서두르지 않는 법 언젠가는 나도 알게 되겠지 이 길이 곧 나에게 가르쳐 줄 테니까
촉촉한 땅바닥, 앞서 간 발자국, 처음 보는 하늘, 그래도 낯익은 길
언덕을 넘어 숲길을 헤치고 가벼운 발걸음 닿는 대로 끝없이 이어진 길을 천천히 걸어가네
새로운 풍경에 가슴이 뛰고 별것 아닌 일에도 호들갑을 떨면서 나는 걸어가네 휘파람 불며 때로는 넘어져도 내 길을 걸어가네
작은 물병 하나, 먼지 낀 카메라, 때 묻은 지도 가방 안에 넣고서
언덕을 넘어 숲길을 헤치고 가벼운 발걸음 닿는 대로 끝없이 이어진 길을 천천히 걸어가네
내가 자라고 정든 이 거리를 난 가끔 그리워하겠지만 이렇게 나는 떠나네, 더 넓은 세상으로
'맨날 새로운 걸 배우고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그냥 그대로 사면 안되나' 중학교 막 들어올 때의 나의 모습은 이랬다. 학교에서는 매일 새로운 지식을 가르치고 그리고 거리를 돌아다니거나 학교에서는 맨날 새로운 사람이나 어색한 사람들을 만나며 살아야 했다. 그럴 때마다 '나는 그냥 친한 사람끼리 다니면 안되나'라는 생각을 가지고 맨날 불평을 하다가 집에서 빈둥빈둥 유튜를 보다가 이 노래를 듣게 되었다. 맨 처음에 이 노래를 들을 때는 그냥 노래 가사는 생각을 안하고 노래 멜로디만 들으면서 '어 이 노래 좋다.'라고 생각하며 매일 이 노래를 듣다가 이 노래를 3일째 듣던날 가사가 궁금해서 '이번에는 가사를 보면서 듣자.'라고 생각하며 가사를 보면서 노래를 듣게 되었다. 그리고 가사를 보면서 노래를 다 듣고 난 후에 나는 마음을 치유 받듯이 편안해졌다. 그리고 나는 한 번더 이 노래를 가사와 함께 들었다. 그렇게 계속 듣을면서 가사를 외울 정도가 되었다. 평소에 나는 노래가사나 명언 같은거에 쉽게 감동을 느끼는 편이여서 그런지 출발의 가사를 흥얼거리면서 나도 그렇게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내가 평소에 불평하던 것들을 바꿔보기로 다짐했다. 그래서 중학교 2~3학년때 캠프도 자주 참여하고 새로 배운것도 최대한 이해하며 더 배울려고 노력하면서 이제는 '새로운 거'에 대한 트라우마나 불안을 극복하게 되었다. 그래서 나한테 김동률의 '츌발'은 절대 잊을 수 없는 노래 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