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짜과학자들의 기상천외한 죽음 실험실, 그리고 당신이 죽는다면 (코디캐시디,폴 도허티 지음)
이 책의 저자는 상상을 해 보았으나 실제로 일어나는 경우가 거의 없는 죽음을 여러번 일어난듯이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그리고 이 '죽음'을 '위험천만하지만 흥미진진한 죽음들' 그리고 '더 오싹하고 하드코어한 죽음들' 로 구분지었다. 전자는 그래도 비교적 발생한 경우가 있는 사건 사고들로 구성되어 더 자세히 서술하고 있다. 예를들어 운석과의 충동이나 벼락을 맞는것 등이 있다. 후자는 가능은 하지만 고의적인 실험이 아닌이상 절대 불가능할것 같은 일들이다. 계속 누워서 생활하기라든지 금성에서 휴가를 보내는 것 등이 있다.
대부분의 과학적 주제를 다룬 책과는 달리 이 책은 매우 친절하다. 복잡한 과학적 원리가 많지 않고 길게 글로 서술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그렇기 때문에 독자의 나이와 학력지식에 구애받지않고 누구나 읽을 수 있다. 아쉬운 점이라면 이것이기도 하다. 조금더 진지하고 복잡하고 과학의 어두운 이면을 보고 싶었던 사람이라면 이책이 시시해 라면 받힘이나 될수도 있다. 그래도 뇌가 편한 책이라는 것은 단점이라기 보다 장점에 가까운 특징이다. 모두가 어려운 과학을 좋아하기만 하지는 않을것이기 때문이다.
이 책은 단점이 더 눈에 들어왔는데. 사실 아쉬운점에 가까운 부분이지만, 구성 내용이 약간 미국 정서가 강한편인것 같다. 저자가 미국인 이라서 그런것일까. 미국의 만화나 영화에서 나올법한 장면이나 그런 유머들에 영향을 받은 주제들이 많았다. 그리고 죽음의 주제에 대한 다양성이 떨어진다. 약간 한쪽으로 치우쳐져있는 느낌이 없지않아 있다. 호불호가 갈리겠지만 비현실적인 죽음이 많아 몰입이 잘 되진 않았다. 그래도 기상천외한 죽음이라는 큰 주제에는 벗어나지는 않는다. 사실 그것에 집중을 잘 했다고 볼 수도 있다. 방금 말했듯 호불호가 갈릴 책이기 때문에 직접 책을 보고 판단하는 것이 좋은것 같다.
정리하자면 이 책은 간단히 그리고 가볍게 잡지보듯 읽을 책이고 정말 과학적인 지식을 쌓거나 조금더 진지하고 깔끔한 설명만을 원한다면 이 책을 볼때 조금 당황스러울 것이다. 그래도 한번 읽기는 좋은 책임이 틀림없고 우리의 어릴적 상상을 자극하기도 하며 잠시 지친 일상을 쉬어가는 시간으로 때우기에 좋은 책이다. 나 또한 그렇게 읽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