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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청가謝清佳 거사, 암은 나를 더 건강하게 살도록 한다
대만台灣, 사청가謝清佳
학력:미국 시러큐스Syracuse 대학교 경영관리학 석사
국립교통대학 경영과학 박사
경력:국립대만대학 정보관리학과
학과주임 겸 연구소 소장
현재:국립대만대학 정보관리계 부교수
1. 도증 법사道證法師, 들어가는 말
보통 만나는 경계가 습기ㆍ망념에 끌려 다녀서 불법이 쓸모가 없고 심지어 도움이 되지 않아서 우리 학불하는 사람들을 괴롭히지만, 사청가謝清佳 박사의 정진과 반조返照공부는 진실로 우리들에게 깊고 깊은 감탄을 자아내고, 그와 같지 못함을 한탄하게 합니다.
일부 건강한 사람도 1년에 한 부 무량수경을 염하는데, 모두 “너무 길어 끝까지 염하지 못하겠다”고 느끼지만, 사 박사는 오히려 열심히 하여 하루에 10회 이상을 염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건강한 사람도 힘이 들어 여러 번 절 수행(拜佛)을 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매우 많은데, 그녀는 교직과 가정사를 고루 돌보면서 여전히 기꺼이 발원하여 1년에 부처님께 1만 배 절을 하고서 또 엄청난 환희심과 상쾌함을 느꼈다고 합니다. 매우 많은 사람들은 대체로 학불하고 청경聽經할 시간이 없다는 핑계거리가 있게 마련이지만, 그녀는 오히려 날마다 정진하고 불법을 청문하였을 뿐만 아니라 『화엄염불삼매론 강기華嚴念佛三昧論講記』(황념조 거사 저술)를 정리ㆍ출판하여 널리 여러 사람들을 이롭게 하였습니다.
게다가 더욱 훌륭한 것은 그녀는 일상생활 속에서 끊임없이 자신을 반성하여, 신속히 정념正念을 가다듬는다는 것입니다. 정토 수행자는 모두 임종시 부처님의 접인을 받아 극락에 왕생할 수 있길 발원하지만, 임종시 부처님의 「접接」「인引」을 받는 것은 평상시 부처님의 「인」도를 환희하며 「접」수하여 늘 부처님 마음과 상응하는 것에서 옵니다. 임종시 극락 「왕생往生」도 현재 지금 결심하여 - 현재 마음의 쓰레기를 내려놓고 - 「왕往」 불퇴하여 지극히 즐거운 부처님 「생生」활하며 지내는 것에서 옵니다. (이것이야말로 「왕」「생」 극락의 진실한 발원입니다.)
2. 암은 나를 더 건강하게 살도록 한다.
도증 법사께서 제게 암에 걸려서 투병하는 마음의 여정을 담아 환우를 격려하는 글을 써보라고 부탁하셨습니다. 비록 스스로 병에 걸린 이력은 매우 평범하다고 여길지라도 지금까지 온 길은 오히려 매우 순조로워 아무런 시련과 고생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기꺼이 법사님의 자애로운 명을 받들어 이 글을 써서 여러분들과 공유하고자 합니다.
3. 무상하게도 각자 근본 장부가 하나 있지만, 누구도 교체할 수 없다
1994년 겨울, 목욕을 하는데 무의식중에 우측 유방에 용의 눈 크기의 단단한 덩어리(硬塊)가 만져져서 대만대학병원에 가서 진단을 받았습니다. 금요일 오후에 문진을 받았고, 토요일에 초음파 사진을 찍었습니다. 다음 주 월요일에 통지를 받아 화요일에 입원하라는 연락을 받고 수요일에 절제수술을 받았습니다. 왜냐하면 수술 전 악성인지 양성 종양인지 판단할 수 없었기 때문에 수술시 먼저 국부 절제를 받아 바로 병리검사실에 보내었습니다. 저는 수술대에 드러누워 검사결과를 기다렸습니다. 잠시 기다린다는 것이 거의 2시간 가깝게 기다릴 줄 누가 알았겠습니까? 수술실은 매우 추웠고, 마음은 조마조마하여 마땅히 견디기 매우 어려운 시간이었습니다. 다행히도 학불한 지 7년에 평상시 염불을 일과로 삼았던 터라 한 마디 한 마디 연이어서 아미타불을 염하면서 천천히 평정심을 찾았고 견디기 어렵다는 느낌이 들지 않았습니다. 마침내 수술실의 전화벨 소리가 울리고 의사가 가까이 다가와 마취를 하고 암 조직을 절제하였습니다.
하룻밤 사이에 저는 암 환자가 되었습니다. 당시 저는 47세로 몸 상태는 괜찮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감기에 걸린 적도 별로 없었고, 이곳저곳 아픈 잔병도 없었습니다.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났으며, 채식을 오랫동안 했고, 체력도 여전히 좋아서 이따금 헌혈도 하였습니다. 국립대만대학에서 정보관리과 주임 및 소장 일을 할 당시 정보관리과를 개설한지 4년이었고, 석사 반 제1차였으며, 박사반도 준비 중으로 내년에 학생을 모집할 작정이었습니다. 일은 비록 수월하지 않았지만, 기분 좋게 감당할 수 있었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암에 걸리리라고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나중에 저는 하련거 노거사님의 말씀을 매우 간절히 체득하게 되었습니다. “각자 근본 장부(本帳) 하나가 있는데, 누구도 교체할 수 없다. 다음 페이지를 펴면 무엇이 있는지, 누구도 알지 못한다. 업력이 발동하지 않도록 주의하여야 한다.” 세상일은 무상하고 정말 헛되지 않습니다.
4. 죽는다는 두려움은 자신의 망념에서 온다
암 환자가 맨 처음 직면하는 것은 죽음에 대한 두려움과 임종 전의 고통에 대한 두려움입니다. 어머님께서는 60세가 되시기도 전에 유방암에 걸리셔서 절제 수술을 받으신 후 다시 간암에 걸려 3년 만에 돌아가셨습니다. 저의 이모께서는 자궁암이 위암으로 전이되어 2년 만에 돌아가셨습니다. 두 분 다 임종시 모두 통증은 없었습니다. 먼 친척뻘인 외삼촌께서도 미국에서 대장암이 발병되고 또 전이되어 몇 차례 수술을 받았는지도 모른 채 9년 후에 돌아가셨습니다. 외삼촌의 말씀에 따르면 임종 전 3개월 동안에 통증이 대단하여 연달아 모르핀을 맞아도 멈출 수 없었다고 합니다.
저는 자신이 암에 걸렸음을 알고 매우 신기하게도 맨 먼저 든 생각은 뜻밖에도 두려움이 아니고, 예전에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홀가분한 감각이었습니다. “아니! 내가 마침내 더 이상 살 필요가 없을 수도 있겠구나!” 그러나 이런 감각은 단지 몇 시간 밖에 지속되지 않았고, 이어서 찾아온 것은 바로 “두려움”,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었고, 임종 전 통증에 대한 두려움이었으며, 자신이 완성하지 못한 학불의 공과功課와 심원心願 그리고 가족과 차마 헤어질 수 없다는 근심이었습니다. 이러한 두려움과 근심은 검토해보면 실은 모두 자신에 대한 「망념」입니다. 그러나 사람은 대체로 그러면 어찌할 수가 없고 자기도 모르게 자신의 망념에 끌려 다닐 수밖에 없습니다. 돌아보면 저는 어떻게 이런 두려움과 근심을 극복할 수 있었는지? 아득하기만 합니다.
5. 정토수행자는 임종시 찰나에 부처님께서 접인하심을 구할 뿐이다
그 당시 저에게는 함께 염불하는 연우蓮友들이 있었습니다. 염불인이 가장 기대하는 것은 “바로 미리 때가 이르렀음을 알아 자재왕생하는 것(預知時至, 自在往生)”입니다. 우리들이 함께 염불할 때 반쯤은 진지하게, 반쯤은 농담으로 암에 걸린 것이 미리 때가 이르렀음을 아는 것이라고 이야기하였습니다. 정토수행자가 일생에 희구하는 것은 임종, 그 일찰나에 부처님께서 오셔서 접인하시는 것뿐입니다. 저는 여기서 진실한 의지처를 찾았고, 죽음에 두려움이 없을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와 같은 병실환자가 흐느껴 울면서 근심할 때 저는 태연자약할 수 있었습니다. 이것은 바로 제가 저의 일생에서 희구하는 것이 “임종시 접인왕생”임을 매우 또렷하게 알았기 때문입니다. 왕생은 정토수행인에게 말하자면 바로 꿈에도 바라던 해탈입니다. 저는 불법 안에서 죽음을 인식하고, 죽음에 대해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아미타 부처님의 정토법문에 의지해서 죽음의 두려움을 극복할 수 있습니다.
6. 망념에 끌려 다녀서는 안 된다
그러나 사정은 전혀 이렇게 간단하지 않아서 공부가 부족하여 분명히 이치는 매우 또렷하지만, 오히려 시시각각 관조할 수 없고 이따금 망념에 끌려 다니고 멈출 수 없었습니다. 제 기억에 막 퇴원하여 집으로 돌아온지 얼마 안 되어 수술 후 몸이 비교적 허약하여, 잠깐 동안 또 암이 두렵다는 생각이 일어나 멈출 수가 없어서 부처님 명호를 계속 염할 수 없었습니다. 바로 도움이 되지 않는 시기가 있었습니다. 즉시 「정토자량淨土資糧」을 들고 몇 페이지를 펼치니 놀랍게도 몇 개의 큰 글자가 보였습니다. “당신 눈앞의 제일 큰일이자, 동시에 유일한 한 가지 큰일은 바로 한마디 아미타불을 끝까지 염하는 것이다....... 일체 상관 말고 일체 묻지 말며, 마음에 홀로 덩그렇게 한마디 명호를 그대로 들어라. 한마디 염하고 또 한마디, (착실히 면밀하게 줄곧 염하여 아미타 부처님께서 와서 접인하시고, 한번 숨에 염하여 연꽃이 피고 아미타 부처님을 친견할 것이다.)” 이 간단한 몇 마디 글귀에 그 자리에서 마음이 청량해지면서 부처님 명호가 일어나 망념을 문득 쉬었습니다. 그 시간에 늘 하련거 노거사의 시 한수 「큰 병에 임종게를 읊다(大病中口占二偈辭世)」를 염하였다고 기억합니다.
산다고 해서 연연할 필요도 없고
죽는다 해도 모두 만족할 수 있다네.
生已無可戀,死亦悉足厭;
본래 생사가 없는데
생사는 마음으로 인해 현현하여라.
本來無生死,生死由心現。
제법이 공함을 깨달아 알고
비로소 일체가 유임을 믿노라.
了知諸法空,始信一切有;
서방에는 극락세계가 있고
부처님이 계시니 무량수불이어라.
西方有極樂,有佛無量壽。
「망념에 끌려 다셔서는 안 된다.」 이 문구는 제가 당시 이것으로 두려움을 극복한 방법입니다. 어떻게 망념을 따라가지 않을 수 있을까요? 바로 망념에서 신속히 각조覺照하고 즉시 염불하는 것입니다.
7. 생활의 질을 바라는가? 조금 더 오래 살려고 하는가?
암 환자는 홀로 괴로워해야 하며 무엇에도 기대지 않고 죽음에 직면하는 것 이외에 상처가 아직 낫지 않아도 즉시 화학치료를 받아야 할지 말지 곤혹스런 상황에 직면합니다. 제 기억에, 그 당시 저는 엘리베이터 앞 일광욕실에 앉아서 묵묵히 염주를 세면서 염불하고 있었습니다. 머리를 들고 보니, 주치의였습니다. 그는 “좀 있다가 주사를 한 대 맞고 화학치료를 할 겁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저는 어안이 벙벙하여 즉시 이풍李豐 의사와 저의 대화라고 생각했습니다. 제가 수술 받기 하루 전날 정오, 타이완 대학병원의 불당에 가서 부처님께 절하였는데, 그곳에서 처음으로 이 박사를 만났습니다. 저의 좋은 동학인 의무기록실(病歷室)의 범范 주임께서 저를 데리고 함께 불당에 갔었는데, 그녀가 저에게 소개시켜줘 이 박사를 알게 되었습니다. 수술 후 저는 이 박사의 연구실로 그녀를 찾아갔습니다.
그녀는 제게 물었습니다 : “학불하신 적이 있습니까?” “있습니다!”
또 물었습니다 : “정토 수행을 하십니까?” “예”(아마 저의 염주를 본 모양입니다. 평상시 저는 되도록 염주를 손에서 떼지 않습니다)
또 물었습니다 : “죽음이 두렵지 않습니까?” “두렵지 않습니다!”
다시 물었습니다:“생활의 질을 바라십니까? 조금 더 오래 살려고 하십니까?” “생활의 질을 바랍니다.”
그랬더니 말했습니다 : “그럼 제가 당신이라면 화학치료와 전기치료를 받지 않겠습니다.” “예?!”
그래서 주치의가 제게 화학주사 치료를 하려고 할 때 저는 병리보고가 나올 때까지 기다렸다 하겠다고 핑계를 대었습니다. 주치의가 말했습니다. “당신의 암 조직은 이렇게 커서(7㎝×3㎝)보고서를 볼 필요도 없이 치료를 해야 합니다.” 저는 여전히 핑계를 대었고, 의사는 할 수 없이 그만두었습니다. 나중에 병리보고서가 나왔는데, 매우 특수한 것은 절제한 암조직이 비록 매우 컸지만 겉모양은 암 세포가 아니라 매우 단단한 결체조직(結締組織 ; connective tissue)으로 암세포와 긴밀하게 봉쇄되어 유방에 생긴 것으로 임파선으로는 전이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주치의사는 제가 화학치료를 받지 않겠다는데 동의하였습니다. 이런 사실은 저에게 매우 큰 근심을 들어주었습니다. 자신의 면역계통에 대해 신심이 생겼고, 동시에 자연요법에 대해 신심이 생겼습니다. 저는 수술하기 전에 최소 3, 4년 채식을 하였습니다. 일반적인 말로는 채식은 면역력을 증가시킨다고 합니다. 아마도 저의 행운은 바로 채식에서 비롯되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8. 흥미로운 처방
그 후 저는 「자연요법自然療法」 치료에 의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의사가 건의한 전기치료와 약물치료(호르몬 복용에 의한 강제폐경)를 포기하였습니다. 이 박사가 준 처방은 이러합니다.
◎ 타이베이(일ㆍ가정) 떼어놓기 1년(푸리사찰에서 9개월 머물렀 다)
◎ 매일 걷기 4시간(나중에 매일 2시간 밖에 걷지 못했다)
◎ 매일 3시간 좌선(이것은 비교적 잘 했다. 좌선 염불하였다)
◎ 날마다 웃기(줄곧 그리 잘하지 못했다)
◎ 범사를 긍정적으로 보기(이것도 줄곧 그리 잘하지 못했다)
◎ 자연요법에 의지하기(온 힘을 다해 실천했다)
수술한 후 지금까지 5년 7개월이 지났습니다. 비록 이전에 비해 수척해졌지만(160㎝, 53㎏; 이전에는 56㎏), 체력은 반면에 이전에 비해 훨씬 좋아져 4시간 등산해도 그리 힘들다 못 느끼고, 불면증이 거의 사라졌으며, 식욕은 보통이었고, 흰 머리는 매우 작았고, 여전히 노안 안경을 쓸 필요가 없습니다. 이전에 비해 잘 웃었지만, 여전히 웃는 것은 부족합니다. 생각은 비교적 긍정적인 편입니다.
요컨대 수술 후 「불법」ㆍ「자연요법(음식과 운동 포함)」과 「중의中醫」가 저를 이끌어서 암을 내보내고 있습니다. 동시에 거의 아무런 고통 없이 매우 순조롭게 보내고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제가 직접 경험한 몇몇 건강회복요점을 아래에 제공하오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9. 참회
병을 얻은 후 반드시 자신을 반성하여야 합니다. 참회하고 잘못을 고쳐 새로운 생활과 새로운 자신으로 새롭게 만들어야 합니다. “내가 그렇게 노력하여 진실하고 정성을 다해 학불하였는데, 어떻게 이 같은 과보가 있을 수 있는가?” 이러한 생각을 절대로 품어서는 안 됩니다. 이러한 생각은 삼세인과를 모르는 것으로 바로 「의심」이며, 대단히 엄중한 정법비방입니다.
참회방법은 매우 많으나 저는 주로 하련거 거사의 「보왕삼매참寶王三昧懺」의 법본法本에 의지하여 배참(拜懺 : 다른 사람이 입은 재앙의 소멸을 대신해서 비는 것)하였습니다. 자기 반성을 하고서도 여전히 매우 부족합니다. 보리심이 부족하여 중생에 수순해서 하는 것에 매우 차이가 있습니다. 신구의 삼업을 지을 때 늘 「아집我執」을 가지고 공양한다면 여전히 노력이 필요하며, 철저히 참회하여 아집을 부수고 다시 만들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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