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 부흥운동
문학은 기본적으로 언어적 소통을 전제로 한다. 그래서 민족적, 지역적, 언어적인 범주성을 벗어나기 어렵다.
시조의 경우 고려 중엽에 발생하여 오늘날까지 창작, 향유되고 있는 우리민족 고유의 정형시다.
물론 시조는 시조창(음악) 에서 출발하여 정형시로 자리바꿈을 해온 것도 사실이다.
그리고 조선전기 신흥사대부에서 조선 후기 서민에 이르기까지 평시조, 엇시조,사설시조의 다양한
형식을 띠면서 발전되어 왔다.
엇시조는 초장부분을 길게 쓰는 것이고
사설시조는 중장부분을 길게 쓰는 것이다.
특히 사설시조는 현대 자유시의 모태가 됐으며, 나아가 오늘의 산문시를 낳게 한 밑그림과 같다.
우리나라는 지난번 시와 시조를 구분하여 시조장르로 국회에서 통과하였다.
시조 부흥운동이 산불처럼 번진다. 너무 멋진 단어를 쓰지 않아야 하고 그 속에 서민의 삶이
묻어있는 시조가 우리 춘천동부 복지관 자서전반에서도 꿈틀거린다.
그대 그리고 나는 시조에 대한 애정을 담아 언제라도 쓰는거다
3/4 3/4초장,3/4 3/4중장 3/5 4/3종장-특히 종장 3.5는 불변 ㅎ<덕전>
아, 가을
김영석
잰걸음에 왔다가는
봄바람에 취했다가
번갯불에 전둥 굽고
낙수에 지쳤다가
코끝이 아 시원하다
가을이다 국화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