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世主妙嚴品第一之二
세주묘품 제1의2
◆비로자나여래❮毘盧遮那如來❯
●爾時에如來道場衆海가悉已雲集하니라
그때 여래의 도량에 바다와 같은 대중이 모두 구름처럼 모였다.
◯無邊品類가周帀徧滿하니라
끝이 없는 품류가 주변을 가득채웠다.
◯形色部從한各各差別하니라
형색과 부류에 따라서 각자 저마다 차별이 있었다.
◯隨所來方하야親近世尊하고一心瞻仰하니라
찾아온 방향에 따라서 세존을 친근하고 한 마음으로 우루러 뵈었다.
◯此諸衆會은已離一切煩惱와心垢及其餘習하고摧重障山하고見佛無礙하니라
이곳 법회에 모든 대중은, 이미 모든 번뇌와 마음에 때와 남은 습기를 버리고, 무거운 장애의 산을 꺾어버리고 걸림이 없이 부처님을 보았다.
◯如是皆以毘盧遮那如來가往昔之時에於劫海中修菩薩行할새以四攝事로而曾攝受하니라
이와 같은 것은 모두가 비로자나여래께서 지나간 옛날의 시절에, 바다와 같은 겁 동안 보살행을 닦을 때에, 사섭사로 일찍이 거두어주었기 때문이었다.
◯一一佛所種善根時에皆已善攝種種方便으로教化成熟하야令其安立一切智道하니라
한 분 한 분의 부처님에게 선근을 심을 때마다, 모두가 이미 온갖 종류의 뛰어난 방편으로 교화하고 성숙시켜, 이들로 하여금 모든 지혜의 길에 편안하게 서게 하였다.
◯種無量善하야獲衆大福하고悉已入於方便願海하야所行之行이具足淸淨하니라
헤아릴 수 없는 선근을 심어 온갖 대승의 복을 얻고 모두가 이미 방편과 서원의 바다에 들어가서 닦아야 하는 수행이 구족하게 청정하였다.
◯於出離道에已能善出하고常見於佛을分明照了하니라
벗어나야 하는 길에서 이미 잘 벗어났고, 언제나 부처님을 분병하고 또렷하게 비추어 볼 수 있어다.
◯以勝解力으로入於如來功德大海하야得於諸佛解脫之門하야遊戲神通하니라
훌륭한 이해의 힘으로 여래의 공덕의 큰 바다에 들어가서 모든 부처님의 해탈문을 얻어 신통으로 마음대로 돌아다녔다.
◆대자재천왕❮大自在天王❯
●所謂-妙焰海大自在天王은得法界와虛空界에寂靜方便力解脫門하니라
이를테면 묘염해대자재천왕은, 법계와 허공계에 적정한 방편력의 해탈문을 얻었다.
◯自在名稱光天王은得普觀一切法하고悉自在解脫門하니라
자재명칭광천왕은 모든 법을 관찰하고 모두 자재하는 해탈문을 얻었다.
◯淸淨功德眼天王은得知一切法이란不生、不滅、不來、不去하고無功用行한解脫門하니라
청정공덕안천왕은, 모든 법이란, 생겨나는 것이 아니고 없어지는 것이 아니고 오는 것도 아니고 가는 것도 아니고 공용이 없는 행의 해탈문을 얻었다.
◯可愛樂大慧天王은得現見一切法의眞實相하고智慧海解脫門하니라
가애락대혜천왕은 모든 법의 진실한 모양을 보고, 바다와 같은 지혜의 해탈문을 얻었다.
◯不動光自在天王은得與衆生이無邊安樂하는大方便定解脫門하니라
부동광자재천왕은, 중생이 끝이 없이 안락하는 대방편과 선정의 해탈문을 얻었다.
◯妙莊嚴眼天王은得令觀寂靜法하고滅諸癡暗怖하는解脫門하니라
묘장엄안천왕은 적정한 법을 관찰하고 모든 어리석음과 어둠과 두려움을 없애는 해탈문을 얻었다.
◯善思惟光明天王은得善入無邊境界하야不起一切諸有에思惟業解脫門하니라
선사유광명천왕은, 끝이 없는 경계에 잘 들어가서 일체의 모든 존재에 대해 일으키지 않고, 생각하는 업의 해탈문을 얻었다.
◯可愛樂大智天王은得普往十方說法하되而不動無所依解脫門하니라
가애락대지천왕은 널리 시방에 가서 설법을 하되, 움직이지 않고 의지할 것이 없는 해탈문을 얻었다.
◯普音莊嚴幢天王은得入佛寂靜境界하야普現光明解脫門하니라
보음장엄당천왕은, 부처님의 적정한 경계에 들어가서 널리 광명을 나타내는 해탈문을 얻었다.
◯名稱光善精進天王은得住自所悟處하야而以無邊廣大境界에爲所緣解脫門하니라
명칭광선정진천왕은, 자신이 깨달은 곳에 머물러서 끝이 없이 광대한 경계에 반연하는 해탈문을 얻었다.
◆묘염해천왕이설송언❮妙焰海天王而說頌言❯
●爾時에妙焰海天王이承佛威力하야普觀一切自在天衆하고而說頌言하니라
그때 묘염해천왕이 부처님의 위신력을 받들어 널리 모든 자재천의 대중을 관찰하고 게송을 읊어 말을 했다.
◆게송❮偈頌-1❯
●佛身普徧諸大會하고
◯充滿法界無窮盡하며
◯寂滅無性不可取하나
◯爲救世閒而出現하도다
부처님의 몸은 널리 모든 법회에 두루 계시고
법계에 충만하여 끝이 없건만
성품이 없는 적멸은 잡을 수가 없으나,
세간을 구제하러 출현하셨도다.
◆게송❮偈頌-2❯
●如來法王出世閒하야
◯能然照世妙法燈하니
◯境界無邊亦無盡은
◯此自在名之所證이로다
여래 법왕께서 세간에 출현하여
세간을 비추는 미묘한 법의 등불을 켜시니
경계가 끝이 없고 또 다함이 없음은
자재명칭광천왕의 증득이로다.
◆게송❮偈頌-3❯
●佛不思議離分別하야
◯了相十方無所有하고
◯爲世廣開淸淨道는
◯如是淨眼能觀見하도다
부처님은 불가사의하고 분별을 떠나
시방이 존재라 할 수 없음을 분명하게 보고
세간을 위하여 청정한 도를 널리 여는 것은
청정공덕안천왕의 관찰이로다.
◆게송❮偈頌-4❯
●如來智慧無邊際하며
◯一切世閒莫能測하나니
◯永滅衆生癡暗心은
◯大慧入此深安住하도다
여래의 지혜는 끝이 없으며
모든 세간이 조금도 헤아릴 길이 없나니,
중생의 어리석음과 어두운 마음을 영원히 없애는 것은
가애락대혜천왕이 깊이 안주하는 것이로다.
◆게송❮偈頌-5❯
●如來功德不思議하야
◯衆生見者煩惱滅하고
◯普使世閒獲安樂은
◯不動自在天能見이로다
여래의 공덕을 불가사의하여
중생으로써 볼 수 있는 자는 번뇌를 없애게 되고,
널리 세간으로 하여금 안락을 얻게 하는 것은
부동광자재천왕이 보는 것이로다.
◆게송❮偈頌-6❯
●衆生癡暗常迷覆을
◯如來爲說寂靜法하니
◯是則照世智慧燈은
◯妙眼能知此方便이로다
중생은 어리석음과 어둠에 언제나 미혹되어 덮힌 것을
여래께서 적정한 법을 연설해주시니,
세간의 비추는 지혜의 등불은
묘장엄안천왕이 방편으로 잘 아는 것이로다.
◆게송❮偈頌-7❯
●如來淸淨妙色身은
◯普現十方無有比하나니
◯此身無性無依處는
◯善思惟天所觀察이로다
여래의 청정하고 미묘한 색신은
널리 시방에 나타내나 견줄 이가 없나니,
이런 몸은 성품도 없고 의지하는 곳도 없는 것은
선사유광명천왕의 관찰이로다.
◆게송❮偈頌-8❯
●如來音聲無限礙하야
◯堪受化者靡不聞하니
◯而佛寂然恒不動은
◯此樂智天之解脫이로다
여래의 음성은 한계와 걸림이 없어
교화를 감수하는 자는 모두 듣게 되나니
부처님의 적연하고 언제나 부동하는 것은
가애락대지천왕의 해탈문이로다.
◆게송❮偈頌-9❯
●寂靜解脫天人主는
◯十方無處不現前하야
◯光明照耀滿世閒은
◯此無礙法嚴幢見이로다
적정으로 해탈하신 천인의 주인이
시방에 나타나지 않는 곳이란 없어
광명을 찬란하게 비추어 세간에 가득하게 하는 것은
보음장엄당천왕이 걸림이 없이 보는 법이로다.
◆게송❮偈頌-10❯
●佛於無邊大劫海에
◯爲衆生故求菩提하고
◯種種神通化一切는
◯名稱光天悟斯法이로다
부처님은 끝이 없는 대겁의 바다에서
중생을 위하는 까닭으로 보리를 구하고
온갖 종류의 신통으로 모두를 교화하는 것은
명칭광선정진천왕이 깨달은 법이로다.
◆소광천、무량광천、광과천❮少廣天、無量廣天、廣果天❯
●復次에可愛樂法光明幢天王은得普觀一切衆生根하고爲說法하야斷疑解脫門하니라
그때 가애락법광명당천왕은, 널리 모든 중생의 근기를 관찰하고 설법을 하여 의심을 끊어주는 해탈문을 얻었다.
◯淨莊嚴海天王은得隨憶念令見佛解脫門하니라
정장엄해천왕은 기억하는 것에 따라 부처님을 보는 해탈문을 얻었다.
◯最勝慧光明天王은得法性平等하야無所依莊嚴身解脫門하니라
최승혜광명천왕은, 법의 성품이 평등하여 의지할 것이 없는 장엄한 몸의 해탈문을 얻었다.
◯自在智慧幢天王은得了知一切世閒法하고一念中에安立不思議莊嚴海解脫門하니라
자재지혜당천왕은, 모든 세간의 법을 또렷하게 알고 한 생각 동안에 바다와 같이 불가사의하고 장엄한 것을 안립하는 해탈문을 얻었다.
◯樂寂靜天王은得於一毛孔에現不思議佛剎無障礙解脫門하니라
낙적정천왕은 한 개의 털구멍에 불가사의한 부처님의 국토를 나타내되 걸림이 없는 해탈문을 얻었다.
◯普智眼天王은得入普門하야觀察法界解脫門하니라
보지안천왕은, 넓은 문에 들어가서 법계를 관찰하는 해탈문을 얻었다.
◯樂旋慧天王은得爲一切衆生하야種種出現하되無邊劫常現前解脫門하니라
낙선혜천왕은, 모든 중생을 위하여 온갖 종류를 나타내되, 끝이 없는 겁에 언제나 바로 앞에 나타내는 해탈문을 얻었다.
◯善種慧光明天王은得觀一切世閒境界하고入不思議法解脫門하니라
선종혜광명천왕은, 모든 세간의 경계를 관찰하고 불가사의한 법에 들어가는 해탈문을 얻었다.
◯無垢寂靜光天王은得示一切衆生出要法解脫門하니라
무구적정광천왕은, 모든 중생에게 벗어나는 요긴한 법을 보여주는 해탈문을 얻었다.
◯廣大淸淨光天王은得觀察一切하고應化衆生하야令入佛法解脫門하니라
광대청정광천왕은, 일체를 관찰하고 근기에 맞게 중생을 교화하여 불법에 들어가게 하는 해탈문을 얻었다.
◆가애락법광명당천왕이설송언❮可愛樂法光明幢天王而說頌言❯
●爾時에可愛樂法光明幢天王이承佛威力하야普觀一切少廣天、無量廣天、廣果天衆하고而說頌言하니라
그때 가애락법광명당천왕이, 부처님의 위신력을 받들어 널리 모든 소광천과 무량광천과 광과천의 천중을 관찰하고 게송을 읊어 말을 하였다.
◆게송❮偈頌-1❯
●諸佛境界不思議하야
◯一切衆生莫能測하나
◯普令其心生信解하니
◯廣大意樂無窮盡하도다
모든 부처님의 경계는 불가사의하여
모든 중생으로써는 헤아릴 수 없으나,
모두에게 믿음과 이해를 일으키게 하시니
광대한 뜻과 즐거움은 끝이 없도다.
◆게송❮偈頌-2❯
●若有衆生堪受法하면
◯佛威神力開導彼하야
◯令其恒睹佛現前은
◯嚴海天王如是見이라도
만약 어떤 중생이 법을 감당할만 하면
부처님의 위신력으로 저들에게 열어 보이고 인도하여
언제나 바로 앞에서 부처님을 보게 하는 것은
정장엄해천왕의 보는 것이로다.
◆게송❮偈頌-3❯
●一切法性無所依하고
◯佛現世閒亦如是하나니
◯普於諸有無依處는
◯此義勝智能觀察이로다
모든 법의 성품은 의지하는 것이 없고
부처님의 출현도 역시 이와 같나니
널리 모든 존재란 의지할 것이 없다는 것은
최승혜광명천왕의 관찰하는 이치로다.
◆게송❮偈頌-4❯
●隨諸衆生心所欲하야
◯佛神通力皆能現하나니
◯各各差別不思議는
◯此智幢王解脫海이로다
모든 중생의 마음에 욕구에 따라서
부처님이 신통력으로 모두 나타내시니
각자 저마다 차별되고 불가사의한 것은
자재지혜당천왕의 바다와 같은 해탈문이로다.
◆게송❮偈頌-5❯
●過去所有諸國土를
◯一毛孔中皆示現하니
◯此是諸佛大神通은
◯愛樂寂靜能宣說이로다
과거에 존재한 모든 불국토를
하나의 털구멍에 안에서 모두 나타내 보이니,
이러한 모든 부처님의 큰 신통은
낙적정천왕이 연설하는 것이로다.
◆게송❮偈頌-6❯
●一切法門無盡海하야
◯同會一法道場中하니
◯如是法性佛所說은
◯智眼能明此方便이로다
모든 법문은 바다와 같이 끝이 없어
하나의 법문으로도 도량에 모두 모이니
부처님이 말씀하신 법의 성품은
보지안천왕이 분명하게 아는 방편이로다.
◆게송❮偈頌-7❯
●十方所有諸國土에
◯悉在其中而說法하나
◯佛身無去亦無來는
◯愛樂慧旋之境界이로다
시방에 존재하는 모든 불국토에
모두 그 안에 있으며 설법을 하나
부처님의 몸은 간 적도 없고 온 적도 없는 것은
낙선혜천왕이 돌아다니는 경계로다.
◆게송❮偈頌-8❯
●佛觀世法如光影하고
◯入彼甚深幽奧處하니
◯說諸法性常寂然은
◯善種思惟能見此이로다
부처님이 세간의 법이란 그림자와 같이 관찰하고
매우 깊고 오묘한 곳에 들어가서
모든 법의 성품이란 언제나 적연하다는 말씀은
선종혜광명천왕이 보는 것이로다.
◆게송❮偈頌-9❯
●佛善了知諸境界하고
◯隨衆生根雨法雨하야
◯爲啓難思出要門은
◯此寂靜天能悟入이로다
부처님은 모든 경계를 또렷하게 잘 아시고
중생의 근기에 따라 법의 비를 내려
열기 어려운 생각으로 벗어나는 요긴한 문은
무구적정광천왕이 깨달은 바로다.
◆게송❮偈頌-10❯
●世尊恒以大慈悲로
◯利益衆生而出現하고
◯等雨法雨充其器는
◯淸淨光天能演說이로다
세존은 언제나 대자비로써
중생에게 이익을 주기 위해 출현하시고
평등하게 법의 비를 내려 그릇에 채우는 것은
광대청정광천왕의 연설이로다.
◆소정천,무량정천,변정천중❮少淨天,無量淨天,徧淨天衆❯
●復次에淸淨慧名稱天王은得了達一切衆生의解脫道方便解脫門하니라
또 청정혜명천왕은, 모든 중생의 해탈하는 길을 분명하게 통달하는 방편해탈문을 얻었다.
◯最勝見天王은得隨一切諸天衆所樂하야如光影普示現하는解脫門하니라
최승견천왕은 일체의 모든 하늘의 대중이 즐거워하는 것에 따라서, 그림자처럼 두루 나타내 보이는 해탈문을 얻었다.
◯寂靜德天王은得普嚴淨一切佛境界하는大方便解脫門하니라
적정덕천왕은 두루 모든 부처님의 경계를 장엄하고 청정하게 하는 대방편해탈문을 얻었다.
◯須彌音天王은得隨諸衆生하야永流轉生死海解脫門하니라
수미음천왕은 모든 중생을 따라서 생사의 바다에 영원히 흘러 다니며 윤회하는 해탈문을 얻었다.
◯淨念眼天王은得憶念如來가調伏衆生行解脫門하니라
정염안천왕은, 여래께서 중생을 조복시키는 행을 기억하는 해탈문을 얻었다.
◯可愛樂普照天王은得普門陀羅尼海所流出解脫門하니라
가애락보조천왕은, 두루 바라니의 바다에서 흘러나오는 해탈문을 얻었다.
◯世閒自在主天王은得能令衆生으로値佛生信藏解脫門하니라
세간자재주천왕은, 중생으로 하여금 부처님을 만나면 믿음의 창고를 일으키게 하는 해탈문을 얻었다.
◯光焰自在天王은得能令一切衆生으로聞法信喜而出離解脫門하니라
광염자재천왕은, 모든 중생으로 하여금 법을 듣게 되면 믹도 환희하며 벗어나게 해탈문을 얻었다.
◯樂思惟法變化天王은得入一切菩薩의調伏行이如虛空無邊無盡解脫門하니라
낙사유법변화천왕은, 모든 보살의 조복시키는 행이 허공처럼 끝이 없고 다함이 없는데 들어가는 해탈문을 얻었다.
◯變化幢天王은得觀衆生無量煩惱普悲智解脫門하니라
변화당천왕은 중생의 헤아릴 수 없는 번뇌를 관찰하는 대비와 지혜의 해탈문을 얻었다.
◆청정혜명칭천왕이설송언❮淸淨慧名稱天王而說頌言❯
●爾時에淸淨慧名稱天王이承佛威力하야普觀一切少淨天,無量淨天,徧淨天衆하고而說頌言하니라
그때 청정혜명칭천왕이, 부처님의 위신력을 받들어 널리 모든 소정천과 무량정천과 변정천의 대중을 관찰하고 게송을 읊어 말을 했다.
◆게송❮偈頌-1❯
●了知法性無礙者가
◯普現十方無量剎하사
◯說佛境界不思議하야
◯令衆同歸解脫海하니다
법의 성품에 걸림이 없이 또렷하게 하시는 분이
시방의 헤아릴 수 없는 불국토에 두루 출현하시어
부처님의 경계가 불가사의하다고 말씀을 하사
중생으로 하여금 해탈의 바다에 모두 들어가게 하십니다.
◆게송❮偈頌-2❯
●如來處世無所依하시니
◯譬如光影現衆國하니다
◯法性究竟無生起는
◯此勝見王所入門이로다
여래는 세간에 계시나 의지하는 것이란 없으시니,
비유하면 그림자가 온갖 국토를 나타내는 것과 같습니다.
법의 성품은 마지막까지 생겨나 일어나는 일이 없는 것은
최승견천왕이 들어가는 해탈문이로다.
◆게송❮偈頌-3❯
●無量劫海修方便하야
◯普淨十方諸國土하되
◯法界如如常不動은
◯寂靜德天之所悟이로다
헤아릴 수 없는 겁의 바다에서 방편을 닦아
두루 시방의 모든 불국토를 청정하게 하시니,
법계는 여여하여 언제나 움직이지 않는 것은
적정덕천왕의 깨달은 것이로다.
◆게송❮偈頌-4❯
●衆生愚癡所覆障하야
◯盲暗恒居生死中하거늘
◯如來示以淸淨道는
◯此須彌音之解脫이로다
중생은 어리석음의 장애에 덮이어
소경처럼 어둠에서 언제나 생사 안에서 살고 있거늘,
여래께서 청정한 도를 보이는 것은
수미음천왕의 해탈문이로다.
◆게송❮偈頌-5❯
●諸佛所行無上道는
◯一切衆生莫能測하나니
◯示以種種方便門은
◯淨眼諦觀能悉了이로다
모든 부처님이 닦은 위없는 도는
모든 중생으로는 조금도 헤아리지 못하나니
온갖 종류의 방편문을 보이는 것은
정염안천왕이 관찰해 모두 깨닫는 것이로다.
◆게송❮偈頌-6❯
●如來恒以摠持門하시니
◯譬如剎海微塵數하듯
◯示教衆生徧一切는
◯普照天王此能入이로다
여래의 총지문은 항상 하시니,
비유하면 바다와 같은 티끌 수의 불찰과 같듯이
중생을 교화해 보이는 것이 두루 미치는 것은
가애락보조천왕의 들어가는 것이로다.
◆게송❮偈頌-7❯
●如來出世甚難値하야
◯無量劫海時一遇한데
◯能令衆生生信解는
◯此自在天之所得이로다
여래가 세간에 출현하는 것은 매우 만나기 어려워서
헤아릴 수 없는 바다와 같은 겁 어쩌다 한 번 만나는데,
중생으로 하여금 믿음과 이해를 일으키게 하는 것은
세간자재주천왕이 얻은 것이로다.
◆게송❮偈頌-8❯
●佛說法性皆無性은
◯甚深廣大不思議한데
◯普使衆生生淨信은
◯光焰天王能善了이로다
법의 성품이란 모두 성품이 없다는 부처님의 말씀은
매우 깊고 광대하여 불가사의한데
두루 중생으로 하여금 청정한 믿음을 내게 하는 것은
광염자재천왕이 잘 깨달은 것이로다.
◆게송❮偈頌-9❯
●三世如來功德滿하고
◯化衆生界不思議하거늘
◯於彼思惟生慶悅은
◯如是樂法能開演이로다
삼세의 여래의 공덕은 원만하시고
중생계를 교화하는 것은 불가사의하거늘
그것을 생각하고 즐거움을 내는 것은
낙사유법변화천왕이 열고 연설하는 것이로다.
◆게송❮偈頌-10❯
●衆生沒在煩惱海하야
◯愚癡見濁甚可怖하거늘
◯大師哀愍令永離는
◯此化幢王所觀境이로다
중생이 번뇌의 바다에 침몰하여
어리석고 흐린 견해는 매우 두려운 것이거늘
큰 스승이 애처롭고 가엾게 여겨 영원이 떠나게 하는 것
변화당천왕이 관찰하는 경계로다.
◆게송❮偈頌-11❯
●如來恒放大光明하면
◯一一光中無量佛이
◯各各現化衆生事는
◯此妙音天所入門이로다
여래께서 평소에 큰 광명을 놓으시면
낱낱의 광명 안에 헤아릴 수 없는 부처님들이,
각자 저마다 중생을 교화하는 일을 나타내는 것은
이는 묘음천왕이 들어가는 해탈문이로다.
◆소광천,무량광천,극광천❮少光天,無量光天,極光天❯
●復次에可愛樂光明天王은得恒受寂靜樂하야而能降現하야消滅世間苦解脫門하니라
또 가애락광명천왕은, 평소에 적정한 즐거움을 받으면서, 나타나서 세간의 괴로움을 소명하는 해탈문을 얻었다.
◯淸淨妙光天王은得大悲心相應海에서一切衆生喜樂藏解脫門하니라
청정묘광천왕은, 대비의 마음과 서로 맞는 바다에서 모든 중생에게 환희와 즐거움을 주는 법장의 해탈문을 얻었다.
◯自在音天王은得一念中에普現無邊劫과一切衆生의福德力解脫門하니라
자재음천왕은, 한 생각 안에 널리 끝이 없는 겁과, 모든 중생의 복덕의 힘을 나타내는 해탈문을 얻었다.
◯最勝念智天王은得普使成住壞一切世閒이皆悉如虛空淸淨解脫門하니라
최승염지천왕은, 이루어지고 머물고 무너지는 모든 세간이 모두 다 허공처럼 청정한 해탈문을 얻었다.
◯可愛樂淨妙音天王은得愛樂信受一切聖人法解脫門하니라
가애락정묘음천왕은, 모든 성인들이 사랑하고 좋아하는 법의 해탈문을 얻었다.
◯善思惟音天王은得能經劫住,演說一切地義及方便解脫門하니라
선사유음천왕은, 여러 겁을 지나고 머물면서 모든 지위의 이치와 방편을 연설하는 해탈문을 얻었다.
◯演莊嚴音天王은得一切菩薩이從兜率天宮歿下生時에大供養方便解脫門하니라
연장엄음천왕은, 모든 보살이 도솔천궁에서 내려와 태어날 때에, 크게 공양하는 방편해탈문을 얻었다.
◯甚深光音天王은得觀察無盡神通智慧海解脫門하니라
심심광음천왕은, 끝이 없는 신통과 지헤의 바다를 관찰하는 해탈문을 얻었다.
◯廣大名稱天王은得一切佛功德海滿足한채出現世閒하는方便力解脫門하니라
광대명칭천왕은, 모든 부처님의 공덕이 바다와 같이 가득한 채, 세간에 출현하는 방편해탈문을 얻었다.
◯最勝淨光天王은得如來往昔誓願力에發生深信愛樂藏解脫門하니라
최승정광천왕은, 여래께서 지난 옛날에 세운 서원의 힘에, 깊은 믿음으로 사랑하고 즐거움을 일으키는 법장의 해탈문을 얻었다.
◆가애락광명천왕이설송언❮可愛樂光明天王而說頌言❯
●爾時에可愛樂光明天王이承佛威力하야普觀一切少光天,無量光天,極光天衆하고而說頌言하니라
그때 가애락광명천왕이, 부처님의 위신력을 받들어 두루 모든 소광천과 무량광천과 극광천의 천중을 관찰하고 게송을 읊어 말을 했다.
◆게송❮偈頌-1❯
●我念如來昔所行하야
◯承事供養無邊佛하고
◯如本信心淸淨業을
◯以佛威神今悉見하니다
제가 생각건대 여래께서 옛날에 수행하면서
끝이 없는 부처님께 불사를 이으며 공양을 하고
본래 믿음의 마음과 청정한 업을
부처님의 위신력으로 지금 모두 봅니다.
◆게송❮偈頌-2❯
●佛身無相離衆垢하고
◯恒住慈悲哀愍地하야
◯世閒憂患悉使除는
◯此是妙光之解脫이로다
부처님의 몸은 모양이 없고 온갖 때를 버리시고
언제나 자비로 애처롭고 가엾게 여기는 땅에 머무시어
세간의 근심걱정을 제거해주는 것은
청정묘광천왕의 해탈이로다.
◆게송❮偈頌-3❯
●佛法廣大無涯際하야
◯一切剎海於中現하니
◯如其成壞各不同은
◯自在音天解脫力이로다
불법은 광대하고 끝이 없어
모든 불국토의 바다 안에 나타나니
이루어지고 무너짐이 저마다 동일하지 않는 것은
자채음천왕의 해탈문의 힘이로다.
◆게송❮偈頌-4❯
●佛神通力無與等하야
◯普現十方廣大剎하나니
◯悉令嚴淨常現前은
◯勝念解脫之方便이로다
부처님이 신통력은 같을 이가 없어
두루 시방의 광대한 불국토에 나타나시니
모두가 장엄하고 청정함을 언제나 앞에 나타나는 것은
최승염지천왕의 해탈문의 방편이로다.
◆게송❮偈頌-5❯
●如諸剎海微塵數이나
◯所有如來咸敬奉하고
◯聞法離染不唐捐은
◯此妙音天法門用이로다
바다와 같은 모든 불국토는 티끌과 같은 수이나,
여래를 받들어 공경하옵고
법을 듣고 더럼을 떠나 딴 짓을 않는 것은
가애락정묘음천왕이 사용하는 법문이로다.
◆게송❮偈頌-6❯
●佛於無量大劫海에서
◯說地方便無倫匹하고
◯所說無邊無有窮은
◯善思音天知此義이로다
부처님이 헤아릴 수 없는 바다와 같은 겁에
불국토마다 연설하신 방편은 짝할 이가 없고
끝이 없고 다함이 없는 설법은
선사유음천왕이 아는 도리로다.
◆게송❮偈頌-7❯
●如來神變無量門은
◯一念現於一切處하야
◯降神成道大方便는
◯此莊嚴音之解脫이로다
여래의 신통변화와 헤아릴 수 없는 문은
한 생각에 모든 곳에 나타내어
탄생하고 성도한 큰 방편은
연장엄음천왕의 해탈이로다.
◆게송❮偈頌-8❯
●威力所持能演說과
◯及現諸佛神通事하니
◯隨其根欲悉令淨은
◯此光音天解脫門이로다
지닌 위신력과 뛰어난 연설과
모든 부처님이 신통한 일을 나타내시니
근기에 따라서 모두가 청정하게 하는 것은
심심광음천왕의 해탈문이로다.
◆게송❮偈頌-9❯
●如來智慧無邊際하고
◯世中無等無所著하니
◯慈心應物普現前은
◯廣大名天悟斯道이로다
여래의 지혜는 끝이 없고
세간에서 짝할 이도 없고 집착도 없으니
자심으로 중생 앞에 두루 나타나는 것은
광대명칭천왕이 깨달은 도로다.
◆게송❮偈頌-10❯
●佛昔修習菩提行에
◯供養十方一切佛하며
◯一一佛所發誓心은
◯最勝光聞大歡喜이로다
부처님이 옛날 보리행을 배우고 닦을 적에
시방의 모든 부처님께 공양을 드리며
낱낱의 부처님께 서원을 일으킨 마음은
최승정광천왕이 듣고 크게 환희한 것이로다.
◆범신천、범보천、범중천、대범천❮梵身天、梵輔天、梵衆天、大梵天❯
●復次에尸棄梵王은得普住十方道場中說法하고而所行淸淨하야無染著解脫門하니라
또 시기범왕은 두루 시방의 도량 안에서 설법하고 청정을 수행하여 물들고 집착이 없는 해탈문을 얻었다.
◯慧光梵王은得使一切衆生으로入禪三昧住解脫門하니라
혜광범왕은 모든 중생으로 하여금 선삼매에 들어가 머물게 하는 해탈문을 얻었다.
◯善思慧光明梵王은得普入一切不思議法解脫門하니라
선사유광명범왕은 모든 불가사의한 법에 두루 들어가는 해탈문을 얻었다.
◯普雲音梵王은得入諸佛一切音聲海解脫門하니라
보운음범왕은 모든 부처님의 모든 음성의 바다에 들어가는 해탈문을 얻었다.
◯觀世言音自在梵王은得能憶念菩薩이教化一切衆生方便解脫門하니라
관세언음자재범왕은 보살이 일체중생을 교화하는 방편을 기억해내는 해탈문을 얻었다.
◯寂靜光明眼梵王은得現一切世閒業報相各差別解脫門하니라
적정광명안범왕은 모든 세간에 업보가 서로 제각기 차별되게 나타나는 해탈문을 얻었다.
◯普光明梵王은得隨一切衆生品類差別하야皆現前調伏解脫門하니라
보광명범왕은 모든 중생의 품류의 차별에 따라 모두 현전에 조복시키는 해탈문을 얻었다.
◯變化音梵王은得住一切法淸淨相과寂滅行境界解脫門하니라
변화음범왕은 모든 법의 청정한 모양과 적멸한 행의 경계에 머무는 해탈문을 얻었다.
◯光耀眼梵王은得於一切有無所著、無邊際、無依止하나常勤出現解脫門하니라
광요안범왕은 모든 존재에 대해 집착이 없고 끝이 없고 의지할 것이 없으나, 언제나 부지런히 출현하는 해탈문을 얻었다.
◯悅意海音梵王은得常思惟觀察無盡法解脫門하니라
열의해음범왕은 다함이 없는 법문을 언제나 생각하고 관찰하는 해탈문을 얻었다.
◆시기대범왕이설송언❮尸棄大梵王而說頌言❯
●爾時에尸棄大梵王이承佛神力하야普觀一切梵身天、梵輔天、梵衆天、大梵天衆하고而說頌言하니라
그때 시기대범왕이 부처님의 위신력을 받들어 모든 범신천과 범보천과 범중천과 대범천의 천중을 관찰하고 게송을 읊어 말을 했다.
◆게송❮偈頌-1❯
●佛身淸淨常寂滅하야
◯光明照耀徧世閒하나
◯無相無行無影像하야
◯譬如空雲如是見하도다
부처님의 몸은 청정하고 언제나 적멸하여
광명을 세간에 두루 찬란하게 비추나
모양도 없고 행도 없고 그림자도 없어
비유하면 허공에 구름을 보는 것과 같도다.
◆게송❮偈頌-2❯
●佛身如是定境界는
◯一切衆生莫能測하나
◯示彼難思方便門은
◯此慧光王之所悟이로다
부처님 몸의 선정의 경계는
모든 중생은 헤아릴 길이 없으나
생각하기 어려운 방편의 문을 보이는 것은
혜광범왕이 깨달은 것이로다.
◆게송❮偈頌-3❯
●佛剎微塵法門海를
◯一言演說盡無餘하나니
◯如是劫海演不窮은
◯善思慧光之解脫이로다
부처님의 세계는 티끌과 같은 법문의 바다를
한 마디 말로 연설하여 남김이 없나니
바다의 겁과 같은 연설은 끝이 없는 것은
선사유광명범왕의 해탈문이로다.
◆게송❮偈頌-4❯
●諸佛圓音等世閒하야
◯衆生隨類各得解하나니
◯而於音聲不分別은
◯普音梵天如是悟이로다
모든 부처님의 원만한 음성은 세간에 평등하여
중생은 품류에 따라 저마다 이해를 얻나니
차별하지 않는 음성은
보운음범왕이 깨달은 것이로다.
◆게송❮偈頌-5❯
●三世所有諸如來의
◯趣入菩提方便行을
◯一切皆於佛身現은
◯自在音天之解脫이로다
삼세에 계시는 모든 여래의
보리에 나아가는 방편의 행을
부처님의 몸에 모두 나타나는 것은
관세언음자재범왕의 해탈문이로다.
◆게송❮偈頌-6❯
●一切衆生業差別하야
◯隨其因感種種殊하나니
◯世閒如是佛皆現은
◯寂靜光天能悟入이로다
모든 중생의 업은 차별하여
인연의 느낌에 따라 가지가지 다르니
세간에서 이런 것을 모두 나타내는 것은
적정광명안범왕이 깨달아 들어가는 것이로다.
◆게송❮偈頌-7❯
●無量法門皆自在하고
◯調伏衆生徧十方하야도
◯亦不於中起分別은
◯此是普光之境界이로다
헤아릴 수 없는 법문에 모두 자재하고
두루 시방의 중생을 조복시킬지라도
그 안에서 분별을 일으키지 않는 것은
보광명범왕의 경계로다.
◆게송❮偈頌-8❯
●佛身如空不可盡하고
◯無相無礙徧十方하나니
◯所有應現皆如化은
◯變化音王悟斯道이로다
부처님의 몸은 허공과 같아 다하는 일이 없고
모양도 없고 걸림도 없어 시방에 두루 하나니
근기에 맞게 나타난 모든 화신은
변화음범왕이 깨달은 도로다.
◆게송❮偈頌-9❯
●如來身相無有邊하며
◯智慧音聲亦如是하야
◯處世現形無所著은
◯光耀天王入此門이로다
여래의 몸 모습은 끝이 없으며
지혜와 음성 역시 이와 같아
세간에 몸을 나타내나 집착이 없는 것은
광요안범왕의 해탈문이로다.
◆게송❮偈頌-10❯
●法王安處妙法宮하야
◯法身光明無不照하나니
◯法性無比無諸相은
◯此海音王之解脫이로다
법왕은 미묘한 법의 궁전에 편안하게 살면서
법신의 광명은 비추지 않는 곳이 없나니
법성은 견줄 이가 없고 모든 모양이 없는 것은,
열의해음범왕의 해탈문이로다.
◆일체자재천중❮一切自在天衆❯
●復次에自在天王은得現前成熟無量衆生하려自在藏解脫門하니라
또 자재천왕은, 눈앞에 헤아릴 수 없는 중생을 성숙시키려 자재한 법장의 해탈문을 얻었다.
◯善目主天王은得觀察一切衆生樂하야令入聖境界樂解脫門하니라
선목주천왕은, 모든 중생이 즐거워하는 것을 관찰하여 이들을 성인의 경계에 들어가게 하는 해탈문을 얻었다.
◯妙寶幢冠天王은得隨諸衆生種種欲解하고令起行解脫門하니라
묘보당관천왕은, 모든 중생의 온갖 종류의 욕망과 이해하고 이들에게 수행을 일으키게 하는 해탈문을 얻었다.
◯勇猛慧天王은得普攝爲一切衆生하야所說義解脫門하니라
용맹혜천왕은, 두루 모든 중생을 위하여, 연설하면 이치로 포섭하는 해탈문을 얻었다.
◯妙音句天王은得憶念如來廣大慈하면增進自所行解脫門하니라
묘음구천왕은 여래의 광대한 자비를 생각하거나 기억하면, 자신이 수행해서 정진이 불어나는 해탈문을 얻었다.
◯妙光幢天王은得示現大悲門하야摧滅一切憍慢幢解脫門하니라
묘광당천왕은, 대비의 문을 나타내어 교만한 모든 깃발을 꺾어버리는 해탈문을 얻었다.
◯寂靜境天王은得調伏一切世閒에瞋害心解脫門하니라
적정경천왕은, 모든 세간에서 성내고 죽이려는 마음을 조복시키는 해탈문을 얻었다.
◯妙輪莊嚴幢天王은得十方無邊佛隨憶念이悉來赴解脫門하니라
묘륜장엄당천왕은, 시방의 끝이 없는 부처님의 생각과 기억이 모두 달려오게 하는 해탈문을 얻었다.
◯華光慧天王은得隨衆生心念普現成正覺解脫門하니라
화광혜천왕은, 중생이 마음속으로 생각하는 것에 따라, 두루 나타내어 정각을 이루는 해탈문을 얻었다.
◯因陀羅妙光天王은得普入一切世閒한大威力自在法解脫門하니라
인타라묘광천왕은, 두루 모든 세계에 들어가는 대위력이 자재한 법의 해탈문문을 얻었다.
◆자재천왕이설송언❮自在天王而說頌言❯
●爾時에自在天王이承佛威神하야徧觀一切自在天衆하고而說頌言하니라
그때 자재천왕이 부처님의 위신력을 받들어 모든 자채천의 천중을 두루 관찰하고 게송을 읊어 말을 했다.
◆게송❮偈頌-1❯
●佛身周徧等法界하야
◯普應衆生悉現前하야
◯種種教門常化誘하며
◯於法自在能開悟하니다
부처님의 몸은 법계에 두루 평등하시어
널리 중생에게 맞추어 앞에 모두 나타나서
온갖 종류의 가침의 법문으로 언제나 교화하며
법을 자재하게 여시고 깨닫게 하십니다.
◆게송❮偈頌-2❯
●世閒所有種種樂엔
◯聖寂滅樂爲最勝인데
◯住於廣大法性中은
◯妙眼天王觀見此로다
세간에 존재하는 온갖 종류의 즐거움에는
성인의 적멸한 즐거움이 으뜸인데
광대한 법성 안에 머무는 것은
선목주천왕이 보는 관찰이로다.
◆게송❮偈頌-3❯
●如來出現徧十方하야
◯普應群心而說法하며
◯一切疑念皆除斷은
◯此妙幢冠解脫門이로다
여래가 시방세계에 출현하여
두루 중생의 마음에 맞춰 설법을 하면
모든 의혹하는 생각을 모두 끊어주는 것은
묘보당관천왕의 해탈문이로다.
◆게송❮偈頌-44❯
●諸佛徧世演妙音하되
◯無量劫中所說法하나니
◯能以一言咸說盡은
◯勇猛慧大之解脫이로다
모든 부처님은 모든 세계에서 미묘한 소리를 연설하시되
헤아릴 수 없는 겁 동안에 설법을 하시나니
한 말씀으로 다 연설하는 것은
용맹혜천왕의 큰 해탈문이로다.
◆게송❮偈頌-5❯
●世閒所有廣大慈는
◯不及如來一毫分하나니
◯佛慈如空不可盡는
◯此妙音天之所得이로다
세간에 존재하는 광대한 대비는
여래의 한 터럭만도 미치지 못하나니
부처님의 대비는 허공과 같아 다하지 못하는 것은
묘음구천왕이 얻은 것이로다.
◆게송❮偈頌-6❯
●一切衆生慢高山을
◯十力摧殄悉無餘하니
◯此是如來大悲用은
◯妙光幢王所行道이로다
모든 중생의 산과 같이 높은 교만을
십력으로 남김이 없어 꺾어버리니
여래가 이런 대비를 쓰심은
묘광당천왕이 닦는 도로다.
◆게송❮偈頌-7❯
●慧光淸淨滿世閒을
◯若有見者除癡暗하나니
◯令其遠離諸惡道는
◯寂靜天王悟斯法이로다
지혜의 광명이 세간에 가득한 것을
만약 볼 수 있다면 어리석음과 어둠을 제거하고
모든 악도를 영원히 버리는 것은
적정경천왕이 깨달은 법이로다.
◆게송❮偈頌-8❯
●毛孔光明能演說
◯等衆生數諸佛名하야
◯隨其所樂悉得聞은
◯此妙輪幢之解脫이로다
털구멍의 광명으로 중생의 수와 같은
모든 부처님의 이름을 연설하야
즐거워하는 것에 따라 모두 듣게 하는 것은
묘륜장엄당천왕의 해탈문이로다.
◆게송❮偈頌-9❯
●如來自在不可量하야
◯法界虛空悉充滿하니
◯一切衆會皆明睹는
◯此解脫門華慧入이로다
여래의 자재는 헤아릴 수 없어
법계와 허공에 모두 가득하니
법회에 모든 대중이 모두 분명하게 보는 것은
화광혜천왕이 들어가는 해탈문이로다.
◆게송❮偈頌-10❯
●無量無邊大劫海에
◯普現十方而說法하나
◯未曾見佛有去來는
◯此主光天之所悟로다
헤아릴 수 없고 끝이 없는 대겁의 바다에
두루 시방에 나타나 설법을 하나
일찍이 부처님이 오고 간 것을 본적이 없는 것은
인타라묘광천왕이 깨달은 것이로다.
◆일체선화천중❮一切善化天衆❯
●復次에善化天王은得開示一切業變化力한解脫門하니라
또 선화천왕은, 모든 업이 변화하는 힘을 열어 보이는 해탈문을 얻었다.
◯寂靜音光明天王은得捨離一切攀緣한解脫門하니라
적정음광명천왕은, 모든 반연을 버리는 해탈문을 얻었다.
◯變化力光明天王은得普滅一切衆生의癡暗心하고令智慧圓滿한解脫門하니라
변화력광명천왕은, 모든 중생의 어리석고 어두운 마음을 두루 없애고 지혜가 원만해지는 해탈문을 얻었다.
◯莊嚴主天王은得示現無邊悅意聲한解脫門하니라
장엄주천왕은, 끝이 없는 희열의 음성을 나타내 보이는 해탈문을 얻었다.
◯念光天王은得了知一切佛無盡福德相한解脫門하니라
염광천왕은, 모든 부처님의 끝이 없는 복덕의 모양을 분명하게 아는 해탈문을 얻었다.
◯最上雲音天王은得普知過去一切劫이成壞次第한解脫門하니라
최상운음천왕은, 지나간 모든 겁이 이루어지고 무너지는 차례를 두루 아는 해탈문을 얻었다.
◯勝光天王은得開悟一切衆生智解脫門하니라
승광천왕은, 모든 중생의 지혜를 열어 깨닫게 하는 해탈문을 얻었다.
◯妙髻天王은得舒光疾滿十方虛空界解脫門하니라
묘계천왕은, 광명을 펴서 시방의 허공계에 빨리 원만하게 하는 해탈문을 얻었다.
◯喜慧天王은得一切所作無能壞精進力解脫門하니라
희혜천왕은, 일체의 모든 짓이 무너지지 않고 정진하는 힘의 해탈문을 얻었다.
◯華光髻天王은得知一切衆生業所受報解脫門하니라
화광계천왕은, 모든 중생이 업으로 받는 과보를 아는 해탈문을 얻었다.
◯普見十方天王은得示現不思議衆生形類差別解脫門하니라
보견시방천왕은, 불가사의한 중생의 형상과 차별을 보이고 나타내는 해탈문을 얻었다.
◆선화천왕이설송언❮善化天王而說頌言❯
●爾時에善化天王이承佛威力하야普觀一切善化天衆하고而說頌言하니라
그때 선화천왕이 부처님의 위신력을 받들어 두루 모든 선화천의 천중을 관찰하고 게송을 읊어 말을 했다.
◆게송❮偈頌-1❯
●世閒業性不思議를
◯佛爲群迷悉開示하고
◯巧說因緣眞實理는
◯一切衆生差別業하니다
세간의 업과 성품이 불가사의한 것을
부처님이 중생을 위해 열어 보이고
인연과 진실한 이치의 연설은
모든 중생의 차별된 업입니다.
◆게송❮偈頌-2❯
●種種觀佛無所有하고
◯十方求覓不可得하야
◯法身示現無眞實은
◯此法寂音之所見이로다
온갖 가지의 부처님을 관찰하나 존재가 없고
시방에서 구하나 얻지 못하여
법신을 나타내 봄은 진실로 없다는 것은
적정음광명천왕이 보는 것이로다.
◆게송❮偈頌-3❯
●佛於劫海修諸行은
◯爲滅世閒癡暗惑이라
◯是故淸淨最照明은
◯此是力光心所悟이로다
부처님이 바다와 같은 겁에 닦은 모든 수행은
세간의 어리석음과 어둠과 의혹을 없애기 위함이라
이런 고로 청정한 광명을 비춤은 최상인 것은
변화력광명천왕이 깨달음이로다.
◆게송❮偈頌-4❯
●世閒所有妙音聲도
◯無有能比如來音하고
◯佛以一音徧十方은
◯入此解脫莊嚴主이로다
세간에 존재하는 미묘한 음성도
여래의 음성과 비교조차 할 수 없고
부처님의 한 음성은 시방에 두루하는 것은
장엄주천왕이 들어가는 해탈문이로다.
◆게송❮偈頌-5❯
●世閒所有衆福力이
◯不與如來一相等하고
◯如來福德同虛空은
◯此念光天所觀見이로다
세간에 존재하는 온갖 복의 힘이
여래의 하나의 모양과 같을 수 없고
여래의 복덕이 허공과 같음은
염광천왕이 본 관찰이로다.
◆게송❮偈頌-6❯
●三世所有無量劫이
◯如其成敗種種相을
◯佛一毛孔皆能現은
◯最上雲音所了知이로다
삼세에 존재하는 헤아릴 수 없는 겁이
이루어지고 파괴되는 온갖 종류의 모양을
부처님이 한 털구멍에 모두 나타나는 것은
최상운음천왕이 깨달아 아는 것이로다.
◆게송❮偈頌-7❯
●十方虛空可知量하야도
◯佛毛孔量不可得하나니
◯如是無礙不思議는
◯妙髻天王已能悟이로다
시방의 허공은 헤아려 알 수 있어도
부처님의 털구멍의 수량은 얻지 못하나니
이렇게 걸림이 없고 불가사의한 것은
승광천왕이 이미 깨달은 것이로다.
◆게송❮偈頌-8❯
●佛於曩世無量劫에
◯具修廣大波羅蜜하고
◯勤行精進無厭怠는
◯喜慧能知此法門이로다
부처님이 지난 옛날 헤아릴 수 없는 겁에
광대한 바라밀을 구족하게 닦고
부지런히 정진하여 싫증이 없는 것은
묘계천왕이 나는 법의 문이로다.
◆게송❮偈頌-9❯
●業性因緣不可思를
◯佛爲世閒皆演說하니
◯法性本淨無諸垢는
◯此是華光之入處이로다
불가사의한 업의 성품과 인연을
부처님 세간을 위해 모두 연설하시니
법의 성품은 본래 청정하고 모든 때가 없음은
희혜천왕이 들어가는 곳이로다.
◆게송❮偈頌-10❯
●汝應觀佛一毛孔하라
◯一切衆生悉在中하나니
◯彼亦不來亦不去는
◯此普見王之所了이로다
그대는 부처님의 하나의 털구멍을 보라
모든 중생이 모두 그 속에 들어 있나니
저들 역시 오지 않고 또 가지도 않는 것은
보견시방천왕이 깨달은 것이로다.
◆일체지족천중❮一切知足天衆❯
●復次에知足天王은得一切佛出興世하면圓滿教輪解脫門하니라
또 지족천왕은 모든 부처님이 세간에 출현하시면, 교화의 바퀴를 원만하게 하는 해탈문을 얻었다.
◯喜樂海髻天王은得盡虛空界가淸淨光明身解脫門하니라
희락해계천왕은 허공계가 끝까지 청정하고 광명의 몸을 하는 해탈문을 얻었다.
◯最勝功德幢天王은得消滅世閒苦한淨願海解脫門하니라
최승공덕당천왕은, 세간의 괴로움을 없애는 바다와 같이 청정한 서원의 해탈문을 얻었다.
◯寂靜光天王은得普現身하야說法解脫門하니라
적정광천왕은, 두루 몸을 나타내 설법하는 해탈문을 얻었다.
◯善目天王은得普淨一切衆生界한解脫門하니라
선목천왕은 두루 모든 중생계를 청정하게 하는 해탈문을 얻었다.
◯寶峯月天王은得普化世閒하야常現前한無盡藏解脫門하니라
보봉월천왕은, 두루 세간을 교화하여 언제나 앞에 나타나는 무진장해탈문을 얻었다.
◯勇健力天王은得開示一切佛正覺境界解脫門하니라
용건력천왕은, 모든 부처님의 정각의 경계를 열어 보이는 해탈문을 얻었다.
◯金剛妙光天王은得堅固一切衆生으로菩提心하고令不可壞解脫門하니라
금강묘광천왕은, 모든 중생으로 하여금 보리심을 견고하게 하고 무너지지 않게 하는 해탈문을 얻었다.
◯星宿幢天王은得一切佛出興하면咸親近觀察하고調伏衆生方便解脫門하니라
성수당천왕은 모든 부처님이 출현하면 모두 친근하며 관찰하고 중생을 조복시키는 방편의 해탈문을 얻었다.
◯妙莊嚴天王은得一念悉知衆生心하고隨機應現解脫門하니라
묘장엄천왕은 한 생각에 중생의 마음을 모두 알고, 근기에 따라 알맞게 나타내는 해탈문을 얻었다.
◆지족천왕이설송언❮知足天王而說頌言❯
●爾時에知足天王이承佛威力하야普觀一切知足天衆하고而說頌言하니라
그때 지족천왕이 부처님의 위신력을 받들어 두루 모든 지족천의 천중을 관찰하고 게송을 읊어 말을 했다.
◆게송❮偈頌-1❯
●如來廣大徧法界하여
◯於諸衆生悉平等하고
◯普應群情闡妙門하야
◯令入難思淸淨法하시니라
여래의 법계에 두루 광대하여
모든 중생에게 모두 평등하고
두루 중생에 맞추어 미묘한 문을 열어
이들로 하여금 생각하기 어렵고 청정한 법에 들게 하십니다.
◆게송❮偈頌-2❯
●佛身普現於十方하나
◯無著無礙不可取하나니
◯種種色像世咸見은
◯此喜髻天之所入이로다
부처님의 몸은 두루 시방에 나타내나
집착이 없고 걸림이 없어 가질 수 없나니,
온갖 종류의 몸매를 세간에 모두 보이는 것은
희락해계천왕이 들어가는 것이로다.
◆게송❮偈頌-3❯
●如來往昔修諸行은
◯淸淨大願深如海하고
◯一切佛法皆令滿은
◯勝德能知此方便이로다
여래가 지난 옛날에 닦은 모든 수행은
청정하고 큰 서원은 깊은 바다와 같고
모든 부처님의 법이 모두 원만한 것은
최승공덕당천왕이 아는 방편이로다.
◆게송❮偈頌-4❯
●如來法身不思議하야
◯如影分形等法界한데
◯處處闡明一切法은
◯寂靜光天解脫門이로다
여래의 법신은 불가사의하여
그림자처럼 법계에 평등하야
곳곳에서 모든 법을 밝에 여는 것은
적정광천왕의 해탈문이로다.
◆게송❮偈頌-5❯
●衆生業惑所纏覆하야
◯憍慢放逸心馳蕩하니
◯如來爲說寂靜法은
◯善目照知心喜慶이로다
중생이 업에 의혹하여 덮이고 얽매이어
교만과 방일한 마음으로 치달리며 진탕을 치니
여래가 청정한 법을 연설해주는 것은
선목천왕이 비추어 알고 마음으로 기뻐하는 것이로다.
◆게송❮偈頌-6❯
●一切世閒眞導師는
◯爲救爲歸而出現하시니
◯普示衆生安樂處는
◯峯月於此能深入이로다
모든 세간의 진실한 도사는
구제하고 귀의하게 하려 출현하시니
두루 중생에게 안락한 곳을 보여주는 것은
보봉월천왕이 깊은 들어가는 것이로다.
◆게송❮偈頌-7❯
●諸佛境界不思議하야
◯一切法界皆周徧하고
◯入於諸法到彼岸은
◯勇慧見此生歡喜이로다
모든 부처님의 경계는 불가사의하여
모든 법계에 모두 두루하고
모든 법에 들어가 피안에 도착하는 것은
용건력천왕이 보고 환희하는 것이로다.
◆게송❮偈頌-8❯
●若有衆生堪受化하야
◯聞佛功德趣菩提하면
◯令住福海常淸淨은
◯妙光於此能觀察이로다
만약 어떤 중생이 교화를 받을 만 하여
부처님의 공덕을 듣고 보리에 나아가면
바다와 같은 복에 머물러 언제나 청정한 것은
금강묘광천왕의 관찰이로다.
◆게송❮偈頌-9❯
●十方剎海微塵數하야도
◯一切佛所皆往集하나니
◯恭敬供養聽聞法은
◯此莊嚴幢之所見이로다
시방의 불국토가 바다와 같은 티끌 수라 같을지라도,
모든 부처님은 모두 가서 모우나니
공경히 공양하고 법을 듣는 것은
이런 장엄함을 성수당천왕이 보는 것이로다.
◆게송❮偈頌-10❯
●衆生心海不思議하야
◯無住無動無依處하거늘
◯佛於一念皆明見은
◯妙莊嚴天斯善了이로다
중생의 바다와 같은 마음은 불가사의하여
머물는 바가 없고 움직이는 바도 없고 의지할 곳도 없거늘
부처님은 한 생각에 모두 분명하게 보는 것은
묘장엄천왕이 잘 깨달은 것이로다.
◆일체시분천중❮一切時分天衆❯
●復次에時分天王은得發起一切衆生善根하야令永離憂惱解脫門하니라
또 시분천왕은 모든 중생의 선근을 일으켜 이들을 우환과 번뇌로부터 영원히 떠나게 하는 해탈문을 얻었다.
◯妙光天王은得普入一切境界한解脫門하니라
묘광천왕은 모든 경계에 들어가는 해탈문을 얻었다.
◯無盡慧功德幢天王은得滅除一切患하고大悲輪解脫門하니라
무진혜공덕당천왕은, 모든 한탄을 없애버리고 대비를 굴리는 해탈문을 얻었다.
◯善化端嚴天王은得了知三世一切衆生心解脫門하니라
선화단엄천왕은, 삼세의 모든 중생의 마음을 또렷하게 아는 해탈문을 얻었다.
◯摠持大光明天王,得陀羅尼門光明으로憶持一切法無忘失解脫門하니라
총지대광명천왕은, 다라니의 광명으로 모든 법을 잊거나 잃어버리지 않고 기억하는 해탈문을 얻었다.
◯不思議慧天王은得善入一切業自性不思議方便解脫門하니라
부사의혜천왕은, 모든 법의 제 성품을 부사의한 방편으로 잘 들어가는 해탈문을 얻었다.
◯輪臍天王은得轉法輪하야成熟衆生方便解脫門하니라
윤제천왕은, 법륜을 굴리어 중생을 성숙시키는 방편의 해탈문을 얻었다.
◯光焰天王은得廣大眼普觀衆生하고而往調伏解脫門하니라
광염천왕은, 광대한 눈으로 중생을 관찰하고 가서 조복시키는 해탈문을 얻었다.
◯光照天王은得超出一切業障하고不隨魔所作解脫門하니라
광조천왕은 모든 업장을 초월하고 마왕이 하는 짓을 따르지 않는 해탈문을 얻었다.
◯普觀察大名稱天王은得善誘誨一切諸天衆하고令受行心淸淨解脫門하니라
보관찰대명칭천왕은, 일체의 모든 하늘의 무리를 가르치고, 이들에게 청정한 마음을 닦아 받게 하는 해탈문을 얻었다.
◆시분천왕이설송언❮時分天王而說頌言❯
●爾時에時分天王이承佛威力하야普觀一切時分天衆하고而說頌言하니라
그때 시분천왕이 부처님의 위신력을 받들어 모든 시분천의 천중을 관찰하고 게송을 읊어 말을 했다.
◆게송❮偈頌-1❯
●佛於無量夂遠劫에
◯已竭世閒憂惱海하고
◯廣闢離塵淸淨道하야
◯永耀衆生智慧燈하니다
부처님은 헤아릴 수 없는 오래고 먼 겁에,
세간의 우환과 번뇌의 바다를 말라 버리고
광대한 티끌을 떠나서 청정한 도를 여시어
중생에게 지혜의 등불을 영원히 찬란하게 하십니다.
◆게송❮偈頌-2❯
●如來法身甚廣大하야
◯十方邊際不可得하나니
◯一切方便無限量은
◯妙光明天智能入이로다
여래의 법신은 매우 광대하여
시방의 끝자락을 얻지 못하나니
모든 방편이 한계가 없는 것은
묘광천왕들이 들어가는 지혜로다.
◆게송❮偈頌-3❯
●生老病死憂悲苦은
◯逼迫世間無暫歇하거늘
◯大師哀愍誓悉除는
◯無盡慧光能覺了이로다
생로병사의 우환과 슬픔과 고통은
세간에서 잠깐도 쉬는 날이 없거늘
큰 스승님이 애처롭고 불쌍하게 여겨 모두 없애주심은
무진혜공덕당천왕이 또렷하게 깨달음이로다.
◆게송❮偈頌-4❯
●佛如幻智無所礙하야
◯於三世法悉明達하고
◯普入衆生心行中은
◯此善化天之境界이로다
부처님의 지혜는 환영과 같아 걸림이 없어
삼세의 법을 모두 분별하게 통달하고
두루 중생의 마음에 들어가는 것은
선화단엄천왕의 경계로다.
◆게송❮偈頌-5❯
●摠持邊際不可得하며
◯辯才大海亦無盡하나
◯能轉淸淨妙法輪은
◯此是大光之解脫이로다
총지는 끝자락을 얻을 수 없으며
큰 바다와 같은 말재주는 끝이 없나니
청정하고 미묘한 법륜을 굴리는 것은
총지대광명천왕의 해탈이로다.
◆게송❮偈頌-6❯
●業性廣大無窮盡하거늘
◯智慧覺了善開示하니
◯一切方便不思議는
◯如是慧天之所入이로다
업의 성품은 광대하여 끝이 없거늘
지혜로 깨달아 잘 열어 보시이신
모든 방편이 부사의한 것은
부사의혜천왕의 들어가는 것이로다.
◆게송❮偈頌-7❯
●轉不思議妙法輪하야
◯顯示修習菩提道하야
◯永滅一切衆生苦는
◯此是輪臍方便地이로다
부사의하고 미묘한 법륜을 굴리어
보리도를 나타내 보여 배우고 닦게 하여
모든 중생의 고통을 영원해 없애주는 것은
윤제천왕의 방편의 지위이로다.
◆게송❮偈頌-8❯
●如來眞身本無二하고
◯應物隨形滿世閒한데
◯衆生各見在其前은
◯此是焰天之境界이로다
여래의 진실한 몸은 본래 둘이 없고
중생에 맞추어 나타낸 몸은 세간에 가득한데
중생은 저마다 자기 앞에 있다고 보는 것은
광염천왕의 경계로다.
◆게송❮偈頌-9❯
●若有衆生一見佛하야도
◯必使淨除諸業障하야
◯離諸魔業永無餘는
◯光照天王所行道이로다
만약 어떤 중생이 부처님을 한 번만 볼지라도
반드시 모든 업장을 없애고 청정해져서
모든 마군의 업을 남김이 없이 버리는 것은
광조천왕이 닦는 도로다.
◆게송❮偈頌-10❯
●一切衆會廣如海하고
◯佛在其中最威耀하야
◯普雨法雨潤衆生은
◯此解脫門名稱入이로다
모든 법회의 대중은 바다와 같이 광대하고
부처님이 중에 계시니 위엄이 찬란하여
두루 법의 비를 내려 중생을 윤택하게 하는 것은
보관찰대명칭천왕이 들어가는 것이로다.
◆일체삼십삼천중❮一切三十三天衆❯
●復次에釋迦因陀羅天王은得憶念三世佛出興과乃至剎成壞까지皆明見大歡喜解脫門하니라
또 석가인타라천왕은, 삼세의 부처님이 출현하시는 것과 세계가 이루어지고 무너지는 것까지 모두 분명하게 기억하여 환희하는 해탈문을 얻었다.
◯普稱滿音天王은得能令佛色身이最淸淨廣大하야世無能比解脫門하니라
보칭만음천왕은, 부처님의 몸은 최상으로 청정하고 광대하여 세간에서 견줄 이 없음을 아는 해탈문을 얻었다.
◯慈目寶髻天王은得慈雲普覆解脫門하니라
자목보계천왕은 대자의 구름으로 두루 덮는 해탈문을 얻었다.
◯寶光幢名稱天王은得恒見佛於一切世主前現種種形相威德身解脫門하니라
보광당명천왕은 부처님의 모든 세간의 주인 앞에 온갖 종류의 몸을 나타내는 위덕의 해탈문을 얻었다.
◯發生喜樂髻天王은得知一切衆生城邑宮殿에從何福業生解脫門하니라
발생의락계천왕은, 모든 중생이 성이나 도시나 궁전에서 무슨 복업으로 태어나는지를 아는 해탈문을 얻었다.
◯端正念天王은得開示諸佛이成熟衆生事解脫門하니라
단정염천왕은, 모든 부처님이 중생을 성숙시키는 일을 열어 보이는 해탈문을 얻었다.
◯高勝音天王은得知一切世閒成壞劫에轉變相解脫門하니라
고승음천왕은 모든 세간이 이루어지고 무너지는 겁에 변화하는 모양을 아는 해탈문을 얻었다.
◯成就念天王은得憶念當來菩薩調伏衆生行解脫門하니라
성취염천왕은, 현재와 미래에 보살이 중생을 조복시키는 것을 기억하는 해탈문을 얻었다.
◯淨華光天王은得了知一切諸天快樂因解脫門하니라
정화광천왕은, 일체의 모든 하늘이 쾌락을 받는 인연을 또렷하게 아는 해탈문을 얻었다.
◯智日眼天王은得開示一切諸天子受生善根하야俾無癡惑解脫門하니라
지일안천왕은, 일체의 모든 천자가 태어나면서 받는 선근을 열어 보이어, 어리석음과 의혹이 없게 하는 해탈문을 얻었다.
◯自在光明天王은得開悟一切諸天衆令永斷種種疑解脫門하니라
자재광명천왕은 일체의 모든 하늘의 무리를 열어 주고 깨닫게 하여, 온갖 가지의 의혹을 영원히 끊어주는 해탈문을 얻었다.
◆석가인타라천왕이설송언❮釋迦因陀羅天王而說頌言❯
●爾時에釋迦因陀羅天王이承佛威力하야普觀一切三十三天衆하고而說頌言하니라
그때 석가인타라천왕이, 부처님의 위신력을 받들어 모든 삼십삼천의 천중을 관찰하고 게송을 읊어 말을 했다.
◆게송❮偈頌-1❯
●我念三世一切佛컨대
◯所有境界悉平等하고
◯如其國土壞與成은
◯以佛威神皆得見하니다
제가 삼세의 모든 부처님을 생각하건대
존재하는 경계가 모두 평등하고
국토가 무너지고 이루어지는 것은
부처님의 위신력으로 모두 볼 있었습니다.
◆게송❮偈頌-2❯
●佛身廣大徧十方하고
◯妙色無比利群生하야
◯光明照耀靡不及은
◯此道普稱能觀見이로다
불신이 광대하여 시방에 두루 하고
미묘한 몸은 견줄 이가 없으며 군생에게 이익을 주어
광명을 찬란하게 비치지 않는 곳이 없는 것은,
보칭만음천왕의 보는 관찰이로다.
◆게송❮偈頌-3❯
●如來方便大慈海는
◯往劫修行極淸淨하니
◯化導衆生無有邊은
◯寶髻天王斯悟了이로다
여래의 방편과 대자는 바다는
지난 겁에 지극한 청정을 수행한 것이니,
중생을 인도함이 끝이 없는 것은
자목보계천왕이 또렷하게 깨달음이로다.
◆게송❮偈頌-4❯
●我念法王功德海컨대
◯世中最上無與等하나니
◯發生廣大歡喜心은
◯此寶光天之解脫이로다
내가 법왕의 바다와 같은 공덕을 생각건대
세간 안에 최상의 으뜸이라 같은 이가 없나니
광대한 환희심을 일으키는 것은
보광당명천왕의 해탈문이로다.
◆게송❮偈頌-5❯
●佛知衆生善業海와
◯種種勝因生大福하고
◯皆令顯現無有餘은
◯此喜髻天之所見이로다
부처님이 중생의 선업의 바다와
온갖 종류의 훌륭한 인연으로 생긴 큰 복을 알고
모두에게 남김이 없이 나태나는 것은
발생의락계천왕이 보는 것이로다.
◆게송❮偈頌-6❯
●諸佛出現於十方하야
◯普徧一切世閒中하며
◯觀衆生心示調伏은
◯正念天王悟斯道이로다
모든 부처님이 시방에 출현하여
모든 세간 안을 두루 하며
중생의 마음을 관찰하고 조복시키는 것을 보는 것은
단정염천왕이 깨달은 도로다.
◆게송❮偈頌-7❯
●如來智身廣大眼은
◯世界微塵無不見하나니
◯如是普徧於十方은
◯此雲音天之解脫이로다
여래의 지혜와 몸과 광대한 눈은
티끌 같은 세계를 보지 못하는 것이 없나니
이와 같이 시방에 두루 하는 것도 보편적인 것은
고승음천왕의 해탈문이로다.
◆게송❮偈頌-8❯
●一切佛子菩提行을
◯如來悉現毛孔中하되
◯如其無量皆具足은
◯此念天王所明見이로다
모든 부처님 제자의 보리행을
여래는 털구멍 안에서 모두 나타내되,
헤아릴 수 없이 그대로 구족하시는 것은
성취염천왕이 분명하게 보는 것이로다.
◆게송❮偈頌-9❯
●世閒所有安樂事는
◯一切皆由佛出生하니
◯如來功德勝無等은
◯此解脫處華王入이로다
세간에 존재하는 안락은
일체가 모두 부처님 때문에 생긴 것이니
여래의 훌륭한 공덕은 같을 이가 없는 것은
정화광천왕의 들어가는 해탈문이로다.
◆게송❮偈頌-10❯
●若念如來少功德커나
◯乃至一念心專仰하면
◯諸惡道怖悉永除는
◯智眼於此能深悟이로다
만약 여래의 작은 공덕을 생각하거나
내지 한 마음을 집중하여 우러러 생각하면
모든 악도의 공포를 모두 영원히 없애게 되는 것은
지일안천왕의 깊은 깨달음이로다.
◆게송❮偈頌-11❯
●寂滅法中大神通으로
◯普應群心靡不周하야
◯所有疑惑皆令斷은
◯此光明王之所得이로다
적멸의 법 안에 큰 신통으로
두루 중생의 마음에 두루 하지 않음이 없어
의혹을 모두 끊어주는 것은
자재광명천왕이 얻은 것이로다.
◆일체일천자중❮一切日天子衆❯
●復次에日天子는得淨光普照十方衆生하야盡未來劫토록常爲利益解脫門하니라
또 일천자는 청정한 광명을 시방의 중생에게 두루 비추어, 미래의 겁이 다하도록 언제나 이익을 주는 해탈문을 얻었다.
◯光焰眼天子는得以一切隨類身으로開悟衆生하고令入智慧海解脫門하니라
광염안천자는 모든 종류의 몸으로 중생에게 열어주고 깨닫게 하고 이들을 지혜의 바다에 들어가게 하는 해탈문을 얻었다.
◯須彌光歡喜幢天子는得爲一切衆生主하야令勤修無邊淨功德解脫門하니라
수미광환희당천자는, 모든 중생의 주인이 되어 이들을 부지런히 끝이 없는 공덕을 닦게 하는 해탈문을 얻게 되었다.
◯淨寶月天子는得修一切苦行하야深心歡喜解脫門하니라
정보월천자는 모든 고행을 닦아 마음 깊이 환희하는 해탈문을 얻었다.
◯勇猛不退轉天子는得無礙光普照하야令一切衆生으로益其精爽解脫門하니라
용맹불퇴전천자는, 걸림이 없는 광명을 두루 비추어 모든 중생으로 하여금 상쾌한 정기를 주는 해탈문을 얻었다.
◯妙華纓光明天子는得淨光普照衆生身하야令生歡喜信解海解脫門하니라
묘화영광명천자는, 청정한 광명을 두루 중생의 몸에 비추어, 이들로 하여금 환희로 바다와 같이 믿고 이해하는 해탈문을 얻었다.
◯最勝幢光明天子는得光明普照一切世閒하야令成辨種種妙功德解脫門하니라
최승당광명천자는, 광명을 두루 모든 세간에 비추어 온갖 종류의 미묘한 공덕을 힘써 성취하게 하는 해탈문을 얻었다.
◯寶髻普光明天子는得大悲海現無邊境界하야種種色相寶解脫門하니라
보계보광명천자는, 바다와 같은 대비를 끝이 없는 경계에 나타내어 온갖 종류의 보배 모양의 해탈문을 얻었다.
◯光明眼天子는得淨治一切衆生眼하고令見法界藏解脫門하니라
광명안천자는 모든 중생의 눈을 청정하게 다스리고 이들이 법계장을 보게 하는 해탈문을 얻었다.
◯持德天子는得發生淸淨相續心하고令不失壞解脫門하니라
지덕천자는, 청정한 모양이 계속하는 마음을 일으키고, 이들이 잃거나 파괴되지 않는 해탈문을 얻었다.
◯普運行光明天子는得普運日宮殿하야照十方一切衆生하고令成就所作業解脫門하니라
보운행광명천자는, 두루 해의 궁전을 움직여 시방의 모든 중생에게 비추고 이들이 업을 지어 성취하는 해탈문을 얻었다.
◆일천자이설송언❮日天子而說頌言❯
●爾時에日天子가承佛威力하야徧觀一切日天子衆하고而說頌言하니라
그때 일천자가 부처님의 위신력을 받들어 모든 일천자의 천중을 두루 관찰하고 게송을 읊어 말했다.
◆게송❮偈頌-1❯
●如來廣大智慧光은
◯普照十方諸國土하야
◯一切衆生咸見佛하야
◯種種調伏多方便하니다
여래의 광대한 지혜와 광명은
두루 시방의 모든 불국토를 비추어
모든 중생이 모두 부처님을 보게 하여
온갖 종류로 조복시키는 것은 많은 방편 때문입니다.
◆게송❮偈頌-2❯
●如來色相無有邊하고
◯隨其所樂悉現身하야
◯普爲世閒開智海는
◯焰眼如是觀於佛이로다
여래의 몸은 끝자락이 없고
즐거워하는 것에 따라 모든 몸을 나타내어
두루 세간을 위해 바다와 같은 지혜를 여는 것은
광염안천자가 부처님을 관찰하는 것이로다.
◆게송❮偈頌-3❯
●佛身無等無有比하고
◯光明照耀徧十方하니
◯超過一切最無上은
◯如是法門歡喜得이로다
부처님의 몸은 같을 이가 없고 견줄 이가 없고
광명을 찬란하게 비추어 시방에 두루 하게 하니
모든 것을 초월하여 위없이 최상인 것은
수미광환희당천자가 얻는 법문이로다.
◆게송❮偈頌-4❯
●爲利世閒修苦行하며
◯往來諸有無量劫하며
◯光明徧淨如虛空은
◯寶月能知此方便이로다
세간에 이익을 위하여 고행을 닦으며
모든 25유를 헤아릴 수 없는 겁을 오고 가며
광명으로 두루 청정하게 함이 허공과 같은 것은
정보월천자가 아는 방편이로다.
◆게송❮偈頌-5❯
●佛演妙音無障礙하고
◯普徧十方諸國土하나니
◯以法滋味益群生은
◯勇猛能知此方便이로다
부처님이 연설하는 미묘한 음성은 걸림이 없고
두루 시방의 모든 불국토를 미치나니
법의 맛을 중생에게 이익을 주는 것은
용맹불퇴전천자가 아는 방편이로다.
◆게송❮偈頌-6❯
●放光明網不思議하야
◯普淨一切諸含識하야
◯悉使發生深信解은
◯此華纓天所入門이로다
부사의한 광명의 그물을 놓아
두루 일체의 모든 중생을 청정하게 하여
모두에게 깊은 믿음과 이해가 생겨나게 하는 것은
묘화영광명천자가 들어가는 문이로다.
◆게송❮偈頌-7❯
●世閒所有諸光明도
◯不及佛一毛孔光하고
◯佛光如是不思議는
◯此勝幢光之解脫이로다
세간에 존재하는 모든 광명도
부처님의 하나의 털구멍에 광명에 미치지 못하고
부처님의 광명이 이렇게 부사의하는 것은
최승당광명천자의 해탈문이로다.
◆게송❮偈頌-8❯
●一切諸佛法如是하사
◯悉坐菩提樹王下하야
◯令非道者住於道도
◯寶髻光明如是見이로다
일체의 모든 부처님의 법이 이와 같아
보리수왕 아래에 모두 앉아
도가 아닌 도에 머무는 것은
보계보광명천자가 보는 것이로다.
◆게송❮偈頌-9❯
●衆生盲闇愚癡苦하면
◯佛欲令其生淨眼하나니
◯是故爲然智慧燈은
◯善目於此深觀察이로다
중생이 눈이 어둡고 어리석어 괴로워하면
부처님이 청정한 눈을 생겨나게 하나니
이런 이유로 지혜의 등불을 켜는 것은
광명안천자가 깊이 관찰하는 것이로다.
◆게송❮偈頌-10❯
●解脫方便自在尊에게
◯若有曾見一供養하고
◯悉使修行至於果는
◯此是德天方便力이로다
해탈방편이 자재하신 세존에게
만약 일찍이 한 번이라도 공양을 하고
모든 수행으로 이르는 과위는
지덕천자의 방편의 힘이로다.
◆게송❮偈頌-11❯
●一法門中無量門이
◯無量千劫如是說하니
◯所演法門廣大義은
◯普運光天之所了이로다
하나의 법문 안에 헤아릴 수 없는 법문을
헤아릴 수 없는 천겁에 연설하나니
연설한 법문의 광대한 이치는
보운행광명천자 두루 깨달은 것이로다.
◆일체월궁전중제천중회❮一切月宮殿中諸天衆會❯
●復次에月天子는得淨光을普照法界하야攝化衆生解脫門하니라
또 월천자는 청정한 광명을 두루 법계에 비추어 중생을 교화해 포섭하는 해탈문을 얻었다.
◯華王髻光明天子는得觀察一切衆生界하고令普入無邊法解脫門하니라
화왕계광명천자는, 모든 중생의 세계를 관찰하고 이들을 끝이 없는 법에 들어가는 해탈문을 얻었다.
◯衆妙淨光天子는得了知一切衆生心이海種種攀緣轉解脫門하니라
중묘정광천자는, 모든 중생의 마음이 바다와 같이 온갖 종류의 반연하며 옮겨가는 아는 해탈문을 얻었다.
◯安樂世閒心天子는得與一切衆生不可思議樂하고令踊躍大歡喜解脫門하니라
안락세간심천자는, 모든 중생에게 불가사의한 안락을 주고, 이들이 날뛰며 크게 환희하는 해탈문을 얻었다.
◯樹王眼光明天子는得如田家作業하듯種芽莖等隨時守護하고令成就解脫門하니라
수왕안광명천자는, 농부가 밭에서 일을 하듯 종자와 싹과 줄기 등이 때를 따라 수호하고 이들이 성취하는 해탈문을 얻었다.
◯出現淨光天子는得慈悲救護一切衆生하고令現見受苦受樂事解脫門하니라
출현정광천자는, 자비로 모든 중생을 구제하고 이들이 괴로움을 받고 즐거움을 받는 일이 나타나는 것을 보는 해탈문을 얻었다.
◯普遊不動光天子는得能持淸淨月하고普現十方解脫門하니라
보월부동광천자는, 청정한 달을 가지고 두루 시방에 나타나는 해탈문을 얻었다.
◯星宿王自在天子는得開示一切法이如幻如虛空하야無相無自性解脫門하니라
성수왕자재천자는, 모든 법이 환영과 같고 허공과 같아서 모양도 없고 제 성품도 없음을 열어 보이는 해탈문을 얻었다.
◯淨覺月天子는得普爲一切衆生하야起大業用解脫門하니라
정각월천자는 두루 모든 중생을 위하여 큰 업의 작용을 일으키는 해탈문을 얻었다.
◯大威德光明天子는得普斷一切疑惑解脫門하니라
대위덕광명천자는, 두루 모든 의혹을 끊어버리는 해탈문을 얻었다.
◆월천자이설송왈❮月天子而說頌曰❯
●爾時에月天子가承佛神力하야普觀一切月宮殿中諸天衆會하고而說頌曰하니라
그때 월천자가 부처님의 위신력을 받들어 모든 달의 궁전 안에 모든 천중이 모인 것을 관찰하고 게송을 읊어 말을 했다.
◆게송❮偈頌-1❯
●佛放光明徧世閒하야
◯照耀十方諸國土하고
◯演不思議廣大法하야
◯永破衆生癡惑暗하니다
부처님이 광명을 두루 세간에 놓아
시방의 모든 불국토를 찬란하게 비추고
부사의하고 광대한 법을 연설하여
중생의 어리석음과 의혹과 어둠을 영원히 파괴해버립니다.
◆게송❮偈頌-2❯
●境界無邊無有盡커늘
◯於無量劫常開導하며
◯種種自在化群生은
◯華髻如是觀於佛이로다
경계가 끝이 없고 다하는 일이 없거늘
헤아릴 수 없는 겁에 언제나 열고 인도하며
온갖 종류의 자재로 중생을 교화하는 것은
화왕계광명천자가 부처님을 관찰하는 것이로다.
◆게송❮偈頌-3❯
●衆生心海念念殊하나
◯佛智寬廣悉了知하고
◯普爲說法令歡喜는
◯此妙光明之解脫이로다
중생의 바다와 같은 마음은 생각 생각마다 달라지나
부처님의 광대한 지혜로 모두 또렷하게 아시고
두루 설법하여 환희하게 하는 것은
중묘정광천자의 해탈문이로다.
◆게송❮偈頌-4❯
●衆生無有聖安樂하고
◯沈迷惡道受諸苦하거늘
◯如來示彼法性門은
◯安樂思惟如是見이로다
중생에게는 성인의 안락이 없고
악도에 침몰하고 미혹하여 모든 고통을 받거늘
여래께서 저들에게 법성의 문을 보여준 것은
안락세간심천자가 이를 보고 생각하는 것이로다.
◆게송❮偈頌-5❯
●如來希有大慈悲로
◯爲利衆生入諸有하야
◯說法勸善令成就는
◯此目光天所了知이로다
여래는 희유한 대자비로
중생의 이익을 위하여 모든 25유에 들어가서
설법을 하여 선을 권하고 성취하게 하는 것은
수왕안광명천자가 깨달아 아는 것이로다.
◆게송❮偈頌-6❯
●世尊開闡法光明하고
◯分別世閒諸業性하며
◯善惡所行無失壞는
◯淨光見此生歡喜이로다
세존이 법의 광명을 열고
세간의 모든 업의 성품을 분별하며
선악이 움직임에 실수가 없는 것은
출현정광천자가 내는 환희로다.
◆게송❮偈頌-7❯
●佛爲一切福所依하나니
◯譬如大地持宮室하듯
◯巧示離憂安隱道는
◯不動能知此方便이로다
부처님은 모든 복에 의지하나니
비유하면 궁전이 대지에 유지되듯이
우환을 버리고 안락한 도를 보이는 것은
보월부동광천자가 아는 방편이로다.
◆게송❮偈頌-8❯
●智火大明周法界하야
◯現形無數等衆生하고
◯普爲一切開眞實은
◯星宿王天悟斯道이로다
지혜의 불꽃과 같은 광명이 법계에 두루하여
셀 수 없는 등등의 중생에게 나타내고
두루 일체를 위하여 진실을 여는 것은
성수왕자재천자가 깨달은 도로다.
◆게송❮偈頌-9❯
●佛如虛空無自性하나
◯爲利衆生現世閒하야
◯相好莊嚴如影像은
◯淨覺天王如是見이로다
부처님은 허공처럼 제 성품이 없으나
중생의 이익을 위해 세간에 출현하여
32상과 80조호의 장엄한 영상은
정각월천자가 보는 것이로다.
◆게송❮偈頌-10❯
●佛身毛孔普演音하야
◯法雲覆世悉無餘하니
◯聽聞莫不生歡喜은
◯如是解脫光天悟이로다
부처님의 몸에 털구멍에서 연설을 하여
법의 구름을 세간에 남김이 없이 덮으니
듣는 이가 모두 환희하는 것은
대위덕광명천자가 깨닫은 해탈문이로다.
●唐捐下與專切 倫匹上力迍切下譬吉切 梵輔下父音
◯化誘下與久切 摧殄下徒典切 攀緣上普班切
◯舒光上書音 曩世上奴朗切 馳蕩上直離切下徒朗切
◯廣闢下房益切 暫歇下許竭切 俾無上幷弭切
●당연(唐捐) : 뒷글자는 여(與)와 전(專)의 반절이다.
◯윤필(倫匹) : 앞글자는 력(力)과 둔(迍)의 반절이고, 뒷글자는 비(譬)와 길(吉)의 반절이다.
◯범보(梵輔) : 뒷글자는 음이 보(父)이다.
◯화유(化誘) : 뒷글자는 여(與)와 구(久)의 반절이다.
◯최진(摧殄) : 뒷글자는 도(徒)와 전(典)의 반절이다.
◯반연(攀緣) : 앞글자는 보(普)와 반(班)의 반절이다.
◯서광(舒光) : 앞글자는 음이 서(書)이다.
◯낭세(曩世) : 앞글자는 노(奴)와 랑(朗)의 반절이다.
◯치탕(馳蕩) : 앞글자는 치(直)와 리(離)의 반절이고, 뒷글자는 도(徒)와 랑(朗)의 반절이다.
◯광벽(廣闢) : 뒷글자는 방(房)과 익(益)의 반절이다.
◯잠헐(暫歇) : 뒷글자는 허(許)와 갈(竭)의 반절이다.
◯비무(俾無) : 앞글자는 병(幷)과 미(弭)의 반절이다.
大方廣佛華嚴經卷第二
대방광불화엄경권제2 마침
乙巳歲高麗國大藏都監奉勅彫造
을사세고려국대장도감봉칙조조
불기 2567년 음력 5월 23일 10시 구몽당 보운실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