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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들어가는 글
서울둘레길 2코스는
수락산과 불암산,
그리고 두 산을 나누는 고개인
덕릉고개를 지나게 된다.
산길로만 이루어져 있어
6km가 않되는 짧은 길이지만
2시간 30분은 걸어야하는
둘레길중에서는 제법 발품을
팔아야하는 코스이다.
그 옛날 조선시대에는
인적 드문 곳이었을 것이나
수도서울로 몰려든 사람들로
특히,
주거 등 제반 비용이 많이 드는
도심에서 벗어난 서민의 삶의 터전이
되어준 상계, 중계지역과 인접한
산 둘레길을 걷는 길이다.
지금은 많이 나아졌지만
연탄 한장, 쌀 한 됫박으로
하루하루를 팍팍하게
자녀들 교육까지 시키며
살아오신 어르신들 생각에
먹먹함이 드는 구간이기도 하다.
* 서울 둘레길 2코스는
지하철 4호선 당고개역에서
약 500여m 오른 당고개갈림길에서
상계동 나들이 철쭉동산까지
5.4km의 코스이다.
* 스템프통의 위치
2코스의 종료지점인
상계동 나들이 철쭉동산에
서울둘레길 세번째 스템프통이 있다.
* 덕릉(德陵)고개
덕릉고개는
덕릉이 있는 고개에서 유래한 고개명이다.
그러나 덕릉고개의 인근에는 릉은 없다.
릉이란 왕, 왕후의 묘에만 쓰는 용이이다.
그럼 어떤 사연이 있을까?
덕릉고개가 있는 수락산기슭에
덕흥대원군의 묘소가 있다.
(고종의 사친, 친아버지 흥선대원군만
대원군으로 유일한 것은 아니다.
선조의 사친, 덕흥대원군과
인조의 사친, 정원대원군이 있다)
덕흥대원군의 묘소는 릉이 아니지만
선조는 릉으로 만들고 부르고 싶었고
덕릉으로 호칭하고자 했다.
그러나 유교국가인 조선에서는
아무리 왕이라도 뜻을 이루진 못했다.
정식 릉은 아니라도 릉으로 호칭하고자
했던 여러 행동들이 나은 부산물이
인근의 고개를 덕릉고개로 만들었까?
* 학림사(鶴林寺)
수락산(水落山)에 있는 사찰이다
수락산 남쪽 산록에 자리한 학림사는
학이 알을 품고 있는 것과 같은
지세라고 해서 학림사라 하였다.
천혜의 자연 조건에
신라시대 창건되었다는 학림사는
기도 도량으로 명성이 높으며
기도와 수행, 포교와 교육의 도량을
함께 갖춘 사찰이라 하니
인근에 가면 꼭 한번 들러볼 일이다.
학림사에는 수령 600년 넘는다는
반송이 있으니 꼭 한번 둘러볼 일이다.
* 당현천(堂峴川)
수락산에서 발원하여
상계동, 중계동을 가르며 흘러
중랑천으로 이르는 지방하천이다.
이름의 유래는 당현,
즉 당이 있는 고개 당고개에서
흐르는 하천이라는 데에서 유래한다.
건천,
즉, 비가 오면 물이 흐르는 곳이었고
하천으로 정비되기전에는
쓰레기가 가득한 곳이었으나
지금은 생태하천으로 거듭나서
항상 물이 흐르고 음악분수와
각종의 풀과 나무와 더불어
수서식물과 물고기가 사는 하천이 되었다.
* 수락산 동막골 자연휴양림
수락산에서 불암산으로 넘어가는
덕릉고개전 수락산기슭의 동막골에
2022년부터 조성중인 휴양림이다.
2024년 하반기에 완공이라 하는데
곧 되어질 수 있을까?
기대되는 도심형 자연휴양림으로
트리하우스가 있다하니
오픈하면 꼭 들러볼 일이다.
* 수락정
서울 시내 8개의 국궁활터중 하나이다.
(공항정, 관악정, 석호정, 황학정,
화랑정, 수락정, 영학정, 살곶이정)
1977년 처음 개설된 곳이다.
* 송암사 & 도안사, 108평화보궁
수락산자연휴양림을 조성중인
동막골에 있는 사찰로
과거 유원지의 상가가 있을때는
사람의 발길이 많은 곳이었으나
지금은 수락산 한켠의 조용한 사찰로
한가로이 숲과 계곡을 같이 칮아볼 수
있으며 수락산등산로도 있다
한가로운 사찰을 사진으로 접해본다.
* 목본중심 생태탐방1 _ 20240807
무더운 한 여름날의 팍팍한 걸음이다.
2코스를 다 탐방하고자 했으나
생각보다는 벅찬 길이다.
2코스 시작점인 당고개갈림길까지도
시종 오름이고 이어지는 탐방길도
지속적인 오르내림의 산길이다.
물론,
한여름의 무더위만 아니라면
조금 덜 부담되었으리라 생각되었겠지만
계획한 2코스를 다 마치지 못하고
덕릉고개에서 1.7km의 짧게 남은 2코스는
다음을 기약합니다.
오늘의 시작은 당고개역 1번출구쪽의
당고개공원의 덕암정입니다.
가지런한 계단의 산 오름길로 진입합니다.
먼저 반기는 나무는 전나무입니다.
오름길 초입에 한그루가
반가운 손짓을 하고 있습니다.
광릉과 월정사 그리고 내소사 전나무숲이
유명하기야 하지만
그리 오래되지도 않았을 전나무도
넘 반갑습니다.
곧게 뻗어 올린 기세가 남다름니다.
한동안 그리 길지는 않지만
계속되는 오름길을 가야
2코스 시작점인 당고개갈림길입니다.
길은 대단히 잘 되어 있으나
서울둘레길의 진입구간중 유일하게
대중교통에서 둘레길입구까지가
힘든구간입니다.
마침내
2코스의 시작점에 도착한다.
시작은 아까시나무가 반긴다.
아카시아노래 때문에 아카시보다는
아까시아로 더 많이 불리우는 나무,
여기저기 쉽게 뿌리를 내려 조상묘에
뻗은 뿌리들로 부정이미지를 갖은 나무,
실은 밀원식물로 큰 역활을 한다.
경남 산청에는 21만그루가 밀원숲으로
있는 아까시나무가 있다고 합니다.
작살나무입니다.
곧 보라색열매를 옹기종기 보여주겠죠!
작살나무, 좀작살나무.
다른 나무입니다.
일단 산속은 거의 작살나무구요,
산아래 식재한 것들은 대부분
좀작살나무입니다.
가장 큰 특징 삼지창도 찾아봅니다.
누운 노간주나무입니다.
누운 품종이 있는게 아니라
쓰러졌는데도 생명력을 잃지않고
푸르게 잘도 자라고 있네요.
우리의 산하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노간주나무중에도
강한 생명력을 보여주니
잠시 눈길을 주고 가게됩니다.
잠시의 내림길에
잠시의 데크내림길에
작살나무를 또 보게 되네요.
막 꽃을 피우려하고 있네요.
보라의 열매가 나타날 날들이
머지 않았네요.
안전한 데크탐방로에서
동행한 두분 조사선생님들
넘 열심히 조사하고 계시네요.
더위가 대단한데도 지치지 않고
열의가 대단하신 분들입니다.
요건 뮐까요?
봄이라면 눈에 띄는 식생인데
여름에는 푸른 잎만 가득하네요.
진달래랍니다.
노간주나무 한장 더 지켜봅니다.
양 옆에는 쭉쭉 올라간 소나무 줄기가
뒤로는 푸른 잎들의 식생들이
그리고 그 뒤로는 피란 하늘과 흰 구름,
그리고 늘푸른 노간주나무의
짙푸른 색이 두드러져 보입니다.
누리장나무의 꽃을 크로즈업합니다.
다섯갈레로 갈라진 흰색의 꽃은
하나만 남았고
기다랗게 늘어뜨렸던 수술은
힘을 다하여 풀이 죽었네요
꽃잎이래 둥그런 타윈형의 꽃받침은
점점 붉어지며 갈라질 준비중입니다.
곧 사파이어같은 열매를
붉은 꽃받침에 보여줄 태세입니다.
싸리입니다.
회초리만들면 많이 아프다는,
태워도 연기가 별로 없다는 싸리입니다.
싸리종류가 많아 구분이 힘드네요.
요건 무슨 싸리일까요.
잎이 세장인 삼출옆이니
싸리, 참싸리, 조록싸리인데
잎끝이 둥글지 않고 뾰족하니
조록싸리인 듯 합니다.
오르내림이 몇번이고 계속되지만
탐방로는 잘 되어 있습니다.
머루도 있네요.
열매를 보았으면 좋았을텐데
잎만 덩쿨로 땅바닥을 기어가는 중이네요
요거 무슨 나무일까요?
비슷비슷 많기도 하니
우리 나무선생님들도 갸웃갸웃합니다.
여하간 여러 수목들 같이 잘 있는
건강한 생태숲입니다.
수락산엔 거인의 자취가 있어요.
거인은 손자국, 발자국을 남겨두었어요.
1구간에서는 거인발자국바위를 봤는데
이 곳엔 거인속자국바위가 있네요.
리기나소나무가 있습니다.
소나무에는 솔잎흑파리가 치명적이죠!
한번 칩입하면 기어코
소나무를 말라죽이고야 맙니다.
오죽하면 소나무에게는 에이즈라 하죠!
그런데 이 해충이 리기다소나무에는
칩입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역시 숲은 다양한 식생이 필요합니다.
리기다소나무의 특징중 하나인
줄기의 곧곧에 잎을 내고 있네요.
그런데 근처에 같이 있는
세그루 리기다소나무가
줄기에 잎을 내는 정도가 다르네요.
한 친구는 제법 가지치며 잎을 내고
한 친구는 가지는 없이 잎을 내고
한 친구는 거의 잎을 내지 않았네요
위로 위로 뻗어나가는 정도에 따라
다르다고 합니다. 고개들어 세그루의
위쪽을 보니 잎의 진행이 서로 다릅니다.
심지어 줄기에 가지내어 잎이 무성한
친구는 위에서는 거의 죽어가고 있네요.
앗, 자구나무다
산길에서 자귀나무 만납니다.
잎도, 꽃도 특이한데
꽃은 안 보입니다.
층층나무입니다.
몇층의 아파트일까요?
각 층엔 몇 가구나 있는거죠!
식생의 세계는 참으로 신기합니다.
줄기에서 가지치는 모습,
층층이 잘도 만들었습니다.
이거 무슨 나무일까요?
도토리가 보이네!
참나무중 하나인가?
아닙니다요.
도토리열매를 단 잎이
웬 나무에 떨어져 걸쳐져 있네요.
배배꼬인 생강나무가 있어요
생강나무는 덩쿨식물은 아닌데
다른 나무들 사이에서 어떻게든 살아보려
배배꼬며 위로 위로 햇살 찾아 가나 봅니다.
우리 산하에 흔한 팥배나무인데
별로 보이지 않다가
하늘 배경으로 나타나네요.
얼른 주렁주렁 열매 맺어
새들에게 식량을 내어주렴.
탐방로의 양옆으로 서양측백나무가
쭉 늘어서 있네요.
왜 이곳에 서양측백이 있을까?
인근에는 복천암이 있고
경계철조망이 있네요.
아마도 암자의 인근이라 식재되었나 봐요.
생강나무는 열애가 있을까요?
당연히 있겠지요.
꽃이나, 잎이나, 향기가 돋보이니
열매는 관심이 없지만
생강나무도 당연 열매는 있습니다.
열매가 열린 생강나무를 만납니다.
회양목,
참 느리게도 자라는 나무입니다.
흔히 보는 회양목은 키도 작고
줄기도 가늘죠!
여주의 효종왕릉인 영릉에는
300여년된 회양목이 있습니다.
키는 5m가 않되고
줄기둘레도 70cn가 않된다죠!
이 곳의 회양목도 크기를 보니
다른 나무에 비해 그리 크지 않으나
상당히 오래되었을것 같습니다.
산속에서 은행나무를 만납니다.
사람다니는 곳에 다가왔다는 얘기인가요
아마 곧 차도나 인도를 만날 듯 합니다.
높이 높이 올라간 아까시나무
그리고 산딸나무입니다.
점점 익어가는 산딸의 열매가
나무에 한가득 달렸네요.
쪽동백나무가 있네요.
잎이 제법 크네요.
성글게 열린 열매가 잘 익어가고 있어요.
심심찮게 만나는
서울둘레길 표지판 보이시죠!
길 잃은 염려도 없지만
친절하게도 자주 안내표지판을 만납니다.
중앙쪽에 있는 산길로 나왔구요.
왼편의 대로는 당고개역으로 내림길입니다.
학림사 가는길이라 대로로
차량까지 다닐수 있답니다.
요 길로 쭉 올라기면 학림사입니다.
학림사가면 600년된 반송이있는데
오늘은 그냥 가던 둘레길 계속 가렵니다.
오른쪽 산길로 둘레길이 이어집니다.
복자기나무가 보이네요.
단풍나무 형제이라 가을에 기대되는 나무죠!
줄기는 지저분하네요.
단풍나무는 깨끗하던데
같은 형제인데도 줄기는 넘 다릅니다.
물오리나무,
잎자루가 길고 잎이 큰 편입니다.
망태기버섯 보입니다.
너희들은 왜 망태기 덮어 쓰고 있는거니!
청설모가 잣을 다 까먹고 버린
잣껍질은 심심잖게 보게 되는데
다람쥐가 먹고 버린 솔방울의 껍질은
크기가 작기도 하지만
눈에 잘 안 띄는데 보이네요
단풍들면 보기좋을 탐방로 지납니다.
복자기나무와 단풍나무가
병풍처럼 탐방로 양편에 도열하고 있네요.
우리의 국화 무궁화꽃 한 송이가 보입니다.
숲사이 하늘에는 흰 구름이 떠 다니는 군요.
숲에 있어 즐겁고 행복하고
그 길을 걷고 있어 기쁨이 두배입니다.
나무를 조사하며 길을 걷지만
땅바닥 보라색물결의 풀이
자연 눈에 들어옵니다.
초록이 보라와는 묘하게 어울리나 봅니다.
맥문동의 보라물결이 여기저기 한창인데
둘레길 산속에서도 보게 되네요.
왼편의 길이
송암사 & 도안사, 108평화보궁 가는 길이고
승용차가 세워진 오른편 길이
국궁장가는 길입니다.
이곳 골짜기는 동막골이라 하는데요
동네분들은 미친골이라고도 했답니다.
지금은 거의 없어졌지만
옛날엔 계곡에 음식점이 많아
찾는 이가 많았던 곳입니다.
수락산휴양림이 이 곳에 거의
완공예정이라 또 찾는 분들
많아질 그런 계곡입니다.
쪽동백나무인데요
이 나무 특징중 하나인
2년차 가지가 벗겨지는 걸
잘 보여주고 있어 사진으로 남깁니다.
참나무인데
도토리는 아니고
둥그런 열매 비슷한 게 있네요.
벌레혹, 곤충의 혹입니다.
마치 열매가 열린 듯하게
주렁주렁 달렸네요.
무더운 날씨에 오르내림이 제법있는 길을
수목조사까지 하다보니 지칩니다.
2코스를 조금 남겨두고 덕릉고개로
하산하려 합니다.
내리는 길에 벚나무 한그루가
덩그러니 반겨주네요.
덕릉고개마루입니다.
이 고개넘어에 왕릉은 아닌
덕릉이 있답니다.
선조의 사친, 덕흥대윈군의 묘입니다.
아들은 왕이 되었으나
그 아버지는 추존 왕이 못 되어
그냥 묘로 남아 있으나
지나가는 고개는 덕릉고개로 남아있습니다.
* 목본중심 생태탐방2 _ 20240814
2코스의 남은 구간을 갑니다.
약 2km가 조금 안 되는 거리입니다.
오늘도 극강의 무더운 날입니다.
3코스까지 가 보려고
힘차게 출발해봅니다.
여름철 산에서 흔히 보이는 산초입니다.
벌레들이 싫어하는 성분을 지니고 있어
산행객이나 탐방객들 산초잎을 따서
얼굴이나 손목 등 피부에 붙이는
일이 종종 있지요.
실제 붙여보면 벌레들이 훨씬
덜 덤비는 듯 합니다.
저는 벌레물린 곳도 붙이곤 합니다.
연초록 노간주나무가 보입니다.
마찬가지 연초록의 열매를 한가득
주렁주렁 달았네요.
탐방이고 뭐고 열매따다
술 담궈두고 싶은 마음입니다.
탐방중 유란히도 많이 보이는 쪽동백나무,
커다란 잎이 위로 한장 있고
아래로 그 큰 잎을 호위하는 듯한
자그만 두개의 잎이 나란히 있네요.
이 모습을 보고 옛 여인네
쪽 두른 모습이라 쪽동백이라는데
저는 잘 연상이 않됩니다.
연인바위입니다.
누가 이름지었는지 몰라도
참, 잘 지었네요.
애뜻하게 서로 떨어지지 않으려
넘 가까이도 붙어있네요.
전망대,
전망도 좋지만
숲과 어울리는 전망대 모습이
넘 이쁘네요.
지나온 수락산의 둘레길과
계곡, 계곡사이에 자리잡은
절들이 아담하네요.
여름하면 무더위인가요.
네, 무덥기는 합니다.
그러나 식생들에겐 더 없이 좋은
열매를 열어 영양분을 듬뿍 주는 계절이죠!
그래서 열매가 열린다고 해서
여름이라 한다고 하잖아요.
졸참나무에 도토리를 찿기가 힘드네요.
그런데 이 둥그런 건 뭔가요?
충영, 벌레집입니다.
주렁주렁 넘 많아서
등그런 열매 열리는
다른 나무인줄 알았네요.
요건
생강나무 열매들
산초에도 열매 열어
익어가고 있습니다.
야,
산속에 일본목련이 있네!
역시 잎이 크기는 크네.
일부러 심은걸까...아닌거 같은데.
군락지라 할만큼 꽤 많은 일본목련이
모여 살고 있네요.
또 쪽동백나무를 만납니다.
이번엔 돌돌말린 나뭇잎을 봅니다.
쪽동백나무를 먹이식물로 하는
장미색들명나방이 살아가고 있습니다.
※ 장미색들명나방
8월부터 쪽동백나무의 잎을
원통 모양으로 말고 있는 것이 보인다.
그 속에 여러 마리가 잎의 섬유질 및 똥과
뒤섞여 있으며, 그대로 잎이 마른 상태에서
겨울을 지낸다.
말린 잎은 잎자루를 실로 단단히 감아 놓아서
겨울에도 떨어지지 않으며,
잎자루는 멀리서 보아도 광택이 난다.
봄에 새 잎이 나오면 옮겨가 처
음에는 새순을 붙이고 먹다가
잎이 더 자라면 이전처럼 원통 모양으로 말고
그 속에서 먹고 번데기가 되었다가 우화한다.
(네이버 지식색과 인용)
담쟁이덩쿨이 보이네요.
같은 식생들의 잎이라도
다른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지만
담쟁이덩쿨은 잎의 수를 달리하네요.
나무를 타고 올라가는 친구는 잎이 하나,
땅을 기어가는 친구들을 잎이 세개네요.
둘레길을 가로지르는 큰 길이 보여
뭐가 있을까 했더만
칠서암가는 길이었네요.
개옻나무,
옻오를까봐 꺼려지기도
개자자 붙었으니 안심되기도
여하간 개옻나무란다.
잎모양이 붉나무 비슷하기는 한데
가지에 날개가 없구만!
산길에 느티나무가 있네!
신기하니 한장 남겨볼까
느티나무보다 묘하게 대비되는
식생조사선생님의 멋진 포즈다.
산속 느티나무는 1분도 않되어 나타난
민가들에서 역시 그랬구나 한다.
인가와 식생들 사이에서
빼꼼히 내어주는 수락산의 위용,
참 멋진 신세다.
오동나무다.
인근의 마을주민들중 한분이
딸을 얻어 심어놓고 안 걷둔걸까?
꽤나 실하게 우뚝하다.
저 높은 곳에 커다란 잎이 있어
오동나무를 못 알아보고
지나치는 줄 알았다.
이거 무슨 나무인거야?
줄기를 보고 여러나무로 추측해본다.
추측하기가 힘들다.
줄기, 잎만으로는 긴가민가하다.
그러다 땅어 떨어진 열매 하나에
아...너는 산딸나무구나.
2~30여그루의 산딸나무를
식재해 둔 곳이 있었다.
인가에 가까운 둘레길이라
단풍나무숲으로 만들어 두었다.
가을되면 이쁘게 손님들 맞이하겠다.
복사나무,
열매인 복숭아는 죄다 떨구었네.
상계동 나들이 철쭉동산의
둘레길 위편에는 복사나무가 있네요.
다 떨어진 복사나무 열매,
복숭아가 여기저기에 널부러져 있네요.
불암산에는
상계동과 중계동에 각각 하나씩
철쭉동산을 조성해두었다.
그 중 상계동의 철쭉동산은
둘레길상에 있고
중계동의 둘레길은
둘레길에서 조금 벗어나 있다.
2코스의 마지막은
상계동에 조성된 나들이 철쭉동산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