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은봉산으로 오르는 급경사 등로는 정상까지 돌계단으로 오른다.
▲계속 계단으로 올라가
고
▲구은봉산은 봉황이 숨어 들은 산이라는 데서 유래되었다. 또는 봉황이 숨어 있는 현상과 닮았다는 데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예전에는 은봉산으로 불리다가 지자체에서 봉화산으로 불리던 300.9m봉을 은봉산으로 부르면서 이름이 바뀌게 되었다. 금북정맥 때 왔던 곳인데 가물가물하다.
▲구은봉산에서 고산지맥 분기점이 우측으로 약400m 거리에 있어 임도 따라 내려간다.
▲고산지맥분기점. 분기점 팻말은 없고 원효깨달음 당진06 이정목만 서있다.
▲금북정맥은 좌측 나분들고개에서 양대산으로 가고 지맥은 우측 은봉산 방향 임도 따라간다.
▲원효깨달음 : 내포의 역사, 문화중에서 가장 두드러진 문화가 종교 문화인데 특히 불교는 백제시대에 한반도에 들어와 융성한 종교로 내포(內浦)가 그 중심이 되었다. 해양으로부터 전해지는 불교가 처음 도착하여 융성한 곳이 가야산이며, 이곳 가야사와 보원사라는 큰 절들이 들어서 계(戒)를 내리고 강의를 하여 수 많은 수도승을 배출하였으며 한반도 내륙과 일본으로 전파하는 산실이 되었다. 지금도 가야산에는 100여개의 옛 절터가 남아있다. 또 근대 한국불교를 살려낸 선불교의 중심사찰인 수덕사가 자리 하고 있어 깨달음을 얻는 성지로 알려져 있다. 해골물 전설의 “일절유심조(一切唯心造)”를 곱씹으며 원효대사의 깨달음의 흔적을 따라 걸을 수 있도록 절과 절, 옛 절터와 엣 절터를 연결하는 길을 조성했으며, 예산의 수덕사, 서산의 천장암, 일락사, 개심사, 홍성의 용봉사, 당진의 영랑사 등 현존하는 사찰과 가야산의 옛 절터인 원효암터, 백암사지, 가야사지, 보원사지, 서산 마애삼존불, 당진의 안국사지를 연결하여 놓았고 성찰을 통한 마음의 치유와 깨달음의 향기를 느낄 수 있다.
▲넓은 길은 계속 이어지고
▲안부 좌측 아래에 있는 덕삼리 돼지밭골은 은봉산 밑에 있는 곳으로 근대까지도 서산시 성연면 배터 쪽에서 황소고개를 넘어 연천, 예산시장을 왕래하였으며, 고개 밑으로 평양 기생 출신 김춘자가 주막집을 세우고 장사하여 나그네의 시장기를 달래던 곳이었으며, 조그마한 옹달샘이 있어 그 물이 시원하여 옹기 항아리 반쪽난 곳으로 물이 채워져 흐르게 하고 그속에 술병을 채워 놓고 팔았다. 그 반쪽 항아리 생김이 돼지 밥통처럼 생겼다 하여 그렇게 불렀고 근처 선비들이 이 곳에 모여 노닐었다고 한다. 그 샘은 지금도 존재하고 나문들 고개는 덕삼리와 음암면 동당리를 이어주는 낮은 고개로 옛날 나무꾼과 산나물을 뜯는 여인들의 쉼터였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