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맥길이라 그런지 등로는 완전히 고속도로 수준이다.
▲등로 옆 멋진 바위도 7년 전 그대로인데 나만 변하는가, 하기사 (諸行無常, 諸法無我)인데 순리대로 살아야지!
▲드디어 금물산 정상에 올라선다.
▲금물산(今勿山776m) : 강원도 홍천군 남면, 횡성군 서원면, 경기도 양평군 청운면 경계에 위치한 산이다. 이 금물산에서 부터 좌측으로는 여태껏 같이 걸어온 강원도를 벗어나 경기도로 접어들지만 우측은 한강기맥 시발점인 두로봉에서 부터 아직까지 홍천군의 영역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으니 과연 홍천군이 크기는 큰 모양이 금은산 그물산이라고도 하는 금물산은 마을주민들의 전언에 의하면 한때 이 산에서 금과 은을 캐어 금은산이라고 부르기도 했으며, 산의 모양이 그물을 친 것 같다고 하여 그물산이라고 부르기도 했다. 금물산은 금물산면이라는 조선 시대 행정지명에 반영되기도 하였다. 성지봉보다 약12m 정도 낮지만 해발 775m 인 금물산 정상은 오늘의 여타 봉우리에 비해 넓다. 금물산은 경기도 양평군과 강원도 횡성군, 홍천군의 경계를 이루고 있는 삼군봉이다. 산은 그다지 높지 않으나 주능선 길이가 10km를 넘어 계곡이 길고 깊다. 특히 유현리에서 정상으로 이어지는 계곡과 밤골에서 주능선에 이르는 계곡이 볼만하다. 계곡이 넓어 수량도 많고 계류가 맑아 가재와 식용 개구리가 많다.
▲금물산에서 조금 내려가니 이정표(금물산0.04km) 날개가 없다.
▲성지지맥분기봉755m, 태양전지판 시설물이 있는 분기봉에 도착한다.
▲한강기맥과 성지지맥의 분기봉에 시그널이 주렁주렁, 이제 본격적으로 "성지지맥"을 시작한다.
▲ 분기봉 정상 태양광 시설이 설치되어 있는데 아마 군부대 사격장에서 설치한 듯하다.
▲지맥 분기점의 적열판과
전등
▲분기점(약 760m)에서 본 성지봉(聖地峰.788m)우측 모습.
▲안부로 내려가며 뒤돌아 본 금물산
▲780.6m봉 맨발산패, 잡목으로 드리워져 있다.
▲동쪽으로는 한강기맥 능선과 7년 전에 걸었던 오음산이 한 눈에 들어온다. 오음산(五音山): 강원도 홍천군 홍천읍과 동면, 횡성군 공군면의 경계에 위치한 산으로 3장수가 날 것을 마을 주민들은 굳게 믿고 있었는데, 다섯 장수가 나면 재앙을 입는다는 말이 전해지면서 마을 사람들이 장수가 나지 못하게 오음산 골짜기 바위굴에 구리를 녹여 붓고 쇠창을 꽂자 검붉은 피가 솟구쳐 오르며 다섯 개의 괴상한 울음소리가 사흘 밤낮에 이르더니, 주인 잃은 백마 세 마리가 고개를 넘어 어디론가 사라졌다하여 그 뒤부터 산 이름을 오음산(五音山)이라고 했다고 한다. 옛날에는 병마 주둔지였고, 지금은 소리를 보내고 소리를 잡는 군부대 통신탑이 자리를 잡고 있어 이름치고는 기이한 인연이다. 한국동란 당시에는 전투가 아주 치열한 곳이였다고 한다. 또 다른 유래는 다섯 가지 소리를 내는 짐승 즉, “여우, 까마귀, 살쾡이, 산돼지, 꿩이 각각 한 골짜기를 점령하여 자신들의 골짜기를 벗어나지 않고 살았다.“고 한다.그래서 ‘다섯가지 울음을 가진 산’이라하여 오음산이라고 한다.(한국지명 유래집 중부편 2008, 12 국토지리원에서 인용)
▲갈기산(葛基山:685m): 양평군 청운면 용두리에서 홍천 방향으로 이어지는 44번 국도 동쪽 옆에 솟아 있는 갈기산은 산 높이는 낮으나 능선 곳곳에 바위가 돌출 되어 전망이 좋은 산이다. 봄이면 바위들과 진달래, 철쭉이 어우러져 고운 빛깔로 물들이고, 가을이면 형형색색의 단풍으로 자태를 뽐내는 산으로 유명하다. 산에 비해 한적하고 쾌적한 산행을 하기에 안성맞춤인 산이다. 국립지리원 발행 지형도상 갈기산의 한자 표기는 칡 '갈' 자에 터 '기' 자를 쓴 '葛基山'이지만 과거에는 일어날 기(起)자를 썼다고 하며 구한말 기록에는 부동산(不動産), 그 이전에는 감물악(甘勿岳)이라고 불렀다고 한다.
▲전망바위에서 바라본 양평군 청운면 도원리와 사격장의모습 : 도원리(桃源里)원래 지평군 하북면의 지역인데, 1908년에 양평군으로 편입되었고, 1914년 지방 행정구역 폐합에 따라 성재리, 풍류산, 풍수원을 합쳐 무릉도원과 같이 풍광이 수려하여 도원으로 칭하게 된 곳이다. 지금도 마을의 바위엔 ‘무릉도원(武陵桃源)’이란 글자 새겨져 있다. 성지봉 이후의 지맥 능선이 한눈에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