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무등치(305m, 小無等峙): 작은무등치는 용인시 기흥구 언남동에서 처인구 모현읍 오산리 사기막골로 넘어가는 고개 로 이정표에는 왼쪽으로 마북캠퍼스가 0.5km이고, 진행방향으로 천주교공원묘지를 안내한 다. 과거 능원리 오산리 일대에서 용인의 치소(治所)였던 구성으로 가는 큰 길이었다. 이미 『여지도서』에 명칭이 나타나며 이후 역대 <읍지>류나 각종 지도에 어김없이 기록되어 있 다. 특히 대부분의 지도에 그려져 있는 도로가 광주로 이어지고 있는데 이를 보면 당시에는 중요한 길목에 있는 고개였음을 알 수 있다. 바로 이웃에 있는 대지고개는 4차선 대로가 되 었지만 이전에는 지게나 지고 다닐 수 있는 오솔길에 불과했고 마을 남쪽의 물푸레고개도 무등치보다 큰 고개는 아니었다. 조선시대 지도나 기록상으로만 보아도 300여 년에 가까운 연륜을 가진 고개인 것이다. 고개를 나타내는 한자어로 령(嶺), 현(峴), 치(峙), 천(遷) 등이 있고 한글로는 고갯마루, 등성마루, 언덕 등이 있는데 하늘마을에서 성현마을까지 단국대학 교를 감싸안고 있는 형국의 작은 무등치(無等峙, 일명 무등재), 도태굴고개, 큰무등치, 응달 길고개로 이어지는 법화산 자락은 산등성이에서 다시 천주교 용인공원묘지의 능선을 따라 가다가 수지에서 광주 가는 국도 제43호선 대지산 대지고개에서 과협한 다음 북쪽으로 또 다른 산봉우리 하나를 만든다. 바로 불곡산(344.5m)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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