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화와 트래킹화는 서양에서는 거의 같은 개념으로 사용을 합니다.
히말라야를 등반할 때
베이스 캠프까지 고도 적응을 하며 걸어 가는 걸 카라반이라고 하는데
이때 사람에 따라 우리가 흔히 이해하는 등산화를 신는 분도 있고
가벼운 트래킹화를 신는 분도 간혹 있습니다.
물론 발목 보호 등을 위해 우리나라 개념의 트래킹화를 신는 분은 거의 없지만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는 영업적인 측면에서 유독 트래킹화와 등산화로 분류를 합니다.
일반적으로 등산, 영어로 클라이밍이라 함은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산행 외에 암벽 등반, 자일 등반 등 모든 걸 포괄함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서양에서 등산, 즉 클라이밍을 하는 사람들은
우리 개념의 등산화 외에 암벽화나 릿지화를
따로 챙겨 다니는 경우가 일반적입니다.
아쉬운 점은 우리나라에서는 이런 부분에 대한 정립이 잘 돼 있지 않기 때문에
판매를 하는 사람들마다 소비자가 등산화를 신어야 하는지
하이킹 개념의 트래킹화를 신어야 하는지
릿지화를 신고 산행을 해야 하는지 헷갈리게 만든다는 점입니다.
따라서 우리나라에서 트래킹화는 외국 개념에서 볼때
등산로가 잘 정비된 길을 걷거나 가벼운 언덕길, 구릉지대 등 을 산책하듯
즐기기 위해 걷는 하이킹화
또는 트레일 워킹화 정도의 개념으로 이해 하시면 될것같고
등산화는 발목을 잡아주는 개념의 등산화로 이해하면 될것같습니다.
때문에 산행을 고려 한다면
판매점에서 말하는 트래킹화가 아닌 등산화를 구입하는 게
두고 두고 산을 다니시기 위해 좋습니다.
트래킹화로는 잘 정리된 등산로 외에는 다니기가 힘들며
등산화에 비해 잘 미끄러지고 내구성이 약하고
또한 모래 등의 이물질이 잘 들어오고, 발목 등의 부상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습니다.
이런 점을 참고하여 가벼운 산책 위주의 산행이라면 트래킹화를 신고
배낭을 메고 움직이는 전천 후 산행을 고려 한다면 등산화를 구입하길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