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흔히 가정의 달이라고들 하죠. 어린이날부터 어버이날 등 가족 구성원들을 위한 날이 많고, 연휴도 다른 달에 비해 많은 편이라 가족들이 함께 모여 어울릴 수 있는 기회가 많아서 더 그런 것 같습니다. 이런 가정의 달과 어린이날을 맞이하여 상암 월드컵 공원 평화광장에서 가족 구성원들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e스포츠 행사인 ‘2017 가족 e-스포츠 페스티벌’이 개최되었습니다. 자녀와 함께 온 부모, 커플, 친구, 외국인 등 다양한 사람들이 모인 e스포츠 행사에 리더스도 빠질 수 업겠죠! 5월 5일 그리고 5월 6일 양일간 진행된 2017 가족 e스포츠 페스티벌! 그 1일차인 어린이날, 축제의 현장을 리더스가 다녀왔습니다. 1일차 부스 체험기! 지금, 시자아아아아악 하겠습니다! 그럼, 출바알~
2017 가족 e스포츠 페스티벌 행사장으로 가는 길을 안내해주는 스티커를 따라 월드컵 경기장의 평화광장에 도착했습니다.
모든 행사의 기본은 인포메이션 데스크지! 인포메이션 데스크에서 응모권과 스탬프를 모을 수 있는 판을 포함한 팸플릿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상큼한 리더스들이 맞이해주시는 인포메이션 데스크에서 팸플릿을 받고 7개의 부스의 위치와 프로그램을 확인해보았습니다. 제법 넓은 광장에 7개 부스의 도장을 모으기 위한 여정을 시작했습니다. (특히 7개의 도장을 다 모으면 소정의 상품이 있다는 귀띔을 받고 마치 드래곤볼을 찾듯 평화 광장 곳곳을 누볐다는 것은 안 비밀….)
인포메이션 데스크를 지키고 있던 리더스 분들!! 친절한 설명 감사합니다 ^^7 (표정은 지켜줘야 한다...)
평화광장 곳곳에 위치한 각 부스들의 위치가 담긴 팸플릿,, 지도의 옆에는 도장을 모을 수 있게 되어있는데요, 여러분들은 이 스탬프 란이 하나하나 채워지는 여정을 보게 되실 겁니다.
완전 씐나!
상대적으로 이른 시간인 정오에 방문했음에도 불구하고 평화광장은 인파로 가득했는데요, 많은 사람들 사이, 처음 방문한 부스는 <SAMSUNG 공인용품 ZONE>이었습니다! 삼성의 게이밍 용품들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부스였는데요, 노트북으로도 데스크톱 컴퓨터로도 모두 쾌적하게 게임을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마우스가 참 탐이 났었는데요, 이런 엄청난 장비들을 가지고 크레이지아케이드를 체험해 볼 수 있었습니다. 청량하게 터지는 물 풍선과 함께 첫 번째 스탬프란 이 채워졌습니다. 특히 <SAMSUNG 공인용품 ZONE>에서는 별도의 응모권 행사를 열고 있었는데요, 행운이 함께 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응모권을 넣었습니다. 그리고 게이밍 마우스 대신 코인을 쥐고 다음 부스를 향해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여기가...바로...<SAMSUNG 공인용품 Zone>..! 엄청난 장비의 향기가 납니다.
<SAMSUNG 공인용품 ZONE>에 놓여있던 코인들! 각 부스에서 체험을 마치면 얻을 수 있었던 코인의 모습입니다.어딘가 위험해 보이는 것은 기분 탓입니다!
다음 부스는 ‘보약(보드게임은 가족 모두의 보약입니다의 줄임말)’이라는 네이밍이 흥미로웠던 보드게임 부스였습니다. 다양한 종류의 보드게임과 컵 쌓기가 사람들의 관심을 끄는 부스였는데요, 다양한 연령대에 맞춘 보드게임을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가족 모두가 어우러질 수 있는 게임 문화를 잘 보여줄 수 있는 것이 보드게임이어서 그런지 자녀들과 함께한 부모님들의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저도 훈훈한 분위기 속에서 우리네 칠교놀이와 비슷한 퍼즐을 해보았는데요, 주어진 조각들을 이용해 판을 다 채우는 게임이라기에 섣불리 도전했지만 딱 5분 후, 도전했던 5분 전의 저를 원망하는 경험을 했습니다. 그렇지만 결국 성공하고 기쁨의 도장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모여있는 <보약> 부스..게임을... 시작하지...
(그래서 게임을 시작 했는데...) 아아아악 ‘한 조’각이 이상해! 여기에 스파이가 있다!
는 결국 완성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이렇게 뿌듯하게 미션 클리어를 하고 다음 부스로..
보드게임에서의 성공에 진이 빠져서 그런지 앉아서 쉬고 싶다는 욕구가 강해졌고 홀린 듯 자주 본 의자들이 놓인 부스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선수들의 방송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의자들이 놓여 있는 <DX RACER 공인용품존>! <DX RACER 공인용품 존>에서는 직접 의자에 앉아보고 여러 종류의 키보들도 직접 만져보고 타이핑 감을 느껴볼 수 있었습니다. 오랜 시간 연습해야 할 선수들을 위한 의자여서 그런지 앉았을 때 목이나 허리 부분이 편해서 보드게임에서 쌓였던 피로가 풀리는 듯했습니다. 잠깐이지만 단 휴식을 취하고 키보드들을 체험하기 위해 부스 내부로 발걸음을 옮겼는데요 마침 페이스북 좋아요를 누르면 마우스패드를 주고 있는 이벤트도 하고 있어서 냉큼 좋아요를 누르고 마우스 패드를 얻었습니다. 부스에 있는 다양한 키보드들을 직접 눌러보면서 타이핑감을 확인해볼 수 있다는 점, 마우스 패드 위에 물컵으로 물을 부은 후 말끔하게 털어내면서 방수 기능을 강조하던 관계자분이 기억에 남는 부스였던 것 같습니다. 잠깐의 휴식과 마우스 패드로 인해 만족감이 3925만큼 증가했고 이 기분을 이어서 다음 부스로 향했습니다.
편안한 의자에 앉아서 휴식을… <DX RACER> 부스 앞에 놓인 의자들에 앉아 잠시간의 휴식을 취했습니다.
<DX RACER> 부스에 놓여 있던 각종 키보드. 키보드들을 직접 눌러보고 타이핑 감을 느껴볼 수 있다는 점이 참 좋았다.
마우스 패드 득템으로 신난 기분으로 카카오 게임의 부스를 찾았습니다. 프렌즈 팝콘과 사천성 두 게임으로 부스가 열렸는데요, 프렌즈 사천성을 평소에 즐겨 하던 입장에서는 정말 반가운 부스였습니다. 부스에 놓인 패드들로 게임을 해보니 확실히 큰 화면이 게임을 하기 편하다는 생각을 할 수 있었습니다. 카카오 프렌즈의 캐릭터들이 전 연령대에 인기가 많아서 그런지 카카오 게임의 부스에서도 자녀들과 함께한 부모님들이 많이 보였고 제가 방문했던 시간에는 벌써 프렌즈 팝콘의 쿠폰이 다 떨어졌을 정도의 인기였답니다! 내부에서 체험을 마치고 게임 쿠폰과 함께 도장을 쾅! 받고 라이언 풍선을 받기 위해 줄을 서 보려고 했으나 엄청난 인파에 포기하고 다음 부스를 향했습니다.
열심히 참여 중인 부스의 사람들.. 제가 집중할 때에도 저런 표정을 지을까요?
아이들의 집중하는 모습을 보면서 괜히 자극받았던 <카카오 게임> 부스!
이번 부스도 미션 클리어! 늘어가는 도장을 보니 뿌듯하니 얼른 다음 부스로 가볼.. 잠깐, 2시잖아!
부스 체험을 다니다 보니 어느덧 공식 행사가 열리는 2시가 되어서 부랴부랴 메인 무대로 향했습니다. 박기량 씨가 특별 MC로 나와주셨는데요! 어린이 응원단과 에이프릴의 축하무대도 함께했답니다! 그리고 한국e스포츠협회 전병헌 협회장님도 축사를 해 주셨는데요, 가족 e스포츠 페스티벌이 편견을 넘어선 모두가 즐기는 e스포츠에 일조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하셨던 말씀이 기억에 남네요. 공식 행사도 잘 마무리되었고 다시금 부스 체험을 하기 위해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박기량 씨와 축하공연을 위해 방문한 에이프릴의 모습! 상큼한 모습에 여자인 저도 심쿵..했습니다 심장에 해로웠다…
모든 부스를 방문하시던 전병헌 협회장님. 위 사진은 <리그 오브 레전드 부스>에서 촬영한 협회장님의 모습입니다.
공식행사를 마치고 무대에 가장 가까웠던 리그 오브 레전드의 부스를 찾았습니다. 부스 내부의 무질서를 방지하기 위해 부스 밖에서 신청을 받고 있었는데요, 저도 신청을 하고 자리가 나서 ‘LoL 체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전 챔피언과 스킨이 있는 계정으로 로그인이 되어 있어서 제일 좋아하는 챔피언인 진과 불의 축제 진 스킨을 선택해서 체험을 마치고 도장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내부에서는 LoL 가족대항전이 막바지에 이르고 있었는데요, 여기에 참여하신 가족분의 인터뷰가 다른 리더스의 기사에 있으니 그분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다양한 사람들이 체험하고 있는 부스를 뒤로한 채 맞은편에 위치한 <크레이지 파크>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활발한 참여가 눈길을 끌었던 <리그 오브 레전드> 부스!
불의 축제 진을 픽하고 진지하게 체험하는 모습입니다. 실력은 진지함과 별개의 문제죠 하하..
<크레이지 파크>에서는 크레이지아케이드, 버블파이터, 카트라이더 세 게임과 관련된 체험을 할 수 있었는데요, 세 종목을 한 곳에서 체험할 수 있어서 그런지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었습니다. 좌우 그리고 가운데 구역에서 각각 버블파이터와 카트라이더 크레이지아케이드를 체험할 수 있도록 나누어져 있었는데요 저는 그중에서 크레이지아케이드 구역에서 ‘미션 크레이지 아케이드’에 참여했습니다. 평소 궁금했던 수 캐릭터 등 모든 캐릭터를 선택할 수 있는 계정을 가지고 다른 리더스 분과 함께 꼬물이 맵에서 1:1을 진행했는데요, 가볍게 퍼펙트 게임으로 승리해서 스페셜 쿠폰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승자와 패자 모두에게 혜자로웠던 <크레이지 파크>! 덕분에 두 리더스 모두 승패와 상관없이 쿠폰을 품에 안고 나올 수 있었습니다. 크레이지 아케이드와 버블파이터,카트라이더 모두를 체험해볼 수 있었던 크레이지 파크를 뒤로한 채 오늘의 마지막 체험 부스, <클래시 로얄>로 이동했습니다.
빠른... 접속... 매너.... (동료 리더스의 접속을 기다리며) - <크레이지 파크>부스에서의 체험 중인 모습입니다.역시 게임에서는 빠른 접속이 매너인 것 같습니다. 빠른 레디! 빠른 시작!!
<클래시 로얄>에서는 한창 ‘클랜 대항전’이 열리고 있었습니다. 많은 관람객들이 클랜 대항전을 보면서 체험 순서를 기다리고 있었는데요, 저도 그 체험 행렬에 참여했습니다. 메인 무대를 중심으로 좌우에 4대씩 체험공간이 마련되어 있었는데요, 각각의 덱을 구성해서 바로 옆 사람과 친선전을 할 수 있게 되어있었습니다. 클래시 로얄을 처음 해봐서 현장 진행 요원(?)의 도움을 받아서 친선전에서 사용할 병력 등을 구성하고 옆에서 제가 설정하는 것을 기다려주던 낯선 이와 친선전을 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처음 해 보는 것이기도 하고, 옆에서 빠르게 덱을 설정하고 저를 기다리던 상대 분의 모습에서 고수의 향기가 느껴져서 친선전 모드에서 주어지는 3분의 시간도 못 버티고 패배할 줄 알았는데요, 제가 생각보다 잘 버티고 반격도 해서 재능이 있는 건 아닐까 하는 착각과 함께 무사히(?) 3분이 지나고 예정된 패배를 맛봤다고 합니다. 어떻게 덱을 구성하느냐에 따라 다양한 공략이 나올 수 있다는 점이 흥미로웠던 <클래시 로얄>을 끝으로 부스 체험기가 끝이 났습니다.
‘클랜 대항전’ 중인 <클래시 로얄> 부스의 모습! 열띤 현장의 열기가 느껴지시나요?
나도 한 번 해보겠다! 현장 진행자의 도움을 받아 열심히 덱을 설정하는 모습(는 결국 짐)
모든 부스의 체험을 마치자, 앞서 언급했던 상품을 받을 수 있겠다는 생각에 뿌듯한 마음으로 인포메이션 데스크로 달렸습니다. ‘모두의 마블’ 쿠폰과 함께 제 체험기도 끝이 났습니다. 사실 게임과 e스포츠는 ‘다 같이 즐기는 것’보다는 각자가 즐기는 문화라는 인식이 강했던 저에게 2017 가족 e스포츠 페스티벌은 조금 놀라운 경험이었습니다. 게임과 e스포츠에 부정적인 인식을 많이 접했던 개인적인 경험이 있어서인지 자녀와 함께 웃으면서 다양한 행사를 즐기는 부모님들의 모습이 낯설면서도 놀랍고 부러웠습니다. 국제적으로도 새로운 문화의 흐름으로 인정받고 있으며 그 위상이 높아지고 있는 e스포츠가 종주국이라 할 수 있는 한국에서도 점점 좋게 받아들여 지고 있구나, 부모와 자녀 간 소통의 수단이자 다 같이 화합할 수 있는 장이 될 수 있구나 하는 것을 직접 확인할 수 있었던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개인을 넘어서 연대로, 화합으로 이어지는 e스포츠가 될 수 있기를 기원하면서 이번 2017 가족 e스포츠 페스티벌 부스 체험기를 마치겠습니다. 6회 가족 e스포츠페스티벌에는 가족의 손을 잡고 함께 참여하시는 여러분의 모습을 볼 수 있기를 바라며...
+ 함께 다니면서 체험기 사진을 찍어준 최상일 리더스에게도 감사합니다 :)
2017 가족 e스포츠 페스티벌은 리더스가 함께 했다구! 그럼 안녕~!
"이 기사는 KeSPA 대학생 리더스가 작성한 기사로,
한국e스포츠협회의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