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수요미식회에서 소개 된
건대 중국인 거리 근처의 송화
산시도삭면 입니다.
평소에는 그렇게 붐비는 곳이 아니었는데,
어느 날 사람들이 북적거리고 있길래
점심때 잠깐 짬을 내어 혼자 가서 기본메뉴만
먹어보고 왔습니다. 하하 ^^

웬일로 저녁에 사람들이 북적 북적..
뭔 일있나 싶었더니, 수요미식회에 나왔다더군요.
근처에는 수많은 중국인 음식점들이 많습니다.

중국인을 상대로 영업을 하는 곳들이 많아서
간판도 한글이 전혀 없는 경우가 많고,
가끔 한국말이 안통하는 곳도 있습니다. 헐..
그 만큼 중국 본토인들을 상대로 하기 때문에,
본토 정통 음식들을 많이 합니다.
개인적으로 중국사람들을 많이 상대하는데,
저 곳의 상점들은 대부분 외국에 나와있는
중국 본토인들의 향수를 자극하는 음식들이랍니다.
중국에서 오랬동안 먹어왔던 그런 전통음식들이
많다는 것이죠.
생각해보면 당연합니다.
우리도 외국의 한국인 거리에 한국인을 상대로
음식점을 낸다면..가급적이면 고향맛을 살릴려고
하겠죠.

하하하 메뉴는 알 수가 없습니다.
다 첨 보는 것들이라...굳이 한국사람에게
친근하게 보일려고 하지는 않습니다.
현지 전통대로 가는것을 목적으로 하죠.
때문에 한국내에서 중국 본토의 음식맛을 느끼기엔
괜찮은 거리입니다.

기본 반찬으로 나오는 메뉴는 두가지 인데 꽤 깔끔하고
정갈한 맛을 보입니다. 괜찮아요.
약간 특이한 맛이긴 한데, 제 입맛에는 딱 맞더군요.
누구나 좋아 할만한 그런 맛입니다.

7000 원 짜리 기본 메뉴인 도삭면 입니다.
마라탕에 수제비 넣은 그런 맛입니다.
국물은 중국 향신료가 듬뿍 들어간 마라탕과 비슷하므로
마라탕에 거부감이 있는 사람에게는 이것도
별로일 것이라 생각이 드네요.
저는 개인적으로 마라탕을 무척 좋아 하기 때문에
괜찮은 맛이었고, 호불호를 떠나서
한번은 맛을 볼 만한 음식입니다.
면은 칼도, 자를삭 자를 써서..기계로 자른
면을 의미하는데, 아주 두껍게 썰었기 때문에
면의 맛은 두터운 식감이 있는 수제비와
비슷하다고 보면 됩니다.
식감이 꽤 좋고 맛있습니다.

약간 고쳐야 할 점이라면, 젓가락 문화라고
생각이 드는데, 스테인레스 젓가락 통에
쇠젓가락을 꺼꾸로 꼽아 놓을 순 있지만..
나무 젓가락 통에 재활용 나무 젓가락을
꺼꾸로 꼽아 놓는건 좀..옛날 위생 방식이 아닌가
생각이 들더군요.
^^
이상 건대맛집 송화 산시도삭면에 잠시 다녀온
후기 였습니다.
자주 가서 많은 메뉴을 맛을 보고 후기를
써 보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