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임날짜 : 2016.05.18.수
이번 주 책 : 달 샤베트(글.그림 백희나)
백희나 작가는 구름빵을로 잘 알려진 작가 입니다. 구름빵으로 국제적인 상도 받았고, 40만주 이상이 판매 되었지만, 대기업과의 계약 문제로 인세는 커녕, 책 이후로 만들어진 뮤지컬, 캐릭터 상품들, 후속 이야기등에 전혀 관여 하지 못했답니다. 돈을 떠나, 자신의 캐릭터로 만들어지는 작업에 관여 할 수 없다는게 작가로서 더 상심이 컸을 수도 있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지만 구름빵이후 장수탕 선녀님, 달샤베트, 이상한 엄마 등을 내 놓으며 아이들과 어른이 사랑하는 작가로 입지를 굳혔습니다.
입체적 일러스트를 보며 감탄했고, 우리네 정서가 곳곳에 녹아 있어 참 익숙하고 정겨웠습니다.
<알라딘 출처 책 소개글>
어느 무더운 여름밤,
에어컨과 선풍기와 냉장고가 뿜어내는 열기에
달이 똑똑똑 녹아내리기 시작했어요.
부지런한 반장 할머니는 큰 고무 대야 가득
달물을 받아 달 샤베트를 만들었지요.
이웃들은 세상모르고 에어컨을 쌩쌩,
선풍기를 씽씽, 냉장고를 윙윙 돌려 댔고요.
그러다 그만…… 정전이 되어 버렸어요!
이웃들은 무슨 일인지 살펴보러 나왔다가,
밝고 노란 빛에 이끌려 하나둘
반장 할머니 집으로 모여드는데……
“이러다 달마저 녹아 버리면 어떡하지?”
천진한 호기심과 상상력으로 빚어낸 환경 이야기
어느 무더운 여름날, 작가는 무심코 창밖을 내다보다 걱정에 사로잡히고 말았습니다. ‘날이 이렇게 더운데 아파트며 자동차 문을 꼭꼭 닫아 둔 걸 보면, 저 안에서 수많은 에어컨이 쌩쌩 돌아가고 있다는 소리겠지? 그럴수록 바깥 기온은 점점 더 올라갈 텐데.’ 그러고 보니 하늘에 매달린 달도 불그레한 것이 무척 더워보였습니다. ‘이러다간 달도 녹아 버리겠네!’ 작가는 투덜대며 달이 녹으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 상상하기 시작했지요. 그림책 《달 샤베트》는 이렇게 시작되었습니다.
너무너무 더워서 잠도 오지 않는 여름밤입니다. 늑대 아파트 주민들은 창문을 꼭꼭 닫고 에어컨을 쌩쌩 선풍기를 씽씽 틀어 놓고 잠을 청합니다.
그런데 똑, 똑, 똑…… 이게 대체 무슨 소리지요? 이런, 하늘에 매달린 달이 녹아내리기 시작했네요. 그 모습을 본 반장 할머니는 큰 고무 대야를 들고 달려 나가 달 물을 받습니다. 그러고는 달 물로 무얼 할까 고민하다 샤베트 틀에 담아 얼립니다. 그러거나 말거나 이웃들은 계속해서 에어컨을 쌩쌩 선풍기를 씽씽 돌리고 있지요.
그러다 그만…… 정전이 되고 말았네요. 이웃들은 무슨 일인지 살펴보러 밖으로 나왔다가 밝고 노란 빛에 이끌려 반장 할머니 집으로 모여 듭니다. 할머니는 더위에 지친 이웃들에게 달 샤베트를 나누어 주지요. 달 샤베트를 먹고 나자 더위가 싹 달아나 버립니다. 이제 에어컨도 선풍기도 더는 필요 없습니다. 이웃들은 창문을 활짝 열고 샤베트처럼 달고 시원한 잠을 잡니다.
그런데 똑, 똑, 똑…… 이번에는 또 무슨 소리지요? 문 밖에 달이 사라져 버려 곤란한 누군가가 와 있군요. 사라진 달을 어떻게 해야 할까요? 반장 할머니는 다시 고민에 빠집니다.
모임에서 각 장면을 보며 나누었던 이야기들 입니다.
아파트에 주민들은 창문을 꼭꼭 닫고 에어컨을 쌩쌩 돌리며 각자의 생활에 젖어 있습니다. 달이 녹고 있는 줄도 모르고요.
초등학교 1학년 아이는 달이 눈물을 흘린다고 했고, 저희집 3살 딸램은 달을보고 풍선이라고 하네요.
어떤집이 자기집 풍경과 비슷한지도 이야기 했네요. 그림책 한장면에서 참 많은 이야기를 나눈 수 있었네요.
달물이 떨어질때 똑똑똑.. 하는 글자를 세로로 써서 더 생동감 있고 글과 그림과 매치가 잘 되었다고 하셨습니다.
주인공인 반장 할머니는 시스루 패션이네요 ㅎ 지금은 흔히 볼수 없는 고무대야가 정겹습니다.
그러고 보니 할머니 집에만 실외기가 없네요.
달샤베트를 먹고 주민들은 더위를 잊고 잠을 청할 수 있었지요. 달샤벤트 맛은 어떨까 궁금하네요.
막을 내릴것만 같았던 이야기가 달을 잃어 버린 토끼의 등장으로 새롭운 분위로 바뀌네요.
토끼와 늑대의 대면이라... 이것도 참 재미있는 장면이네요.
반장 할머니의 센쓰로 다시 달이 생겨나게 되지요.
모두들 달은 어떻하지 궁금해 했었는데... 다행히(?) 해피 엔딩 이네요.
첫댓글 희설님! 참 잘했어요.ㅎㅎ ♤♤♤
쌤~~~짱
우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