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 Capitol, White House
오는
날부터 기온이 뚝 떨어져 몹시
추웠으나 세 째날은 날씨가 좀
풀린다고는 했지만 그래도 혹시 몰라 옷가지를 두둑이 챙겨 입고 Washington DC를 다녀 와야
되겠다고 맘 먹었다. 아침 일찍부터 딸아이는 지원이(손자) 학교 보내느라 바삐 서두르고 난리다. 오늘은 지원이가 감기 몸살로
학교에 이틀을 빠지고 가는 날이다. 또 오후에는 학교에서 각종 발표회가 있단다 지원이는 한국계 아이들 12명이 한복을 입고 탈춤을 추게 되어있다.
딸아이와 마누라는 거기 참석 해야 한다며 나도 가야 한다고 참석을 요구 했으나
할아버지까지 가는 것은 좀 어색 할 거라 생각 한다며 거절 했다. 사실은 워싱턴에 빨리 가보고 싶어서
요구 사항을 거절 한 것이다.
딸아이가 아침을 먹고 지원이 학교 데려다 주고 늦어도 9시 까지는 다시 집으로 돌아와 나를 지하철 역인 VIENNA 전철역까지
데려다 주겠단다. 비엔나 전철역은 Fairfax시에서 Washington DC로 출발 하는 오렌지선의 출발 역이다.
집에서 9시 15분 출발하여 전철역까지 약 20분 소요 Vienna North gate에 내려주고 딸아이가 신신 당부를 하며 내렸다.
미국에 이상한 사람들이 많으니 조심 하라고 전철 씨스템은 한국과 비슷하지만 차표 끊는 방법부터 헷갈려 안내원의 도움을 받았다. 어제 딸이 준 전철 카드에 20불을 충전 하고 전철을 탑승 했다. 전철 안 의자가 두 사람씩 안게끔 되어 있으며 출근 시간이 지나서인지 좀 한산 했다 차 안의 사람들은 뭔지
모르게 깔끔하지 않았고 나이든 사람들이 많았다 인종도 가지 가지 사람 나 같은 동양인들도 많았고 흑인 백인 인도등 다양 했다.
내가 내리려 하는 Smithsonian역
까지는 총 14정거장 여기가 워싱턴 광장을 가기가 제일 좋단다. 9시 50분 전철을 타고 약 40여분 걸려 스미쏘니언 역에 도착 했다. 가는 도중 안내 방송을 하는데 한마디도 못 알아 듣겠다 빨리 말 하기도 하지만 각 역 이름이 영문으로 써있으나
발음은 전혀 다르다 좀 황당 했다.
워싱턴
디씨 전철 노선도
오늘의 계획은 워싱턴 광장의 모든 건물의 위치와 미연방 의사당(US Capital)과 양쪽 옆으로 위치해 있는 각종 박물관을 지나쳐 보고 의사당을 거쳐 Washington Monument, Lincoln Memorial까지 산책 겸 보기만 하는 것으로 계획을 했다.
전철서 광장을 들어서니 왼쪽으로 기념탑과 링컨 기념관 오른쪽으로 미연방 의사당이
한눈에 보인다 규모는 엄청 크리라 생각은 했지만 그렇게 넓고 긴 공간을 차지 하고 있다는 것이 내가 생각 했든 상상을 초월 했다. 넓은 광장 양 옆으로 즐비 하게 늘어선
박물관 들의 웅장 함에 경탄을 금치 못 하게 했다.
내가 전철에 내려서 광장으로 들어 간 곳은 거의 중간 정도의 위치 인 것 같다. 10시 40분부터 걸어서 오늘은 애초 계획이 의사당 쪽으로 반쪽만
보는 것으로 했다. 시간이 되면 박물관도 2개 정도 계획을
하고 광장 중간에 서서 사진 몇 장 찍고 미국 역사 박물관 건물로 갔다 우선 역사를 알아야 할 것 같아서 막상 입구에 가니 고등 학생들이 너무
많이 기다려서 도저히 기다릴 자신이 없다. 그 옆의 미술 박물관은 어마 어마 하게 커서 그곳은 별도로
하루를 잡아서 볼 예정으로 의사당 쪽으로 향해 가면서 이것 저것 관광 하며 돌았다. 드디어 한 시간
정도 걸려 의사당에 도착 했다.
국회 의사당은 내부의 관람도 할 수 있다 하여 들어 가보기로 하고 방문객 리쎕션 하는 건물 뒤쪽으로 돌아 갔다. 들어 가는 입구에 씨큐리티 체크를 하는데 물병 반입이 안 된단다. 난
집에서 가져간 한 병을 한 모금만 마시고 앞 정원에 전부 버리고 들어가니 정문을 지키던 경비 가드가 날 보고 엄지를 치켜 든다. X-ray 검색 대를 통과 하니 안내가 지하 일층으로 가서 티켓을 받아 입장 하라고 하며 안내 책자를 요구
하니 한글판으로 내어 준다.
안내원이 안내를 해주게 되어있으며 의사당 지하 일층 노예 해방 홀에서 방문객 리셒션을 위해 각자 티켓을 무료로 배포 해 주었으나
역시 줄을 많이 서있는데 예약자가 들어 가는 통로와 미 예약자 통로가 따로 따로 되어 있었다.
나는 예약을 안 했기 때문에 예약 대기자 통로에서 약 40여분 기다리니 가이드가 각자 티켓을 나눠 주고 각 라인으로 몇 개 팀으로 구분되어 각 라인 마다 안내 하는
사람이 따로 되어 있었다. 이어폰을 각자 나눠주고
Orientation Theater에 들어가 비디오 제목이 다수에서 하나로 (Out of Many,
One)라는 미연방 공화국의 형성 과정과 간단한 미의회 정치에 대한 설명과 의사당의 건립에 대한 히스토리를 약 13분간 보여 주고 의사당 안쪽으로 들어가니 각 팀 마다 약 10~15명씩
담당 가이드가 설명을 해준다.
각방마다 많은 조각 상들이 전시되어 있는데 미국 역사에 기여 한 훌륭한 분들과
전쟁 문화 예술 종교 등 각 분야에 영향력이 있었든 분들의 동상으로 진열 되어 있었으며 특히 천정 돔 상부의 자유의 상징인 청동 자유의상 실물의
축소한 석고상이 노예 해방 홀에 전시 되어 있었다.
첫 번 째 들어 간 2층이 초기 미
연방이 출발한 13개 주에 대한 각 지주들의 동상과 미국 역사에 영향을 끼친 인물들의 조각상을 전시
해 놓은 곳이었다.
두 번 째 3층 돔의 천정이 보이는
곳에 미대륙의 발견서부터 의회 정치의 역사를 벽화로 해 놓았으며 돔 천정은 예수의 성화와 같은 그림이 있었으며 그 그림의 제목은 “죠지 워싱턴을
신처럼 우러러 보며” 라는 천정화가 아주 인상 이었다. 이 그림은
1865년에 콘스탄티노 부르미디에 의해 완성 되었다 한다.
이 홀을 로턴더라 하며 홀 주위의 원형 벽에는 콘스탄티노 부르미디 작가에 의해
미국 역사의 가장 큰 이벤트들을 하나 하나 표현한 그림이며 컬럼버스 미 대률 발견부터 죠지 워싱턴의 독립 전쟁에 관 한 대형 그림과 미의회 정치의
탄생 등 미국의 주요한 역사를 그린 벽화로서 콘스탄티노 부르미디가 생전에 완성 하지를 못하여 사망 이후 여러 화가들에 의해 완성 되었다 한다.
지하 전시실에는 세계 2차 대전의 사진
전시와 의회정치의 히스토리를 연대별로 전시한 전시실 이 있고 그 옆에는 의사당 건립의 역사 등을 전시 해 있어 이것들을 관람 하고 약 한 시간여의
관람을 마치고 기념품 점에 들렀으나 마땅히 살 것이 없어 점심을 하기 위해 지하 레스토랑에 들어 갔다. 역시
레스토랑도 큰 규모로 내가 원하는 대로 담아서 계산 하는 부페 스타일 이였다. 난 속이 좀 안 좋고 해서 야채 사라다 한 접시 듬뿍 담고 치킨 숲
한 사발 물 한 병 주문 하니 11불이다.
점심을 간단히 마치고 오전과는 반대 쪽으로 내려 와서 주위 박물관을 돌다 보타닉
가든이란 정원으로 들어 갔다 물론 무료다. 열대 식물들이 주로 많이 있었고 200여년전 죠지 워싱턴 대통령이 신 수도 건설을 기념 하기 위해 세운 정원 이란다.
백악관을 보기 위해 크나큰 기대를 가지고 우리 나라 청와대를 생각 하며 백악 관 앞으로 갔다. 백악관 앞을 가니 사람들이 옹기 종기 모여 있었고 백악관 안을 들여다 볼 수 있는
관람 대를 만들어 놔서 먼 발치에서 증명 사진 밖에 찍을 수 없었다. 백악관 안을 들여다 보니 대통령
궁은 내가 예상 했든 것 같이 아주 화려 하지도 웅장 하지도 않았으며 주위 모든 건물이 붙어 있어 주위 건물 들에 비해 겉으로 보기에 너무 초라한
느낌마저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