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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본청. |
[경상매일신문=노재현기자] 경북의 새로운 역사를 개척하는 신도청 시대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700년 전통의 경북 문화를 접목시켜 가장 한국적인 전통 건축물로 건립된 경북도신청사는 그 위용을 드러냈으며 95%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는 신도시 1단계 조성공사는 막바지 작업이 한창이다. 주요 기반시설인 공동구와 도시가스 공사는 완료된 상태며 하수시설(95%)을 비롯해 안동방면 진입도로(88%), 상수도(87%) 등의 진행도 순조롭다. 생산유발 21조 1천799억 원, 부가가치 유발 7조7천768억 원, 고용유발은 13만 6천여 명의 미래 경북이 현실로 성큼 다가오고 있는 것이다. 1314년 고려 충숙왕 원년 대구에서 탄생한 ‘경상도’의 중심이 700년만에 우리나라 정신문화의 수도 안동, 예절의 고장 예천으로 이동하는 역사적인 순간을 미리 들여다봤다. ◆ 도청 이전의 의미 도청이전은 무엇보다 경북도청이 제자리를 찾아간다는데 큰 의미를 두고 있다. 지방자치 시대에 부합하는 행정 관할구역과 도청소재지가 일치하기 때문이다. 지방자치제 이념과 논리에 견주어 봐도 너무나 당연한 논리다. 관할구역과 사무소의 일치에 따른 시간적ㆍ물질적 그리고 포괄적인 사회적 비용을 최소화하고 주민들의 맞춤형 서비스를 증대시키면서 행정의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신도청시대의 의미는 깊다. 특히 도청이전의 궁극적인 목적인 지역 균형발전의 핵심 거점으로서의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 중남부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낙후됐던 북부지역 발전을 획기적으로 앞당길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란 기대다. 이에 따라 경북도는 도청이전 신도시 인근에 대규모 국가산업단지 조성을 구상하고 있다. 단지에는 바이오, 의료기기, 신소재 IT융합 첨단미래산업과 영화, 공연, 캐릭터 산업 등의 컨텐츠 산업을 유치해 집중 육성한다는 복안이다. 또 하나는 친환경 문화관광중심지로서의 역할이다. 경북북부지역은 전국 어느 지역보다 전통문화와 관광자원이 풍부한 곳이다. 안동의 세계유교ㆍ선비문화공원, 한국문화테마크와 예천의 녹색문화상생벨트 등을 통해 신도시의 문화자원을 효율적으로 재조합해 나간다면 신도청이전과 함께 지역발전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회ㆍ문화적 측면에서도 도청이전은 경북도의 중심이 더 이상 대구가 아니라는 공간적 자부심과 공동체 의식을 고취시키는 등 도민들의 정체성을 확고히 한다는 중대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 ◆ 명품 신청사 건립 신도청 시대를 여는 첫걸음인 동시에 신도시의 상징적인 건축물인 도청 신청사는 영남의 길지인 검무산(안동시 풍천면·예천군 호명면 일대) 아래 둥지를 틀었다. 청사는 총사업비 3천875억 원을 투입해 부지 24만5천㎡, 건축연면적 14만3천㎡의 규모로 본청을 비롯해 의회청사, 주민복지관, 다목적공연장 등 4개의 건물동이 들어섰다. 건물은 경북의 전통과 문화가 접목된 실용적인 공간으로 건립한 것이 특징이다. 먼저 지붕은 처마 내밀기와 지붕 기울기, 지붕의 곡선부분을 자연스럽게 처리해 전통 팔작지붕을 구현했다. 또 몸체의 윗부분은 지붕과 수직 비례를 통한 전통성을 강조하고, 아랫부분은 현대적인 입면을 통한 웅장함을 표현했다. 건물의 상층부는 처마부분을 투광해 건축의 형태적 특징을 강조하고, 중층부는 포인트 조명을 활용해 전체적인 통일감과 운율감을 부각 시켰다. 저층부는 지중 매입 등을 이용한 벽 투광으로 건축물의 웅장함과 안정감을 높였다. 특히 저탄소 녹색성장시대를 선도하는 공공청사로서 ①친환경 건축물 최우수 ②에너지효율 1등급 ③초고속정보통신 건물 1등급 ④지능형건축물 1등급 ⑤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인증 2등급 이상을 획득하는 등 국내 최고의 스마트 녹색청사로 건립한 것이 자랑이다. ◆ 인구 10만의 자족도시 안동시 풍천면과 예천군 호명면 일대 1천96만㎡에 오는 2027년까지 조성되는 도청이전 신도시는 인구 10만명의 행정중심 복합형 자족도시로 건설된다. 이 가운데 주거용지는 285만㎡(26%), 상업업무용지는 82만2천㎡(7.5%), 지원시설 14만8천㎡(1.3%), 기반시설용지 685만㎡(62.5%), 유보지 29만6천㎡(2.7%)로 조성될 계획이다. 인구 및 주택은 4만세대 10만명 규모로 단독주택 2천92가구, 공동주택 3만7천908가구가 공급된다. 현재 7필지 20만5천㎡에 공동주택 3천694세대가 공사 중이다. 최근 분양된 단독주택용지의 경우 88필지 4만5천㎡가 100% 분양되는 성과를 거뒀다. 경북도는 신도시 건설을 위해 오는 2027년까지 2조2천억 원을 투입한다. 조성은 기존 도시설계인 방사형이나 부채꼴 형태의 도시건설을 탈피하고 신도시 조성지역의 자연 환경을 최대한 살려 역사와 전통이 살아있는 문화도시, 전원형 생태도시, 행정 지식산업도시 등 세 가지 방향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신도시의 행정타운은 지역의 균형발전을 도모하고 성장을 견인할 수 있도록 안동지역에 제1행정타운과 예천지역에 제2행정타운을 각각 배치했다. 안동지역은 하회마을과 연계한 문화 ·관광ㆍ휴양레저 기능을, 예천지역은 산업ㆍ연구시설ㆍ대학을 중심으로 한 자족ㆍ지원 기능을 강화해 명품도시의 면모를 갖춘다. 조성은 1단계 태동기인 2010~2015년에는 4.77㎢의 부지에 인구 2만5천명 규모로 도청, 도의회 등이 들어설 행정타운, 주거시설, 한옥호텔 등이 건립된다. 2단계 성장기인 2015~2020년에는 3.39㎢의 부지에 인구 4만4천명 규모로 주거와 상업시설, 종합병원, 테마파크 등이 들어선다. 마지막 3단계 확산기인 2021~2027년에는 2.9㎢의 부지에 인구 3만1천명 규모로 주거용지와 산업단지, 대학 등을 조성해 자족도시를 완성한다는 방침이다. ◆타도시와 차별화된 특색 있는 도시 신도시는 타 도시와 차별화된 특색 있는 도시로 개발된다. 도시녹지공간을 확보해 저탄소녹색도시로 조성함은 물론 지속가능한 수자원 확보를 위한 지능형 물순환 수변도시로 거듭난다. 우선 전체 조성면적 가운데 공원 녹지율이 30.7%(3.37㎢)에 달한다. 사업지구내 공개공지를 포함하면 실제 활용 가능한 공원 녹지율은 45%에 이른다. 이는 충남 내포신도시와 전남 남악신도시의 녹지율이 각각 26.2%와 28.8%인데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비율이다. 구체적으로 공원ㆍ녹지를 최대한 보존하면서 188만㎡ 규모에 15개의 근린공원을 꾸린다. 또 6만5천㎡에 15개의 어린이공원, 3만㎡에 17개의 소공원, 17만㎡에 13개의 수변공원, 11만㎡에 1개의 역사공원, 9만㎡에 1개의 문화공원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첨단 IT기술과 도시기반시설을 융복합해 도시의 효율적 관리 및 주민이 필요한 정보가 언제 어디서나 제공되는 스마트시티로 구축된다. 특히 사회적 약자를 고려해 안전한 통학로 등 범죄예방 기법을 도입하고 여성교류 및 활동을 위한 여성가족프라자를 건립하는 등 여성친화도시로 조성한다. 이밖에 태양광, 태양열, 지열 등 신재생에너지를 도입하고 자전거도로를 구축하는 등 녹색교통 중심의 에코시티가 될 전망이다. ◆ 신도시 교통인프라 도청이전 신도시는 기존의 중앙고속도로, 중부내륙고속도로, 국도34호선 등 비교적 양호한 교통망을 갖고 있다. 향후 광역ㆍ도내 교통인프라가 추가로 구축되면 신도시는 고속교통망의 교통섬으로서 접근성이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우선 세종시~신도시간 고속도로의 조기건설을 위해 경북ㆍ충남ㆍ충북도 등 3개 도지사와 도의회의장이 공동건의문을 채택하고 예비타당성 대상사업 건의 등 국비확보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가고 있다. 세종시~신도시간 고속도로는 물류비용 절감,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외에도 상주~안동~영덕을 연결하는 동서 4축 고속도로(연장 107.7㎞), 상주~영천간 고속도로(연장 93.9㎞) 등 광역교통인프라가 잇따라 형성될 예정이다. 이로서 전국 어디에서나 신도시로 2시간 이내 접근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신도시 주변 자체 교통인프라 구축을 위해 신도시 인근 고속도로 및 국도, 지방도로부터 신도시로 진입하는 도로 7개 노선을 신설할 계획이다. 안동~도청을 연결하는 국도 34호선~신도시 구간과 예천~도청을 연결하는 예천소재지~신도시 구간을 조기에 개설하고 나머지 노선은 단계별, 순차적으로 개설할 예정이다. 특히 도담~안동~영천간 중앙선 복선전철화 사업(연장 148.1㎞)이 오는 2018년에 완공되면 소요시간이 현재의 절반이하로 단축돼 수도권에서의 접근성이 비약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 신도시 건설 파급효과 도청이전 신도시 건설에 따라 각종 유ㆍ무형의 파급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신도시 조성이 완료되는 2027년이면 안동ㆍ예천지역은 신도시 인구 10만명, 안동ㆍ예천 인구 20여만 명 등 모두 30만명이 거주하는 도시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도청이전과 신도시 개발사업은 경북 북부권의 새로운 성장거점을 조성해 경북의 균형발전과 함께 나아가 세종시와 더불어 국토균형발전, 동서발전의 새로운 축이 될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여기에다 도청이전으로 남부쪽에 있던 개발 중심축이 안동과 예천으로 이동하게 되면 구미의 전자, 포항의 철강, 안동ㆍ예천의 행정과 문화를 중심으로 한 신 삼각 발전축이 형성되면서 경북의 새로운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
기사입력: [2015-07-14 19:27] 최종편집: ⓒ 경상매일신문 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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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잘봤습니다. 멋진 경북도청신도시가 기대됩니다.
타도시와 차별화된 특색 있는 도시!
사업지구내 공개공지를 포함하면 실제 활용 가능한 공원 녹지율은 45%~
더이상의 설명이 필요없을것 같습니다.
기대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