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구글 지도에는 325Km에 5시간 19분이라고 나오지만,
구글링 해 본 자료에는 약 8시간 30분 정도 걸리고,
길이 편도 1차선이라 빨리 달릴 수도 없으며,
말레이시아 사라왁주에서 사바주로 넘어가는 경계 지역은 비포장도로도 있다고 하니
천천히 10시간 걸린다고 생각하는게 좋을 것으로 생각하고 출발합니다.
여정을 도시 위주로 적으면
가동 (Gadong, Brunei) - 쿠알라 루라 (Kuala Lurah, Malaysia)
- 림방 (Limbang, Malaysia) - 판다루안 (Pandaruan, Malaysia)
- 뜸부롱 (Temburong, Brunei) - 라와스 (Lawas, Malaysia)
- 시피탕 (Sipitang, Malaysia) - 뷰포트 (Beaufort, Malaysia)
- 사라왁 사바 경계 - 코타 키나발루 (Kota Kinabalu, Malaysia)
먼저 가동을 출발합니다.
경치 좋고 날씨 좋고 기분 상쾌하고... 짱입니다.
브루나이에서 말레이시아로 넘어가는 국경을 통과하기 전 마지막 주유소가 있는 곳입니다.
아래 사진 정면에 조그맣게 주유소가 보이나요? 너무 사이즈가 작나?
앞에 보이는 빨간 차 바로 앞부분이 주유소 있는 곳입니다.
가까이서 보는 주유소 사진 다시 두장 올립니다.
착한 기름값 보이시나요?
옥탄가 97짜리 프리미엄 휘발유 1리터에 53센트 (456원, BND1.0=KRW860 기준)
경유 1리터에 31센트 (258원) 입니다.
한국이면 얼마나 좋을까? ㅠㅠ
말레이시아는 여기보다 기름값이 비싸니 꼭 여기서 만땅으로 넣고 가세요.
기름 넣고 2~3분 가면 국경 검문소가 나옵니다.
먼저 브루나이 측 Immigration입니다.
차에 앉아서 여권을 주면 알아서 도창 꽝꽝...
브루나이 쪽을 나가면 말레이시아로 들어가는 국경검문소가 또 나오겠죠.
말레이시아 쪽 국경 검문소입니다.
이렇게 말레이시아 입국 국경을 통과하자마자 쿠알라 루라가 똭 하니 나타납니다.
좌측에 브루나이에서 술이 떨어졌을 때 술사러 오는 곳입니다.
참고로 브루나이는 술을 판매하지 않는 나라입니다.
그래서 술이 필요하면 이렇게 말레이시아까지 와서 사 가지고 집에 가서 먹어야 합니다.
술을 구입할 수 있는 한도는 매 48시간마다 1인당 위스키 (뿐만 아니라 포도주 등 모든 술) 1리터
짜리 2병, 캔맥주 12캔입니다.
두 사람이 가면 뭐 위스키 2병에 포도주 2병 캔맥주 24캔을 사올 수 있으니 부족하지는 않겠지요.
술 값도 쌉니다. 면세점 가격보다 더 쌀 겁니다.
그런데 우리는 외국인 처럼 보이니까 싸게 잘 안줍니다.
브루나이 현지인 친구랑 같이 가서 그 친구보고 사오라고 하면 아주 싸게 사다 줍니다.
그런데 먹을 때마다 드는 생각은 이게 진짤까?
근데 진짜보다 더 진짜같으니 문제죠.
싱가포르에서 사온 죠니워커랑 여기서 사온 거랑 비교해 보니 박스의 전체적인 분위기는
비슷한데 조금 다르더군요. 문양의 크기나 글씨 크기 등등이...
그래도 뭐 걍 좋은 술이다 하고 먹으면 별 탈 없겠지요? 쩝...
술 사는 곳 두 곳의 사진을 투척합니다.
위에 사진은 빨간 지붕이 있는 곳이 술 파는 곳입니다.
아래 사진은 앞에 콘그리트로 잘 지어놓은 건물 뒤로 가면 식당 겸 술파는 곳이 있습니다.
건물 왼쪽 맨 뒤쪽에 조그맣게 보이죠? 그게 식당 겸 술 파는 곳입니다.
자 이제 림방으로 갑니다.
쿠알라 루라에서 한 30분 쯤 가다보면 막다른 길이 나오는데
아래 사진과 같은 이정표가 보입니다.
저 앞에 림방은 죄회전 하라고 글이 보이네요.
여기서 또 한 30분 정도 가면 림방에 도착합니다.
림방 시내가 조금씩 보이기 시작하네요.
좌측으로 림방강 (Sungai Limbang)도 보입니다.
자 이제 두번 째 국경 통과 지점으로 이동합니다.